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검호입니DA-93화 (93/208)

<--  -->  펜시side.

제 이름을 검호라고 답한 남자가 올라간 직후 노년의 요정이 '학교 복도는 허가받지않은 외부인이 출입시 경비시스템이 작동한다'고 다급히 말했지만 별 걱정 안해도 될것이다. 솔직히 그라면 무슨 경비 시스템이 있든간에 격파해버릴것 같았으니까.

아니나 다를까, 간간히 위에서 큰 소리가 울리며 천장에서 먼지가 떨어졌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안봐도 뻔했다.

하품을 하며 쿠디에게 다음부터는 이런 무모한 일 하지 말라고 조언해주기 직전, 목에 차고있는 방울이 깜빡거렸다.

"응? 펜시 그건……."

"냐아, 스승님이 통신을 요청했다옹. 무슨 일이다냥?"

의문을 가지면서 나는 통신을 받았다.

[펜시! 지금 어디냐!]

"요정학원 엘리넬입니다옹. 쿠디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왔습니다옹."

[그 남자, 너에게 보냈던 붉은 쌍검의 남자는 어디 있지?!]

"이쪽의 사건 조사를 하러 잠시 갔는데, 왜 그렇게 다급하십니까냥?"

[당장 그를 엘리니아로 불러들여라!]

"대체 무슨 일입니까냥?"

분위기도 살벌하고, 힘도 무지막지한 이였지만 악한 사람은 아닌걸로 보였는데. 아니 애초에 그를 자신한테 보낸게 다른사람도 아닌 스승님이지 않았나?

[그는, 그 남자는, 이 시대의 사람이 아니다.]

"냥?"

굉장히 심각한 얼굴로 말씀하셨는데 설명이 엄청 빈약하다. 그 생각이 들자마자 스승님은 이어서 말씀하셨다.

[그가 가진 검이 낯이 익어서 도서관에 있는 모든 인명사전을 뒤졌지. 그래도 알 수 없어서 리엔에 자료를 요청했고, 좀 전에 리엔에서 요청한 자료가 도착했다.]

"저희 도서관에 자료가 없었습니까냥?"

[나도 그거에 놀랐다만 정체를 알고나니 오히려 당연해보이더구나. 그는─]

큰 챙의 모자아래로 스승님의 눈이 간만에 보였다.

[─수 백년전, 메이플 월드를 위기에서 구한 이들중 한 명인 '쌍검의 영웅' 검호다.]

"영…… 웅?"

머리속의 의문이 하나 싹 풀렸다. 어떻게 수 백년 전의 사람이라는 그가 지금 있냐는 새로운 의문이 생겼지만, 적어도 그의 터무니없는 힘은 '영웅이니까'라는 이유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사람이 수 백년동안 살아있을 수 있죠?"

[그건 모른다. 직접 물어봐야 알 수 있겠지. 개인적으로 나는 마법의 힘을 빌리지 않았나 추측해보고 있단다.]

"확실히 스승님이나 마법사중엔 오래 산 이들이 많지옹."

[그것과는 좀 다른것 같지만…… 아무튼 가능한한 빨리 일을 해결하고 엘리니아에 돌아와라.]

"알겠습니다옹~"

통신을 그렇게 끊겼다.

수 백년 전의 영웅이라.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있었느냐는 둘째치고 그의 목적이 대체 뭐지? 왜 이제서야 나타난거지?

"영웅…… 이라고요? 그 남자가?"

"그렇다고 스승님이 말씀하셨다옹. 리엔에서 받은 자료에 나와있었다니 확실할거다냥."

"허, '쌍검의 영웅'이라고? 하필 그 남자가……."

어미가 기묘했다. 마치, 그를 알고있다는듯이. 나는 곧바로 중년의 요정에게 물었다.

"당신 뭔가 알고있냐옹? 영웅에 대해서, 그에 대해서 아는게 있나옹?"

