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1화 (11/137)

11화.

그렇게 4자 대면이 시작되었다.

여전히 분노한 이시르, 난감한 세딘, 혼란스러운 안테, 자기 혼자 여유로운 르네.

이렇게 네 사람의 이상한 대면이.

“먼저, 기사를 내려.”

“그럼 내가 진범이 아니라고 말해 줘요.”

“그럴 순 없다.”

이시르는 냉정하게 잘라 말했다. 그러나 르네도 냉정함이라면 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럼 나도 그럴 수 없어요.”

“잠깐. 전하. 잠시 르네와 대화할 수 있겠습니까?”

그때, 안테가 끼어들었다.

“네가 그런 실력자라는 게 대체 무슨 말이냐?”

귀찮게 됐네. 르네는 안테의 상태창을 힐끗 보았다.

<상태 창>

이름: 안테 마키어스

가문: 마키어스 공작가

명성: 799

칭호: <마키어스 소공작>, <소드 익스퍼트 최상급>, <마키어스의 긍지>, <오랜 짝사랑>

힘: 740

민첩: 680

체력: 770

지혜: 450

행운: 302

호감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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