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나 불쌍한 사람 아니라고-8화 (8/78)

〈 8화 〉 예상치 못한 합방..?

* * *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음에도 공허하다.

“감염 확인할게요.”

무심한 눈빛의 간호사가 뭔가 하더니 금방 가버렸다.

아무도 내가 어떤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관심 없을 것 같아.

마치…콘크리트 무덤 안에 있는 기분이었다..

피와 총탄이 날아다니던 무간지옥의 전쟁터가 더 정감 있게 느껴지면 난 돌아버린 것일까?

그곳에선 진정으로 내 마음을 알아주던 동료들이 있었는데…이젠… 남은 게 뭐지..?

내 손에 묻은 피…?

이젠 나에게 무엇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저 흐르는 물처럼 이리저리 흘러갈 뿐이었다.

새.. 저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그런 새가 되고 싶다.

아….

****

눈을 번쩍 뜨였다.

무언가 꿈을 꾼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았다.

볼에 또르르 흐르는 무언가가 느껴져 손을 들어 닦아보니 눈물이었다.

눈물..?

왜 울었던 걸까.

무서운 꿈이었던 걸까?

모르겠다.

가끔 내 기억이 아닌 무언가가 섞이는 기분이 들곤 했다.

어쩌면 테일리의 기억이었을지도 모르지.

아직 이 몸에 적응이 덜 끝난 건가?

슬프지도 않은데 눈물이 흐르는 건 나름 신기한 경험이었다.

쿵쿵쿵

“예지야~ 문 좀 열어봐! 응?”

목소리는 확실히 정란이인데 어쩐 일이지.

정란이가 사는 곳이랑 여긴 꽤 멀지 않나?

언제 온 거야.

일단 문부터 열어줘야겠다.

“왜…울어.. 네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울어? 울지마..”

어허헝 하면서 울면서 안겨드는 정란이에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두 손은 어정쩡하게 허공에 번쩍 들고 있었다.

어떻게…?

안아줘서 다독이기라도 해줘야 하나?

아니면 그냥 이대로 가만히?

나에겐 너무 어려운 문제야.

난 여자 손 한번 잡아본 적 없는데.

나 때문에 우는 거야?

무엇 때문에?

어제 방송사고 터져서?

일단 다독여줘야겠지.

나 때문에 누가 운다는 것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조심스레 안아 등을 두드려주었다.

아마… 이렇게 하는 거겠지..?

방송보다 인간관계가 더 어려운 것 같아.

“아침부터 무슨 일이야..?”

“지금 오후 3시야…바보야…”

내가 다독이자 더 서럽게 우는 정란이.

왜?!

이게 아닌 거였어?

뭐든 쉬운 게 없어…

****

이것저것 알려줘야지! 같이 재미있게 놀아야지!

그렇게 생각했었다.

“미안…미안해요… 방송 끌게요.. 죄송...! 죄송합니다! 내일.. 내일 다시 켤게요.”

자기 생각과는 정반대로 친구의 방송이 처참한 분위기로 종료되었다.

그저 친구와 재미있게 게임을 하면서 방송하고 싶었을 뿐인데… 그녀의 지워지지 않는 과거의 흔적이 그녀의 발목을 붙잡아버리고 말았다.

처참하게… 끝나버렸다…

예지의 어깨와 눈의 흉터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컸었고 지금은 그 위에 새로운 상처가 생기지 않았을까.

아까의 흉터가 떠올랐다.

상처는 알았지만 그렇게 크고 흉한 상처일 줄 몰랐었다.

흉터를 보면 징그럽다는 생각보단 그저 슬픈 기분이야.

방송이 꺼져 시커먼 화면에는 아직도 아까의 울음소리가 계속 재생되는 기분이었다.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전화를 해봤지만 받지 않았다.

왜 안 받는 거야? 자고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지만, 점점 생각은 나쁜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거지?

내일 만나봐야겠어.

다시 만난 예지의 아름다운 얼굴은 눈물로 엉망이었다.

무너진 표정과 하나밖에 없는 눈에서 흐르는 눈물로… 엉망이었다.

네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우는 거야..?

“아침부터 무슨 일이야..?”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울었을 바보 같은 친구 때문에…그 바보 같은 모습 때문에 더…더 슬퍼졌다.

