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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변경 군단의 기사-92화 (92/450)

92. 이제 시작이지

92. 이제 시작이야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가라로슈가 최대한 평온함을 유지하려 애쓰며 율리안에게 물었다.

“그래서 8구역 본부의 뜻은 무엇입니까? 본느 마법 연구소의 생산 시설을 여기에 건설하도록 허락하실 건가요?”

“그게 참 결정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율리안이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가 공급하는 물량을 레이크 시티에 건설된 가프 생산 시설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면 굳이 본느 마법 연구소가 들어올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래 봐야 공연히 두 마법 연구소를 다투게 만드는 꼴이니까요. 어쨌든 우리는 그동안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 온 가프 측의 우선권을 존중할 생각입니다.”

“아! 감사합니다.”

가라로슈가 안도하며 말했다.

“별말씀을요. 당연한 것이죠. 그런데 앞으로 우리 8구역이 성장하여 인구가 늘고 멕 나이트와 멕 워커 수가 많아져 이곳 반달 호수 지역뿐 아니라 서쪽과 남쪽으로 본격적으로 사냥 범위를 넓혀 나간다면, 그래서 가프 마법 연구소에서 건설한 생산 시설이 소화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괴수 혈액을 공급하게 된다면, 그때는 늘어난 공급량을 처리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본느 마법 연구소도 지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가라로슈가 최대한 침착하게 말했다.

“만약 8구역이 성장하여 공급량이 늘어난다면 우리 또한 생산 설비를 증설하면 됩니다.”

“그렇죠. 그런데 설비를 지을 능력이 되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설비는 본느 쪽도 지을 수 있거든요. 문제는, 이미 레이크 시티 장벽 생산 시설을 건설함으로써 이 지역 괴수 혈액과 체액을 독점하고 있는 가프 측에 계속 독점권을 준다면 본느를 비롯한 다른 마법 연구소들이 우리 8구역을 미워하게 될 거란 말이죠.”

맞는 말이었다.

가프 마법 연구소에서 취급하는 괴수 혈액, 체액 등의 부산물을 구입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당한 다른 마법 연구소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는 가프 마법 연구소와 긴밀하게 협력해 왔고 그 와중에 이곳에 장벽 생산 시설을 건설한 가프 측의 우선권을 인정합니다. 다른 마법 연구소의 미움을 받더라도 감수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계속 독점권을 주는 것은 우리 8구역에 상당한 피해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프를 신뢰하지만, 나머지 마법 연구소의 미움을 감당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으음······.”

“오늘 레이크 시티에 온 까닭은 레이크 시티의 성장 속도와 발전 수준을 가늠해 보기 위함입니다. 이 도시의 성장은 곧 우리가 확보하게 될 멕 나이트 수와 관련이 되어 있고, 괴수 부산물 공급량 추이 또한 예측해 볼 수 있으니까요.”

“···그렇군요.”

“아시다시피 우리 보름스 부장님은 남다른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 8구역으로서는 행운이죠. 아까 들으셨겠지만, 레이크 시티는 지원자를 모집해서 개발해 나갑니다. 그런데 3개월마다 300가구씩 개척민이 들어올 예정이죠.”

가프 마법 연구소 사람들이 입을 떡 벌렸다.

3개월마다 300가구면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인구가 증가하는 것이다.

변경에서 인구가 단기간에 급증한 것은 아라드 왕국 전쟁으로 발생한 난민을 수용할 때가 거의 유일했다.

“물론 이 증가 속도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모르지만, 개척 경쟁 상금을 도입하고, 신문을 통해 변경 소식을 알리고, 또 사업가들로부터 각종 투자를 받으면서 앞으로 8구역을 돈이 도는 매력적인 지역으로 만들 것입니다. 그러면 자발적으로 이주하는 사람도 전보다 훨씬 늘어나겠죠?”

