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BJ로 산다는 것-689화 (689/846)

689화

우리 봄이.

봄이친구[CH 12] : ┌♡┐┌♡┐┌♡┐

봄이친구[CH 12] : │서││문││봄│

봄이친구[CH 12] : └♥┘└♥┘└♥┘

봄이요[CH 06] : ┌♡┐┌♡┐┌♡┐┌♡┐

봄이요[CH 06] : │만││렙││달││성│

봄이요[CH 06] : └♥┘└♥┘└♥┘└♥┘

봄탄소년단[CH 09] : ▷▷▷봄이누나◀◀200 축하드려요♬♪♬봄탄소년단[CH 09] : ▷▷▷봄이누나◀◀200 축하드려요♬♪♬봄탄소년단[CH 09] : ▷▷▷봄이누나◀◀200 축하드려요♬♪♬봄이사냥개[CH 11] : ┌―○――●――○――●―┐봄이사냥개[CH 11] : │┌┐○●┌┐┌――┐┌┐│

봄이사냥개[CH 11] : ││┣――┤││┌┐││││

봄이사냥개[CH 11] : ││└――┘││││││││

봄이사냥개[CH 11] : │└―┐┌―┘│││││││

봄이사냥개[CH 11] : │┌―┘└―┐│└┘││││

봄이사냥개[CH 11] : │└――――┘└――┘└┘│

봄이사냥개[CH 11] : └―○――●――○――●―┘

봄이단2호[CH 07] : ♡┌――┐♥┌――┐♡┌――┐

봄이단2호[CH 07] : ♡└―┐│♥│┌┐│♡│┌┐│

봄이단2호[CH 07] : ♡┌―┘│♥││││♡││││

봄이단3호[CH 07] : ♡│┌―┘♥││││♡││││

봄이단3호[CH 07] : ♡│└―┐♥│└┘│♡│└┘│

봄이단3호[CH 07] : ♡└――┘♥└――┘♡└――┘

몰라보게 강력해졌다

스카니아가 봄이 왕국이 돼버릴 정도로 말이다.

"후후후, 후후후!"

"봄이 신바람이 났어.“

―헐 만렙

―봄이좌 등판ㅋㅋㅋㅋㅋㅋ

―요즘 메이플 대세임

―정보) 메이플의 만렙은 이제 250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인싸 게임.

게임에 문외한인 일반 유저들도 폰게임 즐기는 느낌으로 가볍게 한다.

'면제들이 하는 게 아니라.'

펑이요, 구해조, 네글자 등 일부 악질BJ들이 이미지를 망쳐 놨다.

봄이에 의해 복구가 되고 있다.

"강자는 외로운 거예요."

"그래."

"만렙을 찍고 나니 허무함만 남은 거예요~"

"그렇구나."

ㅋㅋ

이래 봬도 유명 유튜버.

파급력은 어중간한 수준이 아니다.

봄이 때문에 메이플이 복고 열풍을 타고 있다.

'물론 그냥 일어나는 기적은 아니지.'

메이플은 명실상부한 국민 게임이다.

던파처럼 일부 독특한 유저들만 하는 게임과는 다르다.

얕지만 훨씬 폭넓은 유저층.

대세화가 되기에는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리 봄이 캐시 엄청 지른 거 아니야?"

"제가 먹는 것에는 몰라도 게임에는 아끼는 편이에요.“

―강해지는 거에 관심이 없어서

―봄이 똑부러져

―가성비충이었던 거임 ㅋㅋ

―이걸 참네

여러 가지 패치도 뒷받침되었다.

이전 생의 메이플처럼 캐시질을 안 하면 게임을 할 수 없는 구조가 아니다.

'봄이 눈에는 만 단위나 억 단위나 둘 다 똑같이 셀 테고.'

문과인 아이다.

하지만 명색이 200레벨.

나름대로 레이드도 뛰고 여러 가지 하고 있다.

"봄이 시리우스 여제 잡았어?"

"후후, 벨룸도 잡고 핑크린도 잡고 저 완전 날아다니고 있어요~"

ㅋㅋ

우리 봄이가 아무리 헤네시스 미용실과 리프레 마을 촌장집을 전세 내고 있어도, 고레벨 메이플 유저인 이상 레이드 콘텐츠는 즐기게 되어있다.

과거 내가 걸었던 길.

아장아장 느린 발걸음이지만 착실하게 한 보, 한 보를 내디디고 있다고 한다.

―봄이대가리님, 별풍선 10개 감사합니다!

오정환은 핑크린 30명이 가서 겨우 잡았는데

"핑크린을 왜 30명이서 잡아요? 저는 6명이서 잡았는데."

"……."

―오빠가 메이플을 못해서 그래

―봄이 어리둥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요즘은 혼자서도 잡는다고 ㅋㅋ

―물로켓 찌익~!

딱히 도움반 클현우가 아니다.

