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03 [하루 데이트] =========================
“어...이프리트. 진짜 화났다.”
굳이 안 말해줘도 되는 사실을 입으로 내뱉어주는 바람의 정령왕, 미네르바 때문에 나는 재빨리 헤스티아에게서 떨어지며 변명했다.
“아니에요. 이프리트님.”
“뭐가 아닌데?”
“.......”
나를 향해 살기마저 내뿜으며 묻는 이프리트의 질문에 나는 결국 아무 말도 못 한 채 고개를 푹 숙였다. 딱히 변명을 하기에도 부끄러울 정도로 그녀의 눈앞에 증거를 보였지 않은가.
그런 나를 본 이프리트가 내가 아닌 미네르바한테 버럭 소리쳤다.
“미네! 헤스티아 데리고 정령계로 가있어!”
“응? 뭐... 알았어.”
“에이, 아깝다.”
이프리트가 연신 화내는 모습을 보이자 군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미네르바와. 별수 없다는 듯이 미네르바의 손에 들려 사라지는 헤스티아.
그나마 함께 있던 사람들이 바람처럼 전부 사라지자, 이제는 아예 뜨거우면서도 서늘한 한기가 사무실 안을 가득 채웠다.
나도 모르게 느껴지는 이프리트의 화에 절로 몸이 움찔움찔거리며 떨렸다.
“.......”
“.......”
거기다 차라리 무슨 말이라도 해줬으면 편하겠는데 아무 말도 안 해주니 더 불편하고, 동시에 가슴이 지끈거리며 아팠다. 이프리트는 고생해서 아기를 낳고 있었는데, 나란 인간은 헤스티아와 시시덕거리고 있었으니 이프리트가 얼마나 실망했을지 무서웠다.
결국 참다가 먼저 입을 연 것은 내 쪽.
“저기 이프리트님. 죄송...읍!”
내가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이프리트의 입술이 나를 덮쳤다. 동시에 머리가 혼미해질 정도로 강렬한 이프리트의 향기와 그녀의 부드러운 혀가 내 입안을 휘저었다.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지만 나 또한 금세 본능에 몸을 맡겨 금세 이프리트의 혀에 호응하기 시작했다.
“하음...쮸읍, 쪼옥! 쪼오옥!”
음란한 소리가 울려 퍼지며 키스를 하고 있던 이프리트가 손을 내리더니 우악스럽게 내 남근을 어루만졌다.
그리고 그 순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사정감이 치밀어 올라오며 입 사이로 신음이 터져 나왔다.
“큭!”
울컥울컥!-
나는 멍하니 이프리트에게서 떨어지며 축축해진 내 바지를 바라봤다. 벌써부터 정액 때문에 내 청바지의 가운데 부분만이 변색되고 있었다.
고작 이프리트의 손길이 닿았을 뿐인데 정액을 토해내며 바지 앞섬을 적시다니...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역시 정령왕의 손길은 버틸 수가 없었다.
그러한 내 모습에 살짝 실망했는지 아니면 안타까운 건지, 이프리트가 축축히 젖은 내 바지를 보고는 발을 동동 굴리며 소리쳤다.
“아아...정말!”
“...자, 잠시 만요.”
나는 재빨리 마더에게 말해. 어제 뽑은 ‘지루가 되는 알약’을 복용했다. 그리고 알약이 내 목구멍 너머로 넘어가고서야 살짝 안심을 하고는 축축히 젖은 바지를 벗으며 이프리트에게 물었다. 아직도 그녀는 불만이라는 듯이 팔짱을 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프리트님 화나신 것 아니었어요?”
“응? 화났지. 누구는 힘들게 아기 낳고 왔더니... 아빠란 작자는 한 살짜리 여자애를 덮치고 있잖아? 당연히 화나지.”
“그런데 왜...?”
