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나가 된 세계에서-161화 (161/163)

00161 에필로그 =========================

뚜벅뚜벅-

언제나 변함없이 잘난 외모를 자랑하는 미남자, 루엘 파이몬은 모든 여자들에게 싱긋, 웃음을 보여주며 약속을 잡았던 카페로 들어갔다.

-꺄아악!

루엘이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터지는 여성들의 비명들. 그 안에는 남자친구들과 커피를 마시고 있는 여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 여자들을 향해 루엘은 거짓말처럼 단 한 명에게도 빠짐없이 상큼한 스마일을 보여주었고, 단숨에 침몰시켰다. 그리고 이 상황을 빠짐없이 지켜 보고 있던 또 다른 스타일의 미남자는 커피를 한 잔 기울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여전하구나. 루엘.”

미남자의 말에 루엘은 바로 자리에 앉지 않고 공손히 인사를 올렸다.

“네, 오랜만에 뵙습니다. 드래곤 로드, 헨드레스 드 발라크님.”

루엘의 인사에 가볍게 손짓을 하며 앉으라고 한 헨드레스는 루엘이 자리에 앉자 피식, 웃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루엘이 했던 것과 똑같이 인사를 올렸다.

“이때까지 몰라봐서 죄송했습니다. 마신, 카트라님.”

흠칫!-

헨드레스의 말에 자기도 모르게 몸을 떤 루엘이 이때까지 짓고 있던 미소를 싹 지우고, 마치 다른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

“언제부터... 알았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신과는 가끔 연락이 되는데... 오로지 마신, 카트라님과만 연락이 되지 않기에 대충 신과 관련된 인물 주위에 있을 거라는 생각만을 하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강지우’라는 인물의 곁에 당신이 있을 거라는 예상이 되더군요.”

“...그리고 그 중에서 유일하게 마신이라 생각된 게 나였다. 이건가?”

“네.”

담담한 헨드레스의 수긍에 루엘은 다시 원래의 미소로 돌아오며 인정했다.

“네, 맞습니다. 으음, 역시 로드(Load)라고 해야 하나요. 아마 눈치 챈 것은 당신뿐이겠죠?”

“뭐... 솔직히 신께서는 이런 일에 한해서는 둔함의 끝을 보여주니까. 생각조차 못 할 걸?”

마신이 자신을 숨기고자 하면 그것을 도와주는 게 상책이다. 그리 생각한 헨드레스는 다시 원래 말투로 자연스레 돌아왔다. 그에 살짝 미소 지은 루엘이 눈을 감으며 중얼거렸다.

“신님은 행복해하시고 있을까요?”

“뭐, 전 남친이 지금 남친을 위해 몰래 안 보이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으니... 행복해하지 않을까? 이번에는 얼마나 갈지 또 모르지만. 후후.”

“하하,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지우 씨는 정말 멋진 남자거든요.”

“그 따위 남자가?”

헨드레스의 물음에 지금쯤 열심히 부인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한 남자를 떠올린 루엘이 자기도 모르게 옅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하핫, 네에... 지우 씨는 저랑 달리 너무 착해서 말이죠. 사랑하게 된 여자를 절대 잊지도 못 하고, 슬프게 하지도 못 하거든요. 문제는 그 성격 때문에 여자가 너무 많이 꼬여버렸다는 걸까요.”

“큭, 그게 무슨 병신 같은 놈이야.”

헨드레스의 솔직한 감상에 루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병신 같은 남자였기에 이번에는 신이 그 남자에게 반했고, 저 또한 그 남자를 인정할 수 있었던 거겠죠.”

말이 끝남과 동시에 커피를 마시던 두 사람은 눈이 마주치자, 재빨리 커피 잔을 내려놓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두 미남자의 웃음에 카페 안에 있던 모든 여자들은 그대로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졌다고 한다.

*

*

*

그 시각, 마신과 드래곤 로드의 입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오고 있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허리를 놀리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찌걱찌걱!-

“흐앗, 하아앙!! 주, 주인님... 하윽, 조, 좀 더 깊숙하게 박아주세요오!!”

“으흣, 앙! 아앙... 주, 주인님의 손가락으로 또, 또 가버려요!!”

“아아... 미, 미칠 것 같아... 애태우지 말고 빨리 넣어줘! 여보!”

하루에 기본 3P에서 4P를 해야만 하는 남자, 강지우.

그는 오늘도 가볍게 스무 명은 넘어가는 부인들 사이에서 행복한 일상을 맞이하고 있었다.

*

*

*

그리고 지우가 매일 끊임없이 부인들과 섹스를 하는 것을 보고 자란 강이슬은 여동생들은 자신의 뒤로 모이게 한 뒤, 구석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다섯 명의 남동생들을 불렀다. 남동생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가 이슬이보다 한 살 작은 아홉 살로, 이제 슬슬 생각이란 걸 할 수 있는 동시에 반항이란 걸 할 수 있는 아이였다.

“너네들, 일로 와 바.”

실제로 이슬이보다 한 살 어린, 강은호는 이슬이의 명령 어투에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싫어! 누나가 뭔데 오라 마라야!”