그 시절 메이플에서는 할 수 없는 최선 이상의 것을 했다고 자부한다.

'물론 도움반 클현우도 무시할 건 아니야.'

LoL의 시즌2.

대표적인 물로켓 시기로 거론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만만히 보는 것은 실례다.

―개추) 물로켓 대회 수준을 알 수 있는 짤.. gif

「깃창콤보 못 넣는 차르반 4세. gif」

「도발점멸 못하는 쇈. gif」

"클끼리"

└도움반 클현우 학생 50m 쏴버렸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건 물로켓이 아니고 종이비행기 날린 수준인데? ㅋㅋ└얘는 프로 시절에도 피지컬 딸린다는 소리 듣던 애고 └리심 못해서 아모모 하던 애가 우승하던 시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글이란 새끼가 6렙 전까지 아예 갱을 안 가서 미드였던 빠른달이 CS 버리고 로밍 다녔지 └클현우군한테 PPAP 따서 보냄└어허 현우 친구를 그렇게 놀리면 못 써요~!

└이 새낀 원시시대 때 후루룩 해먹고 도망치긴 함ㅋㅋ ㅈ밥이긴 함

그 시절에는 롤을 하지 않았다.

분명 롤을 하고 있는 게 맞지만, 플레이 방식은 롤이 아니었던 것이다.

'카오스나 도타 같은 느낌으로 플레이를 했던 거지.'

처음으로 롤 다운 롤.

정립된 게임을 한 사람이 클끼리였다.

얼핏 보기에는 종이비행기 같아도, 도움반 클현우 학생이 열심히 만든 물로켓이다.

LoL 비슷한 AOS 게임이 흥한다면 그 게임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이다.

초창기에는 대부분 롤처럼 플레이한다.

그러다 그 게임의 도움반 클현우가 나타난다.

―클현우군님, 별풍선 100개 감사합니다!

[대충 물로켓 쏴올리는 영상. avi]

"아니, 선구자를 무시하면 안 되지. 그리고 그때는 맥뎀이 20만이던 시절이야."

"후후후."

―네 다음 물로켓 찌익~!

―무한 포션 가능하던 시절 아님? ㅋ

―봄이 의기양양해

―어떻게 핑크린을 30명이서 잡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

롤과 달리 기본 스펙부터가 낮았다.

유튜브 같은 것도 없어서 어디서 공략 자료를 참고하기도 힘들었다.

'요즘 애들은 정말.'

자신들이 얼마나 편하게 게임을 하는지 모른다.

화를 내면 지는 것 같은 기분이라 참는다.

"저 카쿰도 혼자 잡아요! 파풀라투스도 혼자 잡았어요!"

"잘했어."

"후후, 오빠도 저처럼 할 수 있는 날이 올 거예요."

"나도 잡았거든?"

물로켓 시절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특히 메이플은 원래 격파가 불가능한 보스를 내가 억지로 깬 것이다.

"저 스공 30만도 넘어요! 오빠는 30만 안 되죠? 그쵸? 꾸웩!"

"그래, 안 돼."

"머, 머리가 너무 아파요…….“

―결국 맞았네 ㅋㅋ

―봄이 머리에 물로켓 발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부심을 건들면 안 되는데

―그저 ^메^

나 때는 스공 10만도 서버에 몇 명 없었다.

요즘은 100만 이상도 흔하게 굴러다닌다고 한다.

파티원 구하는 난이도부터가 헬이었다.

디테일한 공략법까지 따지면 비교 자체가 안 된다.

'알고 보면 물로켓이 아니라 백악기야.'

달빛조각사 같은 게임 판타지 느낌의 감성이 있었다.

그 당시에 그런 소설들이 인기를 끈 이유가 있다.

파워 인플레이션화한 메이플.

보기에는 임팩트 있어도, 사실은 현질로 강함이 결정되는 머니게임이다.

* * *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 갤러리〕

―본인 메이플 취미……. jpg [57] +85

―봄튜브 메이플 영상 좀 올리면 좋겠다 [2]

―오정환 봄이한테도 능욕당하넼ㅋㅋㅋㅋㅋㅋㅋ [17] +20―메붕이 학교 급식 ㅍㅌㅊ? ―1

2차 부흥을 맞이하고 있다.

빅뱅 패치 못지않은 유저 유입이 시작된 것이다.

―오정환 봄이한테도 능욕당하넼ㅋㅋㅋㅋㅋㅋㅋ

[봄이 메이플 스공 캡처. jpg]

봄이보다 스공 낮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만두콘. jpg)

└여윽시 봄이좌

└이게 바로 토끼와 거북이의 싸움인가?

└메이플을 안 하니까 따라잡히지 ㅉㅉ 돌아와줘……

그 시발점.

인기 유튜버 봄이의 파급력에 있다.

그녀가 메이플을 하다 보니, 그녀의 팬들도 따라서 한다.

유행이 들불처럼 번졌다.