화를 내는 것보다 저하고 키스를 하고, 내 남근을 어루만진 건가요...라는 뜻을 담아 묻자 이프리트가 피식, 웃으며 자신도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했다. 왜 옷을 벗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프리트의 알몸을 볼 수 있다면 어떻게 되든 상관 없었다.
“아씨... 나도 꽤나 힘들었으니까. 스트레스고, 욕구불만이고 이런저런 것들이 쌓였다고... 거기다가 너랑 할까 하는데 진통이 시작된 것도 있고...”
“아기는요?”
아기라는 말에 내가 걱정 되서 묻자, 어느새 옷을 다 벗은 이프리트가 자신의 속옷마저 집어던지며 말했다. 그녀의 속옷이 날아가는 모습이 이상하게 야해보였다.
“당연한 얘기지만...잘 낳았어. 귀여운 딸아이야. 후훗, 마음 같아서는 당장 데려와주고 싶은데... 당분간은 나를 포함한 아무도 건드려서는 안 돼! 정령족들한테 있어서는 지금 시기가 가장 중요하거든.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느냐가 결정되니까. 이름도 이 시기가 끝나면 지을 거니까. 미리 생각해놓고...이제 다 이해 됐어? 궁금한 거 없지?”
그리 물으며 다가오는 이프리트는 어느새 알몸이었고, 나 또한 축축해진 바지를 벗은 뒤, 입고 있던 상의를 벗어던져 알몸이 되었다. 알몸과 알몸인 남자와 여자가 할 일은 단 하나밖에 없었다.
“후우, 설마... 이번에도 닿기만 했는데 싸는 건 아니겠지? 진짜... 그러면 내가 너를 어떻게 할지 모른다고?”
방금 사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프리트의 알몸을 보고는 다시 고개를 드밀고, 껄떡거리는 내 남근을 보며 이프리트가 한숨을 쉬면서 묻자 나는 자신감 있게 대답했다.
“하하, 그럴 리가요.”
솔직히 오늘 이프리트와 섹스하는 것은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될 줄이야. 어찌되었든 간에 기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출산을 한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만났을 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은 이프리트를 보면서, 다시 한 번 그녀가 인간이 아닌, 정령왕임을 깨달았다.
‘보통 사람은 아기를 낳는 데만 10시간이 넘게 걸리는데다가, 출산을 한 뒤에도 산후 조리를 잘 해야 한다는데... 이프리트는 아무렇지도 않나 보네.’
단지 평소보다 살짝 날카로운 눈빛을 하고 있는 걸 보니. 스트레스 때문에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 듯 했다. 그게 더 매력적이란 걸... 이프리트는 알까.
“하아... 이제 못 참아... 빠, 빨리 만져주라. 아니, 바로 넣어도 될 것 같아.”
거기다 그만큼 성욕도 참을 수가 없는지 이프리트가 애타게 애원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우면서도 동시에 신선한 것이 나 또한 잊고 있었던 성욕이 다시 들끓어 올랐다.
“이번에는 제가 먼저 빨아드릴게요.”
그렇다 해도 아직 애액이 흐르지 않은 이프리트의 음부에 바로 삽입하는 것은 꺼려졌던 내가... 지난번에는 이프리트가 내 남근을 먼저 빨아줬음을 떠올리고 말했다.
“하읏... 좋아. 그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프리트는 어찌 되었든지 지금의 욕구를 풀고 싶었는지 대뜸 소파에 몸을 눕히며 자신의 다리를 벌렸다.
그녀의 다리가 벌어지며 음모 하나 없는 아름다운 그녀의 보지가 내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처녀마냥 밝은 핑크색을 띄고 있는 음부와 벌렁거리는 입구를 보자 삽입하고 싶은 욕구와 빨고 싶은 욕구가 동시에 치밀어 올랐다.
이 상황에서 갑자기 삽입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랬다가는 어떤 미래가 그려질지 상상이 안 갔기에 나는 조심스럽게 무릎을 꿇으며 그녀의 음부에 얼굴을 처박았다.