가라로슈와 칼리슈를 비롯한 가프 마법 연구소 마법사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레이크 시티와 반달 호수 지역 발전 계획이 마련돼 있습니다. 가프에서 건설한 생산 시설 덕에 우리 수입도 급증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 맞춰 멕 나이트 수도 증가하겠죠. 그러면 우리가 공급하는 물량이 가프 생산 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는 양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봐야죠.”

“······.”

“아직 뚜렷한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닙니다. 우리도 고민하고 있어요. 가프 마법 연구소와의 우정은 매우 소중하니까요. 하지만, 8구역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다른 마법 연구소들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어서 고민이 많습니다. 가프 마법 연구소 측에서 우리가 이런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보죠.”

“알겠습니다. 저희도 의논해 보겠습니다.”

율리안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단장과 루산, 가프 마법 연구소 마법사들도 따라서 일어났다.

어차피 이 자리에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

가라로슈는 8구역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봐야 했고, 다른 고위 마법사들과 의논을 해야 했다.

“너는, 보름스 부장한테 넌지시 물어보아라. 8구역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네, 스승님.”

통치자와 단장이 떠나고, 가라로슈는 장벽 생산 시설의 처리량과 공급량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그곳에서 근무하는 마법사들과 함께 북쪽으로 이동했다.

***

“기사님, 이게 무슨 서운한 말씀인지 모르겠군요.”

통치자와 단장을 배웅하고 돌아온 루산에게 칼리슈가 앓는 소리를 했다.

루산은 대답에 앞서 차를 한 잔씩 더 주문하고 바세노 식당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앉으세요, 칼리슈 님.”

칼리슈가 따라와 루산의 맞은편에 앉았다.

“서운하신가요?”

“그럼, 서운하죠. 우리가 8구역에 해 준 게 작다고는 말할 수 없지 않습니까?”

루산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가프 마법 연구소는 8구역에 많은 기여를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루산은 이런 말을 하기가 참 민망하다는 듯 볼을 긁적이다가 말했다.

“우리 8구역도 가프 마법 연구소에 꽤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크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레오파드의 성공은 8구역 - 정확히는 루산 - 의 협조가 없었다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루산의 아이디어로 건설한 장벽 생산 시설 또한 가프 마법 연구소의 수익을 크게 높여 주었다.

“맞습니다, 기사님.”

“우리는 서로 돕는 관계이지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사이는 아니었던 겁니다. 그리고 서로 돕는 관계는 앞으로 지속되어야 하고요. 그래서 통치자께서 불편함을 무릅쓰고 이런 자리를 만드신 겁니다.”

“앞으로도 서로 돕는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

“그렇죠. 통치자께서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다른 마법 연구소의 미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미움을 받지 않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똑같이 해 주면 되죠. 레이크 시티에 들어와 생산 시설을 건설하겠다면 그렇게 하라고 하면 됩니다. 우리야 더 좋은 조건으로 괴수 부산물을 구입하겠다는 쪽에 팔면 되는 것이고요. 그게 우리에게 더 이익이 되지 않겠습니까?”

“으음.”

“당장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전적으로 가프 마법 연구소를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우리의 고충과 가프 마법 연구소에 대한 배려를 알아주시지 않으면 우리가 서운하죠.”

칼리슈는 서운하다는 말 한마디 했다가 오히려 루산의 볼멘소리를 듣고 부끄러웠다.

“죄송합니다, 기사님.”

“아닙니다. 가프 쪽에서 충분히 서운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말씀은 잊어 주시고요.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두 가지 길이 있겠죠.”

루산이 해법을 제시했다.

“첫째, 다른 마법 연구소가 이 지역에 들어와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받아들이면 됩니다.”

“아휴~ 그건 말고요. 앞으로도 우리가 서로 돕는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말이죠.”

이 지역에서 가프 마법 연구소가 취급하는 부산물을 독점하기 위한 조건을 묻는 것이다.

