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인체 실험(2)
띠링-
[정현태 용사님의 기억을 엿봅니다.]
마치 오래된 흑백 비디오를 재생시킨 듯, 노이즈 낀 장면이 재생된다.
“우, 우빈 오빠가 죽었다고요?!”
우빈의 소식에 한 여인이 흐느끼며 눈물을 흘린다.
“이상하다, 우빈 오빠가 사용하던 아이템이 경매장에 올라왔어요. 아직 살아계실지도 몰라요. 조사해봐야겠어요.”
그 여인은 우빈의 죽음에 의심을 품었다.
“하몬 왕국 부근 던전에서 돌아가셨다고 했죠? 던전 이름이 어떻게 됐나요?”
진실과 조금씩 가까워지려고 하자, 하나의 명령이 떨어졌다.
-현태야. 유주가 요즘 너무 나댄다. 알아서 해결해.
그 이후의 장면은 지하실에서 정현태가 말한 그대로였다.
“오, 오빠 왜 그래요! 하지 마세요!”
끔찍한 장면이 이어진다.
과거일 뿐이지만, 보는 것만으로 이가 갈리고 치가 떨렸다.
“······”
정현태와 고블린에게 당한 그녀는 결국, 고블린에 의해 팔과 다리를 뜯긴 채, 내장을 빼 먹히며 죽어갔다.
-그냥 죽으면 재미없지. 세현이 누나가 좋아하겠네.
하지만 정현태는 그녀의 편안한 안식을 원하지 않았다.
장기를 빼 먹던 고블린을 처치한 뒤, 절망에 빠진 그녀에게 성배를 들이켜 부었다. 팔과 다리가 뜯겨나간 채로 그녀의 육체가 수복된다.
정현태는 망가진 그녀의 머리채를 움켜쥐곤 짐짝을 끌 듯 어디론가 데리고 갔다.
-누나. 주성이 형이 처리하래.
사지가 뜯겨나간 그녀를 쓰레기처럼 바닥에 내팽개치곤, 자리를 떠난다.
그 이후 정현태의 기억 속엔 그녀의 모습은 없었다. 그저 한 가지 소식만이 들려왔다.
-현태야! 세현이가 드디어 성공했대! 네가 유주 데리고 갔다며? 웬일이냐. 시키지도 않는 기특한 일을 다 하고. 뭐 가지고 싶어? 이거 가지고 싶다고 했지. 가져, 또 뭐 가지고 싶냐?
레피드 스타를 받곤 활짝 웃는 정현태의 모습을 끝으로, 스르륵- 시야가 돌아온다.
또렷한 시야 사이로 한 사내의 절규가 이어졌다.
“형!!! 제발! 더는 못 참아! 그만!!!!!!”
정현태의 전신이 새까맣게 타들어 간다. 피부가 녹아내리고, 시뻘건 근육이 드러나며 바닥을 뒹군다.
허파에 바람 빠진 소리를 내더니 이윽고, 움직임이 멈춘다.
띠링-
[정현태 용사님이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크로노스의 축복이 정현태 용사님에게 깃듭니다.]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허억-”
정현태가 가쁜 호흡을 내뱉으며 정신을 차린다. 개처럼 무릎을 꿇곤 우빈에게 기어 온다.
“형! 제발! 제발! 이제 그만하자, 내가 잘못했어! 내가 도와줄게. 차주성 일로 데리고 오면 되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애원한다.
우빈은 망설임 없이 주먹을 쥐곤, 정현태의 얼굴을 가격했다.
스킬조차 쓰지 않는 주먹질에 정현태의 두개골이 빠각-하곤 터지며 그대로 고꾸라진다.
띠링-
[정현태 용사님이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크로노스의 축복이 정현태 용사님에게 깃듭니다.]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허억-”
정현태의 육신이 수복됨과 동시, 퍼억- 그 새끼의 고간을 으깼다.
“으아!!!!”
팔과 다리를 뽑고, 눈알까지 으깨자, 몸이 축 늘어진다.
띠링-
[정현태 용사님이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크로노스의 축복이 정현태 용사님에게 깃듭니다.]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우빈의 폭력은 계속되었다.
띠링-
[정현태 용사님이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크로노스의 축복이 정현태 용사님에게 깃듭니다.]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
.....
....
.
두개골과 함께, 척추를 뽑아도, 내장을 끄집어내, 그 새끼의 입에 쑤셔 박아도. 화는 풀리지 않았다.