“하으읏!”
고작 숨을 내뿜었을 뿐인데 신음을 터뜨리는 이프리트를 보며 나는 히죽, 웃고는 혀를 내밀어 그녀의 음부를 한 번 핥아 올렸다.
“하악! 하읏, 아앙!”
단연코 말하는데 이때까지 핥았던 여자의 꽃잎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맛과 향이 느껴졌다. 보통 시큼하거나 아무 냄새도 안 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프리트의 이곳은 마치... 내가 마약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쮸으읍, 쮸읍! 하아... 이프리트님의 여기... 너무 향긋해요.”
“흐앙...! 그, 그딴 소리 지껄이면......흐읏, 앙!! 태워 주, 죽여 버릴 거야! 하아앙!”
평소라면 이러한 이프리트의 말에 행동이나 말을 조심했을지도 모르나, 지금은 섹스 중이었다. 그것도 마약 같은 이프리트의 꽃잎을 빠는 중.
나는 제정신이 아닌 것 마냥 계속 이프리트의 부끄러운 곳을 빨면서 그녀를 회롱했다.
“쮸읍, 하아... 그런 말을 하셔도 말이죠...쮸으읍! 이프리트님의 이곳이 계속 제 혀를 쪼여오는 걸 어떻게 해요.”
“하윽, 하앙! 너, 너어... 하읏! 앙!”
“쮸으읍!”
사실상 나 혼자 빨고만 있으니 쾌감을 느끼지 않는 게 정상인데 이프리트의 이곳은 정말 마약이라도 되는 건지. 빨고 있기만 해도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내 남근을 어루만져주는 것 마냥 기분 좋은 쾌감이 내 몸을 훑었다.
“흐읏, 조, 좋아...! 하앙! 빠, 빨아주는 것도 나쁘지... 하윽!”
결국 화를 내고, 부끄러워하기보다는 쾌락에 몸을 맡기는 걸 선택했는지 이프리트가 애액을 흘려대며 교성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하음, 꿀꺽꿀꺽!”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내가 그녀의 꽃잎에서 흘러내리는 꿀물을 핥아 먹자 이프리트가 다시 한 번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
“너, 너... 흐읏, 하앙! 지, 지금 뭘 마시는 거야!”
“에? 그런 말을 제 입으로 듣고 싶은 건가요. 하음, 쮸읍! 꿀꺽!”
내가 이리 말하며 애액을 핥아 먹는 것을 멈추지 않자 이프리트가 으으... 신음을 흘리며 결국 포기했다는 듯이 좀 더 다리를 옆으로 벌렸다.
그에 나는 마치 시원한 물을 마시듯 그녀의 애액을 쪼오옥 빨아들인 뒤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하읏, 하앙!”
그리고는 신음을 흘리고 있는 이프리트의 음부에 터질 것만 같이 부풀어 오른 내 남근을 갖다 댄 뒤, 그대로 허리를 움직여 그녀의 안으로 내 남근을 찔러넣었다.
찌거억!-
이미 애액으로 젖어있어서인지, 아니면 역시 정령왕이 특별한 건지 저항도 없이 내 남근이 쑤우욱 들어갔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나는 내 남근이 꽉 쪼이는 것만 같은 역설적인 느낌을 받아야만 했다.
“크윽!”
“하읏, 하아앙! 드, 들어왔어... 하윽! 어, 얼마만이야... 정말! 하앙!”
한 번 들어온 이상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이 두 발로 내 허리를 꽉 붙잡고, 질로는 내 남근을 꽉 쪼이는 이프리트를 보며 나는 살짝 한 번 숨을 고른 뒤에야 허리를 움직일 수 있었다.
찌걱찌걱!-
음란한 소리와 함께 내 허리가 움직이자 이프리트가 다시 입을 벌리며 신음을 터뜨렸다.
“흐읏, 하앙! 여, 역시... 네, 네 자지는 너, 너무... 나랑 상성이......흐아앙!!”
