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화. < If. (4) >
쿠와아아앙!
다음번에 들려온 폭탄은 조금 더 가까이서 터졌다. 건물 전체가 흔들렸다.
만신전 소속 길드 사제들은 일제히 오러를 발동해서 보호막을 쳤다. 보호막 속에서 이단심문관과 김공자, 자수정이, 힘겹게 일어섰다.
-역시 미제가 좋습니다!
테러를 당하고 있는데도 이단심문관은 해맑았다.
-파괴되지 않게 설비해둔 보람이 있군요!
-감사드려요. 이단심문관 씨.
자수정이 얼굴에 묻은 먼지를 털었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침착하긴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사태는 이걸로 끝이 아니에요. 지금 테러를 획책한 조직의 규모는 약 500만 명이에요. 폭발은 얼마든지 불어날 수 있어요.
-팔로워 숫자가 500만 명이란 말이지요! 그 중의 과연 몇 할이 교도이고, 다시 그 중의 몇 할이 실제 행동에 나설 수 있을까요? 아하핫. 믿음은 추상적인 일이지만 죽음은 현실적인 일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설령 천 명 중 한 명, 아니. 만 명 중 한 명만 행동에 나선다 해도, 500명이에요. 500번의 폭발이고요.
-예.
탑의 종교를 책임지는 남자는 모자를 고쳐 맸다.
-그리고 500은 저희가 [감당할 수 있는] 숫자입니다.
-.......
-사전에 테러를 파악하여 미리 소탕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요.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실수를 저지른 만큼 뒷정리를 담당하겠습니다!
자수정이 잠시 망설였다.
그녀로선 드문 일이었다.
-뒷정리라는 것은.
-물론 의심가는 개체들을 모두 죽입니다. 오백 만을 이백오십 만으로 줄이는 것은 어렵지만, 오백을 이백오십으로, 다시 백이십오로, 또다시 오십 이하로 줄이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
-흑룡주에게 계엄령을 요구해야겠군요! 칠 년만입니까. 아핫, 제법 오랜 평화였습니다!
김공자는 할말을 잃었다.
다시금 쿠우웅, 벽이 떨렸다.
역시 폭탄이었다.
-어떻게,
김공자는 부지불식간에 말했다.
-어떻게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습니까?
-음?
이단심문관이 김공자를 돌아보았다.
순진무구하다는 말이 어울릴 법한 눈동자를 보고, 김공자는 이를 물었다. 파충류의 눈 또한 순진하다면 순진하겠지. 짐승의 무구함을 간직한 채 이단심문관은 빙그레 미소 짓고 있었다.
-어째서 말하면 안 됩니까?
-.......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하면 그만큼 빠르고 명쾌한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째서 이런 식으로 논의하면 안 됩니까? 알바 씨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 때문입니까?
-그런 문제가….
-아니요, 그런 문제입니다. 어차피 누군가는 해야 할 일입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쓸데없는 미사여구를 빼고 실행하는 편이 빠르지요. 대중의 기분을 신경 쓰는 것은 정치가의 덕목입니다만, [그런 건] 흑룡주한테 맡기자고, 저희는 아주 오래 전에 약속했습니다!
김공자는 이를 악물었다.
노호하려는 그의 어깨를 자그마한 손길이 잡았다.
자수정이었다.
-공자 씨.
-.......
-바꾸려 들지 마세요. 지금은, 시간이 없어요. 차라리 그를 이용하셔야 해요.
-이용…….
-놀랍게도, 김공자 씨 눈앞에 있는 인간은 [말로 설득이 되는 사람]이에요.
그 말을 듣고 김공자는 힘겹게 생각했다.
‘폭탄테러에 의한 희생자를 최대한 줄여야 해. 하지만,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괜히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것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떡해야 이단심문관을 설득하고, 이 사람을 이용해야…….'
이용한다.
-.......
그 순간.
김공자는 무언가를 깨달았다.
-만신전이에요.
이단심문관이 멈추어섰다.
-네?
-만신전입니다.
김공자는 다급하게 말했다.
-당신들이 잡아간 그 부교주. 죽었다매요. 그런데 죽어도 만신전 안에서, 그것도 당신이 직접 죽였을 거 아닙니까!
조금 전까지만 해도 부교주의 피가 이단심문관의 왼손엔 묻어 있었다.