“허억···허억··· 제발···”
처음보다 애원하는 강도가 낮아졌다. 거듭된 죽음은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바로 찾아오는 죽음보단 서서히 꺼져가는 그 순간이 더 괴로운 법.
띠링-
[시련 주기를 45초로 재설정합니다.]
우빈은 설정을 고치곤 밖으로 나왔다.
철컹-
문이 닫히자 뜨겁던 머리가 차갑게 식어갔다.
‘나름 쓸만하네.’
우빈은 새롭게 얻은 칭호를 보며 눈매를 좁혔다.
[진실을 꿰뚫어 보는 자]
종류: 칭호
등급: L
설명: 엘리드의 살아있는 전설 나인테일을 처치하였습니다. 나인테일의 진실을 꿰뚫어 본 그대에게 특별한 힘을 부여합니다.
효과
-대상의 기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모호한 설명이어서 어떤 효과인지 궁금했었다.
사용과 동시 놀라운 경험을 체험할 수 있었다.
노이즈가 끼긴 했지만, 너무나도 생생했고, 지질맞게 기분이 더러웠다.
이 효과만 있다면 귀찮게, 고문을 할 필요도 없이 정보를 알아낼 수 있었다.
다만, 약간 아쉬운 게 있다면 특정 기억을 찾아내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마치 수만 개의 동영상 파일 중, 원하는 장면을 콕 집어 찾아야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도 이번 효과를 통해, 실험실의 위치 정도는 대충 파악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손봐줄 새끼는 한때 우빈이 사랑했던 여인이자, 우빈에게 마비를 건 여인.
‘오랜만에 보겠네.’
우빈의 표정이 섬뜩할 정도로 내려앉았고, 철컹- 굳게 닫힌 문이 활짝 열렸다.
***
엘리드에서 약자의 말로는 참으로 비참하다.
그나마 왕국 소속의 자유민이라면 일정 수준의 생활이 보장되었지만, 그 외 사람들은 아니었다.
언제나 몬스터에게 노출되어있으며, 도적들의 표적이 된다.
“엄마···”
7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아이가 엄마의 손을 꼭 붙잡는다.
이 모녀는 엘리드에서 약자 중 최약체인 자유민이었다.
왕국 소속도 아니며, 그렇다고 지켜줄 작은 성주 하나 없는 작은 마을의 주민.
모녀는 도적의 습격으로 친구도 가족도 전부 잃었다.
그나마 노예로 판다는 이유로 간신이 목숨만 구제한 신세였다.
절망뿐이었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파리 목숨이었다.
두 눈을 가리고 양손을 포박당한 뒤 이동하기를 3일.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도적 무리가 누군가에게 굽실거리더니, 고요함이 찾아온다.
순간 정면으로 인기척이 느껴지자, 아이의 엄마는 무릎을 꿇곤 애원했다.
“제발··· 자비를··· 아이만은 제발 풀어주세요.”
애절하게 흐느끼는 여인의 뺨으로 손길이 느껴진다. 눈을 질끈 감고, 공포가 극에 치다르자. 스르륵- 눈을 가리던 검은 천이 내려간다.
“와···”
아이의 엄마는 앞을 보곤, 자신도 모르게 감탄을 내뱉었다.
백옥처럼 흰 피부, 오밀조밀한 눈코입.
마치 세계의 여신이 있다면 이렇게 생겼겠구나, 할 정도로 아름다운 여성이 눈앞에 있었다.
아름다운 그 여인은 아이에게 쓰인 천마저 벗겨주곤 몸을 일으켜 세웠다.
“너무 겁먹지 마세요. 씻을 물도, 먹을 음식도 비치해두었으니, 마음껏 이용해주세요.”
여인은 활짝 웃으며 말하곤, 문밖으로 사라졌다.
철컹-
문이 닫히자 고요함이 찾아왔다.
“어···.”
두 모녀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한참을 앉아있었다.
모든 것이 꿈 같이 느껴지던 그때였다.
침샘을 자극하는 향기가 코끝을 스친다.
자연스럽게 향기를 따라 시선을 돌리자, 수십 가지의 음식이 놓인 탁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달그락-달그락-
여인과 아이는 짐승처럼 음식을 입에 구겨 넣었다.
육즙이 가득한 고기를 시작해서 달콤한 과일까지.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샌가 탁자 위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엄마! 여기서 물이 나와요!”
두 모녀는 오랜만에 목욕도 하였다. 천국이 따로 없었다.
배도 부르고 몸도 개운하고, 폭신한 이불에 누워 행복을 만끽했다.
