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화 〉 엄마를 함락 시키다 13 (백화점 & 무선 앱 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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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속옷 코너 안쪽에서 팬티들을 살펴보던 날씬한 뒷태의 롱 헤어 아가씨가 뒤돌아보더니 내 쪽을 보고 웃으면서 다가섰다.
‘저 여잔가 보네! 근데 왜케 예뻐! 엄마도 그렇고... 어디서 이쁜 여자들만 모아 놓은 회사인가...’
“어머 팀장님 아드님이세요?”
“아~ 에릭! 인사 해~ 여기 우리 팀 막내 문 대리라고 해. 너한테 누나야!”
“안녕하세요? 전 박태현이라고 합니다~”
“아~ 한국 이름이 태현인가보네요. 에릭이라고 많이 들어서. 전 예림이라고 해요. 이름이 좀 오울드 하죠?”
“천만에요 부드럽고 우아한 이미지랑 잘 어울리는 걸요.”
“어머 정말요? 고마워라. 근데 팀장님, 이 핸섬한 청년이 정말 아드님 맞아요? 혹시 숨겨둔 애인 아녜요?”
“무슨 소리야, 애인이라니! 내 아들 맞거든. 호호~”
당황한 엄마가 애써 웃음 지었다.
갑자기 내 머릿속에 아침에 모닝섹스 하면서 분비물을 질질 흘리던 엄마의 흐트러진 뒷태가 떠올랐다.
“와~ 키도 크고 정말 잘생겼네요. 팀장님 우월 유전자가 그대로 몰빵 됐나 봐요!”
“몰빵 이라니? 그게 무슨 말야?”
“우월한 유전자가 완전 몰려갔다고요. 여기 잘생긴 아드님한테! 근데 나이는 어떻게 되세요?”
“지금 스물 둘인데요.”
“어머 성숙해 보여서 저랑 동갑 정도 되나 보다 했네요.”
‘씨발년 완전 미인이구만!’
나도 모르게 입속에 군침이 고였다.
마스카라를 진하게 발라서 그런지 약간은 퇴폐적이면서도 세련미가 흐르는 미모에 잘빠진 몸매로 거의 완벽하게 마무리 된 여자였다.
키는 엄마랑 비슷하고, 전체적인 볼륨감은 엄마 보다는 덜했지만 목덜미까지 하얗고 맨질맨질한 피부가 압권이다.
“여자 친구 많게 생겼어요.”
“아녜요. 여자 친구 아직 없어요.”
“어머~ 너 사귀는 여자 친구 있잖아. 너보다 한 살 연상이라며~”
갑자기 엄마가 활짝 웃으면서 끼어들었다
“그... 그거야 그냥 같은 과니까 알고 지내는 사이지!”
“둘이 어디 2박 3일로 여행도 같이 다녀오더니 그 정도면 애인이지. 그냥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지 않니?”
‘씨발년이 미쳤나! 쓸데없는 소리를!’
“에릭 넌 너 필요한 거 둘러보고 있다가 엄마가 톡 하면 만나자. 우린 사야 할 게 많거든. 안 그래 문 대리?”
“어맛! 팀장님 맞아요.”
“알았어요. 쇼핑좀 하고 식당가에 가서 저녁 먹을 데 좀 살펴 볼 테니 쇼핑 끝나면 톡 해요.”
“맞다! 10층 식당가 샤부샤부 뷔페 정말 괜찮아요! 거기서 제가 저녁 살 테니 있다가 거기서 봐요.”
“아이, 뭐 하러 니가 저녁을 사. 오늘은 쇼핑만 하고 헤어지면 됐지. 부담 갖지 마.”
“아녜요, 팀장님! 멋진 아드님 만났는데 이럴 때 제가 한턱내야죠. 맨날 얻어먹기만 했는데...”
“그러면 다음엔 제가 또 와서 저녁 살게요.”
“어맛! 좋아요! 팀장님도 좋으시죠?”
“나야 뭐... 누가 사든 얻어먹기만 하면 되겠네. 호호호~”
“그럼, 전 디지털 코너 가서 노트북 좀 살펴보고 10층 식당가로 올라가 있을게요.”
난 꾸벅 인사하고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가끔씩 날 째려보는 엄마의 새침한 눈빛이 왜 그렇게 귀여운 건지!
확 끌어안고 뺨에 뽀뽀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끓었는데 참느라고 애 먹었다.
일단 4층에 있는 디지털 코너로 내려가서 한 시간 가까이 노트북 들 좀 살펴보는데 엄마한테 톡이 없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0층 식당가로 올라갔다.
