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호입니DA-85화 (85/208)

<--  -->  프리드side.

어둠에 잠식당해 열리는것이 사실상 불가능할것 같았던 문이 들썩이더니 갑자기 통째로 뜯겨져 날아온것은 순식간이었다. 날아오는 각도와 방향이 실로 위험했는데, 바닥에 다이빙한 것이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내 얼굴은 문짝에 가죽째로 갈려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건 검은 마법사의 머리 바로 옆까지 날아가 박살난 문짝이 아니었다. 문을 그렇게 집어던진 사람을 본 순간 머릿속이 텅 비며 아무 말이 안나왔다.

전투에 조금도 도움될것 같지 않은 화려한 붉은 옷, 짐승의 뼈가 연상되는 머리장식을 꽂은 길게 늘어뜨린 새카만 머리카락, 어떻게봐도 실전용으로는 못써먹을 것처럼 생긴 검. 그리고 그런 눈에 띄는 것들을 모조리 묻어버릴만큼 위압적인 기세를 두른 무뚝뚝한 얼굴까지.

"검호…… 씨."

입술이 바짝 말라붙었다. 환각, 인가? 저것이 검은 마법사가 쓴 질나쁜 마법이라면 전력으로 맞부딪혀야 한다. 그건 좀 많이 힘들것 같은데.

장내에 내려앉은 침묵은 그 자체로 살인적인 무게로 우리를 짓눌렀고, 그것을 부순 것은 부른 당사자였다. 그의 신형이 한순간 흔들리더니 눈 깜빡이는 사이에 검은 마법사의 코앞까지 가 대체 언제 뽑혀진건지 모를 검을 휘둘렀고, 폭발하듯이 쏘아진 검은 마법사의 쇠사슬들이 검과 부딪혀 고막이 찢어지는듯한 소음을 냈다.

[살아있었던건가. 아니, 그럴리가 없지. 확실하게 죽었을텐데.]

"운좋게 살아돌아왔다."

[사신이라도 때려잡았나.]

"마음대로 생각해라."

왠지 검호씨라면 정말 사신이라는 존재를 두들겨패고 부활했을지도 모른다는 정체모를 확신이 들었다. 아니 잠깐만 그보다!

"검호씨! 대체─"

"아무것도 묻지 마라. 하던 일이나 계속해라."

뒤도 돌아보지도 않고 하는 말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조금의 흔들림조차 없었다. 그날 이후로 필사적으로 흉내냈지만 결코 따라잡을 수 없었던, 보기만해도 든든한 등을 보았을때 눈물날정도로 기쁘다는게 무엇인지 너무도 잘 알게되었다.

어떤 경위로 살아 돌아왔는지보다, 그가 여기있다는 사실에 좀전까지 검은 마법사와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는 것을 잊어버릴정도로 안심이 되버린 것이다.

[빨리 일어나라 프리드. 그를 내버려둘건가?]

"아니, 그래선 안되지."

나는 소매로 눈가를 닦아내며 스태프를 다잡았다. 이전과 같은 실수따위 해서는 안된다. 지금 여기에 온 이유가 대체 뭐였는데? 검은 마법사를 물리치고 메이플 월드의 평화를 되찾는 것. 동화 속에서 제발 나오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을정도로 허무맹랑한 우리의 눈앞에 닥친 현실이었다.

묻고싶은게 너무 많았지만 지금은 그것을 모두 뒤로 밀어냈다.

"메르, 유에."

"알았어. 저것들 모두 치우면 되는거지?"

"한 사람이 늘어났을뿐인데…… 굉장하군."

그 말대로였다. 그가 세게 발을 구르자 이 방자체가 뒤흔들릴만큼 큰 충격파가 퍼졌고, 그가 서있던 계단이 통째로 금이가며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검호씨는 검을 휘둘러 온갖 방향에서 쏘아지는 쇠사슬들을 절단냈다. 조금전까지 검은 마법사와 싸우던 우리의 경험상 저건 검으로 내려친다고 잘리는게 아니다.

두 사람이 뜯겨진 문을 통해 들어오는 신관들과 갑옷뿐인 기사들을 정리해갈때, 나는 거대한 마법을 짜올렸다. 만약을 위한 봉인의 준비. 검호씨가 그의 시선을 끄는 사이 모두 해둬야 한다. 간간히 마법을 날려 그를 견제하는척하며 아프리엔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봉인들을 하나 둘 설치했다.

그와중에 검은 마법사와 검호씨는 뭐라고 대화하고 있었다. 뭐라고 말하는지 궁금했지만 휘몰아치는 검기와 마법의 폭우때문에 제대로 보이지도, 들리지 않았다.

[그것이…… 선택…….]

"멍청한 답── 생각─."