“그건, 통치자 님 입장에서 볼 때 다른 마법 연구소의 미움을 받더라도 가프 마법 연구소와 함께 가는 것이 확실히 이익이 된다는 것을 확신하게 해 주셔야죠.”

“구체적으로 어떤······?”

“다른 마법 연구소들의 투자액을 모두 합쳐 100골드라면 가프 마법 연구소는 단독으로 200골드, 300골드를 투자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거죠.”

여전히 칼리슈는 감을 잡지 못했다.

생산 시설을 마나 연료와 윤활유에 한정해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루산이 속으로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네.”

사견이라지만, 칼리슈는 루산의 말이 곧 8구역의 뜻이라고 생각했다.

“레이크 시티에서 다른 마법 연구소가 생산 시설을 지을 땅을 선점하는 겁니다. 그래서 가프 마법 연구소에 필요한 시설을 지어 버리세요.”

“······?”

“예를 들면, 음··· 레오파드 생산 기지를 지어 버리는 거예요. 어차피 지금 생산 설비 증설 계획을 짜느라 머리 아프시잖아요? 여기는 허허벌판이라 공장 짓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관련 업체도 다 따라오면 됩니다. 노동력도 걱정하지 마세요. 통치자께서 말씀하셨듯이 인구가 급격히 늘어날 테니까요.”

칼리슈가 놀라서 눈이 확 뜨였다.

그 모습을 본 루산이 빙긋 웃으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다른 마법 연구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가프 마법 연구소가 레이크 시티에서 큰 이익을 본다는 소리를 듣고 자기들도 들어오려고 와 봤는데, 이미 가프 측에서 큰 부지를 다 차지하고 있어요. 게다가 이곳에 레오파드 생산 기지가 건설돼 있어요. 이 정도 투자했으면 가프 마법 연구소만 특별히 대우해 준다고 뭐라고 하기는 어렵겠죠.”

“으음.”

“가프 측에도 절대 손해가 아닙니다. 당장 생산 설비 증설 부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관련 업체들도 마찬가지잖아요. 여기는 그런 모든 고민이 시원하게 해결되죠. 게다가 세르펜스 생명 구슬을 구하는 일이라든가 레오파드 생산에 필요한 괴수 부산물 구하는 것도 우리와 협조해서 훨씬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죠.”

칼리슈가 머리를 짚었다.

“어디까지가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다른 마법 연구소가 이 땅을 차지하기 전에 먼저 차지하세요. 그럼 해결되는 문제죠.”

“하아아······.”

칼리슈가 한숨을 내쉬었다.

확실히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기는 했다.

일단, 부지를 마련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이 절약된다. 이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었다.

그리고 교통도 철도가 건설되면 그리 나쁘지 않았다.

레오파드 생산에 필요한 괴수 부산물도 8군단과 더 긴밀하게 협력하여 수월하게 구할 수 있다. 이곳으로 들어오는 조건으로 그것을 걸면 된다.

8구역 괴수 부산물을 거의 독점할 수 있다. 이 또한 이익 면에서 무척 큰 것이다.

그러나 단점도 분명히 있었다.

누가 뭐라 해도 이곳은 변경 가장 깊숙한 땅, 코부스에 살고 있는 인력이 과연 이곳까지 와서 살려고 할까?

안전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클 것이다.

그리고 기존 코부스 지방에 있는 시설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곳에 마나 연료와 윤활유 생산 시설, 레오파드 생산 시설을 지으면 가프의 인력이 두 군데로 분산된다.

이런 문제들이 있지만, 장점이 더 큰 것 같았다.

‘정말로 8구역과 가족 같은 관계가 되는 것인가?’

칼리슈는 루산을 쳐다보았다.

이 모든 변화의 시발점, 이러한 고민을 안긴 근본 원인.

그동안 루산의 말을 들어서 손해 본 적이 없었다.

마침 차가 나와 후루룩 마셨다.

“앗, 뜨거워!”

