소설리스트

하나가 된 세계에서-96화 (96/163)

00096 [이미 공략된 물의 정령족] =========================

...봉사?

갑자기 무슨 봉사를 해달라는 걸까. 루룬의 분위기를 보아서 안마를 해달라는 것 같지는 않고, 내 머리로는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없었다.

“무슨 말을 하는...윽, 루룬, 술 마셨어요?”

일순 코를 찌르는 알코올 향에 내가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묻자, 루룬이 짐짓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히끅! 그리 많이 안 마셨어요. 그러니까 인상 찌푸리지 말아요.”

“...그런가요?”

나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대답하며 루룬의 눈을 지긋이 바라봤다.

동공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술을 진탕 들이 킨 모습이었다.

‘술 취해서 헛소리했나 보네.’

나는 그리 생각하며 루룬의 어깨를 잡아 돌리며 등을 떠밀었다.

“빨리 주무세요. 취했을 때는 잠이 최고에요.”

나름 루룬을 생각해서 한 말인데, 루룬은 이런 내 말에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물의 정령족이라 그런 걸까... 눈물이 마치 폭포수마냥 흘러내렸다.

“흑, 흐흑... 왜 저한테는 봉사 안 해줘요?”

“봉사라니 대체 무슨 말인지...”

끝까지 봉사해달라고 나한테 달라붙어 떼를 쓰는 루룬을 보며 나는 난감해할 수밖에 없었다.

방금 정력을 상승시켜주는 도시락을 먹어서일까. 아니면 술 냄새를 풀풀 풍기며 풍만한 몸매로 안겨오는 루룬 때문일까.

오늘 여자들이랑 그렇게 섹스를 해놓고는, 금세 음심이 솟아오르며, 바지 앞섬이 부풀어 올랐다.

그러나... 술에 취한 루룬을 강제로 덮치고 싶지는 않았다.

“후우... 루룬, 많이 취했어요.”

마지막까지 인내심을 발휘하며 힘겹게 말하자 루룬은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입고 있던 옷을 집어던지며 나한테 소리쳤다.

“후애에엥! 저한테도 봉사해달란 말이에요!”

“흡?!”

겨울에도 얇은 옷을 입고 다니는 루룬이 옷을 한 꺼풀 벗어던지자, 내 눈에 벌써부터 그녀의 푸른빛 속옷이 들어왔다.

“.............”

이때까지 몰랐는데, 속옷 위로 보이는 루룬의 가슴은 엄청나게 컸다. 거기다가 물의 정령족이라 그런 건지, 아름다운 물방울 가슴모양을 하고 있었다.

보는 것만으로 남자의 마음을 뒤흔드는 아름다운 가슴에 내가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는데, 루룬이 그런 나에게 가슴을 밀착시키며 귓가에 속삭였다.

“훌쩍, 저도 다른 여자들처럼 안아주란 말이에요.”

나는 루룬의 말을 듣는 순간, 그제야 그녀가 말한 봉사가 무엇인지와 언제였는지는 모르지만, 루룬이 나와 여자들의 정사씬을 목격했음을 깨달았다.

‘그렇다고 해서 왜...?’

그거랑 지금 루룬이 나한테 안아 달라 하는 것이랑 무슨 상관인지 궁금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제 발로 굴러들어온 여자를 다시 보내줄 정도로 나는 착한 놈이 아니었다.

“지우 씨?”

내가 조용히 있자, 이상했는지 촉촉한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는 루룬.

그리고 나는 아무말 없이 그녀의 입술을 바로 덮쳤다.

쪽! 소리가 나는 동시에 루룬의 눈이 크게 떠졌다 이내 조용히 감기는 게 보였다.

“으음...”

달라붙은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는 옅은 신음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언제나 새로운 여자와 하는 키스는 새로운 맛을 선사해줬다.

루룬의 입술은 시원한 이온 음료 같은 맛이 났다. 입술을 맞대고 있으면, 계속 빨고 싶었다.

