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60화 (60/137)

60화.

달리는 마차 안.

르네는 이시르와 마주 앉아 있었다. 따라오라고 해 놓고선, 이시르는 무심한 얼굴로 쌓인 서류들을 처리하고 있었다.

어찌나 일이 많으신지, 마차 안에도 서류가 쌓여 있었다.

하여튼 황태자도 할 만한 직업이 못 돼.

‘황태자궁보다 더 훌륭한 요리사가 있는 곳은 없어.’

그 말에 혹해서 일단 나오기는 했는데.

[<악랄한 피의 교주>님이 너 진짜 먹을 거 때문에 저 녀석을 따라가는 거냐고 묻습니다.]

[<악랄한 피의 교주>님이 너의 지조는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이냐며 한탄합니다.]

[<유혹의 군주>님이 쟤가 언제부터 지조 따졌냐고 어깨를 으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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