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하나가 된 세계에서-162화 (162/163)

00162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하나가 된 세계에서’를 집필한 ‘딸기연필’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소설 쓰는 걸 좋아하다보니, 무료란에서도 중간중간 연재를 많이 하다가... 습작을 돌리던가, 어정쩡하게 완결을 많이 냈었어요.

그러던 와중 또 심심병이 도져서 글이나 써볼까 했는데.

문득. 19금 소설이 써보고 싶더군요.

‘야설을 쓰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생각으로 쓰기 시작한 작품이 [하나가 된 세계에서 최면술 하나로 모든 것을 해낸다] 였습니다. 솔직히 아 최면술 걸면 여자 막 조종하면서 쉽게 쉽게 쓸 수 있겠지... 싶어서 썼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오히려 최면에 대해서 ‘1’도 모르다 보니, 헉헉 거리며 힘들었습니다. 그건 후반부 가서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나마 최면이 어떤 것이고, 정신에 영향을 미치고... 별의 별 거 많네... 깨닫고 쓴 것도 그게 다였죠.

그러다보니 글 쓰는 게 점점 힘들어졌어요.

‘쉴까?’

라는 생각도 엄청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전 중학교 때부터 글을 썼던 제 습관을 잘 알아요.

만약 일주일 정도를 푹 쉰다면... 아마 다시 돌아오지 못 했을 겁니다.

제 성격이 그래요. 한 번 놓아버린 걸, 다시 붙잡지 못 하는 성격이랄까요.

포기도 좀 빠른 편이죠.

그래서...억지로 제가 제 목을 부여잡고 후욱, 달리자. 달려보자.

좀 더 힘내보자.

하고 했는데... 결과는 이 꼴입니다.

벌려놓기만 엄청 벌려놓고, 완결은 어정쩡하기 그지없는 부족한 작가.

필력도 없고,

스토리도 설정에 구멍투성이... 적고, 다음 편을 올리면서도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가끔 정말 너무 이상하게 써진 편을 올릴 때면 코멘트 확인하기가 무서웠어요.

솔직히 이 후기를 적고 있는 지금도 완결이라고 올린 글에다가 악플이 얼마나 달릴까...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끝까지 따라와 주시는 분들은 정말 몇 없을 텐데, 그 분들에게 안겨준 것이 ‘재미’가 아닌 ‘실망감’일 거라는 생각에 자책감마저 들어요.

솔직히 이게 만약 무료 소설이었다면, 완결도 안 내고 갑자기 도망쳤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다음번에는 부계정을 새로 만들어서 다시 쓰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았어요. 따라와 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쉰다고 말하고... 시간이 지난 뒤에 돌아올 줄 알았더니, 올라온 것은 [연중 공지]... 제가 그런 적이 몇 번 있거든요. 이번에도 그렇게 될 거 같다는 느낌이 물씬 나서... 그냥 이렇게라도 완결을 내보고자 한 것입니다.

다른 분들께는 정말로 죄송하지만, 솔직히... 완결 냈을 때는 조금 뿌듯한 마음도 있기는 했어요. 한 달 동안 정말 열심히 썼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죠.

[마지막으로 한마디]

항상 말씀드리지만... =ㅅ= 독자 분들 없으셨으면, 애초에 여기까지 올 소설도 아니었습니다. 헤, 헤헤...원래는 50편부터 벌써 끝장날 소설이었죠. 아...하...하.

에휴, 진짜 쓰레기다. 딸기작가.

후기를 적고 보니 저 진짜 나쁜 놈이네요.

...

사랑합니다. 여러분. 여기까지 와주셔서 고마웠어요.

...

에이, 그냥 욕 한 번 시원하게 싸질러 주세요. 너 X나 나쁜 놈이라고. 쓰레기라고.

...

에휴...

============================ 작품 후기 ============================

...딸기작가 진짜 개X,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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