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0화
이슈.
〔메이플스토리 갤러리〕
―? 오정환<<물로켓이라고 생각하면 개추 [151] +210
―? 무지성 환빡이들 반박 절대 못 하는 거ㅋㅋㅋㅋㅋ [311] +298―? 물로켓 시절의 레이드를. Araboza [222] +305
―? 펑이요가 오정환보다 위대한 이유 [118]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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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커뮤니티도 달아오르고 있다.
다름 아닌 오정환에 대해서 말이다.
―물로켓 시절의 레이드를. Araboza
[카오스 라테일 20인 레이드 캡처. jpg]
[핑크린 30인 레이드 캡처. jpg]
[시리우스 여제 18인 레이드 캡처. jpg]
지금처럼 소수 정예 아니고
화면 가득 찰 만큼 떼거지로 몰려갔음
그리고 포션 제한 없어서 무한 포션 가능
└펫에 자동 물약 해놓으면 무적 엌ㅋㅋㅋㅋㅋㅋ
└저딴 게 레이드……?
└무슨 와우도 아니고 뭐 저렇게 많이 필요해 ㅋㅋ
└틀딱들은 ㅄ인가 저걸 뭐 저리 고생함
메이플스토리의 근본 유저다.
그의 방송적 원점이기도 하다.
메이플BJ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주력으로 삼은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일어나는 해프닝도 있었다.
―펑이요가 오정환보다 위대한 이유
틀딱들이 주장하는 대로 오정환이 대단했던 게 사실일까?
팩트만 놓고 보자면 맞음
네임드 유저+당시 레이드 Top
근데 시리우스 여제 이후로 나온 보스 누가 깸?
거진 펑이요가 먼저 깸
심지어 펑이는 스우 빼고 모든 보스 솔로 레이드 가능환빡이들 말대로 옛날에 깬 거 ㅇㅈ해준다 침그럼 펑이요가 깬 것도 ㅇㅈ해줘야 하는 거 아님?
카텔, 핑크린, 시리우스<<<<<요즘 보스
ㅇㅈ 안 하면 개씹에바참치각
└ㄹㅇ 내가 하려던 말이 이건데
└구해조랑 네글자가 깬 건 왜 뺌? ㅋㅋ
└오정환은 그냥 물로켓임 남들 다 깨는 걸 먼저 깬 것뿐└팩트충 특) 팩트 없음
새로 유입된 유저들에게는 큰 감흥을 주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게 과거의 영상.
단순히 숫자로만 비교하면 임팩트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데미지가 끽해야 수십만.
현재는 억 단위도 심심찮게 보이는 데미지 인플레의 시대다.
그중에서도 탑을 달리고 있다.
『강화에 실패하여 강화 단계가 하락하였습니다.』
『강화에 실패하여 강화 단계가 하락하였습니다.』
『장비 강화에 성공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보인다.
펑이요의 방송 화면.
수많은 시청자들이 눈을 깜빡이는 것도 잊은 채 그의 마우스 클릭을 기다린다.
"아, X발! X발! 제발! 제발! 제바아아알~~! 끄아 X발 이거지!"
―와 이게 붙네
―ㄲㅂ
―펑이요 스타포스 드라마 ㅅㅂ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꿀잠 자겠네 형?
시청자는 BJ의 고난을 즐긴다.
그 과정을 같이 보며 이겨낸다는 느낌을 받는다.
애청자는 그렇게 생겨난다.
펑이요는 지난 5년 동안 숱한 역경을 겪었다.
『장비 강화에 성공하였습니다!』
딱히 이겨낸 건 아니지만, 시청자들이 동질감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그의 방송을 밀어주는 고정팬층은 두텁다.
―잼민이팬님, 별풍선 100개 감사합니다!
형 오늘 문상으로 캐시 질렀어요! 100개 넣을게~
"야, 이거밖에 없냐? 뒤져서 나오면 1개에 1대다."
―아 더 주라곸ㅋㅋㅋㅋㅋㅋ
―펑이형은 솔직해서 좋음ㅋㅋ
―별풍 "해줘."
―ㄱㄷㄱㄷ 로얄 헤어 쿠폰 지르려고 했던 건데 더 지를게!
그리고 유입.
메이플도 RPG 게임이고, 하드코어 유저들은 당연히 강함을 추구한다.
그런 유저들에게 펑이요는 선망의 대상이다.
자신은 문상 하나 긁기 힘든데.
『강화에 실패하여 강화 단계가 하락하였습니다.』
『장비 강화에 성공하였습니다!』
삘 받으면 하루에 수백만 원씩도 질러버린다.
