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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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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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화.
다음 날 아침, 르네는 평소처럼 주방으로 내려갔다.
항상 이 시간이면, 세딘이 아침을 해 놓고 그녀를 기다렸다.
하지만 오늘은 그저 음식만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분명, 섭섭할 처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도 섭섭했다.
인사는 하고 가지.
내 안의 유교 본능이 섭섭할라 그러네.
귀여운 곰돌이 모양 팬케이크 열 장과, 예쁘게 깎아 놓은 과일들, 산더미 같은 스테이크와 죽이 있었다.
그 외에도 온갖 산해진미란 산해진미는 다 있었다.
마을 하나는 거뜬히 먹여 살릴 양이었다.
…얘는 나를 돼지로 보는 걸까?
[<유혹의 군주>님이 너 돼지인 거 이제 알았냐고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