한때나마 친구였을 이가 살아돌아와 다시 대적하는 모습을 보는 검은 마법사는 어떤 기분이 들고 있을까.

그리고 두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있든간에, 마법을 연사해 천장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검은 마법사와 그걸 또 검격으로 박살내며 돌진하는 검호씨의 모습에서 나는 내가 저 싸움에 끼어들 수 없다는것만은 뼈저리게 알고 봉인이나 마저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

검호side.

기물파손을 하며 등장한 나를, 영웅들은 물론 검은 마법사도 어이없게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 죽던 순간이 주마등극장이 되어 뇌내에 자동재생될만큼 살인적인 침묵속에서, 나는 그대로 영영 움직이고싶지 않았다. 배트맨과 슈퍼맨 사이에 끼인 은행강도의 심정이 이럴까.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면 수치사당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을것이다.

"검호…… 씨."

고맙게도 침묵을 부숴줬지만 그대로 부릅뜬 눈의 눈알이 굴러떨어질 것처럼 놀란 프리드를 보니 내가 죄인이 된 것 같았다. 그냥 아무 말 하지 말아주라. 무슨 말을 할지 무섭다고. 겨우 살아돌아왔는데 왜 살아났냐고 물어볼 것 같아.

직후 검은 마법사한테 곧바로 달려간건 그저 필사적으로 이 쪽팔린 상황에서 벗어나고싶은 몸부림이었다. 몇 초 전이었으면 그냥 미친 짓이라고 속으로 비명을 질렀을 일을 저질러버렸지만 후회는 안해! 시끄러운것보다 조용한게 더 지옥이라는걸 몇 초만에 - 체감상 몇 년 - 너무 잘 알아버렸다고!

나의 뜬금없는 등장에 얼마나 당황했는지 검은 마법사는 내가 손뻗으면 닿을 거리까지 왔는데 별 반응없었다. 왜 저러지? 싶었는데 갑자기 투창처럼 날아온 쇠사슬뭉치에 질겁하며 검을 들어 막아냈다. 무, 무릎 꺾이겠네……!

[살아있었던건가. 아니, 그럴리가 없지. 확실하게 죽었을텐데.]

심장에 바람구멍 뚫은 사람이 할 말이 아니잖아! 나는 이를 악물며 쇠사슬뭉치를 쳐내면서 겨우 말했다.

"운좋게 살아돌아왔다."

[사신이라도 때려잡았나.]

여긴 메이플이지 블리치가 아닐텐데.

"마음대로 생각해라."

"검호씨! 대체─"

"아무것도 묻지 마라. 하던 일이나 계속해라."

니 질문에 대답할 정신도 상황도 아니야! 여태껏 영웅들이 힘을 좀 빼놓았을줄 알았는데 빼놓긴 개뿔, 파픈스타가 '봉인될만큼 약해졌다'고 말했는데 그게 구라로 느껴질정도로 여전히 강하다는 것만 알았다. 아니면 체력 깎여서 페이즈2에 들어가기라도 했나? 하드 스우를 왕복 싸대기쳐도 좋을 정신나간 난이도다. 가만히 서있을수가 없잖아!

아스카라도 있었으면 그래도 견제하는데 도움이 될텐데 신전안에 못들어와서 밖에 보낸게 이렇게 한이 되다니. 그리고 넌 왜 주저앉아서 웃는거야! 파들파들 떨리는 어깨를 보고 사실 저새끼가 흑막이 아닌가 진심으로 의심했다. 그와중에 메르세데스랑 유에는 내가 박살낸 문을 통해 들어오는 잡몹들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잡몹따윈 아무래도 좋으니까 나 좀 도와주라.

아까까지 잘 싸우고 있었으면서 어째선지 아무도 날 도우러 오지않아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거기다 어떻게든 발도술을 쓰려고 발을 굴렀는데 계단이 무너졌다. 와 잠깐만 지면보정 자비좀. 여기 건물 부실공사였냐. 거기다 떨어지는중에도 검은 마법사의 공격은 쉴틈없이 날아와 살기위해 필사적으로 날개짓해야했다.

'에, 저놈 왜 여기있어?'

흩어지는 파편사이로 보이는 풀어헤쳐진 뻘건 미역이 심히 익숙했다. 푸르딩딩한 시체색 피부하며…… 벙찐 사이에 갑자기 바닥에서 솟구치는 불기둥을 허리를 뒤로 꺾어 피하며 - 디스크 걸릴뻔했다 - 곧바로 칼로 파편을 퍽퍽 박살내 축 늘어진 박쥐를 끄집어냈다.

