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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화 〉27. 대형 동굴 슬라임 토벌단. (27/211)



〈 27화 〉27. 대형 동굴 슬라임 토벌단.

*대형 동굴 슬라임 토벌단.*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서 각자의 방으로 가기 전에, 지은이의 방문에서 프렌치 키스를 하였다. 우리의 사랑은 우선 서로의 입술에 가벼운 입맞춤으로 시작하였다.


입술의 가장자리에서 살며시 시작된 입맞춤은, 입술의 중심으로 조금씩 다가오면서 강렬해지기 시작했다. 조금씩 강렬해지는 키스에 지은이는 흥분 하였는지 입술이 벌어지기 시작하였고, 흥분에 입술이 벌어지자, 빠르게 혀를 입술 사이로 밀어 넣었다.

갑작스럽게 들어온 혀의 움직임에 흥분한 그녀는 입술은 더욱 벌어지고, 그 틈을 노려 그녀의 입천장과 잇몸사이의 부드러운 부분을 혀로 애무하기 시작하였다.

기습적인 공격에 놀란 그녀는 혀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당황하였고,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는 그녀의 혀를, 나의 혀로 휘감아 입술로 빨아드렸다.


나의 입으로 들어온 그녀의 혀를, 나의 혀로 휘감아, 나의 입속의 깊은 곳으로 이끌었다. 그녀는 나의 혀의 리드를 받아들이고, 나의 입속에서 혀를 조금씩 움직여 보기 시작했다. 자신의 적극적인 반응에 지은씨도 놀랐는지, 완전히 흥분하여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서로의 혀가 서로의 입안을 오가며, 민감한 부분을 애무하기 시작하였다. 흥분한 우리는 한몸 이  것처럼 껴않기 시작했다. 서로의 나온 부분과 들어간 부분을 힘껏 밀착시켰다.


그녀의 흥분한 숨소리와 뛰는 심장소리가, 마치 천둥소리처럼 나의 귓가에 들려왔다.
여기서 한 발짝만 더 가면, 나의 방의 킹사이즈 침대행이다. 잠시 고민이 되었다.


우리의 사랑은 점점 달콤한 과실로 익어가는 중이었다. 여기서 그 과실을 따먹어야 하는지, 좀 더 숙성시켜 따먹어야 하는지 그것이 문제였다. 아직  여문 과일을 따먹는  같았다. 좀 더 숙성되기를 기다렸다가 따 막으면 더욱 달콤할 것 같다.  맛있게 익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았다.

여자에 대한 경험은 많았다. 언제 먹어야 맛있는지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은양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았다. 나는 여성과의 관계의 경험이 많지만, 그녀에게는 이것이 첫 경험일 것이다.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만큼, 그녀에게 더욱 멋진 첫 경험을 선사해 주고 싶었다.


보다 로맨틱한 장소에서, 보다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아직 소녀의 티를 벗지 못한 그녀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그녀의 첫 경험을 남기고 싶었다.

오늘은 이쯤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많았다.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 않는 한, 오래지 않아 원하는 것을 얻을  있다. 굳이 이것을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

서로의 사랑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최고의 순간에 다 다르고 싶었다. 과거의 육체를 탐닉하던 가벼운 만남은,  이상 나에게는 의미가 없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육체와 정신의 최고의 순간이었다.

그녀에게 가벼운 키스로, 뜨거웠던 프렌치키스를 마무리하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왔다. 뒤돌아  때의 그녀의 아쉬운 표정에서, 그녀도 나만큼 원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은이의 너에 대한 사랑이 나의 마음만큼 커졌을 때, 그때가 둘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 될 것이다.


그 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위로하며, 킹사이즈 베드의 한쪽에서 잠을 청했다.


*

어제의 흥분 때문인지 아침에 일찍 잠에서 깨었다. 지은이는 어제의 일이 피곤하였는지, 아님 아침에 얼굴을 보기 부끄러웠는지 방에서 나올 기미가 없었다. 간단하게 혼자서 아침식사를 챙겨 먹고, 캡슐에 들어가 판타지 월드에 접속을 하였다.

