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디어 마이 세큐리티(Dear My Security)

대학 입시를 위해 논술고사를 치르고 온 날, 기뻐할 새도 없이 들이닥친 사채업자에 주하얀은 혼비백산한다.
아빠에게 돈을 빌려줬다며 행방을 대라고 윽박지르는 사채업자. 뒤늦게 아빠가 자신을 버리고 잠적했음을 깨달은 주하얀은 몰래 도주를 강행하다 그만 붙잡히고 만다.
주하얀을 담보라고 칭하며 도망칠 수 없도록 매주 찾아오겠다는 남자, 신이혁. 사채업자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남자는 그 후 빈번하게 주하얀의 앞에 나타난다.
그런데 이 남자, 만나볼수록 사람이 아주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는거지?
현실의 매정함에 지친 주하얀은 어느새 신이혁에게 기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 즈음 신이혁은 주하얀에게 은밀한 계약을 제안하는데.
수상할만큼 다정하다가도 무섭도록 차가워지는 남자. 과연 그의 의도는 무엇일까? 앞이 보이지 않을만큼 절망적 상황에서 내려온 손길은 황금 동아줄일까, 썩은 동아줄일까?
무엇이든 도망갈 길은 없다.
*
신이혁은 유쾌한 얘기라도 하듯 자신의 무릎을 탁 쳤다.
“오억도 아니고 고작 오천. 도박빚치고는 귀엽지. 자식새끼까지 버리고 도망치기에는 우습고.”
“…….”
“억이었으면 내가 기특해서라도 아드님 데려다 뭐라도 했겠지만 꼴랑 천 단위…. 내 얼굴이 다 화끈거리네.”
“…….”
(중략)
“그러니까 아드님은 얌전히 아빠 기다리다가 나중에 돌아오면 ‘살려주세요. 무서워요.’ 한마디만 해주면 돼.”
“…….”
“어어, 왜 울어. 무서운 얘기 아닌데.”
“…흡, 끅.”
“울지 말고. 사탕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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