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계절의 온도

민혜윤님의 '계절의 온도'.

작가님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이 많으신 작가님을 이제서야 접하게 되었다.



이지서.

자신의 존재마저 부정하는 친모로 인해 지서는 어딘가 결핍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엄마 대신 키워준 할머니의 부고에 무연으로 간 지서는 그곳에서 은기를 만난다. 첫 만남인데 자신을 알고 있는 듯한 소년 같은 아이.

고은기.

18살의 나이에 네덜란드 프로팀으로 스카우트되고, 20살에 올림픽 국가대표로 결승까지 올랐던 유망한 축구선수 '고은기'. 연봉 50억 고가의 몸값과 축구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그이지만 지서 앞에만 서면 풀 죽은 들꽃같이 맥을 못 춘다. 13살 때 처음 지서를 알게 되어 그때부터 혼자 가슴앓이 했던 은기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따르던 옆집 할머니의 부고에 찾아간 장례식장에서 그녀를 만났다. 혼자 상주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녀를 보고 자신이 그녀의 남편이었으면 좋겠다, 희망한다.



처음 시작부터 알콩달콩 해서 쑥 빨려가듯 읽었다. 한번 손에 쥐고 있으니 중간에 놓을 수 없는 매력은 충분했다.

이 책은 표지의 19금 스티커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분량이 들어있다. 종이책으로 이 정도의 디테일은 못 본 독자라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반복 구간 같아서 주인공의 정사 부분은 넘기고 스토리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악조를 대하는 작가님 심성이 너무 고우신듯 하여 뒤처리가 미흡한 느낌이 조금 들었다. 소설이라는 장르가 원래 작위적이지만 이 책에서 남주 피지컬을 찬양하는 묘사는 너무 두드러졌다. 감정이입에 다소 방해요소가 아니었나 한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회차
연재목록
별점
날짜
추천
17
16화 0
2023-09-10   138
(5)
2023-09-10
0
16
15화 0
2023-09-10   109
(5)
2023-09-10
0
15
14화 0
2023-09-10   105
(5)
2023-09-10
0
14
13화 0
2023-09-10   109
(5)
2023-09-10
0
13
12화 0
2023-09-10   90
(5)
2023-09-10
0
12
11화 0
2023-09-10   107
(5)
2023-09-10
0
11
10화 0
2023-09-10   118
(5)
2023-09-10
0
10
9화 0
2023-09-10   112
(5)
2023-09-10
0
9
8화 0
2023-09-10   110
(5)
2023-09-10
0
8
7화 0
2023-09-10   113
(5)
2023-09-10
0
7
6화 0
2023-09-10   123
(5)
2023-09-10
0
6
5화 0
2023-09-10   121
(5)
2023-09-10
0
5
4화 0
2023-09-10   130
(5)
2023-09-10
0
4
3화 0
2023-09-10   143
(5)
2023-09-10
0
3
2화 0
2023-09-10   145
(5)
2023-09-10
0
2
1화 0
2023-09-10   199
(5)
2023-09-10
0
1
0화 0
2023-09-10   273
(5)
2023-09-1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