아까 고 깜찍한 막내사원이 얘기한 샤브샤브 뷔페 점이 홀 끝 쪽에 보였다.
미리 가서 창가 쪽으로 자리를 맡아 놓고 앉았다. 그러자 타이밍 좋게 엄마한테 바로 톡이 왔다.
[우리 지금 올라가고 있어요!]
웬일로 엄마가 먼저 ‘요’ 자를 붙여서 메시지를 보냈다! ㅋㅋ
[자리 잡아 놨으니까 창가 쪽으로 오면 돼. 속옷 예쁜 걸로 잘 샀어?]
[몰라!]
[대답 똑바로 안 할래!]
[이따가 집에 가서 보면 되잖아... 요!]
[티팬티도 샀어?]
[그런 건 여기서 안 팔아. 바보야!]
토라진 듯 투정 부리는 엄마가 여전히 너무나 깜찍하다.
아~ 진짜 빨리 임신 시키고 배부른 채 나한테 애교 떨고, 출산 하는 것도 지켜보고, 내 아이 키우는 모습 싶다!
근데 이렇게 사랑스러운 엄마가 누군지도 모르는 새끼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으니!
그것만 생각하면 분노와 짜증에 밀려든다!
[알았어! 집에 가서 오늘 산 속옷 들 입고 내 앞에서 패션 쇼 할 각오해!]
[뭐얏! 참내! 어이없네요!]
[신입 사원은 집에 보냈어?]
[몰라! 찰거머리야 찰거머리! 괜히 같이 왔나봐!]
[왜 귀엽기만 한데]
[귀엽긴 뭐가 귀여워! 너한테도 한참 누나뻘인데. 징그럽기만 하다, 얘~]
[샘내는 거야? 누가 여자 아니랄까 봐 ㅉㅉ]
[누가 나 여자 아니래? 그리고 나 어엿한 니 엄마... 에요! ㅠㅠ]
[알았어! 알았어! 바깥에 나왔으니 엄마 대접해 줘야지. 집에서는 내 여자고!]
[몰라아~ 얘 있는데서 절대 그런 소리 절대 하지 말아요!]
[왜? 엄마랑 합방하고, 섹스도 하는 사이라고 얘기할까 하는데]
[미쳤어요! 정말! 장난으로라도 얘한테 그런 소리 하지 마요!]
[으이구~걱정 마!]
한동안 엄마한테 톡이 없다.
그러다 샤브샤브 뷔페 입구 쪽으로 또각또각 걸어오는 늘씬한 두 여자의 모습이 보였다.
‘역시 마케팅 회사에서 근무하려면 미모도 따라 줘야 되나 보네!’
“와~ 자리 정말 좋은데 잡아 놨네요.”
신입 누나가 점점 어둑해지는 야경으로 가득 찬 창밖을 두리번거렸다.
“운 좋게, 와서 조금 기다리니까 이 자리가 바로 빠지더라고요.”
“오늘 정말 운이 좋은 날인가 봐요.”
“이런 날일수록 조심해야 돼에~”
엄마가 잊지 않고 깨는 소리를 했다.
“쇼핑하느라 배 엄청 고픈데 많이 갖다 먹어요, 팀장님!”
“그래 나도 배 많이 고프네. 아들도 많이 먹어.”
‘저기 센터에 있는 샐러드바도 무료니까, 샐러드부터 갖다 먹어요!’ 하면서 신입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늘 아침, 엄마가 입으려고 했던 스커트만큼이나 짧은 숏스커트 아래로 늘씬한 허벅지와 종아리가 눈에 확 들어왔다.
역시나 휘지 않고 곧게 뻗은 채 마르지 않고 적당한 살이 붙어 탄력 넘쳐 보이는 매끈한 다리는 여자에게 축복이다.
“문 대리! 먼저 갖다 먹어. 난 한숨 돌리고 천천히 먹을 테니...”
엄마가 한 발 뺀다.
“그럴게요, 팀장님 것도 좀 갖다 드릴까요?”
“아냐, 난 내가 좋아하는 거 같다 먹을게.”
“알겠어요~”
자리에서 일어 선 신입이 접시를 집어든 채 샐러드바로 향하는 걸 보면서 엄마가 투덜대기 시작했다.
“아휴~ 여우같은 기집애. 평소에 커피 한잔 안 갖다 주더니 너 있다고 저렇게 아양을 떠니~ 특히, 연상녀는 남자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이니까 조심해야 돼~”
“엄마도 나한테 연상이잖아.”