칼리슈가 찻잔을 놓치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런! 괜찮으세요?”

“물! 물!”

주인이 얼른 물을 들고 달려왔다.

칼리슈가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탁!

물 잔을 내려놓은 칼리슈가 루산에게 말했다.

“기사님! 레오파드 계약 건, 기사님 덕이 크다고 우리 모두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사님의 제안은 늘 우리에게도 큰 이익이 되었죠. 앞으로도 기사님께서 우리 가프 마법 연구소를 위해 애써 주신다면, 비록 권한은 없지만, 기사님이 말씀하신 대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해 보겠습니다.”

칼리슈는 마치 울면서 간청하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도 했지만, 루산은 무척 고마웠다.

“이런 말씀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가프 마법 연구소의 성공은 저의 성공이나 마찬가지예요. 가프 마법 연구소가 앞으로도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루산이 손을 내밀자 칼리슈가 그 손을 맞잡았다.

“입은 괜찮으세요?”

“아파요. 하하하.”

***

약속대로 칼리슈는 가프 마법 연구소로 돌아가 열심히 설득했다.

가프 마법 연구소는 한 사람의 말에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었지만, 그의 말을 듣고 충실히 이해득실을 따져 보았다.

8구역과의 관계, 7구역과의 관계, 기존의 사업, 레오파드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을 모두 고려했다.

그리고 단기간에 레오파드 생산을 늘리는 최선의 방법은 코부스 지역의 생산 설비를 그대로 두어 생산을 계속해 나가면서, 레이크 시티 부지에 대규모 생산 기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가프 마법 연구소가 그렇게 결정하면 레오파드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은 같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가프 마법 연구소와 크고 작은 멕 나이트 부품 업체 80여 개가 레이크 시티로 이전하기로 하고 8군단과 협약을 맺었다.

레이크 시티 공단으로 이전하는 부품 업체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었다.

이들 가운데 굵직한 업체들은 이미 루산의 직간접 투자를 받은 곳이었다.

가프 마법 연구소가 고용해서 장벽 생산 시설 건설에 투입되었던 멕 워커 300여 대 가운데 상당수가 장벽 완공 이후 공단 건설에 투입되었다.

그리고 1전대와 2전대가 공단과 새로운 주거 지역 - 공단에서 일할 인력이 앞으로 살아가게 되는 주택 지역 - 건설의 안전 확보에 투입되었다.

루산은 장벽 위에서 공단 건설 현장을 바라보았다.

망한 가문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온 지난 세월이 번개처럼 스쳐 지나갔다.

가슴이 뭉클했다.

이제야 어느 정도 회복의 기반을 마련한 것 같았다.

그러나 앞날이 결코 순탄하지는 않았다.

반란이 일어날지도 모르고, 대전쟁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

가문을 망하게 만든 주범을 잡아 응징하는 것도 여전히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 걱정하지 않았다.

그동안 동료가 된 사람들,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어려움을 뚫고 나아갈 것이다.

‘이제 시작이지.’

루산은 장벽 안쪽 계단을 내려오다 열려 있는 우르사의 조종실로 들어갔다.

[준비 됐나?]

[네, 전대장님! 출발 준비 끝났습니다.]

바이크가 힘차게 대답했다.

[이동한다.]

[예스, 커맨더!]

[네, 대장님!]

신난 바이크와 시에나의 목소리.

[장벽 완공되고 멕 나이트 추가되면 좀 쉬나 했더니 또 겁나게 부려먹네.]

툴툴대는 파펜의 목소리.

[예스, 커맨더.]

짧고 굵은 레보르크의 목소리.

가프 마법 연구소는 레이크 시티에 멕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조건으로 8군단이 레오파드 생산에 최대한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그에 따라 세르펜스 사냥에 나서게 된 것이다.

다섯 대의 멕 나이트가 서쪽으로 이동하고 멕 워커 12대가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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