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화
(116/137)
1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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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화.
영원히 죽는다라.
[이 내기에 응한다면, 그 위에 네 피를 흘려라, 이영.]
그게 뭐가 어려워.
“제발 그만 좀 보자, 이 망할 놈아.”
르네는 자신의 손을 찔러, 피를 흘렸다.
그러자 르네의 손에서 흐른 피가, 점점 커지고, 또 커졌다.
결국 그 피는 사람의 형태를 띠더니-
“재수 없는 놈.”
<탑의 주인>의 원 형태를 띠었다.
보기만 해도 불쾌한, 형태.
르네는 저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재수 없다고 말한들, 제 얼굴에 침 뱉기 아니냐, 이영?]
<탑의 주인>이 너무나 유쾌한 웃음소리를 터트렸다.
그러자, 더 격렬하게 반응한 건, 오히려 르네가 아니라 성좌들이었다.
[<파도와 치유의 왕>님이 한숨을 쉽니다.]
[<유혹의 군주>님이 침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