이단심문관은 머리를 기울였다.
-네. 그렇습니다만?
-그런데 어떻게 [광장에서 동영상을 튼 청년]은 부교주가 죽었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차린 겁니까! 천리안을 가진 것도 아닐 테고, 만신전 안의 고문실을 들여다본 것도 아닐 텐데,
김공자는 이단심문관의 눈이 흔들리는 것을 보았다.
-만신전 내부의 배신자가 부교주의 죽음을 알려준 겁니다! 자기 동료들한테!
이단심문관은 성호를 맺으려 했다. 그가 보호막을 펼치려 했던 것인지, 아니면 이 자리에 있는 자신의 측근들, 즉 만신전 간부들을 사살하려고 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알 수 없게 되었다.
폭발과 굉음.
세상이 뒤집혔다.
한 차례 바로 섰다가, 곧바로 또 기울었다.
어느새 김공자는 쓰러져 있었다. 무언가가 자신의 등을 뒤덮고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그 무언가가 무척 따뜻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김공자는 거의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어디선가 매미가 길고 짙게 우는 것만 같았다.
부서진 청각 너머에서 누군가가 중얼거렸다.
-쓸데없이 눈치 빠른 새끼가 염병한테 있었군.
김공자는 그 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이단심문관의 목소리가 아니었고, 자수정의 목소리는 더욱더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곳에 있었던 만신전 사제들 중 한 명일 것이었다.
목소리의 주인이 발소리를 내며 어디론가 걸어갔다.
-가엾게도. 앞으로도 한참은 이용해먹을 수 있었을 텐데.
누구에게 말하는 것일까.
-당신은 인형처럼 굴고 인형처럼 움직이기만 하면 그걸로 족했다. 만신전주.
-.......
-하지만 실이 끊어진 마리오네트에겐 볼일이 없지. 폐기처분이다. 다행히도 오늘은 거사일이니 타임 로스는 최소한으로…….
그리고 김공자는 배신자의 얼굴을 보게 될 기회를 영원히 잃어버렸다.
섬광이 터졌고, 비명이 흘렀다.
자신의 배신이 이루어낸 성공을 만끽하던 남자는 더 이상 소리를 내지 못했다. 자신이 상사를 배신할 수 있는 만큼, 상사 또한 자신을 전적으로 신뢰하진 않았으리라는 것. 아니, 자신의 상사는 애당초 다른 사람을 단 한 번도 온전히 믿어본 적 없다는 사실을, 배신자는 마지막까지 간과했다.
-아하핫…….
작은 손이 김공자의 뺨을 두들겼다.
-괜찮습니까? 살아 있습니까?
-윽…… 씨발…….
-욕부터 나오는 걸 보니 염제 씨의 부하가 맞긴 맞군요. 이름이 무엇입니까?
-김공자…….
-욕설을 할 수 있고 이름을 말할 수 있으면 사실 인생살이의 반절은 하는 셈입니다. 눈을 뜨실 수 있겠습니까, 김공자 씨?
김공자는 눈을 떴다.
핏물에 붉어진 시야 속에서 이단심문관이 빙그레 웃고 있었다.
시야가 빨간 까닭이, 비단 자신만 피를 흘렸기 때문은 아님을 김공자는 천천히 깨달았다.
-좋군요. 다행입니다.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저 말고도 한 명 남아서.
이단심문관 역시 피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목소리에도 피의 향이 짙게 배어 있었다.
-만신전, 주님….
-예.
-자수정 매니저님은……?
김공자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 자수정은? 방금 이단심문관은 [저 말고도 한 명 남아서] 다행이라 말했다. 그 산수에 오류가 있기를 김공자는 간절히 원했다.
-지금은 다른 사람을 신경 쓸 때가 아닙니다.
이단심문관이 켈록 피를 토했다.
지나치게 선명한 피.
피뿐만이 아니다. 살점이 몇 개 섞여 있다.
-치료를…….
공자가 겨우 말했다.
이단심문관은 한 손을 들어 그를 막았다.
-필요없습니다. 시간에 맞지 않습니다. 저는 살아나지 못합니다.
-그건 해보지 않으면…….
-해보지 않아도 압니다. 그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
다시금 이단심문관은 피를 토했다.
핏물이 김공자의 뺨에 튀었다.
-으.
