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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변경 군단의 기사-233화 (233/450)

233. 명예 마법사 증서 하나 주세요

233. 명예 마법사 증서 하나 주세요

손상된 멕 나이트들을 실은 화물 열차가 레이크 시티의 레오파드 생산 단지 내 정비 공장으로 서서히 들어왔다.

가프 마법 연구소 마법사들이 열차에 실려 있는 기체들을 살펴보더니 상태가 괜찮은 기체를 정비 공장 안으로 옮기도록 지시했다.

멕 워커들이 달라붙고 거대한 크레인이 움직여 손상된 기체를 운반했다.

나머지는 화차에 그대로 실린 채 철로를 따라 남쪽으로 살짝 이동했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레이크 시티 정비 공장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루산과 함께 그 광경을 지켜보던 가라로슈가 말했다.

“북부 전선에서 필센 제국군이 전면적으로 아우로라 연합군을 밀어붙이면서 피아를 막론하고 파손 기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답니다.”

“북방군 3군단 쪽에서 들어오는 물량이 아닌 것도 있다는 건가요?”

애초에 루산은 북방군 3군단장 아이젠 자작과 수리 계약을 체결했다. 필센 제국군 기체뿐 아니라 아우로라 연합군 기체도 수리 또는 재조립하여 전장에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루산이 개입한 전투에서 획득한 아우로라 연합의 기체만 650여 대나 되어서 아직 그 물량도 다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다.

“네, 기사님. 북방군 1군단, 2군단 방면에서도 아우로라 연합의 기체는 우리 쪽으로 보내기로 했답니다. 3군단도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새롭게 획득한 아우로라 연합 기체를 추가로 보내기로 했고요.”

말하는 가라로슈의 태도는 무척 깍듯했다.

루산은 가프 마법 연구소에서 새로이 선보이는 멕 나이트 레오파드를 시험하고 제국군이 채택하는 데 기여했으며 실전에서의 위력을 증명하는 등 레오파드의 탄생과 판매에 크나큰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간편식과 장난감, 레오파드 트레이너를 통해 이 기체의 명성과 인지도를 높였다.

레오파드 생산 설비 확충도 바덴이 경영하는 정직한 기계 그룹 도움을 크게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대전쟁에서 손상 기체를 수리하는 신규 수익 사업을 안겨 주었던 것이다.

그 결과 아우로라 대륙에서 생산되는 여러 종류의 기체들을 연구할 수 있게 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공적이었다.

가프 마법 연구소에 있어 루산은 일개 변경 파일럿이 아니라 중요한 사업 파트너이자 은인이었던 것이다.

가프 마법 연구소는 루산에게 무려 4천만 골드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빌려 주고, 루산의 것이나 다름없는 레이크 시티 정비 공장과 이 신규 수익 사업을 나누고, 루산의 기체에 연료와 윤활유, 각종 소모품을 무상으로 제공해 주고, 레이크 시티에 각종 시설과 공장을 건설하는 등 많은 혜택을 베풀었지만, 결코 더 우월한 지위에 있지 않았다.

지금까지 받은 도움과 앞으로 받을 도움을 생각하면 루산에게 깍듯할 수밖에 없었다.

“아시다시피 필센 제국군의 주력 기체는 아이언 워리어입니다. 손상된 기체 대부분도 당연히 아이언 워리어이지요. 그렇지 않아도 아이언 워리어 공장들에서 정비, 수리 물량을 소화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노바 동부 공업 지구가 폐쇄되면서 적체가 발생하여 다른 종류의 기체는 아예 못 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우로라 연합의 기체는 거의 다 우리 쪽으로 넘어오게 된 겁니다.”

“아! 그렇군요.”

“앞날을 미리 내다보는 기사님의 통찰력 덕분에 우리나 레이크 시티 정비 공장은 전쟁 기간 동안 멕 나이트 정비로 제대로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허허허!”

손상이 심한 기체 잔해는 알아서 폐기하는 것으로 하고 온전한 전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재조립하거나 수리해 주면 대당 3만 골드라는 엄청난 수입을 거두게 된다.

이로 인해 정비 공장만 대박이 난 것이 아니다.