“쪼옥, 하음... 쮸으읍!”

그래서일까.

평소였으면 가볍게 입술 터치부터 했을 내가 금세 루룬의 입술 안으로 혀를 깊숙이 집어넣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입 안이 따뜻한 느낌을 선사해준다면 루룬의 입 안은 시원했다. 나는 아이스크림을 먹듯이 혀로 그녀의 구석구석을 핥았다.

“흐읏...하음...아...”

점점 들뜬 신음이 루룬의 입에서 나옴을 눈치 챈 내가 가볍게 그녀의 브래지어를 벗겨내고 가슴을 살짝 쥐었다.

물컹!-

“하앙!”

물방울 모양이라 의외로 딱딱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루룬의 가슴은 정말로 부드러웠다. 내 손의 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일그러지는 그녀의 가슴을 보자, 이제는 입술이 아닌 가슴이 빨고 싶어졌다.

“아......”

자신의 입술을 탐하던 내가 떨어져 나가자 아쉬운 듯 한 루룬의 탄성을 들으며, 히죽 웃은 내가 곧바로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루룬의 커다란 가슴은 내 얼굴을 시원하게 감싸주었다. 향긋한 여자의 향기를 맡으며 그녀의 가슴을 이리저리 핥고 빨아댔다.

“쪼오옥! 쪼옥!”

“하읏, 하앙... 가, 간지러워요. 지우 씨....”

그렇게 말하면서도 싫지만은 않은지 루룬은 좀 더 가슴을 들이대며 나에게 말없이 ‘좀 더 빨아 달라’ 애원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가 원하는 대로 좀 더 강력하게 두 손으로 루룬의 가슴을 이리저리 만져대며 마치 모유를 짜내듯이 그녀의 유방과 유두를 빨아댔다.

“하으으!! 하앙!!”

쾌락과 기쁨에 가득 찬 루룬의 신음을 듣자, 나 또한 기뻤다. 남자로서 여자를 기쁘게 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그러나 남자로 태어나서 평생 가슴만 빨고 있을 수는 없는 법.

나는 아쉬운 마음과 들뜬 마음을 감춘 채, 루룬의 입고 있는 치마를 천천히 벗기기 시작했다.

‘마음 같아서는 루룬의 가슴으로 봉사 받고 싶지만...’

루룬은 나한테 봉사받기를 원하는 거 같았으니, 오늘만큼은 루룬만을 위한 호스트가 된 것처럼 노력해줄 생각이었다.

“으으... 부, 부끄러워요.”

자신 스스로 가슴을 드러내고, 술에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손에 치마가 벗겨지는 것이 부끄러운지 루룬은 얼굴을 붉히며 작게 칭얼거렸다.

“후훗, 귀여워요. 루룬.”

“흐에...!”

솔직한 감정을 담아 말했을 뿐인데, 루룬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좋아했다. 어느새 벗겨진 치마 위로 루룬의 하늘색 팬티와 부드러워 보이는 허벅지가 드러났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매력적이었다. 가볍게 손을 뻗어 그녀의 음부를 팬티 위로 쓰다듬어 보았다.

“하읏, 하앙!”

살짝 스쳤을 뿐인데, 터지는 루룬의 신음을 들으며 나는 팬티 위로 계속해서 음부를 쓰다듬었다.

“하으... 하앙! 지, 지우 씨의 소, 손이... 그, 그런 곳에......하윽!”

좋아하면서도 부끄러운지 루룬은 계속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며 신음을 터뜨렸고, 나는 루룬의 팬티 재질이 주는 신비한 감촉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물 팬티?’

마치 물로 이루어진 팬티 같았다. 시원하면서도 매끈한 것이 팬티 위로 만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루룬의 음부가 파르르 떨리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시원해...’

마치 바다 속에서 우연히 잡은 조개를 만지고 있는 것만 같았다.

나는 이 신비로운 느낌 때문에 루룬이 절정에 도달하고 있다는 것도 눈치 채지 못 한 채, 계속 그녀의 팬티를 이리저리 쓰다듬어댔다.