“지금 오후 3시야…바보야…”

어설픈 손놀림으로 내 등을 두드리는 예지의 손길이 느껴진다.

조심스럽지만 다정한 손길은 정말이지… 남보다 자신부터 챙겨야지..

****

얘 근데 자택 경비원이라 불릴 정도로 집 밖에 안 나간다던데 딱히 그런 건 아닌 거 같다.

역시 사람은 직접 만나봐야 안다고 소문은 소문일 뿐 실제론 많이 다른 것 아닐까.

울음을 멈추고 우린 그렇게 가만히 앉아있었다.

“자택 경비원이라 하지 않았어..?”

“지금도 피곤해에..”

“그럼 왜 왔어… 집에서 쉬고 있지.”

“어떻게 안 오겠어.”

서로에 대해 알아 가는 시간인가.

이제 슬슬 걸즈 토크에 익숙해진 기분이었다.

“나 사실… 사람이 무서워. 그 사람이 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그게 두려워.”

방구석 백수의 공통점이 아닐까.

사람들과의 관계가 피곤했다.

그렇다고 친구 사귀기 싫어하든지 사람들을 밀어낸다든지 그런 건 아니지만, 그냥 밖에 나가서 활동하는 행동 자체가 대단히 피곤했었다.

친구는 좋은데… 흠, 복잡하네.

그냥 투정이었다.

내 말에 내 품속에 고개를 묻던 정란이가 더 파고들었다.

“나도 그런데…”

“아, 근데 방송하면서 좀 나아진 것 같기도…”

“그건 나도 그래. 다행이네.”

쿵쿵쿵!

“문 열어!!”

예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어제 방송사고가 그렇게 심했어?

어제의 흉터는 확실히 인간의 악의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긴 했다.

오늘 방송이 좀 걱정인걸..

****

“같이 놀러 가자!”

처음에는 정란이의 제의를 듣고 농담인 줄 알았다.

절친인 자신과 냥지와도 거의 만나지 않을 정도로 집에서 나오지 않았으니까.

물론 조금씩 나아지곤 있었지만 이렇게 자기가 먼저 어디 놀러 가자고 제의한 적은 없었기에 어디 놀러 가자는 말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말하는 게 맞나 의심부터 들었다.

“진짜야? 너 혹시 술 마셨니?”

“야! 맨날 좀 나오라고 소리치더니!”

“아니, 맨날 나오라고 해도 안 오잖아. 맨날 약속해도 늦게 오고.”

“그건 제가 제일 머니까 그러죠…너희는 엄청 가깝잖아!”

“너도 오던가!!”

근데 오늘 방송해야 하는데?

오늘 정란이 쉬는 날도 아니었고 이번에 놀자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더더욱 모르겠다.

정란이는 평소엔 귀여웠지만, 가끔 이렇게 의미 모를 행동이나 말을 할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골치가 아프다니까.

“너 오늘 방송하잖아. 나도 오늘 방송하는 날이어서 안돼.”

“합방하자! 나 오늘 합방하기로 했어.”

“뭐? 누구랑? 에이전트 정우? 타블러?”

“테일리랑! 테일리 집에서 합방할 거야!”

처음 듣는데..

방송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스트리머인가?

인맥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인맥이 넓은 내가 모르는 스트리머가 있어?

심지어 이렇게 적극적으로 밖에 나와서 활동하려는 정란이의 모습에 조금 호기심이 생겼다.

이런 애가 아닌데… 누구길래 이렇게까지?

“야, 근데 합방 요청은 했어? 일단 그 사람이랑 방송에 대해 의논을 해야 해야지.”

“와도 된다고 했고 내 친구야!”

“가서 뭐 하는데?”

“저스트 채팅!”

“진짜 말한 거 맞아? 오늘따라 불안하다.”

차에 정란이를 태우고 정란이가 말한 주소로 향했다.

거의 도착했지만 꺼림칙한 이 느낌은 뭘까.

가면 갈수록 으쓱 해지고 곳곳이 노후한 동네.

조용한 게 아니라 음산했고 그 느낌이 소름 끼쳤다.

진짜 이런 곳에 산다고?