아우로라 연합에서 제작된 멕 나이트라 부품 조달이 어려울 수 있지만, 가능한 것은 맞춤 제작을 하면 된다.

멕 나이트 몸체 부품을 생산하는 신화 공업사 - 루산과 트리어가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멕 나이트 부품 제작 회사, 레오파드 몸체 부품 납품 업체, 우르사의 몸체 부품도 주문 제작함 - 는 아우로라 연합의 주력 기체인 헤비 스틸의 몸체 부품을 맞춤 생산하기 위해 설비 증설에 들어간 상태였다.

신화 공업사뿐 아니라 레오파드 생산 단지에 입주해 있는 멕 나이트 부품 제작 업체들에 각종 부품들을 제작해 달라는 주문이 밀려들어 왔다.

레이크 시티 정비 공장의 사장 바르통은 반란에 연루된 파일럿들로 인해 멕 나이트 운영이 줄어들면서 일자리를 잃은 다른 변경 구역 정비 요원들이 대거 채용했고, 가프 마법 연구소 정비 공장은 더욱 늘어나는 레오파드 생산량과 정비 물량을 감당하기 위해 8구역으로 들어온 이주민들을 계속 교육시키고 있었다.

손상된 멕 나이트의 수리, 재조립이라는 신규 수익 사업으로 인해 레이크 시티 전체가 한층 더 발전하게 된 것이다.

루산은 이러한 상황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금전적 이익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레이크 시티 정비 공장을 통해 수리, 재조립된 아우로라 연합의 멕 나이트를 아라드 변경으로 빼돌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정 관리는 필수였다.

“별말씀을요. 가프 마법 연구소에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쁜 일이죠.”

“고마운 말씀입니다. 우리 연구소를 생각해 주시는 기사님께 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하하, 제가 오히려 감사하죠.”

가라로슈와 루산은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며 정비 공장을 지나쳐 레오파드 생산 기지에서 가장 깊숙한 곳으로 이동했다.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도록 가프 마법 연구소 경비 요원들이 삼엄하게 지키고 있는 그곳은 최근에 아예 이쪽으로 옮긴 가프 마법 연구소의 멕 연구실이 자리하고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것들은 루산이 연구하라며 기증한 멕 나이트와 멕 워커들이었다.

노바 반란에 사용되었던 기가스, 로쿠스타.

남쪽 아라드 왕국에서 획득한 헤비 스틸, 그레이 울프, 와일드 고우트.

북쪽 전선에서 노획한 블랙 드래곤.

그 외에도 구하기 쉬운 아이언 워리어부터 필센 제국과 아우로라 대륙의 각종 멕 워커들까지 분해된 채 가지런히 정렬돼 있었던 것이다.

이곳만 봐도 루산이 가프 마법 연구소에 얼마나 크게 기여했는지 알 수 있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력 기종인 레오파드 여러 모델을 개량 연구하는 곳이 나왔다.

가라로슈가 루산을 데려간 곳은 그보다 더 안쪽으로 들어간 구역으로, 아직 공개되지 않은 멕 나이트를 연구하는 곳이었다.

거기에는 아직 상상으로만 존재하는 여러 모양의 멕 나이트 그림과 모형들이 벽면을 채우고 있었는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가운데에 웅장하게 서 있는 실물 크기의 모형이었다.

“오!”

루산이 머리를 뒤로 젖혀 거대한 모형을 올려다보며 탄성을 터뜨렸다.

레오파드와는 완전히 다른, 육중하고 튼튼해 보이는 기체, 바로 우르사를 닮은 기체가 서 있었던 것이다.

“가칭 네오 우르사입니다. 우르사를 모델로 하여 만든 것인데 우르사보다 1미터 더 크고, 무게는 1.5배 더 나갈 것입니다.”

루산이 금세 용도를 알아보았다.

“돌격형 멕 나이트로군요?”

“맞습니다, 기사님.”

전에 아라드 왕국에서 아우로라 연합의 골드 라이노를 상대해 본 루산은 가라로슈에게 돌격형 기체 생산을 제안한 적이 있었다.