은호의 반항에 이슬이는 피식, 가소롭다는 듯이 웃더니 손에서 불을 뿜어냈다. 이프리트와 지우의 딸인 그녀는 거짓말처럼 성격도 외모도 전부 이프리트를 쏙 닮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프리트가 빠른 시간 안에 낳은 것도 모자라 받아들인 것도 전부 불의 기운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야, 빨리 안 와?! 따끔한 맛 좀 보고 싶어?”

이슬이의 협박에 은호는 결국 주춤하며 다른 남동생들을 데려갈 수밖에 없었다. 다섯 명이나 남동생들을 보며 이슬이가 뒤에 있는 여자들한테 말했다.

“얘네 들은 다 내 거니까. 건드릴 생각하지 마. 알았어?”

이슬이의 말에 제일 어린 막내, 강가은이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그녀는 실버 드래곤, 가이엔의 딸이라 그런지 이제 겨우 세 살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뛰어난 지식과 마력을 타고 났는데 그래서인지 이슬이의 행동이 독재라는 것을 깨닫고 반대를 표했다.

“시져! 나도 오빠들이랑 아빠랑 엄마가 하는 거 하고 싶단 말이야!”

가은이의 말에 이슬이는 화를 내기보다는 시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흐응, 그래? 그러면 알았어... 언니가 잘못 생각했나 봐.”

“헤헤.”

순순히 사과하는 이슬이의 행동에 아무리 똑똑한 가은이라고 해도 바로 넘어가버렸다. 똑똑하기는 하나 결국 세 살. 정령족인데다가 열 살이나 먹은 이슬이를 따라갈 수 없었다.

이슬이는 요즘 들어 새로 눈을 뜬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주머니에서 큼지막한 다이아몬드 목걸이 하나를 꺼내들었다.

그 뒤, 애들 앞에서 정말 재미있을 거란 식으로 얘기를 꺼내들었다.

“얘들아, 얘들아. 내가 이번에 재밌는 거 알았다? 궁금해?”

“웅! 웅! 궁금해!”

“언니야. 뭐야?”

이슬이의 말에 순진하기 그지없는 애들은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모여들었다. 열 명의 아이들이 얼굴을 한 데 모으자 귀엽기 그지없다. 애들이 뭐하나 살짝 지켜보던 지우의 부인들은 전부 흐뭇한 미소를 짓고 아직까지도 열심히 허리를 놀리고 있을 남편, 지우가 있는 곳으로 몰려갔다.

그리고 방해가 될지도 모르는 부모들이 전부 사라졌음을 확인한 이슬이는 그제야 입을 열었다.

“얘들아 잘 봐야 돼. 이거 단 한 번밖에 못 보여주는 거니까. 눈도 감으면 안 된다?”

이슬이의 매혹적인 말에 아이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러한 아이들의 앞에서 이슬이는 큼지막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좌우로 천천히 흔들기 시작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일정한 속도로 목걸이를 흔들던 이슬이는 속삭이듯이 입을 열었다.

“너희들은 점점 잠이 몰려온다. 너무 졸려서 내가 눈을 감지 말라고 했는데도 감을 정도로 무진장 졸려온다.”

이슬이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머리를 맞대고 있던 아이들의 눈이 일제히 감기더니 뒤로 털썩- 하고 쓰러졌다.

“아싸!”

자신의 최면술이 통했음을 확인한 이슬이는 만세를 외치며 좋아했고, 이내 쓰러져 있는 아이들한테 한 명씩 최면을 걸기 시작했다.

‘너는 내 노예가 된다.’

...라는 최면을 말이다.

[-Fin-]

============================ 작품 후기 ============================

*

*

*

- 여기서부터 리리플입니다. 조금 길어요. -

< 하나가 된 세계에서 마지막 리리플 >

휘텐가르트  / 아... 아아, 정말로 죄송합니다. 흑... 솔직히 말하자면 진짜 독자님들을 위해서라도 더 써드리고 싶었어요. 휘텐가르트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저와 함께 한 거 알고 있습니다. 응원도 많이 해주셔고, 격려도 많이 해주셨죠. 그런데... 정말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여기서 더 끌었다가는 나중에 완결까지 어떻게 이어가야 할 지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솔직히... 시간이 지나면 닉네임을 기억할 지 모르겠으나... 휘텐가르트님이 저와 함께 달려오면서 남겨주었던 코멘트들이나, 그걸 보면서 울고, 웃고, 힘냈던 감정만큼은 오래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감사했습니다.

RedAct  / 여기까지 같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패널티가 물냉면이 아니라 죄송해요.

리눅 / 중간부터 합류하셨던 리눅님. '잘 보고 갑니다.' 라는 정말 간단한 코멘트 하나로 어쩔 때는 가장 힘이 난 적도 있었습니다. 잘 보고 갔다... 솔직히 부족하기 그지없는 제 소설을 잘 보고 가주셨다고 남겨주시는 것만으로도 작가는 힘이 났답니다. 여기까지 따라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ㅇ크레온  / 아쉽네요... ㅠㅠ. 여기서 끝이 나다니요. 그래도 작가의 작품을 생각해주셔서 3번이라는 선택지도 만들고, 너무 감사합니다. 감동받았어요.

