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보다 나이가 스무 살이나 많고 아내를 4번이나 갈아 치운 전적이 있는 남자와 결혼할 위기에 처했다. 그때 날아든 마탑주 취임 기념 리셉션의 초대장. 리셉션 날, 기회를 보다 영영 도망쳐버리겠다고 결심한 그때 위기에서 맞닥뜨린 한 남자. “이번 기회에 깨달으면 되겠습니다. 제가 남의 여자를 뺏는 고약한 악취미가 있다는 걸.” 야밤의 도주, 그렇게 도착한 최고급 호텔. “……혹시 저와 하실 건가요?” 고가의 술, 호텔 방, 그리고 취기 어린 남녀. 그렇게 충동적으로 그와 하룻밤을 보냈다. 그가 마탑주인 줄은 꿈에도 모른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