“나야 엄마니까 너한테 해 끼칠 일이 어딨다고.”
“그래도 꼬박꼬박 끼어들어서 말참견 하던데.”
“내가 언제... 요.”
“또 오리발 내미는 거 봐라. 잠깐! 엄마 뺨에 뭐 묻었다.”
“뭐가?”
엄마가 왼쪽 뺨을 손등으로 살짝 문질렀다.
“거기 아냐. 얼굴 이쪽으로 대 봐.”
내 말에 엄마가 찍소리도 안하고 바로 얼굴을 내 앞쪽으로 내밀었다.
난 손을 뻗어 엄마 오른뺨에 붙어 있는 머리카락을 떼어내면서 뺨을 ‘스윽~’ 쓰다듬었다.
엄마의 매끄러운 피부가 손바닥에 닿는 것만 해도 짜릿한 전기충격이 ‘싸’ 하게 밀려들었다.
“아이잉~”
엄마도 내 따스한 손길을 의식했는지 콧소리를 내면서 날 보고 두 눈을 흘겼다.
“왜 콧소리 냈어?”
“아냐아~ 그냥~”
“내가 만져 줘서 좋았어?”
“바보냐! 누가 만져줘서 좋대? 묻은 거 떼 주니까 고마워서 그런 거지.”
“고마운데 눈을 흘겨?”
“고맙기도 하고 사람들 눈치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 거잖아, 바보야아~ 왜 이렇게 눈치가 없어. 지 아빠 닮아서.”
“귀여운 짓 하고 있네.”
“엄마한테 그런 소리 좀 하지 마... 말아요~ 너 바깥에 나오면 안 그런다고 약속했잖아~”
“그러면 침대에서는 내 맘대로 해도 되는 거겠네.”
“벌써부터 니 멋대로 하고 있는 거 아니었어?”
“전혀 아닌데! 난 엄마 위해서 서비스 해주고 있는 건데.”
“서... 서비스? 미친~”
“뭐? 미친?”
내가 눈을 부라렸다.
“아... 아니... 그게 아니라아~”
고새 또 엄마가 말까지 더듬으면서 내 눈치를 본다.
“그러면 오늘부터 내 맘대로 엄마 괴롭혀 봐야겠는데. 앞으로 그런 소리 못 하게!”
“뭐야아~ 벌써부터 겁나게~ 어머! 저 불여우 온다.”
“어머 아직도 자리에 계셨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팀장님 것도 챙겨 올 걸, 너무 제 것만 퍼왔나 봐요.”
“아냐~ 우리도 가져올 거야. 천천히 먹고 있어. 아들 가자~”
엄마는 마치 나를 잡아끌듯 접시가 놓여 있는 테이블 쪽으로 걸어가서 접시 하나를 나에게 건네주고, 샐러드바 쪽으로 걸어갔다.
사람들이 몰려들어 줄을 서는 바람에 엄마 뒤에 바짝 붙어 섰다.
엄마 머릿결에서 아침에 맡았던 화장품 냄새와 샴푸 냄새가 뒤섞여 풍겼다.
한 발자국 더 붙어서니 바지춤에 엄마의 둥그런 엉덩이가 맞닿았다.가뜩이나 반 정도 올라 서 있던 아랫도리로 피가 몰리면서 점점 빳빳해졌다.
좀 더 허리를 앞으로 내밀어 엄마 엉덩이를 '꾸욱~' 찔렀다.
엄마가 느꼈는지 허리를 살짝 틀면서 움찔거렸다.
엄마가 쩔쩔 매는 걸 보니 더 여성스럽게 느껴졌다. 사람들이 보거나 말거나 아예 바지춤을 엄마 엉덩이에 댄 채 작은 원을 그리며 비비적거렸다.
또 한 번 움찔 하던 엄마가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 채 내 아랫도리에서 역방향으로 압력이 느껴질 정도로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아우~ 엄마의 이 풍요로운 엉덩이! 진짜 지금 당장 너무 박고 싶다! ㅠㅠ’
“엄마~ 엉덩이 너무 뜨겁다!”
난 엄마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랬더니 엄마가 날 떨쳐 내려는 듯 엉덩이를 확 뒤로 밀쳤다. 그러는 바람에 엄마의 둔부살이 더 세게 내 아랫도리를 눌렀다.
‘아우! 씨발! 이 년 엉덩이 속에 빨리 그 무선 딜도를 박아 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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