정란이 이거 이상한 사람들한테 속아서 가자는 거 아냐?

순진하고 천진난만하게 웃는 정란이의 얼굴이 보여 더 신뢰가 가지 않았다.

“야! 진짜 이 주소 맞아? 느낌 너무 안 좋은데?”

“어라..? 어라라? 이거 맞을 텐데…아닌가?”

“테일리라는 사람 실제로 존재하는 건 맞지?”

“이거 봐봐”

정란이의 설명을 듣고 카톡 내용과 테일리라는 사람의 사진을 봤다.

화질이 좋지 않음에도 확연하게 알 수 있는 미인.

와! 코스프레에 열광하는 남자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붉은빛이 감도는 포니 테일 머리에 고양이상 얼굴의 안대를 낀 미녀는 자신이 봐도 무척 아름다웠으니까.

표정이 무표정을 넘어서서 얼굴에 먹구름이 낀 듯 음울한 표정이 마이너스였지만 그걸 고려해도 살면서 이 정도의 미인은 처음 봤다.

어떻게 이런 얼굴이 가능한 거야?

“무슨 코스프레야? 진짜 예쁘다!”

“코스프레 아니야.”

“아…”

음울한 표정이 이제 이해가 됐다.

좀 많이 힘든 사람이었구나.

테일리의 집 앞에 정란이를 내려주고 주차를 하고 그곳으로 향하고 싶었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왜냐하면… 정란이가 감히 자신에게 심부름을 시켰으니까.

미안하다며 온갖 애교를 피우지 않았더라면 기분이 좀 나빴을 것 같다.

“으으… 진짜 내 옆에 있었으면…”

진짜 한 대 쥐어박고 싶다.

그 사람도 웃기네.

합방하기로 약속했으면서 정작 이런 준비 하나도 안 하고 나한테 시킨다고?

얼마나 잘 나가길래?

의자를 사 와 차 트렁크에 싣고 타려는 찰나에 제정신이 아닌 눈으로 날 빤히 바라보는 남자가 보였다.

자신의 몸을 천천히 훑어보며 헤벌쭉 웃는 남자의 오른손에는 술병이 들려있었다.

소름 끼칠 정도로 기분이 나빠져 차 문을 쾅 닫고 출발했다.

문을 두드리기 전에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래, 그냥 무난하게 넘어가자.

문을 똑똑 두드리니 정란이가 문을 열고 나를 맞이해줬다.

정말 미안한 기색을 듬뿍 담아.

화가 어느 정도 누그러진 느낌이 들었다.

정란이가 부탁했던 캠이 담긴 상자와 접이식 의자를 들고 집 안으로 들어가니 놀랍게도 이런 곳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구나라고 느껴졌다.

더럽진 않지만, 벽 곳곳에 균열이 보였고 가구는 눈앞에 보이는 냉장고와 탁자 그리고 의자뿐이었다.

다 무너져가는 침대를 깜빡했네.

딱 봐도 정말 생활이 어려워 보여서 아까 화낸 자신의 속이 좁은 것 같아 머쓱해졌다.

아니, 근데 내 잘못은 아니지..?

나에게 우물쭈물 다가오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분명 사진으로 봤었지만, 보정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었는데 정말 화장기 하나 없는 민얼굴이었다.

이 세상 사람이 맞나?

보정도 화장도 아니라고?

그렇게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왼눈에 시선이 가고 만다.

안대로 가렸음에도 불구하고 흉터로 보이는 흔적이 삐쭉삐쭉 튀어나와 있었다.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내 시선을 눈치챘을까 당황했지만 미안해 죽겠다는 듯 발을 동동 구르며 눈치를 보는 테일리님의 모습에 적어도 눈치채지는 못했구나 싶었다.

내가 들고 있는 의자를 가져가려고 손을 뻗어오는 테일리님의 손길을 부드럽게 피하며 안으로 의자를 들고 갔다.

“제가 들게요! 괜찮아요!”

농담하는 정란이를 대충 쳐내며 의자를 컴퓨터 옆에 배치했다.

컴퓨터 옆에 의자를 배치하는 내 행동에 테일리님은 고개를 갸웃하더니 깜짝 놀라 다급히 말했다.