전장이 아우로라 대륙으로 본격적으로 옮겨 가면 회전이 많이 벌어질 것이고, 적의 진형을 흐트러뜨릴 돌격형 기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적진으로 돌격하지 않더라도 마나 진동 대검으로 뚫리지 않을 정도로 두꺼운 몸체와 단단한 장갑판, 육중한 무게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공격력은 홀로 다수의 멕 나이트를 상대할 만큼 위협적이었다.

돌격형 멕 나이트에 숙련된 파일럿이 탑승하면 움직임이 그리 둔하지도 않았다.

아라드 왕국에서 골드 라이노를 만난 루산은 그 돌격형 기체를 결국 쓰러뜨리지 못했던 것이다.

가라로슈가 네오 우르사를 쳐다보며 말했다.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뭔가요?”

“첫째는 뼈대와 관절이 이 거체를 버티기에 약하다는 겁니다. 서 있거나 천천히 움직이는 것은 가능한데 전투 시에 격렬하게 움직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가라로슈가 네오 우르사 실물 모형의 다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둘째는 아트라스 엔진도 있고 기가스 엔진도 연구해 봤지만, 원하는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더욱 안정적이면서도 고출력을 낼 수 있는 엔진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대평원이 많은 아우로라 대륙은 돌격형 멕 나이트 운용 역사가 길었다.

그만큼 돌격형 멕 나이트 제작 기술도 발달한 것이다.

그러나 필센 제국은 그렇지 못했다.

“기존의 멕 나이트 제작 연구소들은 구하기 쉬운 생명 구슬 여러 개를 점화기로 사용하여 출력을 안정적으로 높이는 엔진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런데 이건 연료 효율이 좋지 않습니다. 반면 001이나 003, 그러니까 레오파드 슈퍼 시리즈는 강력한 세르펜스 생명 구슬 하나를 점화기로 사용해 힘을 낼 필요가 있을 때 순간적으로 힘을 폭발시키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연료 효율이 매우 높은 편이지요.”

루산은 기술적으로는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레오파드 모든 시리즈를 타 보았고 다른 멕들도 여러 모델을 조종해 봤기 때문에 가라로슈의 말을 알아들었다.

“아시다시피 엔진은 멕 나이트의 핵심입니다. 열어 본다고 해서 단기간에 바로 우리가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게다가 우리는 아우로라 연합의 돌격형 멕 나이트를 확보한 적이 없어요. 그리고 연료 효율을 생각할 때 우리의 단일 점화기 방식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루산은 가라로슈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짐작했다.

“설마 세르펜스보다 더 강력한 괴수를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겠죠?”

가라로슈가 미소를 지었다.

“왜 아니겠어요? 타이폰을 잡아 생명 구슬과 부산물을 가져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사님.”

루산은 헛웃음이 나오려는 것을 참았다.

타이폰.

변경에 살면서도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러나 루산은 그 이름을 알았다.

변경의 파일럿으로 살아남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한 덕분이었다.

“역시 기사님께서는 알고 계시는군요.”

“이름만 압니다. 예전에 상상력으로 써 놓은 것 같은 무시무시한 설명을 읽은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거의 다 잊어버렸지만······.”

가라로슈가 이해한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가 만들려는 네오 우르사 시제기는 최고의 성능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이상적인 모델입니다. 레오파드 001, 002 같은 것이죠. 결국은 레오파드 004, 005, 그러니까 표준 출력 기체를 양산하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우리는 엔진뿐 아니라 골격과 크기까지 계속해서 연구해 나갈 겁니다. 양산형 돌격 기체에 대한 연구도 쉬지 않고 해 나간다는 뜻이죠. 그럼에도 타이폰의 생명 구슬과 부산물을 이용해 네오 우르사 시제기를 만들어 보기를 희망합니다. 천장이 높아야 더 높은 곳까지 뛰어오를 수 있는 법이니까요.”

루산이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을 보고 가라로슈가 말했다.

“당장 이것들을 구하러 출발해 달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기사님께서는 예전과 달리 신경 쓰실 일이 많다는 것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변경 깊숙이 사냥을 가실 일이 있으면 타이폰 부산물 획득을 잊지 말아 주십사 하고 부탁드리는 것이지요.”

물론 맨입으로 하는 부탁은 아니었다.