"…… 인간들은 수많은 전쟁을 거치며 애써 쌓아올린 문화와 역사를 많이 잃었지만, 우리는 대부분의 전쟁에 휩쓸리지 않았죠. 리엔이라고 했나요? 거기처럼 말이죠."

요정학원 엘리넬은 인간들을 배척하는 성향의 요정들이 세웠다. 애초에 학원의 취지 자체가 인간과 섞이지 않는 순수한 요정들만의 교육기관을 만들자는 것이었기에 학원의 위치 역시 은밀하게 짝에 없었다. 엘리니아가 많이 개발되어 지금은 비교적 쉽게 찾아올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최근의 일이다.

인간을 배척하고 그들을 멸시하는 이들이 되려 인간이 잃은 역사를 알고있다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노년의 요정-교장 이바나가 뭔가를 말하려는 순간, 천장이 크게 흔들리며 뭔가가 부서지는 소리가 울렸다.

"무슨 일이?!"

"당장 올라가봅시다!"

나는 어어어 당황하는 쿠디를 데리고 교장과 머리 까진 요정-교감을 뒤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막 발을 디딘 복도는 처참하게 난도질당한 책들이 시체처럼 널브러져 있었고, 커터칼로 쫙쫙 그은 것처럼 긴 검상이 곳곳에 있었다.

"허어!"

"이 무슨 만행인지……."

"무너지지 않은것을 다행이라 생각하자옹."

그 사람의 힘을 생각하면 이걸로 끝난게 용하다. 건물 전체에 강화 마법이 걸려있는게 확실했다.

수리비에 머리가 아파오는지 이마를 짚은 이바나가 기숙사가 있는 곳을 가리켰고, 우리는 그곳으로 뛰어가 약간 열려있는 문 틈새로 그를 볼 수 있었다.

들썩이는 어깨와 필사적으로 가린 입, 눈가에 희미하게 맺힌 눈물까지. 손가락 사이로 흐느낌에 가까운 웃음이 흘러내렸고, 몇 번이나 내려쳤는지 바닥은 크레이터가 연상될정도로 푹푹 패여있었다.

"하아, 하하하……!"

웃음소리가 서서히 멎었다. 바닥에 널려있는 나뭇잎들에 어떤 글이 잔뜩 쓰여있는걸 그때서야 알았다. 대체 뭐가 적혀있길래.

좀 전까지 웃은 - 즐거워서 웃는걸로는 보이진 않았지만 - 사람이라 믿기지 않을정도로 빠르게 그의 표정이 얼어붙었다. 글이 쓰여진 나뭇잎은 그의 손아귀에 휴지조각처럼 처참하게 구겨졌다.

붉은 눈동자가 데굴 굴렀다.

"…… 단서를 찾았다."

"그, 그건 뭐냐옹?!"

"연극 대본이다."

구겨진 나뭇잎을 포함해 흩어진 나뭇잎들을 모아 대충 던져준 그는 '난 3층에 가겠다'며 휙 나가버렸고, 쿠디는 그것을 모아 읽어보았다.

"'막이 오르며 비장한 음악이 흐른다'. '괴도팬텀:아아, 비통이 온 세상에 넘쳐 흐르는구나. 너, 간악한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이여! 괴도의 이름으로 맹세컨데 너는 절대로 편히 잠들지 못할 것이다'. 뭐지 이건?"

"…… 아까 말한 영웅들의 이야기입니다."

"후냐? 그게 사실이냐옹?"

"대사들이 조금씩 격양되어 있지만 확실합니다. 괴도 팬텀과 드래곤 마스터 프리드, 엘프의 왕 메르세데스, 빛의 수호자 루미너스, 선인 아란 그리고…… 쌍검의 검호."

어째 앞쪽과 비교하니 수식어가 다소 수수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뭐, 당시에는 '용의 전사'라는 이명이 더 많이 알려져 있었다는군요."

"냥? 용이라면 드래곤 말이냐옹?"