“...크읏! 이, 이프리트님 그렇게 쪼이시면.”
“하윽, 일단 한 발 싸버려... 하읏, 아앙! 아아... 뜨, 뜨거운 거 부어 넣어줘!”
“큭!”
결국 이프리트의 말대로 참지 못 한 나는 잠시지만 빠르게 허리를 움직여 최대한 길게 사정하기 위해 사정감을 최대한까지 끌어올렸다.
그런 뒤에 그녀의 자궁구를 강하게 찔러 강제로 열어젖히며 그 안에 내 씨앗을 부어 넣었다.
울컥울컥!!-
“흐아앙...흐앗, 하아아앙!! 뜨, 뜨거운 게 뱃 속으로 가득......하윽!!”
이프리트의 질이 주는 너무나도 좋은 쾌감에 거의 30초 가까이 사정하고 나서야 멈춘 나는 그녀의 자궁 안에 남근을 삽인 한 채로 문득 생각했다.
‘설마... 이번에도 임신하지는 않겠지?’
============================ 작품 후기 ============================
아아... 역시... 이프리트랑 안 할 수는 없어요 ㅠ_ㅠ;
작가가 원한단 말이에요. 이프리트랑 하는 H 씬은!
...~_~ 추천 수가 확 늘어 기쁘네요. 헤헤, 빨리 독촉할 껄! 후후...
그나저나... 이프리트하고 H 하면 항상... 글이 길어지네요... 다른 존재들은 한편이면 충분했는데 =ㅅ=;; 아아...
< 리리플 >
orbantez / 아니에요! 이제라도 오신 게 어디에요! 후후...!
키바Emperor / 오, 뭘 아시네요. 후후, 나중에 공략할 생각입니다 =ㅅ=... 그냥 떡밥으로 끝날지도 모르지만요.
nikumaimu / 크으... 마나를 불태우셨다면... 작가도 내일 하루를 불태워 최대한 적어봐야겠네요!
Gomdoly / 후훗, 과연 어떨까요? +_+... 비밀입니다.
내코돌려줘용 / 어케될지 미리 알고 계셨지 않나요? 후후, 굿밤이에요!
주비트 / 캬... 당연한 얘기를... 부럽네요...아;
소설스키데스 / 지금은 그다지 중요한 캐릭터가 아니라, 묘사를 제대로 안 했거든요 =ㅅ= 미네르바도 매력 터질거에요!
epooro / 지금 혼나는 중이에요!! =ㅅ=... 열심히 허리를 흔드는 벌!
후훈훈 / 하읏, 감사합니다 =ㅅ= ... ! 원고료 쿠폰은 언제나 환영 이에요!
마녀서윤 / 만약... 이프리트를 만족시키지 못 한다면... 불고기가...
Elde / 후훗, 이프리트는 인간이 아니라 정령왕이거든요! 가능합니다!
니르쪼 / 아쉽게도... 이프리트를 좋아하는 미네르바는 이프리트한테 약하고, 헤스티아는 화를 내는 엄마한테 약했네요 =ㅅ= 후훗.
Ruber Luna / 이프리트 편은 약간 쉬어가는 편이기도 하죠 =ㅅ= 하핫... 작가가 힐링하는 동시에.. 나중을 위한 떡밥을 만드는 편? 회수는 가능할런지 ㅠ_ㅠ;
구름번개 / 필력이 안 좋은만큼 자랑할 수 있는 건... 연참 밖에 없어요 ㅠ_ㅠ;
휘텐가르트 / 주인공에게 공략불가능한 여자는 검제밖에 없습니다 =ㅅ=!
* 추천, 코멘트, 쿠폰 정말정말 너무 감사해요!!!*
* 아아... 오늘은 쿠폰도 추천도, 코멘트도 너무 만족스러워요 =ㅅ= 대만족... 하지만 일단 자러가요. 작가는 자신의 체력이 제일 소중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