“가격을 매길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사님께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어 고심한 끝에 가프 마법 연구소의 연간 수익 1퍼센트를 종신토록 드리기로 했습니다.”

“······!”

좀처럼 놀라지 않는 루산의 눈이 커다래졌다.

대부분의 마법 연구소는 폐쇄성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회사처럼 지분을 설정하고 그것을 사고파는 일이 없었다.

아이언 워리어를 만드는 물랭 마법 연구소는 워낙 규모가 크고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에 국가에서 지분을 강제로 쪼개 놓은 것으로 이는 매우 예외적인 사례였다.

가프 마법 연구소 역시 지분이라는 것이 없었다.

게다가 연간 수익을 죽을 때까지 나눠 준다는 것은 소속 마법사들에게도 주지 않는 특혜였다.

가라로슈는 그렇게 해서라도 루산을 자신들과 긴밀하게 이어 놓으려 했다.

그것이 상호간에 도움이 된다고 본 것이다.

‘연간 이익금의 1퍼센트?’

루산은 가프 마법 연구소의 재산과 수익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마나 연료, 윤활유, 괴수 부산물로 만든 각종 소모품을 판매하여 자신에게 4천만 골드라는 거금을 어렵지 않게 빌려 줄 정도로 막대한 부를 쌓아 놓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게다가 레오파드를 1년에 100대만 팔아도 1,500만 골드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데, 대전쟁 기간에는 1년에 1,000대 판매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수리, 재조립으로 벌어들일 정비 공장 수입, 은행 이자, 각종 부동산의 임대 수입 등을 포함하면 1년에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들일지 가늠하기도 어려웠다.

그중 순이익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매출이 몇천만 골드라면 몇백만 골드는 족히 될 것이고 거기서 1퍼센트라면 몇만 골드가 매년 지급되는 것이다.

이것은 최소로 잡은 금액으로, 어쩌면 몇십만 골드가 될 수도 있었다.

‘대단하구나!’

루산은 처음에 얼추 예상되는 금액의 크기에 놀랐지만, 그것은 잠시였다.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면서도 더 나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폐쇄성을 과감히 깨뜨리고 자신에게 지분을 떼어 주겠다는 가프 마법 연구소 대표 마법사의 과감성과 열정에 놀란 것이다.

쉽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잠시 후 루산이 가라로슈를 마주보고 말했다.

“말씀은 감사하지만, 받지 않겠습니다.”

“네?”

가라로슈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 제안을 거절하는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왜지요? 부족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네.”

“······!”

이번에는 가라로슈의 눈이 확 뜨였다.

그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그럼 얼마면 만족하시겠습니까?”

그의 목소리에 살짝 노기가 서려 있었다.

그러나 루산은 모른 체하고 대답했다.

“돈 대신 가프 마법 연구소의 명예 마법사 증서 같은 걸 하나 주십시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돌아가신 제 아버지께서 그레노블 마법 연구소 - 우리 가문을 속이는 데 이용된 위장 마법 연구소죠. 거기서 개최하는 세미나에 초대한다는 특별 초청장을 받고 아이처럼 기뻐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루산이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먼 훗날 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나는 가짜가 아닌 진짜 마법 연구소로부터 진짜 친구임을 인정받았다고 자랑하고 싶어서요.”

루산은 돈을 포기함으로써 가프 마법 연구소와 진정한 친구가 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아!”

가라로슈의 입에서 한숨 같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는 루산의 속셈을 금방 알아차렸다.

전에 레오파드를 일정 대수 이상 판매한다면 루산에게 가프 마법 연구소의 모든 힘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었다.

루산은 지금 그 약속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제한 없는 도움을 바라는 것이다.

그 내용이 무엇이 될는지 알 수 없었다. 어쩌면 그리 대단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고, 가프 마법 연구소를 위험에 빠뜨릴 어마어마한 것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가라로슈는 이 뛰어난 변경의 기사와 진정한 친구가 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만들어 본 적은 없지만, 진심을 다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명예 마법사 증서를 기사님께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타이폰을 잡아 보죠.”

거대하고 육중한 돌격형 멕 나이트 네오 우르사 모형 아래에서 왜소한 인간들이 무거운 약속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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