"그는 프리드와 함께 오닉스 드래곤의 계약자였다고 합니다."

"오닉스 드래곤이라면─."

아무리 봐도 그 드래곤은 어린 놈으로밖에 안보였는데. 마법에 능통한건 확실했지만 계약자의 강함에 따라 성장한다는 그 종의 특성상 그렇게 작은 크기는 말이 안된다.

그렇게 생각에 잠기려할때 대본을 전부 읽은 쿠디가 조심스레 말했다.

"있잖아 펜시…… 그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냐?"

"아까 밑에서 말했잖아. 그는 엘리니아에서 책을 많이 찾아봤다고. 그거 사실은 자신과 동료들의 이야기를 찾은게 아니었을까?"

"그건……."

모른다. 처음봤을때 그는 왜 자신에게 왔냐는 질문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기 위해'라고 답했다. 찾고있는 정보가 있다고. 그게 정말 동료들의 정보인지는 불확실하다.

"메이플 월드의 영웅이었다며. 그런데 정작 열심히 구한 인간들은 그걸 모두 잊어버리고, 인간들을 싫어하는 요정들이 오히려 자신들을 기억하고 이런 연극까지 하려 했다는걸 알았을때 그는…… 대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입이 다물어졌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재주따위 없었지만 농담으로라도 좋은 기분이 들것 같지 않다.

그의 웃음은 웃음이 아니라 울음과 비슷했던 것도 같다.

"…… 나중에 리엔에 소개장을 써봐야겠다옹."

"나도 도울게!"

"훈훈한 얘기가 오가는 와중에 방해해서 미안합니다만, 지금 3층에서 또 소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뭔가가 거칠게 갈려나가는 소리가 고막을 뒤흔들었다.

"나중에 마법사 협회에 청구서를 보내도 되겠습니까?"

"냐아, 그건 좀……."

쿠디와 나는 난처한 얼굴로 서있다 도망치듯이 3층으로 뛰어갔다.

***

검호side.

배가 땡긴다.

허리가 아프다.

숨을 쉬기 힘들다.

일어나기 힘들정도로 온몸이 들썩거린다.

눈가에 눈물이 맺혀 앞이 잘 안보였지만 금방 떨어져내려 그것이 금방 다시 보였다.

목구멍을 타고 올라오는 소리를 필사적으로 손으로 가렸다.

이건, 이건 정말이지……!

[아란:(호기롭게)빛의 수호자여, 빛보다도 빠르게 가거라! 이곳은 내가 막고 있을테니, 적들이 해일처럼 몰려와도 네 옷깃을 스치지 못하게 할 것이다.

루미너스:(탄식하며)신의 이름에 걸고 말하건대 너 같은 전사가 어디에 또 있을까! 그 용맹이 마치 하늘을 떠받들 듯 하구나. 적들의 잔해를 수천 수만 베어넘긴 너의 무구가 더 이상 닳기 전에 검은 마법사를 해치우고 돌아오겠다.]

너무 웃기잖아──!!

메이플 월드에 온 이래 이렇게 웃어본적이 있었을까. 농담이 아니라 숨을 못쉬겠다. 웃음이 멈추지 않아서. 어디 막장 드라마에서 웃다죽은 사람이 나왔다는 말에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고 혀를 찼었는데 지금 상황이 되니 충분히 가능하다는걸 알았다. 그 사람 호흡곤란으로 질식사 한거였어!

그리고 대본은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프리드:오, 엘프의 여왕이여! 사리를 모르는 짐승이라도 발등에 입을 맞추고 싶어질 찬란한 아름다움이여! 그대와 같은 전장에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없는 축복입니다.

메르세데스:그대, 드래곤 마스터여! 함께 검은 마법사를 물리칩시다.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이미 우리의 전투는 시작되었습니다.]

