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화
<미췬놈>
정규 시즌 2라운드.
〔로드 오브 레전드 갤러리〕
―? 테이커 파프리전 소감 인터뷰 떴다 [377] +884
―? 울팍 실드 치는 울맘들이 제일 이해 안 감 [291] +671―? [ 선언문] 2016년 7월 5일 롤갤은 선언합니다 [329] +505―? 롤갤 테이커 까는 게 존나 웃긴 게 ㅋㅋ [176]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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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주일간의 휴식을 거친 뒤 시작된다.
1라운드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보충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선언문] 2016년 7월 5일 롤갤은 선언합니다
[8.15 광복절 독립 만세짤. jpg]
슼갈 강점기의 시작을 알리며
갓키, 구로 등등 심지어 같은 T1 선수인 오정환까지
모든 이들에게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을 퍼부을 것을 선언합니다 └ㅈ 됐 다!
└오정환은 왜 퍼붓누?
└갓키는 이제 봐줘 이 새끼들아 ㅠㅠ
└그갈 강점기 ON
특히 SKY T1.
경기력이 흔들렸다.
약팀으로 분류되는 파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완패를 한 것이다.
그 파프리카 프릭스와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었다.
SKY T1 대 파프리카 프릭스의 경기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 ?테이커 파프리전 소감 인터뷰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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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경기 승리한 소감은?
1라운드에서 패배한 상대였는데, 만족스러운 승리를 할 수 있어서 좋다.
Q. 어떤 점에서 만족스럽나.
2:1 역전승이기도 하고, 평소와 다른 방향의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것 같다.
Q.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달랐나.
교전 지향적 플레이를 했다. 리스크는 있었지만 결과가 좋았다.
Q. 오정환의 출전은 미리 예정되어있던 것인지.
출전 같은 경우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 팀적으로 여러 이유에서 선택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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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맘 새끼들 방 빼래 ㅇㅇ
└ㅆㅂ 저걸 이렇게 확대해석하네 ㅋㅋㅋㅋ
└야리혁 갈드컵 잘 여누 ㅋㅋㅋㅋㅋㅋㅋ
└그저 팩트만 꼽는다 대상혁!
└근데 돌발행동팀이 승률은 더 잘 나오는 거 같긴 하다. 아무것도 안 하고 탈수돼서 지는 것보단 ㅋ
1라운드와 달랐던 결과.
승리를 거머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플레이 방향성이다.
기존 SKY T1는 운영 지향적 팀이었다.
초반에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운영을 통해 메꾼다.
―울팍 쉴드 치는 울맘들이 제일 이해 안 감
슼에서 혼자 선수 랭킹 순위권 밖
포지션 랭킹도 2, 3등
솔랭 점수도 팀내 최하위
열에 아홉은 포블 내주고 시작하는 눈썩 라인전
테이커 혼자 똥꼬쇼 해서 역전하는 걸 운영의 T1! ㅇㅈㄹ하면서 빨아줌└맵도 배앵이 본대잖아. 울팍 맵 못 봐서 └옵션론은 공감 못 하지만 울팍은 커리어만큼 대단한 선수는 아닌 거 ㅇㅈ└아 그래서 너 테독이라고?
└갈드컵 거르고 오정환 쓰는 게 나아 보임
그럴 이유가 굳이 있는지.
반대의 구도를 보자 깊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커뮤니티에서는 큰 이슈가 된다.
지금까지의 SKY T1 경기력.
바텀 때문이 아니었냐고.
―롤갤 테이커 까는 게 존나 웃긴 게 ㅋㅋ
[미드 3인갱 당하는 테이커. gif]
[사이드에서 잘리는 테이커. gif]
적 서폿이 미드에 살면 서폿 차이지
미드가 당한다고 미드 탓하고 앉았음 ㅋㅋ
└테이커 3인갱 받는 건 항상 상수잖아
└바텀 이기니까 3인갱 못 감 ㅋㅋ
└슼갈 평균: 울팍은 일부러 밀리는 것이다(???)
└그래서 돌발 행동은? 풋! 그래서 돌발 행동은? 풋! 그래서 돌발 행동은? 풋! 그래서 돌발 행동은? 풋! 그래서 돌발 행동은? 풋!
아직 검증의 절차가 남아있었다.
* * *
테이커의 돌발 행동.
'굉장히 새삼스러운 이야기긴 하지.'
테이커가 의문스러운 플레이를 한다.
난데없이 게임을 꼬라박는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원래 그랬다.
데뷔 초부터 내내 게임을 던지듯이 플레이해왔다.
