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영 씨는 비서로서 어디까지 가능하시겠습니까?”
어느 날 걸려 온 낯선 전화.
‘S’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아픈 어머니의 막대한 병원비가 해결된다고 한다.
태양 호텔의 사장 태이현을 감시하기만 하면.
“정 비서한테 호감이 있다고 하면, 어떻게 할래요?”
“농…… 담이 지나치세요.”
한데 그의 비서로 출근한 첫날부터
이 남자의 플러팅이 심상치 않네……?
“정 비서가 내 적은 아니었으면 좋겠네.”
그리고 가끔 보여 주는 날카롭고 차가운 모습까지.
어떤 게 이 남자의 진짜 모습일까?
그렇게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던 와중,
결국 보영이 이현의 사무실을 뒤졌단 사실이 발각되는데…….
“들켰으니 도망가겠다? 우리 아직 할 이야기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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