머리속으로 영웅즈가 실제로 이 대사를 하는 모습이 재생되었다. 아 젠장 이걸 그놈들한테 보여줘야 하는데! 보자마자 침대 위에서 격렬하게 윈드밀을 하지 않을까싶다. 메르세데스가 아름다운건 맞지만 동물이 입을 맞출정도는 아니었고, 프리드는 저런 긴긴 말따위 절대 안한다고! 아란이 수만은 몰라도 수천의 몬스터를 썰어넘긴건 확실했지만.

"하아, 하하하……!"

결국 빵 터져버렸다. 아니 솔직히 이걸보고 어떻게 않웃을 수가 있어? 마음같아서 챙겨가고 싶다. 웃고싶을때마다 보고 좀 웃게. 이건 다른 의미로 정말 굉장한 왜곡이다.

그러나 이 웃음은 다음장에서 뚝 멎어버렸다.

[검호:(이를 악물며)정말 유감이다. 친애했던 나의 옛 친구여. 그대를 베어야만 하는 나의 운명이 실로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 일을 해야만 한다. 그것이 정의라고 믿으니까.]

어떤 자식이냐 이 대사 쓴 놈. 멱살 잡아다 공중에서 마구 쉐킷쉐킷 해버린다. 왜 내가 검마랑 옛 친구인데?! 아니 그 이전에 내가 왜 나와!! 하도 붙어다녀서 그런거냐.

왁 인상을 쓰며 나는 대본을 구겨버리려고 했는데, 들러리같았던 내가 나오는데 정작 진짜 영웅 한 명이 없다는걸 깨달았다.

유에. 대본 어디에도 그가 없었다.

'…… 진짜로 잊혀진거냐.'

혹시나 지나친게 아닐까 대본들을 다시 다 보았는데 역시나 없었다.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았다. 정말로 그는 모든 사람에게서 잊혀져버린 것이다. 왜 나는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잊혀진게 확실했다.

한약을 한사발 들이킨 것처럼 입안이 썼다. 그때 말렸어야 했나? 그런데 그랬으면 봉인을 못했을거다. 그건 결국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했으니까.

어쨌든 혹시나 내가 아는 스토리와 다르게 된건지 걱정했는데 이걸보니 똑같은걸 확인했다. 지금은 사라졌다는 요정들을 찾아야하니 움직여야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일어나려 했는데─

"……."

언제 온거야 저 사람들은?! 약간 열린 문틈 너머로 교장인 이바나는 물론 머리까진 교감과 고양이, 쿠디까지 모두 있었다. 저저, 전부 본거야? 묻고싶어도 물어볼 수가 없었다. 만약 그렇다고 대답하면 더이상 여기있을 수가 없으니까. 쪽팔려서.

"단서를 찾았다."

"그, 그건 뭐냐옹?!"

"연극 대본이다. 난 3층에 가겠다."

나는 그들에게 대본을 던져주고 3층으로 도망쳤다.

'으아아아아~~!!'

젠장 다 봤을거야! 봤을거라고! 나 보고 완전히 굳어있었잖아! 집에서도 뭐 보고 한참동안 웃으면 엄마나 동생이 허파에 바람들었냐느니, 실성했냐니 곧잘 말했는데 남이 보면 어떤 기분이겠어! 나는 아까전의 나를 떠올려보았다.

'─ 그냥 미친놈이잖아아아!'

웅크려서 끅끅거리며 웃는 놈을 지나가는 사람이 보면 뭔 생각이 들지는 너무도 뻔했다. 그래서 앞뒤 안가리고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퍼런 책 몬스터들에게 마구 공격을 쏟아부었다. 이미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 나는 그렇게 애꿎은 곳에다 화풀이를 했다.

어느정도 진정된 이후 나는 여자 기숙사에서 - 그래봤자 어린애들 - 영웅즈의 코스튬의 발견하고 털썩 무릎을 꿇어버렸다.

"…… 뭐이래 비슷해."

얘들 무서워. 스토커같아. 한 번도 본적 없었을텐데 이거 내 옷이랑 왜 이렇게 똑같은거야.

