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22 [하이 엘프, 아이린] =========================
“맞아. 나도 급한 김에 아이린을 안기는 했지만, 영문을 모르겠단 말이지. 라피스, 아이린은 아직 엘프들의 여왕이 맞지?”
혹시 다음 대 여왕 후보가 물려받아 물러난 건 아닐까 싶어 묻자, 라피스는 고개를 저었다.
“네, 제가 떠날 때까지만 해도 새로운 여왕이 될 하이엘프가 태어났다는 소리는 못 들었어요. 설사 제가 떠난 뒤에 태어났다고 해도 아직 물려줄 나이가 되지는 않았을 거고요.”
“흐음....”
나는 오랜만에 조선시대 컴퓨터와 맞먹는 내 두뇌를 풀 가동시켜보았다.
무언가 미약에 취한 듯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 하고 알몸으로 모습을 드러낸 아이린을 미네르바가 안타깝다는 표정을 하고 나타났었으니.
역시.
“......뭔가 있기는 했겠군.”
“지금 그게... 생각하고 내놓은 결과야?”
미네르바가 문득. 새 맥주의 뚜껑을 따다가 흠칫하더니 물었다. 그런 그녀의 물음에 나는 솔직히 고개를 끄덕였다. 애초에 눈앞에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 말해줄 인물이 있지 않는가.
“네, 미네르바님께서 말씀해주시면 안 될까요?”
“말해 주고 싶어도... 말 못 해줘.”
“...그러면 뭐, 내일이라도 엘프 마을에 한 번 가보는 수밖에 없겠죠.”
미네르바의 태도를 보아서 절대 말 못할 이유가 있는 듯 했으나, 나 또한 불안해하는 라피스의 얼굴을 보기는 싫었다. 거기다 아이린은 엘프들의 여왕. 비록 우연찮게 내 노예가 되었다고는 하나, 세상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라도. 오랜 평화를 위해서라도 제자리로 돌아가는 게 맞다 생각한다.
‘엘프 마을에 찾아갔다고 해서 죽이기야 하겠어?’
같은 엘프인 라피스도 함께 가니 문제없다 생각하고 있는데, 미네르바가 들고 있던 캔맥주를 꽉 쥐며 소리쳤다. 안에 맥주가 가득 들어있었는지 그대로 흘러내려 미네르바의 옷을 적셨다.
“안 돼!”
“어, 어우... 깜짝이야. 또 왜요?”
“그건...!”
뭔가 말하고 싶지만, 말 못하는 것만 같은 답답함에 미네르바는 뒷머리를 박박 긁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다시 털썩, 주저앉았다.
“아씨... 그것도 말 못해. 하지만 절대 가지마. 가면... 아, 진짜! 어쨌든 가지마라고! 알았어?!”
“하지만 아이린은 여왕이잖아요. 돌아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내 물음에 미네르바가 나를 째릿 하고 노려보면서 마지막 경고를 했다.
“됐으니까 절대 가지마. 이건 너를 위한 충고라고. 아이린도 당분간 여기 있는 게 좋아. 네가 마음대로 아이린을 덮치든지 주무르든지... 어쨌건 여기 머무르게 해.”
“...알겠습니다.”
말하면서도 나는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왜 저렇게 말리는 걸까...’
거기다 계속 가지 말라고 하니, 사람의 심리상 더 가고 싶어지는 법이다.
‘몰래 가볼까...’
그러한 생각을 하며 미네르바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데, 그제야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신의 옷이 맥주로 젖었음을 느낀 미네르바가 인상을 와락 찌푸리며 짜증을 냈다.
“아, 진짜...이게 뭐야. 마음에 들던 옷인데...”
그러면서 자신의 옷을 탈탈 털어대는데, 그 사이로 미네르바의 뽀얗고 부드러운 가슴이 내 눈에 들어왔다. 방금까지 실컷 아이린의 풍만한 알몸으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옷 너머로 보이는 미네르바의 가슴이 너무나도 야해보였다.
동시에 들리는 시스템 음성.
[자기 암시로 인한 육체 강화가 해제됩니다.]
[패널티로 인해 723분 26초의 3배인 2170분 18초 동안 조루 중의 조루, 조루킹이 되어버립니다. 동시에 24시간 동안 체력과 민첩이 소폭 하락합니다.]