접근성이 매우 높은 게임이다.

계기가 주어지자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럽다.

「PC방 점유율 종합게임순위」

1. 로드 오브 레전드 AOS ―

2. 메이플스토리  RPG ―

3. 피파온라인3 Sports ―

4. 스타크래프트  RTS △1

5. 던전앤파이팅  RPG ▼1

2위 자리를 콩진호처럼 변함없이 지키고 있다.

실질적인 점유율도 2배 가까이 껑충 뛰어 10%가 넘는 기염을 토한다.

―본인 메이플 취미……. jpg

인기도 내려가면 발작하는 여성 유저 한 명 타깃 잡고 꾸준히 추적하면서 인기도 내리기 잠수 타는 거 보이면 캐릭 돌려가면서 돌림빵 함ㅋㅋ

지금 타깃은 벌써 8개월 다 되어가는 듯

처음에는 자존심으로 버티더니 이제는 하나 내리면 바로 ㄴㄱㅁ 하고 도망감└/찾기 도 없어졌는데 어떻게 찾고 다니는 거임?

└변태 새끼……

└나 저능아요 하면서 념글에 박제해두는 거야?

└그저 면제겜 ㅋㅋ

하지만 아름다운 꽃에는 벌레가 꼬이기 마련이다.

정신적 사유로 군대를 가지 않는 유저의 수도 상당히 많아졌다.

―펑이요팬님, 별풍선 100개 감사합니다!

형 저도 군대 면제받았어요! 면제겜 ㅇㅈ?

"인정 이 지랄하고 있네. 이러니까 면제겜 소리를 듣지!"

―펑청자 평균 수준ㅋㅋㅋㅋㅋㅋㅋ

―팩트) 너도다

―펑이형도 면제임?

―와 나도 면젠데

그러한 시청자들.

모이게 될 장소는 정해져 있다.

펑이요는 최근 방송이 매우 잘되고 있다.

'진짜 하늘이 내린 기회인데.'

메이플이 다시 흥행 중이기 때문이다.

메이플 전문BJ인 펑이요는 낙수 효과를 톡톡히 누린다.

펑이의검 : 헐 펑이다!

아기펑이요 : 형 저 펑이랜드 가입 좀요 ㅠㅠ

펑튜브구독자 : 저도! 저도!

펑개구리 : 현역, 공익들 눈치 없냐? 꺼져라

펑모링 : 펑이! 펑이! 펑이! 펑이! 펑이! 펑이! 펑이!

지난 확률 조작 사태 이후 정말 힘든 나날을 보냈다.

캐시샵에 들어가면 1억!

후유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심적으로는 물론, 방송적으로도 말이다.

'내가 X발.'

롤 쪽에 숟가락을 얹어보려 했지만 실패.

메이플 이외의 방송을 진행할 능력이 부족하다.

자신에게 메이플 말고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때문에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펑이요팬님, 별풍선 100개 감사합니다!

펑이형이 스카니아 스공 1위인데 봄이인지 뭔지 개깝침 ㅋㅋ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스공은 누구한테도 안 지지. 오정환한테도 안 져."

―스공딸은 ㅇㅈ이지

―부전승 아니야?

―걔는 메플을 안 하잖아

―요즘 공중파 나오던데 ㅋㅋ

호랑이가 없는 곳에서는 늑대가 왕.

오정환이 없는 메이플에서 왕은 줄곧 자신이었다.

'봄이인지 뭔지는 몰라도.'

시답잖은 계집애가 치고 올라왔다.

그 덕을 보고 있긴 하지만, 메이플의 왕좌는 내줄 생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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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탯 공격력」 10235251~10768195

「보스 데미지」 +150%

「최종 데미지」 +0%

「방어율 무시」 +85%

「치명타 피해」 +33%

「치명타 확률」 +71%

「스탠스」 +40%

「방어력」 62012

+----------------------------

확률 조작 보상으로 받은 1억은 고스란히 피와 살이 되었다.

장비 옵션이 되어 자신의 캐릭터에 살아 숨 쉬고 있다.

'이게 나야.'

S키를 누르면 메이플스토리 1위의 호화로운 스탯창이 보인다.

과거 이상으로 펑이요는 발전한 것이다.

〔펑이 광신도 단톡방〕

「(펑이 스공 캡처. jpg)」

「펑이 스공 천만 돌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X발 미쳤네!」

「오정환은 겨우 20만 아니었음? ㅋㅋ」

「그건 물로켓 시절이니까」

「물로켓 찌익~!」

「ㄹㅇ 펑이요가 지금 스공으로 4년 전으로 갔으면 오정환 뚜까 팸」

머리도 돌아가고 있다.

오정환이 메이플에서 가진 입지.

여전히 견고하지만, 그걸 모든 사람이 아는 건 아니다.

'메이플의 왕이라는 이미지를 내가 완전히 가져오면.'

유일한 경쟁자가 된 봄이를 압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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