소드아트 / 이 별 거 없는 소설의 다음 장면이 궁금하다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중간중간 남겨주셨던 코멘트... 잊지 않고 마음 속에 담아가겠습니다.

Baramdolyi  / 여기까지 결국 따라와주셨네요.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솔직히 뒤로 갈수록 작가도 벌벌 떨릴 정도로 내용이 이상해지는 것만 같았는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니르쪼 / 헤헤, 니르쪼님도 항상 보였었죠. 코멘트 수가 늘어나는 걸 확인하려고 폰으로나, 컴퓨터로나 3초마다 새로고침을 누르다 보면 앗! 하는 순간 달리던 코멘트는 항상 니르쪼 님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부족했던 소설 재밌다 말해주셔서 고맙고, 여기까지 따라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0리아노0 / 리아노님은... 그 옛날... 로판속 악녀가 되었다 부터 봐왔던 분이기에 더 감회가 새롭네요... 이 작품에서까지 만날 줄은 몰랐는데... 저 때문에 노블까지 더 결제하면서 따라와주셨는데, 이렇게 미흡하게 완결을 내서 정말 너무 죄송하고... 동시에 여기까지 따라와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사랑해요.

알테니아 / 코멘트... 감사합니다. 절대 잊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결국에는 잊겠지만, 적어도 이때 느꼈던 감동과 마음만큼은 절대...

내코돌려줘용 / 내코돌려줘용님도...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저와 함께 걸어오신 분이죠... 부족한 소설 매일 한 편, 한 편 챙겨보신다고 힘들지 않으셨나요. 거기다 코멘트 까지 남겨주시고...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런 독자 한 분들이 늘어날 때마다 느꼈던 감동들은 이런 글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을 거예요. 눈앞에 있었다면 아마 껴안아줬을지도 모르겠네요. 감사했습니다.

도광  / 이 부족한 소설이 완결남에 아쉬움을 느껴주다니... 정말 너무 감사해요. 도광님은 매편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자주 보이시는 분이었죠. 짤막한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 이라는 인상이 남아있어요. 헤헤... 여기까지 따라와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orbantez / orbantez 님도... 항상 보였어요. 작가는 코멘트에 민감하다보니 거의 10초마다 코멘트란을 확인하는데, 님은 항상 있었죠. 글을 쓰다가도 힘이 들 때는 코멘트들을 보며 힘냈습니다. 여기...여기까지, 따라와주셔서 아...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死신 / 코멘트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따라와주셔서 정말로...감사합니다.

HighMax  / 바램을 들어주지 못 해서 일단 죄송해요... 그리고 제 몸을 걱정해주시고 휴재를 제안해주신 것도, 초반에 후원 쿠폰을 줘서 제 의욕을 복돋아 주었던 것도 너무 감사해요... 혹시나 조용히 하차하신 게 아닐까 걱정하기도 했었는데, 결국 여기까지 와주셨음을 깨달았을 때는 정말... 만세라도 부르고 싶었습니다. HighMax 님 말대로 만약 조금 더 쉬고, 스토리를 탄탄하게 했다면 좀 더 오래 쓸 수 있었을까요... ㅎㅎ. 감사했습니다. 여기까지 따라와주셔서 고마웠어요.

그들 / 그들님도... 중간중간 코멘트를 남겨주셨음을 알고 있어요. 부족한 소설... 여기까지 따라와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는 작가가 될 게요.

검치무광 / 아, 아흑... 죄송합니다. 여기... 여기까지 따라와주셔서, 흑... 정말... 정말 너무 감사해요. 검치무광님께서도 매번 잘 보고 가신다고 코멘트를 남기고 그 뒤에 한마디 씩 덧붙여주셨은데, 그 짤막함에 피식 웃었던 적도 많답니다. ... 부족한 작가, 부족한 작품... 다음 번에는 좀 더 매끄러운 전개로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사랑해요.

Gomdoly / 중간중간...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결국... 완결까지 따라와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마녀서윤 / 후원 쿠폰이랑 원고료 쿠폰까지 주셨는데... 이대로 끝나다니 정말 너무 죄송해요... 마녀서윤님은 솔직히 제가 개인적으로 딱지 이벤트 할 때 특별상을 드릴까 할 정도로 예쁜 닉네임과 예쁜 코멘트들을 남겨주셔서 머릿속에 항상 남았던 분이에요. 가끔은 마녀서윤님의 코멘트를 콕 찝어서 기다릴 때도 있었죠... 이때까지 따라와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노력하는 작가가 될게요.

로리콤MK / 로리콤님도 결국... 제 소설의 끝까지 따라왔네요. 기쁩니다. 너무 기쁘고 또 죄송해요... 이렇게 완결이라니...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동시에 독자분들을 배신하는 것만 같아 너무 죄송해요. 하지만 이렇게 되어버렸네요...하, 하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이 외에도 많은 분들이 따라와주셨음을 알아요.*

* 부족했던 소설 이대로 완결내는 것은 정말 죄송하고, 미안한 일이지만... 너그럽고, 귀엽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 이때까지...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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