―족실복실티모님, 별풍선 100개 감사합니다
그 미드 돌발 행동에 쫄렸다 ㅇㅈ? ㅋㅋㅋㅋㅋㅋ
"그게 왜 쫄려요. 억까 하지 마 진짜."
?살 떨리긴 하더라
?억까 하는 순간 살인갈들이 집 찾아온다 ㅇㅈ?
?슈퍼 세이브 오지긴 했음
?형도 이제 개ㅈ슼이야??
유별난 행위가 아니라는 소리다.
멀리 갈 것도 없이 2015년 테이커와 이지훈의 아자르만 비교해봐도 알 수 있다.
'둘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면 플레이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
테이커는 그냥 그 아자르다.
비디디가 밥 먹듯이 하는 슈퍼 토스.
2015년에 이미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지훈은 원딜과 비슷한 포지셔닝을 잡았다.
QW를 중심으로, 궁극기는 어디까지나 보조로 사용한다.
아자르 출시 초기.
Q데미지가 중첩이 됐고, W딜도 높았다.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딜링이 가능했다.
「짐은 포고령을 내렸다!」
투웅!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들어가서 난장판을 쳐버린 것.
테이커의 플레이 성향이 어떤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예시다.
"미니맵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혁이가 제 위치 보고 들어간 거예요. 제가 전력으로 가서 점멸 쓰면 아슬아슬하게 닿는 거리."
?상혁이?
?너무 억실인데
?ㄹㅇ 슼 다 됐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계산을 할 수 있다고?
상대팀의 스킬을 계산한다.
그 대상이 1, 2명이라면 일반인도 못 할 것이 없지만.
'한타 페이즈까지 가면 그냥 감의 영역이지.'
주요 스킬이나 점멸궁 정도면 모를까.
세세한 부분까지는 당연히 예상이 힘들다.
탑급 프로는 그것이 가능하다.
테이커는 한술 더 떠 아군의 스킬까지 염두에 둔다.
얼핏 스로잉처럼 보일 만도 하다.
하지만 아군이 테이커의 상상대로 호응을 해준다면.
꿀꺽!
「눼에에엣!!」
슈퍼 플레이가 나오는 것이다.
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 만큼 간단한 이야기는 또 아니다.
'리플레이로 몇 번씩 돌려봐도 이해가 잘 안 가는데.'
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들은 오죽할까?
호응을 해도 되는지 의문이 생기게 된다.
―판다걸님, 별풍선 10개 감사합니다
너무 꿈보다 해몽인 거 아님?
"그걸 어쩌다 한 번 하면 운빨인데 테이커는 상수잖아요."
?맨날 던지긴 하지 ㅋㅋ
?대충 야리혁 찬양하면 되는 거지?
?지금 이 형 살인갈한테 살아남으려고 필사적인 거니 이해해주자 ㅇㅇ;
?오정환 무빙 보소
돌발 행동 논란이 나오는 원인.
연습의 과정인 정규 시즌에는 합이 잘 맞지 않는다.
'플레이오프쯤에 가면 결국.'
서로 어디까지 각을 보는지.
테이커도, 팀원들도 합의점이 생기는 것이다.
즉, 테이커는 슈퍼 플레이를 의도적으로 만든다.
그것이 가능한 유일한 선수다.
롱런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는 '메타'를 탄다.
―슼갈대장님, 별풍선 1000개 감사합니다
이번엔 사셨네요…… 하지만 BOX Tigers전 두고 보겠습니다
"슼갈대장님 1000개 감사합니다. 생존 미션도 열심히 수행해볼게요."
vs BOX Tigers.
팀 상성이란 소리가 있을 만큼 SKY T1이 가지고 놀듯이 이겼다.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역전당한다.
포블 패치.
근거리 서포터 너프.
라인전이 강력한 프라이와 고질라에게 유리한 메타가 찾아온 것이다.
'그래도 테이커가 멱살 잡고 이긴 거고.'
2016년이 테이커의 메타였기 때문이다.
미드가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기 좋았다.
안 그래도 잘하는 선수가 메타까지 받는다.
지금의 SKY T1은 버스를 타기에 가장 완벽한 팀이다.
* * *
BOX Tigers.
<설명이 필요 없죠.>
<동의합니다. LCK 최강팀을 가린다면 논란이 분분하겠지만, 정규 시즌의 왕좌는 팀 출범 이래로 BOX Tigers가 지키고 있거든요?>
?김서준 무빙 좀 치누
?정규 시즌의 왕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무관따리야^^
?진짜 결승만 되면 귀신같이……
LCK 최강팀을 가릴 때 빠지지 않는다.
결승만 가면 이상하게 약해지지만, 그전까지는 최고의 기량을 자랑한다.
"고질라 오늘 폼 좋은 것 같은데?"