[남은시간 36 : 10 : 17]
[남은시간 23 : 59 : 59]
그리고 시스템 음성이 끝나자마자 몸이 살짝 무거워진다 싶었는데, 반대로 내 자지는 움찔하며 고개를 들어 올리더니, 그대로 정액을 토해내고 말았다.
울컥...울컥...!-
바지를 입고 있어서 다행이지 만약 내가 알몸이었다면 무조건 미네르바의 얼굴에 정액이 뿜어졌을 게 분명하다.
“큭!”
문제는 조루 중의 조루, 조루킹이 어떠한 수준인지 내가 너무 얕봤다는 것이다. 미네르바의 가슴을 살짝 보고 흥분했을 뿐인데, 한 번 싸버린 내 남근은 그대로 발기한 채로 바지의 압박감에 짓눌려 다시 한 번 정액을 토해냈다.
울컥울컥!!-
“크읏!”
자기 암시를 통해 강화된 정력으로 2분 가까이 길게 사정할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그 때는 기분 좋은 쾌감이 느껴졌었다면, 지금은 억지로 자극받아 쥐어짜내지는 느낌이었다.
“주인님?”
“너, 너어... 설마?”
두 번이나 연속해서 정액을 싸댔으니, 아무리 바지를 입고 쌌다고 해도 진한 밤꽃 냄새가 안 날수가 없었다. 거기다가 지금도 바지의 자극 때문에 줄줄 정액이 흘러나오며, 바지 밑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으니 미네르바와 여자들이 눈치 채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였다.
나는 계속해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사정해대는 남근 때문에 힘겹게 입을 열었다.
“크, 크윽... 미, 미네르바님... 죄송하지만...큭!”
울컥울컥!!-
“너, 너... 이 더러운 새끼......!”
“죄, 죄송한데......큭! 빠, 빨리 방으로 크큭! 올라가주시면 안 될...크으윽!! 까요!”
“제길...!”
내 말에 마치 더러운 오물을 보는 것 마냥 나를 바라보던 미네르바가 벌벌 떨면서 캔맥주를 한 아름 안더니, 그대로 쿵쿵거리며 2층으로 올라갔다.
참고로 그녀가 자신의 방으로 정한 곳은 내 방 맞은편에 위치한 루룬의 방.
미네르바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나는 급히 바지를 벗었다.
“크윽!”
바지와 팬티를 벗으면서도 무려 2번을 더 사정한 나는 이제 정력이 아니라 생명력이 빨리는 것만 같은 느낌에 고통을 느끼며, 신음을 흘렸다.
내 정액 때문에 완전 변색되어버린 바지와 팬티를 벗자, 그 밑으로 정액이 줄줄 세며 땅으로 흘러내렸다.
“하아, 하아...!”
나는 고통 섞인 숨을 고르며, 그제야 겨우 진정할 수 있었다. 조루킹이라고 하더니, 미네르바의 가슴을 힐끔 바라 본 것만으로 사정을 할 줄이야. 상상도 못 했다.
‘그, 그래도 하루하고 반나절 정도만 조용히 침대에 누워서 금욕 생활을 하면 돼.’
그리 생각하며 내 방으로 올라가려는데, 여기저기서 여자들의 들뜬 신음들이 들려왔다. 자연스레 내 고개가 돌아가는 것은 순식간이었고, 후회하는 것도 순식간이었다.
“으흣, 주, 주인님의 정액이... 저렇게나 잔뜩...”
“하앙... 아까워요.”
“츄릅, 하음... 쮸읍...쮸으읍!”
그곳에는 술을 마셔서 그런지 평소보다 더욱 얼굴을 붉힌 채로 바닥에 흘러내린 내 정액과 바지에 묻은 내 정액을 빨아먹고 있는 여자들이 있었다.
심지어 아이린을 진심으로 걱정하던 라피스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크윽!”
울컥울컥!!-
평소 같았으면 그러한 여인들의 모습에 좋다구나 덮쳤겠지만, 지금 나는 달랐다. 그녀들이 신음을 흘리며, 내 정액을 쪽쪽 빨아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아플 정도로 사정을 하고 마는 것이다.
“허억, 허억... 얘, 얘들아...자, 잠시만 조용히 좀 해주라.”
“하음...네.”
