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화 (1/137)

1화.

드디어 마지막 스테이지였다.

드디어. 제발. 드디어.

여기까지 오는 데에 10년이 걸렸다.

탑은 너무 높았고 인간은 너무 약했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목숨을 버린 헌터들의 수만 일곱 자릿수가 넘어갈 정도였으니까.

[<악랄한 피의 교주>님이 진한 피 냄새에 발광합니다!]

[<파도와 치유의 왕>님이 랜선으로 토닥임을 전합니다.]

[<유혹의 군주>님이 유혹적인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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