부지불식간에, 김공자는 바닥을 짚고 일어섰다. 아주 어릴 적 원장님과 함께 놀이동산에 갔던 기억, 다람쥐통 안에 들어간 것처럼 검붉은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통에 균형을 잡기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했다.
몸을 일으킬 때 자신의 등을 덮고 있는 무언가가 스르륵, 흘러내려 바닥에 떨어졌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필사적으로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김공자는 이단심문관의 모습을 시야에 담았다.
그는 김공자의 바로 앞에 앉아 있었다. 다만 그 자세를 [앉아 있다]고 말해야 할지 김공자는 알지 못했다.
허리 아래부터 뜯겨나간 채, 이단심문관이 입을 열었다.
-김공자 씨의 지적이 내포했던 것처럼 아무래도, 이번 테러, 는 생각보다 더 깊이 준비된 것 같군요. 실착입니다.
-말하지 마십쇼… 지금, 당신 몸이.
-반대입니다. 이런 상태가 됐으니까 말이라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피와 기침.
-아아, 자랑스러운 미제도 내부에서 터져버리면 이 꼴이군요, 피해 상황이… 여기가 이렇게 됐다는 건 다른 곳도 어떻게 됐을지, 읍.
-만신전주, 조금만 조용히, 제가 사람을,
-불러오는 대신에, 이것들을.
이단심문관은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두 개였다.
자그마한 인형과 테두리가 새까막 블랙 드래곤으로 치장된 손거울.
부지불식간에 받아든 공자에게 이단심문관은 웃어 보였다.
-첫번째는 우상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제 대리라는 뜻입니다. 만신전은 이제 당분간 당신의 것입니다.
김공자는 얼어붙었다.
-어째서, 제게.
-아까 말한 대로입니다. 지금 여기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김공자 씨뿐입니다.
김공자는 이를 악물었다.
주위를 둘러보지도 뒤를 돌아보지도 않았다.
이단심문관의 말이 이어졌다.
-다만, 솔직히 그 표식이 의미가 있을지는… 제가 세운 체계가, 제가 죽은 뒤에도 돌아갈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까, 일단…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 두 번째 물건. 거울입니다.
-거울.......
-흑룡경(黑龍鏡)이라고 합니다. 다른 길드의 길드장들과 교신하려면…… 흑룡주가 저희에게 준 비상도구들이지요. 그들한테 당신이 제 대리라고…….
이단심문관이 말을 멈추었다.
김공자는 이어질 말을 기다렸다.
그것이 존재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진 시간이 필요했다.
-.......
김공자가 입을 열었다.
-만신전주님?
대답은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었다.
-만신전주님.
생명이란 모질게 이어지는가하면 , 전조없이 사라져버린다.
김공자는 손에 남은 두 개의 유품을 내려다보았다. 폐허가 된 방 안에서 멍하니.
오래는 아니었다.
그 얼굴에 각오가 서렸다.
-움직여야만…….
하지만 어떻게?
그리고 어디로?
그것은 E급 헌터로서 알 수 없는 일이었으나, 다행히 지금 이 순간 죽어나간 사람은 이단심문관뿐만이 아니었다. 살아남은 사람 역시 김공자만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었으며, 그 움직임의 결과 중 하나로써, 목소리가 들려왔다.
-빌어먹을…….
손에 든 거울로부터 소리가 흘러나온 것이다.
-얘. 살아있는 애 있니? 있으면 대답 좀 해봐.
이 목소리의 주인공을 김공자는 알고 있었다.
아마 탑의 주민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흑룡 길드장님?
-응? 뭐니 너…… 누구야?
김공자는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짧게 사정을 설명했다.
거울 너머에서 잠시 침묵이 흘렀다가,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래. 하긴. 제 명에 살 아이는 아니었지.
-……제 말을 믿으십니까?
-응. 예전에 성기사한테 받아둔 스킬이 하나 있거든. 그걸로 대충… 아, 제기랄.
흑룡주가 길게 침음을 흘렸다.
묽은 침만이 아니라, 끈적한 핏물이 담긴 침음이었다.
-다치셨습니까?
-조금. 암살자한테 칼빵 맞는 것도 되게 오래간만이네…….
헌터 랭킹 2위.
명실상부, 탑에서 제일 거대한 권력을 쥔 자.