“하읏, 하아앙...! 지, 지우 씨......흐읏, 이, 이상한 느낌......하아아아아앙!!”

“엇?!”

잠시 정신을 못 차린 채 그녀의 팬티 위로 음부를 만져주다 보니 루룬이 절정에 도달했는지 애액을 왈칵하고 뿜어냈다.

근데 그 양이 엄청났다.

자칫 잘못하면 내 방이 물바다가 될 지경... 오줌을 싸도 이것보다는 적게 싸겠다 할 정도로 많은 양의 애액이 루룬의 음부에서부터 뿜어져 나왔다.

“으, 흐읏, 하아......흐앙, 부끄러워요.”

뒤늦게 절정의 여운에서 빠져나와 자신이 어떠한 짓을 저질렀는지 깨달은 루룬이 급히 손짓을 하자 바닥에 흘러넘치던 애액들이 다시 그녀의 몸으로 되돌아갔다.

‘애액 흡수?’

나는 이 기묘한 현상에 이상함을 느끼는 동시에 다시 한 번 루룬이 애액을 왈칵하고 뿜어내는 모습이 보고 싶었다.

그것도 내 성기를 삽입한 채로 말이다.

“루룬, 저도 벗을게요.”

“...네에.”

일부러 그리 말하며 입고 있던 옷을 집어던지자 단숨에 내 남근이 껄떡거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여자면 다 좋은지. 루룬의 풍만하면서도 매끈한 알몸을 보며 지조 없이 고개를 끄덕여대는 내 남근을 루룬은 멍하니 바라봤다.

“이, 이게 남자의.......”

차마 손을 뻗어 만질 용기는 없는지 계속 멍하니 바라보기만 하는 루룬을 보며, 나는 물었다.

“넣어도 될까요. 루룬?”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 오히려 나쁜 놈 일수도 있었으나 나는 여자의 입에서 넣어달라는 말이 듣고 싶었다.

내 물음에 루룬은 화들짝 놀랐다가도, 이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제 안에 넣어주세요.”

그렇게 말하는 루룬을 보자... 나는 나도 모르게 ‘그녀를 나만의 노예로 만들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 말았다.

============================ 작품 후기 ============================

아닛... 떡신 안 쓴지 하루 됐다고... 이렇게 오랜만에 쓰는 것 같죠 =ㅅ=;;

모두 안녕히주무세요.

< 리리플 >

다음편 / 그게 매력이란 겁니다.. 후훗, 없으면 허전하고... 있으면...

키바Emperor / ㅋㅋㅋㅋ 다들 다람쥐 언제 깨어나나요 묻던게 엊그제인데... 깨어나니 뭐라고 하셔요 ㅠ_ㅠ; 다람쥐는 슬픕니다.

니르쪼  / 막장 합성은 막장 결과물이죠 후훗.

아린 / 그렇습니다. 이제 카사는 정령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존재가 되어버렸죠.

마녀서윤 / 불의 드래곤유니콘입니다... 라고 대충 생각하고는 있어요 ㅋㅋ

후훈훈 / 아닛, 이제 아셨나요! 2화 때 이미 신은 여자의 목소리로 등장했죠!

orbantez / 딜도는...언제 쓸지 생각도 안 했어요. 무서운 도구거든요!

휘텐가르트 / 순진하지 않은 여자가... 있으련지 모르겠네요 ㅋ_ㅋ 전부 작가의 취향이 반영된 여성들이다보니.

Elde / 그랬으면 검제는 자살할지도... 갑자기 약해지다니!

내코돌려줘용 / 헉... 이분... 다람쥐도 노리고 계셨군요!

nikumaimu / 이런 음란마귀가 끼이신 분이 여기도...

북정동낭인 / 낭인님께서 첫댓글이라닝~~ ♡♡♡♡♡♡

* 추천, 코멘트, 쿠폰 항상 감사합니다^_^!*

* 이거 완결 언제 날까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