"글면 내가 예전에는……."
"어제도 좋았고! 그저께도 좋았고 항상 좋았지~"
고질라는 그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바텀만 놓고 보면 뱅울팍에 밀리는 점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정말 그놈의 라인 스왑만 아니었어도!'
대회에서만 나오는 독특한 운영이다.
SKY T1은 자신들을 상대할 때 꼭 라인 스왑을 걸어온다.
라인전을 피하겠다는 심산.
정면으로 맞붙으면 자신들이 진다는 사실을 뱅울팍도 아는 것이다.
하지만 얼마 전의 패치로 사라졌다.
더 이상 라인 스왑이는 꼼수를 쓸 수 없게 되었는데.
"오정환?"
"요즘 슼 바텀 좀 세게 나가더라. 밴픽 어떻게 할래? 받아치기 싫으면 약간 혜지 쪽으로……."
상대가 바뀌었다.
SKY T1에 새로운 선수가 들어온 것이다.
'너 이 자식 잘 걸렸어.'
오히려 좋다.
뱅울팍을 상대로도 돌려주고 싶지만, 오정환은 그 이상이다.
오정환의 서포터가 유명해진 이유.
다름 아닌 자신을 조리돌림시켰다.
"우리 범지가 지켜주면 오빠 감동하는 편이야~"
"글면 내가 지키기만 해서 버스 탄다는 소리야?"
"……."
솔로랭크에서 지고 말았다.
그 과정을 유튜브에 올려 부관참시까지 한 것이다.
'내가 또 브라운 같은 거 해줄 줄 알아?'
당시에는 메타가 그랬다.
라인전이 약한 근접 서포터가 대세를 이루었다.
따라서 자신도 연습을 해야 했다.
프로게이머인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가시덤불에 포근히 안겨봐」
하지만 최근 메타.
라인전 중요도가 올라가며 견제형 서포터들이 부상하는 추세다.
'그 광우스타도 이제 못 써먹을걸?'
실질적인 너프도 있었다.
오정환이 유행시킨 광우스타도 포함된다.
? 광우스타
R ? 멈출 수 없는 의지
피해량 감소: 전 레벨 공통 70% ⇒ 50/60/70%
『삭제』 철권은 그만!: 이제 광우스타가 WQ 연계 사이에 귀환을 사용해도 박치기가 대상을 밀어내지 않은 채 기절시키지 않습니다.
잡기술이 사라졌고, 6레벨 타이밍에도 위협적이지 않다.
프로씬에서 픽률이 곤두박질쳤다.
'이제는 진짜 순수 라인전이야.'
자신이 픽한 차이라처럼 라인전이 센 부류.
서포터의 기량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메타다.
"쟤네 이랠 선픽 했는데……."
"선 넘네."
"응징할 거 있어?"
"뽀피 하면 게임 끝날 때까지 팰 수 있어."
"미드 스왑 가능성도 생각해줘~"
""하하하!""
밴픽도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다.
상대가 이랠리아를 먼저 가져간 것이다.
'미췬놈만 안 나오면 뭐.'
작년 서머 시즌.
테이커가 미드 이랠이라는 상상치도 못한 픽을 꺼냈다.
당황한 구로가 "미췬놈인데?" 육성으로 내뱉었다.
심지어 져버리기까지 해서 흑역사다.
그런 만에 하나의 상황까지 고려하며 밴픽을 한다.
Box Tigers 입장에서 SKY T1은 넘어야 하는 벽이다.
"모리아나 가져갔네. 이러면 스왑 변수는 없는 셈이고."
"코치님 저 뽀피 잡을게요?"
"오케이……, 그럼 서폿 남았다 쟤네."
"뭐가 나와도 이기거든요?"
"우리 범지 믿고 있어!"
필사적으로 밴픽을 맞상대한다.
강팀 간의 승부에서는 밴픽에서 승부가 나는 경우가 많다.
'지는 게 두렵긴 한가 봐. 서포터가 막픽을 하는 것 보면~'
챔피언폭도 선수의 기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이기고 들어가는 기분이다.
서포터가 막픽을 할애받았다는 것.
팀적으로 당연히 손해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라인전을 지기까지 한다?
민폐도 그런 민폐가 없어진다.
그에게 가르쳐주고 싶다.
「지옥의 불길도, 죽음의 심연도, 이 몸을 넘볼 수는 없다」
서포터가 결코 만만한 라인이 아니라는 사실.
도구론을 올린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어? 귤플랭크?"
"이러면 탑 불리한데."
"잠깐만……, 쟤네 탑&미드 정해진 거 맞잖아. 뭘 어떻게 돌린다는 거야?"
또 다른 미췬놈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