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7화 (107/137)

107화.

“이게 뭐야!”

르네는 어지간하면, 환경에 대한 불만을 잘 말하지 않았다.

르네가 성격이 좋아서는 아니었다.

워낙 전생의 세상이 황폐하고 피폐해서 그렇지.

어지간한 건, 전생에 비하면 애들 장난이나 마찬가지였다. 르네가 이 세계로 와서 항상 태평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하지만 말이야.

그래도 나도 사람이라고.

“이건 좀 너무하잖아.”

르네는 이를 바득, 갈았다.

전생처럼 환경이 위험하다거나, 피폐해서는 아니었다.

문제는-

“이렇게 치사하게 나온다 이거지.”

안 그럴 수 있으면서, 이러니까 문제지.

르네는 방안을 둘러보았다.

온갖 곳에 저주란 저주는 다 걸어 놓았다. 이게 다 돈이 얼마야.

기가 질릴 정도였다.

저주만 있으면 다행이지.

방이 완전히 냉골이었다.

아니, 이 인간들, 얼음 마법까지 걸었네.

만약 일반인이었다면, 이가 딱딱 부딪힐 정도의 추위였다.

[<유혹의 군주>님이 지옥도 이 정도의 저주는 안 걸려 있다며 혀를 내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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