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만 나쁜 너
‘혈중 애정 농도 99.99%’- 다만 인정하지 않을 뿐. “내 집으로 들어와. 어차피 처음도 아니잖아.” 권재하, 유쾌하지 않은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계약서를 내밀었다. 이유 없는 갈증과 조바심, 명분 없는 집착의 대상 윤은조에게. “……선을 지키겠다고 약속해 줘.” 출구가 없는 여자는 그의 집에 다시 발을 들여 놓았다. 어이없는 두 번째 동거. 영원히 서로를 벗어날 수 없는, 달콤한 덫. 과연, 두 사람은 각자의 연극에 충실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