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화 (3/137)

3화.

이영, 그러니까 르네는 지금 너무 귀찮아서 다 때려치우고 싶은 심정이었다.

“공범이 누구지?”

“그런 거 없다니까 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니, 얘야?”

“얘…야? 네가 드디어 정신이 나갔구나.”

르네는 회귀만 50번을 넘게 했다.

각각의 삶이 최소한 20년은 넘었다.

그러니 그녀의 눈에 고작해야 20대 중반과 초반은 갓 태어난 아가 정도로만 보일 뿐이었다.

얘, 정도의 호칭이면 그녀의 나름대로 최대한 배려해 준 것이었다.

“그럼 대체 그 기척은 누구의 것이었냔 말이다. 검 한 번 잡아 본 적 없는 네가 기척을 숨겼을 리는 없고, 너를 돕는 그 자식의 이름을 대.”

“그러니까 그런 자식 나도 있었으면 좋겠다니까.”

“그놈이 카리스 영애를 죽였나? 그놈을 사주한 것이냐?”

말을 들어 먹질 않으니 이길 자신이 없네.

‘이상하네. 왜 여기선 NPC들의 상태 창이 깨지지?’

별로 정보도 없고. 전생에선 아주 세세한 것까지 다 나왔는데.

아직도 업데이트가 덜 됐나? 그녀는 안테와 키릴의 상태 창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상태 창>

이름: 안테 마키어스

가문: 마키어스 공작가

명성: ?9?

칭호: <마키?스 소?작>, <소? 익?퍼트 ??급>, <?키어스의 ?지>, <?랜 짝??>

힘: ??0

민첩: ?80

체력: ???

지혜: ?5?

행운: 3?2

호감도: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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