그런 자가 암살을 당했다는 실황에도 김공자는 이성을 유지했다. 어쩌면 연속된 대형사태에 그저 이성이 마비당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 중 어느 쪽이건 흑룡경에서는 흑룡주와 공자의 목소리 외에는 흐르지 않았다. 김공자가 사태를 전부 설명할 때까지 시간이 흘렀음에도, 교신에 참가하는 이는 없었다. 그것이 암시하는 바를 흑룡주는 조용히 입에 담았다.
-일이 좀 크구나. 어쩌면 탑이 생긴 이래 두 번째 정도로 클지도.
-.......
-뭐 그동안 원한을 많이 사긴 했지…….
기침.
-나 찌른 놈은 아메리카 외무부에서 과장, 부과장 하던 녀석이었어. 그냥 권력에서 밀려나 평범하게 지내는 꼴초인 줄 알았는데, 씨발....... CIA 이 개잡놈들 진짜……. 이젠 하다하다 사이비 잡놈들까지 써먹어서 우리를 엿 먹여……?
-흑룡주, 어디 계십니까. 제가 찾아뵙겠습니다.
기침과 웃음이 흘렀다.
-네가 와서 뭐하게. 비서 양이나 네 주인이라면 몰라도.
그것은 누구보다 김공자가 알고 있는 일이었다.
-그래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젊구나….
흑룡주의 목소리에 애수가 서렸다.
아주 잠깐의 탄식이었다.
그 애수는 곧바로 냉막한 계산 앞에 스러졌다.
-하지만 힘이 없지. 그런 이상 필요없어.
김공자가 그 말에 무어라 반응하기도 전에, 흑룡주는 계속하여 말했다.
-보통 이런 사태에서는 길드장들끼리 회의를 해서 맹주를 정해. 하지만 지금 상황이 상황이지.
-흑룡주….
-내가 명령권을 쥐겠어.
흑룡주가 가쁘게 숨을 쉬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도시의 주인이 말했다.
그 목소리는 흑룡경에서만 흘러나오지 않았다.
이미 폐허가 되어버린 바빌론 광장에서, 길거리에서, 슬럼가에서, 길거리마다 설치된 가로등에서, 가로등 아래에 부착된 스피커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계엄령을 선포한다. 나는 흑룡 길드의 길드장, 흑룡주야. 다시 한 번 말하겠어. 지금 이 시간부로 계엄령을 선포한다.
흑룡주의 말과 말 사이에는 피를 게워내는 소리가 있었다.
-현재, 바깥세상은 신원미상의 적도들을 동원하여 탑 내부에서 폭발을 여러차례 일으켰어. 길드장들은 모두 소식이 끊어졌지. 사상자는 몇 천, 어쩌면 몇 만에 달할지 몰라.
기침 소리.
-어차피. 탑은 세워졌을 때부터 이미 누구의 것도 아니었어. 탑은 신의 것이라 말하면서 인간을 죽이는 자들이 있었으며, 탑은 합중국의 것이라 말하면서 적군을 죽이는 자들이 있었고, 탑은 깡패의 것이라며 인간을 족치는 자들까지 있었지.
명령을 내리는 수권자가 피를 흘리고 있다는 사실이 발성기를 거쳐 바빌론의 무너진 광장에도 울려퍼졌다.
-하지만 십수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단호히 말할 수 있어. 이 탑은 우리의 것이야. 우리의 영토야. 우리는 탑의 인간이다. 탑의 하늘은 우리의 영공이고, 탑의 물줄기는 우리의 영해다. 탑의 땅은, 우리의 영토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하늘과 물과 땅을 더럽힌 자를 적이라 말하지.
흑룡주가 한 차례 침을 삼켰다.
어쩌면 핏물을 삼킨 것인지도 모른다.
붉은 체향을 간직한 채, 스피커 너머에서, 흑룡주의 외마디가 터졌다.
-전쟁이다.
스피커가 설치된 도시의 모든 골목에서 동시에 울림이 터졌다.
-이건 전쟁이다.
스피커 아래에서 아이를 꽉 감싸고 있던 어미의 등으로도, 울림은 내렸다.
-탑의 안보가 심각하게 붕괴된 이 상황에서 우리 흑룡은 계엄령을 선포하며, 이 전쟁에서 최대한 빠른 승리를 거둘 것임을 선언하겠어. 그리고 약속하지. 감히 탑을 뒤흔든 적들에게 무관용의 복수를 보여줄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