그래도 검마 레이드의 난이도를 하향시켜준 놈이 왜 아직도 여길 굴러다니고 있는지 생각했다가 아, 이놈 방어막 박살낸직후 쓰러지고 아무도 안데려갔지. 자길 배신한놈을 그대로 냅두다니 괜히 검마 진정한 리더설같은 드립이 나오는게 아닌 모양이다. 아니면 치우는것도 귀찮았거나.

[이 상황에서마저 누군가를 구하는건가.]

"눈에 띄였을 뿐이다."

사실 이놈도 속사정을 생각하면 불쌍하긴 하지만 좋은 놈은 절대로 아니다. 가족을 모두 잃었다 해도, 차별을 받으며 자랐다 해도, 군단장이 되어 저지른 짓은 무슨 일이 있어도 용서받지 못할 종류의 것이니.

그래도 살린 이유를 묻는다면…… 내가 잘못해서 이놈의 어머님이 돌아가셨으니까. 그리고 그때 이놈의 질문에 좀 더 구체적으로 대답했다면, 그게 아니라도 군단장이 되는걸 말렸다면 이지경은 안됬을거라는 생각때문이겠지.

모든게 가정에 불과했지만 그럼에도 만약 그랬다면~ 이라는 생각을 멈추는건 힘들었다. 아무생각없이 흘려보낸게 너무 많았으니까.

나는 데몬을 근처에 내려놓고 검은 마법사가 연이어 날리는 마법들을 베어냈다. 계단이 아니라 제대로된 땅을 밟는거라 아까보다 공격이 편한것도 있지만, 묘하게 검은 마법사의 공세가 약해진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대는 무엇때문에 나를 막는거지. 저것들처럼 내가 사라지면 세상에 평화가 올거라는 허무맹랑한 생각을 하는건가.]

보라색 뇌전에 프리드가 갈겼던 번개가 떠올라 한가득 인상을 쓸 때, 검은 마법사가 뜬금없이 날린 질문에 삐끗할뻔했다.

"…… 그럴리가 없잖아."

검은 마법사가 없었던 때에도 메이플 월드는 상당히 막장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귀족들의 부정부패부터 요정족들의 상품화, 혼혈종족 차별, 사람들의 눈길이 닿지않는 소국의 가난까지.

[그렇다면 그대는 왜 싸우는거지.]

생각해본적 없는 문제다. 정확히는, 생각할 필요가 없는 문제였다. 돌아가기 위해선 그년을 봉인에서 풀어야하고, 그년의 봉인을 풀려면 초월자들의 힘이 필요하다. 그리고 검은 마법사는 초월자다.

하지만 나는 정말 이 이유만으로 싸우고 있는건가?

팔에 차고있는 팔찌는 어느새 빨아들인 검은 마법사의 힘으로 끈적한 적보라색이 되어있었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검을 들고, 놈에게 겨누었다.

"나는 니 행동이 옳지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막았고, 막는걸로는 널 멈출 수 없으니까 쓰러뜨리기 위해 싸운다. 그뿐이다."

뒤에 있는 영웅들이 듣고 동화나 전설속의 용사처럼 '정의를 위해서'같은게 아니라 실망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솔직히 난 정의라는게 뭔지 모른다고. 단지 내가 생각하기에 저놈이 하는 행동은 옳지않고, 놈의 손에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을 구해야하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거다.

싸우는건 둘째치고 사람을 구하는데 하나하나 이유를 붙어야할 필요는 없잖아. 생각하기전에 이미 몸이 움직이고 있다고.

[그것이 그대의 선택인가? 멍청하기 짝에없군.]

"멍청하다해도 할 말은 없지만 적어도 난 후회하지 않아."

[실로 어리석은 자로다.]

가소롭다는듯이 하는 말이 탄식처럼 들린건 기분탓이겠지.

관절이 삐걱거리는 몸을 이끌며 눈으로 헤아리기 힘든 마법의 호우에 뛰어들었다. 아스카가 있었다면, 아니 하다못해 프리드가 좀 지원해주면 좋을텐데 저놈은 왜 산삼캐는 심마니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는거냐고! 검 하나 저놈한테 집어던져버릴까. 얼마나 마법을 쳐냈는지 손뼈가 피부를 뚫고나올 것처럼 아파왔고, 쳐낸 마법중 몇 개가 천장쪽으로 날아가 결국─.

으지직……! 쿠웅─!

신전 천장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곧장 떨어져내리는 천장 파편에 깔리기 직전의 데몬을 잡아다 저 멀리 집어던졌고, 나도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파도처럼 몰려온 흙먼지 물결이 잠잠해질 무렵, 여전히 멀쩡하게 넘실거리는 어둠을 두른 검은 마법사가 날리는 쇠사슬들을 끊어내며 다시 뛰어들려고 했는데─

"이제 끝이다 검은 마법사!"

