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된 후 초등학교 동창회에 나간 은우. 그곳에서 어릴 적 자신에게 고백했던, 그리고 자신이 짝사랑했던 지훈이와 재회한다. 긴장감에 만취해버린 은우는 다음날 같은 침대 위 반라 상태의 지훈이를 발견하고, "널 덮쳐서 정말 미안해!"라 고개 숙이는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데이트 아닌 데이트 신청을 해오는 지훈이. 시기가 얽혀버린 양방향 짝사랑 속에서 둘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