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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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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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화.
마녀.
참 전생에서든 이번 생에서든 질리도록 들은 단어였다.
“새삼스럽게 왜 이제 와서 청원이지? 예전부터 마녀라고 불렀잖아?”
르네, 이시르, 세딘. 이렇게 세 사람은 시라 길드에 있는 세딘의 집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있었다.
“이 청원서에 쓰인 ‘마녀’의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그렇게 말하는 세딘의 얼굴에는, 전엔 본 적 없는 근심이 서려 있었다.
이번에는 꽤 처리하기 난감한 문제인가 보네. 세딘의 힘으로도.
저 애가 저렇게 난감해하는 걸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대가 마족과 계약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마족?”
르네는 채팅 창을 흘겨보았다.
[<유혹의 군주>님이 부끄러운 척 몸을 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