========== 작품 후기 ==========

덕질의 위엄.

@핑구친구 - 검호는 보고 완전히 빵터졌습니다.

@루엔시르온 - 경찰도 패서 쫓아버릴 기세.

@Eluines - 꼭 영웅들에게 보여주자고 결심함.

@대어의예감 - 교장 이바나입니다.

@베이르타 - 으음, 요즘 식상하니 착각의 방향을 달리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isre - 페어리는 좀 나중입니다.

@vestie - 참고로 검호 대사중에 옛 친구라는 부분은 프리드의 착각이 함유된거.

@노란우산s - 영웅즈가 언급되니까요.

@레시코 - 두더지는 아스카의 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리엔 파트는 좀 걸릴지도 모름. 아무래도 검호와 좀 연관되어 있으니.

@트왈라 - 알긴한데 게임이 아니라 현실이니 만에하나 아는것과 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 직접 뛰어다니는거.

@심온 - 코스튬을 챙겨갈지도? 농담입니다.

@나는 죽지 않았다 - 그리고 대본은 그야말로 코미디급. 애들은 참 열심히 썼겠지만 실물을 옆에서 본 사람이 보기엔 참...

@허공말뚝 - 최근엔 좀 방향을 달리해서 써보려고 노력중입니다.

@karuma - 검호는 웃다가 죽을뻔(농담)

@칼크래프트 - 대본 다시보고 저도 빵터졌음.

@Riocel - 음,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군요. 착각분을 좀 조절해서 쓰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마서 - 사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 횟수는 검호가 제일 많거든요. 그래서 지명도가 최상위권이라 스우가 오질나게 노력하면서 역사를 왜곡시켰는데 노력이 무색하게 요정들은 태연하게 알고있음.

@건전한독자 - 너무 비슷해서 놀라기보단 소름이 끼쳤음.

@kyh0408 - 2부 초반만 좀 쓰게요. 중후반부터는 진지? 좀 함유해서 써야죠.

@sonage - 무대를 갈아엎어버릴듯.

@넝기 - 모험가들이 안나오지는 않겠지만 인물이 너무 많아서 비중이 적을겁니다.

@qkzks135 - 페어리들은 나중에 출연예정! 중요 인물이 검호하고 좀 인연이 있으니 당연히 나올겁니다.

@Ratios - 체셔캣같은 놈 말하는거면 그거 맞습니다.

@신의약속 - 폭소하는걸 들켜서 매우 강렬한 쪽팔림을 느낌.

@여행자구름 - 저는 다음주가 시험인데 망할 경제가...

@브룬 - 다른 의미로 왜곡이 굉장했다고 합니다.

@리화앨리스 - 그런데 핑크빈은 몹이잖아요? 그것도 레이드 몹.

@라그실 - 검호는 대본을 꼭 가져가서 누구한테 보여주겠다고 결심함.

@Racine - 몇개는 뺄겁니다.

@Blake117 - 대본을 쓴 본래 작가가 누군지 진심으로 궁금함. 작정하고 오글거리게 쓰는것도 힘든데 말이죠.

@WhiteTeare - 사실 검호 레벨이 레벨인만큼 저렙존따위 돌아봤자 경험치따위 없겠지만요.

@ReFrante - 예전에 윙마스터(오르카, 스우)는 전투력 측정기라고 리코멘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말대로 어딜가나 발리는 역할이 많음. 거기다 아리에스는 스퍼트가 좀 늦었지 충분히 대마법사가 될 수 있는 재목이었던데다 프리드랑 교류하면서 마법도 늘어서...

@적월식 - 당연히 검호가 나옵니다! 그것도 프리드의 개인적인 생각이 팍팍 들어간.

@Novel알케미스트 - 음, 죄송합니다 코멘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책벌레씨 - 작정하고 오글거리게 쓰여진 그 대본.

@적현월 - 검호는 반드시! 꼭! 영웅즈에게 보여주자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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