펑이요는 학생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순수 메이플 실력만 따지면 내가 원탑이라고.'
실제로 소문이 나고 있다.
이 구역의 미친놈이 누구야?
펑이요만큼 인생을 갈아 넣은 인간이 없다는 사실 말이다.
그들은 굳게 믿는다.
펑이요가 최고의 메이플 유저다.
그 생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커뮤니티 논쟁도 마다하지 않는다.
"오정환이 핑크린 먼저 깨지 않았냐고? 난 안 깬 거지 그냥! 남이 이미 하고 있는 걸 내가 왜 따라 해야 되는데. 누구도 나한테 명령할 수 없어."
―정말로요?
―ㄹㅇㅋㅋ만 치라고
―나도 롤할 때 팀원이 핑 찍으면 바로 던지는데 형도?
―앙 급식띠!
펑이요도 부추기고 있다.
팬덤 간의 싸움.
파프리카TV의 기본적인 생리를 모를 만한 짬밥이 아니다.
'그때 방송 보던 애들이 얼마나 있겠냐고.'
무려 4년 전이다.
대부분은 현실 게이트를 탔거니와, 남아있는 사람도 자신의 광팬이다.
유입 유저들은 자신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
오정환은 메이플을 안 하고, 봄이는 메이플을 진지하게 안 한다.
『펑이요』 구독자 31만명
「펑이요. 30인 레이드? ㅋㅋ 핑크린을 케이크처럼 쉽게 먹는 방법」 ― 조회수 29만회 · 1일 전
그리고 유튜브.
메이플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은 자신뿐이다.
봄튜브는 유명하다고 해봤자 먹방 및 여행에 지나지 않다.
'스공도 낮고.'
자신의 스공에 한참은 미치지 못한다.
오정환을 상대하던 때랑 비교하면 긴장감조차 없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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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이요님이 고정함
중문중일짱 3일 전 乃1.4천
환빡이들이 예시로 드는 게
오정환을 뉴턴, 펠레, 피타고라스처럼 선구자로 보는 건데 수백, 수천 년짜리 근본과 비교하는 건
진짜 말도 안 되는 비약임
진짜 예시는 딱 흥하기 전 중학교 물로켓 대회
제 1, 2회 때는 피지컬이 불편한 타락파워전사도 우승하고 다녔음근데 3회 때 딱 오정환이 등장해서 200m를 쏘니까
물로켓 신이 등장했다는 거임 ㅋㅋ
하지만 지금은 대회 규모가 커졌고
과거처럼 200m 쏘는 게 별 게 아니게 됨
구해조, 네글자 같은 애들 500m 쏘고
펑이요는 혼자 600m도 쏴버림
환빡이들은 아직도 과거 못 잊고 중학교 수준 우승으로 치고 있는 거 └―――――――――――
│치즈파티 3일 전 乃50
│롤갤밈 메이플화시켰눜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도연 3일 전 乃50
│오정환 또 너야?
└―――――――――――
│이도연 3일 전 乃50
│그 새끼 롤도 그렇고, 메이플도 그렇고 과거에 좀 날린 걸로 엄청 우려먹음└―――――――――――
│이도연 3일 전 乃50
│떼거지로 핑크린, 시리우스 잡았다고 나대는 게 말이 되냐고~└―――――――――――
│이도연 3일 전 乃50
│ㄹㅇ 우리반 메이플 고수들은 다 펑이형 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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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조작은 착실하게 결실을 거두고 있다.
* * *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다.
"맛있는 거 먹고 왔어?"
"후후, 제가 뭐 먹고 온지 아세요? 말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가장 맛있었던 다섯 가지만 얘기하자면~"
"알았어, 알았어."
"꾸웨엑!"
겨울 방학.
신바람이 나있는 것은 고등학교 시절과 마찬가지다.
'아주 바람이 날 지경이지.'
혼자서도 잘 돌아다닌다.
안전한 곳 위주로만 보내지만, 우리 봄이도 나름대로 독립을 했다.
"지, 진짜 언제쯤 돼야 그만 깨무는 거예요."
"안 깨물어서 섭할 날이 올 거야."
"그럴 일은 없는 거예요."
봄튜브 콘텐츠를 위함이기도 하다.
Vlog 느낌.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며 FLEX만 해도 콘텐츠가 된다.
'요즘은 아나스타샤도 있어서.'
내가 보호자로 붙지 않아도 해외 여행을 갈 수 있다.
훨씬 자유로운 콘텐츠를 짤 수 있게 됐거니와.