“합방이야…? 나 몰랐는데… 진짜 아무 준비도 못 했어..!”

정란이가 말 안 했었나?

상황이 애매해져 정란이 눈치를 살피니 정란이가 테일리님의 손을 잡으며 합방에 관해 설명해주었다.

그건 전날에 말했어야지.

설명을 듣고 정란이에게 짓는 억지웃음이 내 뇌리에 깊게 박혔다.

한 번도 제대로 웃어본 적이 없는 듯 어색한 웃음이었다.

여러모로 눈이 가고 마음이 쓰여서 그런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원래는 정란이가 중고로 쓰던 캠을 사겠다고 말했지만, 그냥 테일리님에게 주기로 했다.

어차피 더 좋은 거로 샀으니 줘도 상관없겠지.

선물을 주니 처음 받아본다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안쓰럽지만 절로 가슴이 훈훈해지는 느낌이다.

뭐지..? 얼굴은 분명 앙칼진 고양이 느낌이었는데 알면 알수록 벌벌 떠는 토끼 같았다.

귀여운데…?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매력 있는 사람이었다.

합방이 끝나고 다 같이 식사를 한 뒤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스토커가 있었다는 소리에 기겁하며 같이 가자고 했지만, 결국엔 따라오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곳보단 비령이 집이 낫지 않아..?

집을 구할 때까지 만이라도… 아니, 동거도 나쁘지 않나?

생각에 잠기며 내 차로 가려는 순간 내 소매를 잡아채는 조심스러운 손길이 느껴졌다.

무심코 무시하고 지나갈 정도로 미약하게 내 소매를 붙잡는 테일리님에게 당황했다.

무언가 할 말이라도 있는 걸까?

내 귀에 테일리님이 작게 속삭여왔다.

“정란이처럼 그냥 예지라고 불러주실래요…?”

“네?”

“그냥 말 편하게 해주셨으면 해서…”

“그래! 우리 친구 먹자!”

내 말을 들은 예지의 얼굴은 아까의 이상한 억지웃음과는 다르게 희미하지만 밝은 미소였다.

어쩌면 난 오늘 예지의 미소를 잊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다음 날 방송을 끝내고 예지의 방송에 들어가서 구경하니 내가 준 캠을 쓰는지 확실히 꽤 괜찮은 화질이었다.

대충 채팅창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모습.

누워서 예지 방송이라도 볼까?

진행은 미숙한 것 같지만 나름의 보는 맛이 있었다.

나중에 스캐빈저 콜에서 정란이 마을에 데려와서 같이 놀아야겠다.

신체 스캔을 진행하는지 꺼지고 다시 켜지는 방송.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예지의 모습보다도 눈이 가는 휑한 어깨.

그리고 누군가 장난으로 난도질한 듯 참혹한 흉터가 보였다.

안대에 가려진 눈은 어깨의 흉터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너무나도 심각한 흉터에 눈이 절로 찌푸려졌다.

어떻게 하면 저런 흉터가…

“미안…미안해요… 방송 끌게요.. 죄송...! 죄송합니다! 내일.. 내일 다시 켤게요.”

채팅 창을 눈치챘는지 몸을 웅크리며 한 손으로 애처롭게 눈을 가리지만 그럴수록 안쓰러운 모습이 눈에 띈다.

무엇이 미안한 걸까?

멘탈이 터졌는지 도망가듯이 방송을 종료해버렸다.

무엇을 잘못했다고 죄인처럼 도망가야 하는 걸까.

사귄 지 이제 하루밖에 안됐지만, 예지의 그런 모습이 마음이 아팠다.

<와…어떻게 흉터가=""/>

안대로 가려놨길래 단순히 눈이 멀었구나 싶었는데 너무…

왜 행복하지 못해 ㅠㅠㅠ

ㅅ발 : 왜 자기가 사과하냐 ㅠㅠ 멘탈 터져서 방종 하는 거 보고 눈물이 났다.

핵쟁이년 : 핵쟁이 도망 갔누 ㅋㅋ

­모코단 : 진짜 쓰레기다 ㄹㅇ

­이이잉 : 사회에 이런 쓰레기가 섞여 있다는 게 무서울 뿐이다. 내 옆에서 이럴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잉코 : 차단이라는 좋은 기능이 있습니다.