하지만 그 행복감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목말라.”
아이의 엄마가 목을 매만지며, 침을 꼴깍 삼킨다.
방금 물을 마셨지만, 이상하리만큼 목이 말랐다.
방에 놓은 물을 마시고 또 마셨다.
배가 볼록 튀어나왔지만,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엄마?”
순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도적놈들에게 밟히고 바닥에 쓸려 피부가 까진 모습은 가슴이 미어지도록 고통스러웠다. 그런데 왜일까.
꿀꺽-
그 상처로부터 이성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향기가 후각을 자극했다.
“엄마, 왜 그래··· 나 무서워.”
아이의 표정에 공포가 서린다.
“꺄악!”
아이의 비명이 터짐과 동시. 콰직- 향기로 가득하던 방은 피비린내로 가득 차올랐다.
“흠···.”
그 광경을 창문 너머로 지켜보는 이가 있었다.
이 실험실의 주인이자, 차주성과 가장 가까운 연인, 이세현이었다.
이세현은 서류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더니, 한숨을 내쉰다.
“역시 주민은 어쩔 수 없나. 아이 쪽은 뭔가 늦게 반응이 온 것 같기도 한데.”
이세현의 시야로 식사를 끝낸 아이의 엄마가 들어온다. 갈증이 해소되었는지, 아이의 엄마가 이성을 되찾는다.
“로아야!!! 로아야!!!!!!”
아이의 엄마는 절규하며 으깨진 아이의 살점을 움켜쥔다.
“내가··· 죽였어. 내가!!!!”
처절하게 머리를 벽에 처박기 시작하더니, 움직임이 멈춘다.
“14시 51분. B-2,331. 실험 종료. 치워주세요.”
옆에 있던 조수에게 명령을 내리곤 발걸음을 옮긴다.
‘역시 안되나.’
이세현이 원하는 결과는 오직 하나였다.
이성을 유지한 채 명령이 가능한 주민을 생산하는 것.
하지만 수천 명의 주민을 가지고 실험을 했지만, 전부 실패였다.
그나마 용사들은 어느 정도 이성을 유지하던데, 주민과 용사의 결정적인 차이점이 뭘까.
고민하다 보니 다음 방에 도착하였다.
이번 실험체는 양팔과 다리가 잘려 나간 엘리드의 주민.
“넣어.”
이세현의 신호에 용사의 마력이 농축된 액체를 주입한다.
“으아!!!!”
주민이 절규하며, 퍽!!! 전신이 터져 폭사한다.
“14시 53분. B-2,332. 실험 종료. 다음.”
용사의 마력 농축액과 아드로스의 정기를 합친 혼합물을 주입한다.
콰직-
주입과 동시, 머리가 터지며 전신이 액체로 녹아내린다.
“14시 57분. B-2,333. 실험 종료. 다음.”
이세현의 실험은 계속되었다.
배합률을 바꾸고, 주입 방식을 변경하며 조건을 수정한다.
수백 수천의 실험이 계속되었다.
“다음, 다음, 다음.”
실험을 시작하고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오늘 들어온 실험체가 전멸하였다.
“더 없나요?”
“오늘 당장은 더 진행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서쪽에 작은 마을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네··· 그렇게는 한데.”
“당장 잡아 오세요.”
“······”
이세현의 대답에 그녀의 조수로 일하는 세이버의 길드원 이상혁이 입을 다문다.
찰나의 망설임이었다.
찌릿한 살기가 피부를 베듯 스친다. 차가우면서도 감정 없는 동공이 이상혁의 전신을 꿰뚫어 본다.
꿀꺽-
마치 다음 실험체는 너라는 듯 말하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
“바로 준비해놓겠습니다.”
공포를 느낀 이상혁은 고개를 꾸벅 숙이며 바로 행동에 나섰다.
비명을 지르는 실험체도, 실험을 돕던 조수도 전부 사라진 지금. 이세현은 유유히 지하실에 들어섰다.
【흑···흑···흑···】
불빛 하나 없는 어둠 속으로부터 소름 끼치는 울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이세현은 울음소리를 내뿜는 섬뜩한 존재를 향해 걸어갔다.
그리곤 섬뜩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그 존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잘 잤어? 유주야.”
***
“이게 다 얼마냐. 이럴 줄 알았으면 몇 마리 더 잡아 오는 건데.”
“형님이 죄다 죽여놓곤, 이제 와서.”
“뭐? 이 새끼가.”
