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공개]
“마지막으로 물어. 키스하지 마?”
“회, 회사 사람들이 알면 어떡해요.”
우리 팀에 새로 입사한 매혹적인 비주얼의 신입사원.
어디서 봤다 싶더니 그는 내 대학동기의 오빠였다.
7년 사귄 찌질한 전남친 앞에서 완벽한 애인역할로 사이다를 터트려준 고마움은 잠시.
그는 사내에서는 깍듯한 후배로 능청스레 모른 척 하다,
회사 밖에선 반말 찍찍하며 내 친오빠들 몰래 자꾸 집을 찾아오는 불청객이 된다.
“나도 사내에 알려지는 거 원치 않아. 비밀로 해, 우리 둘 사이.”
어느 날, 불쑥 나타나 날 계속 흔들고 두드리는 신상남.
“그래서. 키스에 대한 대답은.”
그만 보면 계속해서 가슴이 떨리는데.
“무, 뭐라고 대답해줄까요...?”
씨익, 하고 입꼬리를 끌어올리는 그는,
“모르겠으면 그냥 나한테 맡기고 이리 와.”
대체 무슨 마음으로 자꾸 내게 이러는지 모르겠다.
표지디자인 By 케이(@keitw01)
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