­병신보면짖는개 : 왈오라엏ㄹ아왈 ㅇ컹컹컹커ㅏㅇ커엌엉 으르르르르르ㅡ

­새싹 : 아직도 이런 애가 남아있네 신고함 ㅇㅇ

<테일리가 당한="" 게="" 사고가="" 아닌="" 이유=""/>

여기 찍은 사진 확대해서 잘 보면 어깨에 일정한 간격으로 흉터가 나 있는 게 보인다.

눈에도 이런 흔적이 똑같이 보이는데 이게 사고로 보임?

보면 칼이나 도끼로 찍은 것처럼 보이는 일자 형태의 흉터가 있음.

여태 테일리의 태도가 이제야 이해가 된다.

정란이가 테일리가 눈도 못 마주치고 떤다고 했지? 사람을 무서워하는 느낌이 든다고 ㅇㅇ

여기까지 말했으면 다들 알아들었을 거라 믿는다.

그리고 지금도 테일리 핵이라고 말하는 핵쟁이 년들 나가 뒈져라.

그게 너희가 사회에 공헌할 유일한 기회다.

테일리새싹 : 나 진짜 말을 못 하겠다. 난 진짜 행복하게 사는 편이구나.

호고곡 : 도대체 무슨 일을 당했길래… 추측도 못 하겠다…

루왁 : 왜 사과하는 거야 ㅠㅠ 돌아와

ㅇㅁㅌㅊ : 인간 혐오 걸려도 인정한다 시발 그래도 사람들이랑 친해지겠다고 방송 켜 본 거 같은데 핵무새 이 시~이발련들아

자드가자 : 핵무새들 나와주세요~

­용파리 : 프로들 사과하겠다고 제발 연락처 좀 알려 달라고 무릎 꿇더라

­Fzxas : ㅋㅋㅋㅋ 렉카들 구독자들 구취하고 신상 다 까발려지고 있음 ㅋㅋㅋㅋ

­스파게뤼 : 사과 안 한다고 모른 척 버틴 놈들도 지금 싹 다 기어 나옴

­믓시 : 므시 억울하겠다 얍시가 사과하려 했는데 시기가 ㄸ

­씹시 : 응 결국 똑같아~

­호고곡 : 윗글에 있음

<오늘 방송="" 켜겠지…=""/>

제발… 아무도 너 안 무서워하는데 왜 너 혼자 그렇게 생각해..

일단 이야기를 해보자 ㅅㅂ…

호고곡 : 안 좋은 생각만은 안 했으면 좋겠다..

이이잉 : 사과하면서 방종한 거 보니 멘탈 제대로 터졌음;;

ㅇㅇ : 범죄자가 살기 좋은 나라~ 사람 죽여도 3년이죠~

<난 얍시다="" 들어와라=""/>

모두 나에게 욕을 해줘!

믓시 : 닉ㅋㅋㅋㅋㅋ

­얍시 : 달게 욕 받겠습니다.

­씹시 : 시발련아

­이이잉 : 그만둬!

헤으응 : 앞으로는 조심해라

<테일리 보니까=""/>

내가 인간 혐오 걸리겠다.

범죄자한테 장애인 되고 심지어 흉터 보니 고문 수준이던데

그거 극복해 보겠다고 방송했는데 핵쟁이 소리 들으면서 마녀사냥당하고 ㅋㅋ

스토커도 있다며?

요새 세상 너무 무섭다

찐 : ㄹㅇ

코코단 : 힘내라는 응원밖에 못 해주겠다

ㅇㅇ : 오늘 켤 시간에 안 켜면 너무 무서울 것 같음

댕댕 : 비령이랑 예화가 이걸 알려나..

­참게가왜비령 : 오늘 글 남겼던데 친구 좀 보고 온다고

­고추단 : 예화도 그랬음 애들 너무 착하다 ㅠㅠ

­잉코 : 아직도 이 일을 모르는 냥지 ㅋㅋㅋㅋ

­ㅇㅇ : 왜 안 말해주고 따돌리냐고 갈굼 당할 듯ㅋㅋㅋㅋㅋㅋ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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