…… 발에 힘풀려서 쓰러질뻔 했다. 저놈 나하고는 다른 의미로 타이밍 거지같구나. 분명 쟤가 봉인의 주역일텐데 주인공 보정은 어디갔지?

무너진 천장으로 난입해온 루미너스를 보고 나는 좀 전에 내가 등장했을때 침묵하던 영웅들의 기분을 영혼 깊숙히 이해할 수 있었다.

========== 작품 후기 ==========

주인공 보정은 니가 다 쳐묵쳐묵하고 있잖아. 전 루미너스 안티가 아닙니다.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여기돈까스요 - 봉인까지 앞으로 한 걸음!

@루엔시르온 - 역시 전사! 어그로 실력이 탁월합니다.

@대어의예감 - 아뇨 문은 둘째치고 어떻게 살아났느냐가 문제죠. 근데 당장은 검마 레이드가 우선.

@diasonic - 검마보다 프리드가 생명의 위협을 느꼈음.

@vestie - 맞았으면 최소 안면함몰.

@패러디좋아 - 검호가 검마랑 싸우는 이유는 이번편에서 나왔다시피 모호하면서도 구체적입니다.

@썬키 - 루미너스도 비슷하게 등장했는데 대우는... 후새드.

@qkzks135 - 경첩이 보이는 방향으로 열리죠.

@화뉴 - 힘깡패. 혼자서 영웅 3명 몫을 해버림.

@Sisre - 정작 검호 본인은 수치사할뻔했음.

@적현월 - 괜히 검호의 기동성이 좋은게 아닙니다.

@Pote - 참고로 신전 문짝은 매우 큽니다. 게임내에서 보는걸 실사라 생각해보세요.

@god4056 - 들어왔을때의 기억을 되살리지 그랬나요...

@오하사 - 누가 현재의 문에다 '당기시오'라고 붙여줘!

@Eluines - 정답:해석이고 나발이고 선빵이 날아온고로 싸운다.

@키하라스티카 - 요즘 점점 늦어서 죄송합니다!

@라그실 - 루미너스를 보고 어쩐지 안심이 됬다고 함.

@좌절거북이 - 아무도 당기는 문이라 않알려줬잖아요.

@예리카 - 미닫이 문이었으면 더 큰일 났을듯.

@ReFrante - 속으로 무지 당황하고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일단은 패스.

@소라루 - 여기다 휘리릭 돌아가면서 날아가는 소리까지 추가하면 퍼펙트.

@황태자파이터 - 진짜로 이러면 욕먹어요.

@칼크래프트 - 정확히는 민다→ (안열리면)더 세게 민다→ 당겨본다 인데 2번째에서 문짝이 날아가버림.

@MyloverL - 저 문이 다른것도 아니고 현재의 문, 시간의 신전 구조물중 하나라는걸 알아주세요. 먼지만큼이지만 륀느의 힘 혹은 신전을 장악한 검마의 힘이 있는거임.

@마도사지망생 - 요즘에도 가~끔씩 헷갈리기도 함.

@건전한독자 - 작화오류라고 칩시다.

@마서 - 상대방을 당황하게하고 선공까지 가져온 등장. 거기다 어그로도 끔.

@비야BiYa - 그런데 한국인이라 붙여놨어도 못 봤을지도 모름ㅋ

@토토토미 - 함정은 복잡한게 아니라 사소한 것!

@Buche - 그것들 치워주세요오...

@여행자구름 - 제 글을 보고 생애처음으로 컴퓨터게임을 하시다니... 어쩐지 굉장히 기쁩니다?!

@유풍낙화 - 그리고 천장으로 들어온 루미너스는 좀 전의 검호 기분을 절절히 느꼈... 을까요?

@레시코 - 마지막건 재밌겠네요. 연휴 지나거나 짬내서 써보겠습니다.

@karuma - 그리고 선빵 작렬.

@책벌레씨 - 무기없이 맨손으로 맥뎀.

@아토상자 - 문짝이 날아왔다는 것보다 검호가 뜬금없이 나타났다는 사실에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적월식 - 레이드도 슬슬 페이즈3로.

@철륜성 - 님 코멘보고 모험가 퀘스트 확인해보니까 당기는 문이더라고요.

@노란우산s - 요즘 학과 행사다뭐다 바빠서 글 쓸 시간이 영 안납니다... 죄송합니다.

@루서스 - 검호:농담이 아니라 정말 수치사당할뻔했어.

@넝기 - 아카이럼은 모르겠고 데몬이 위태롭군요.

@허공말뚝 - 잡았다 요놈!

@Ratios - 다른곳도 아니고 시간의 신전(륀느가 거하는 곳이자 현 검마의 거처)인데 저정도 내구도는 있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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