결국 그들에게까지 부탁한 뒤에야, 나는 하의실종인 상태로 정액을 질질 흘리며, 내 방까지 올라가 조심스럽게 침대에 몸을 눕혔다. 아직도 얼마나 연속으로 사정을 했는지, 요도가 지릿지릿 아파올 지경이었다.
“하아... 하아... 시발, 진짜 죽는 줄 알았네.”
작게 중얼거리며, 내 남근 쪽을 바라보자 작게 열린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살랑 바람에도 움찔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크, 크읏...”
이러다 살랑 바람에도 사정해버릴 것만 같은 느낌에 나는 결국 여자들 중 한 명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예진아! 하예진!!”
-네에! 주인님, 지금 가요!
우당탕탕!-
소리와 함께 예진이 예상했다는 듯이 종이컵들과 가위, 테이프를 든 채로 등장했다.
“헤헤! 부르실 줄 알고 기다렸답니다.”
서걱! 서걱!-
그리고 얼굴을 붉힌 예진이 조심스럽게 종이컵의 막힌 부분을 포함해 밑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더니 그걸 반복해서 이어 붙여 하나의 거대한 종이컵 콘돔을 만들어냈다.
“하음...주인님의... 냄새...”
문제는 예진이 막상 종이컵을 내 남근 위에 덮어 씌우려는데 중얼거린 말에 내가 다시 한 번 사정을 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조루 중의 조루인 나는 예진의 야한 목소리만 들어도 사정이 계속 됐다.
“크으윽!!”
울컥!-
“어맛~! 츄릅... 맛있어라...”
“큭!!!”
울컥울컥!!-
“하음, 꿀꺽...꿀꺽꿀꺽....”
“예, 예진아... 그만...!”
“네에~!”
손은 하나도 대지 않고 입을 벌려서 내 정액을 받아먹던 예진은 마지막으로 꿀꺽...하고 내 정액을 삼키더니 조심스럽게 내 남근 위에 종이컵을 씌워주고는 냉큼 나가버렸다.
그 후, 무려 36시간동안 침대에서 꼼짝 않고 요양해야했던 나는 굳게 다짐했다.
‘자기 암시는 최대한 조심해서 사용해야겠다.’
...라고 말이다.
그리고 요양을 하느라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시간을 보내다보니, 모두가 기다리던 온천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 찾아오고야 말았다.
============================ 작품 후기 ============================
미네르바 몰래 엘프 마을로 가려했던 주인공... 만약 조루킹이 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이렇게 되었겠죠? 후후. ㅇ<-<
< 리리플 >
Baramdolyi / 1등 축하드려요! 눈앞에 쾌락이 우선인 바보 같은 주인공이라 그렇습니다. 후후.
0리아노0 / 36시간동이죠. 크... 조루킹이라니;;
휘텐가르트 / 힐끔 보이는 가슴의 부끄러운 부분만 봐도 싸버리는 조루킹입니다.
그들 / 탑승시키고, 운전시작하겠습니다.
내코돌려줘용 / 내코님도 푹 주무세요. 작가는 푹 잤답니다.
니르쪼 / 항상 사람이란 중요한 사실을 까먹기 마련이죠.
운명이란... / 그러게요. 저도 몇 개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네요. 하지만 엘프 마을은 작은 규모로, 숲 여기저기 있을 거에요. 다만 아이린이 다스리고 있던 마을에는 그와 비교할 수 없는 숫자의 엘프들이 있었던거죠.
최광호우 / 헤헤, 감사합니다. =ㅅ= 페이스가 돌아온 걸까요... 저는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
Lizad / 아... 40만원이라도 넣겠습니다. 데이트 통장이라면!! ♥♥
Gneji / 치느님은 진리죠. 님도 한 입, 저도 열 입.
팀부스터 / 그 정도가 아니라, 죽을 뻔 했죠. 후후.
도레미파솔솔 / 아니, 이렇게나 감사한 댓글이... 추천추천!
키바Emperor / 주인공은 아직 모르고 있겠죠. 미네르바 또한 그것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요.
ㅂㅈㄷㄱㅁㄴㅇㄹ / 그렇습니다. 엘프는 존재 자체만으로 좋지만 역시... 콜라보가 중요한 종족이죠.
냐댄 / ㅇ<-< (털썩)... 지금 보러 갑니다.
* 추천, 코멘트, 쿠폰 항상 감사합니다.*
* 작가는 노트북과 시험공부할 걸 들고 카페로 도망치도록 하겠습니다. (후다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