『Анастасия』
게시물 430 팔로워 412천 팔로우 251
「봄이와 찍은 사진」
「영국 여행 온 사진」
「템스강에서 찍은 사진」
아나스타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SNS에 봄이와의 인맥을 자랑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영국 재밌었어?"
"친구랑 가니까 두 배로 재밌었어요!"
"오빠랑 갈 때는?"
"후~ 그거는 제 입으로 말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렇구나."
"꾸웩!"
나로서도 믿고 맡길 만하다.
우리 봄이의 동심도 지켜주고, 방송적 시너지를 낼 사람이 많지 않다.
'둘이 잘 지내면 나야 좋지.'
하지만 매일매일 여행만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영국에서의 3박 4일을 하얗게 불태운 봄이는 기진맥진하다.
"저 이제 방에서 시원한 에어컨을 쐬면서 게임을 할 거예요."
"그래."
"진짜 너무 행복한 거예요!"
"그렇구나."
ㅋㅋ
우리 봄이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세상!
실존했다는 사실은 나로서도 깜짝 놀랄 지경이다.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
그 브금이 들려온다.
봄이는 최근 메이플에 푹 빠졌다.
이전에도 자주 했지만, 최근에는 더더욱 맛이 들렸다.
"봄이 메이플 재밌어?"
"엄청 재밌어요!"
"그래?"
"옛날에는 이것저것 귀찮았는데 요즘은 팍팍팍! 하면 다 죽어요~"
ㅋㅋ
메이플스토리는 어려운 게임이었다.
캐주얼의 탈을 쓴 하드코어 MMORPG라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와우나 리니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최상위권에서는 경쟁이 치열했다.
국민 게임이라 불릴 만큼 유저수가 많아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뻐버버버벙!
뻐버버버벙!
하지만 현재는 하향 평준화.
우리 봄이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폰게임의 PC버전이 되었다.
''그게 맞기는 해.'
Deep한 RPG게임의 시대가 아니다.
달빛조각사처럼 인생을 갈아 넣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저 진정한 만렙을 향해 도전하고 있어요!"
"250 찍을 거야?"
"후후, 방학 동안 진짜 열심히 할 거예요."
때문에 대리만족.
RPG게임 BJ들이 인기를 끌게 된다.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봄이도 그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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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PMENT INVENTORY』
[대충 봄이템 꼬라지]
+----------------------------
하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그도 그럴 게 메이플BJ라기 보다는, 콘텐츠 중 하나로 즐기는 정도다.
"저 엄청 세요."
"그래."
"오빠는 이 정도 데미지 안 나오죠? 제가 훨씬 더 세죠?"
"그렇구나."
아이템이 부실하다.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세도, 상대적인 기준에서는 약하다.
'소위 말하는 요즘 애들이.'
비교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펑이요 같은 현질 원툴BJ들이 먹히는 이유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잘나가는 사람.
마치 아이돌처럼 빨아대는 문화가 생긴다.
설사 인성이 파탄 나도 말이다.
사람의 내용물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봄이 방송 안 해?"
"오늘은 안 할 거예요."
"왜?
"저 메이플만 하면 시청자들이 자꾸 훈수 두는 거예요. 마음대로 하고 싶은데."
인방과 e스포츠의 팬문화.
개판이 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 좀 되기는 했는데.'
본래의 세계선과 비교하면 일취월장했다.
BJ로서의 마음가짐을 갖춘 것이다.
펑이요 본인도 열심이다.
메이플 같은 게임을 몇 년씩 하는 건 리스펙을 해줘야 한다.
"훈수충이 문제긴 하지."
"정말이지, 하는 게 하는 게 아니에요~"
ㅋㅋ
채팅창의 면제 농도와 급식 농도가 높기 때문이다.
어지간하면 아무 생각이 없는 봄이도 이처럼 피로를 호소한다.
'그런 애들을 펑이요가 데리고 있으니까.'
다른 BJ들이 정상적인 방송 활동을 할 수 있다.
펑이요가 여러 가지 사고도 많이 치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오빠가 봄이 훈수 안 받게 해줄까?"
"헐! 그게 가능한 거예요?"
"오빠만 믿어."
"믿을게요!"
그렇다고 메이플판.
고스란히 주기에는 아깝다.
국내 2위 게임인 만큼 파이가 만만치 않게 크다.
'사실 줘도 별로 상관은 없는데.'
그냥 펑이요는 까야 제맛이다.
우리 봄이도 최근에 너무 잘해주기만 한 것 같다.
진정한 FLEX가 뭔지 가르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