“농담이에요! 하하하, 또 떨면 되죠. 병신 새끼들은 넘쳐나잖아요.”
모녀를 판 도적이 묵직한 골드 주머니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보내기 전에 한 번 더 할걸. 시골년 치곤 반반하니 나쁘지 않았는데.”
“역시 형님, 체력이 대단하십니다. 저는 이제 서지도 않는데.”
소소한 대화를 하며 산에서 내려가는데, 길목 아래로 두 남녀가 보였다.
20여 명의 도적은 순간 입을 다물곤, 자세를 낮췄다.
엘리드에서 이들은 상위 포식자가 아니다.
그저 토끼를 사냥할 수 있는 승냥이 정도의 위치.
상대를 파악하는 건 생존에 있어 매우 중요했다.
일단 두 남녀의 복장을 확인했다.
복장에 특별한 문장이 없었다. 그렇다는 건 5대 왕국 소속이나 용사들의 조직인 길드 소속은 아니라는 증거.
특별한 무기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저 허름한 갑옷과 밝은 옷가지가 전부.
‘모험가인가.’
판단이 내려졌다.
모험가.
엘리드의 주민으로서 온갖 잡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자유민을 지칭한다.
대부분이 왕국 소속 기사를 목표로 하며, 하나같이 시골 출신 쓰레기로 이루어져 있다.
“여자 쪽 꽤 반반하지 않아요?”
약자라고 판단을 내리자마자, 여자에 눈이 갔다.
멀리 있음에도 시선이 가는 외모였다. 감히 시골 출신이라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그러게. 내가 첫 번째로 한다.”
판단을 내린 우두머리가 품속에서 기다란 칼을 빼내자, 20여 명의 도적이 능숙하게 남녀의 주변을 에워싸며, 압박하기 시작했다.
“가진 거 전부 바닥에 내려놓고 무릎 꿇어!”
***
“우, 우빈씨!”
민주희가 당황한 듯 뒷걸음질 친다. 20여 명의 사내가 칼을 빼 들곤, 거리를 좁혀온다.
“뭐해?! 가진 거 안 내려놓아?!”
머리가 반쯤까진 아저씨가 버럭 소리를 지른다.
우빈은 그 모습에 미간을 찌푸렸다.
오랜만에 만나는 도적이었다.
엘리드 1년 차까지만 해도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만나던 놈들이다.
‘너무 후줄근하게 다녔나.’
제대로 된 갑옷만 입었어도, 이렇게 귀찮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저놈들은 상대를 엄청나게 봐가면서 덤비는 강약약강의 표본이었으니까.
그러나 생각보단 금방 정리될 것이다. 귀찮기는 해도 상황 파악이 빠른 놈들이다. 대충 한 명만 족치면 알아서 힘의 차이를 깨닫곤 도망칠 터.
판단을 내린 우빈이 앞으로 나서려다, 멈칫한다.
우빈의 시선이 민주희를 향한다.
몬스터와 싸울 때도 보이지 않던 식은땀을 흘리며, 미약하게 손을 떤다.
여태까지 몬스터의 전투만 강요하지 않았던가.
확실히 이성을 가진 사람을 상대하는 것과 몬스터를 상대하는 건 큰 차이가 있었다.
아무리 살육에 익숙해진다 해도, 살인은 쉽지 않은 행위였으니까.
‘나쁘지 않겠는데.’
우빈은 좋은 생각이라도 난 듯, 입꼬리를 올렸다.
펑!
있는 힘껏 발을 내디디자, 육신이 쏘아지며, 대기가 휘청거린다.
“어?! 어, 어디 갔어.”
우빈의 모습을 따라가지도 못한 도적들이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우, 우빈씨! 어디 갔어요?!”
우빈을 놓친 건 민주희 역시 마찬가지였다.
“도, 도망친 건가? 줄행랑 하나는 빠른 놈이군.”
도적들이 말도 안 되는 현상으로부터 이성을 돌리며 정당성을 부여한다. 이윽고, 민주희를 향해 시선을 돌린다.
우빈은 나무 위에서 그 광경을 바라봤다.
띠링-
[민주희][LV.125][HP:1,650/MP:165]
민주희의 레벨은 이미 정상 범주를 뛰어넘었다.
5대 왕국의 상급 기사가 덤벼도 상처하나 입지 않고 제압할 육체를 소유하고 있다.
절대 지지 않을 싸움이란 소리이다.
과연 민주희는 첫 살인에 성공할 수 있을까?
우빈은 흥미 가득한 표정으로 민주희의 행동을 관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