어제 세운 계획대로, 재생스킬을 올리기 위한 준비를 하였다. 지하수로 근처에 서식하는 고블린의 영역으로 들어갔다.


고블린의 영역에 있는 동굴 고동과 동굴 쥐, 앵무 카파바라를 모조리 사냥했다. 그 와중에 만나는 고블린들도 처리하였다.

시간이 흐르자 고블린들은 지하수로의 사냥터를 잃고, 그들의 영역이 축소되기 시작했다. 거기에다가 고블린의 서식지에도 출현을 했다. 놀란 고블린들은 자신의 부락으로 도망을 갔다.

고블린들은 대형 동굴 슬라임에 의해 생활영역이 축소되자, 나름 방어책을 만들었다. 자신들의 영역 입구에, 대형 동굴 슬라임의 침입을 막기 위해, 통나무를 날카롭게 깎아 목책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주위로 수십 마리의 고블린들이 경계를 쓰기 시작하였다.

이제 재생스킬을 올리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  번씩 그들이 막아놓은 목책을 공격하기만 하면 되었다.

목책을 공격하면 고블린들은 목책을 사이에 두고, 수십 자루의 나무창으로 찔러왔다. 순식간에 대형 동굴 슬라임의 몸은 구멍투성이가 되었다.

-대형 동굴 슬라임은 고블린의 나무창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생명력이 미세하게 하락합니다.-


-대형 동굴 슬라임은 고블린의 나무창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생명력이 미세하게 하락합니다.-


-대형 동굴 슬라임은 고블린의 나무창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생명력이 미세하게 하락합니다.-

고블린의 나무창의 공격력은 형편없었지만, 그게 수십 자루가 되면 상당히 타격이 되었다.

생명력이 어느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목책에서 벗어나 후퇴를 하였다. 승리에 도취해 따라오는 고블린들은, 떨어진 생명력을 회복하기 위한 좋은 양식이 되었다.

안전한 장소까지 물러나와 상처를 회복하였다.

-대형 동굴 슬라임은 상처를 치료합니다.-

-재생(중)스킬이 미세하게 상승합니다.-

-대형 동굴 슬라임은 상처를 치료합니다.-


-재생(중)스킬이 미세하게 상승합니다.-


아쉽게도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생스킬은 쉽게 오르지 않았다. 소폭이라는 메시지도 쉽게 뜨지 않았다. 거의 대부분 스킬이 미세하게 오른다는 메시지뿐이었다.

재생 스킬 자체가 워낙 상당히 강력한 스킬이라, 판타지 월드의 밸런스를 망가트리지 않도록 쉽게 올리기 어렵게 한 것 같았다.

트롤이나 히드라 같은 재생스킬을 가진 몬스터가 강력한 것도, 재생 스킬이라는 것이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이었다. 그런 몬스터가 판타지 월드 내에 잔뜩 있다면, 게임의 밸런스가 무너질 것이다.

이렇게 고블린들과 한두 번 전투를 하면 이것도 힘겨워졌다. 내가 마조이즘도 아니고 일부러 고통을 즐기는 취미는 없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한번은 풀어 주어야 했다. 그때는 유적과 수로를 돌아다니며 보물들을 찾았다.


슬라임의 보물창고는 갈수록 보물로 가득 찼다. 그리고 그걸 노리고 오는 모험가들이 늘어났다. 이렇게 몰려오는 플레이어들을 사냥하면서 얻는 수입이 짭짤했다. 조금씩 돈이 모이고 있었다.


덕분에 그 돈으로 며칠에 한 번씩 지은이와 외식을 할 수 있었다. 외식을  후에는 뜨거운 키스가 이어졌는데, 키스는 어느새 입술을 지나 귀를 타고 목까지 내려가고 있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감정이 섹스보다 더 쾌감을 얻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이때 처음으로 알았다. 지은이와의 키스는 정말로 달콤했다. 둘 사이의 사랑은 갈수록 깊어져갔다.

이렇게 순조로운 날이 이어지고, 오늘도 변함없이 고블린과 한바탕 전투를 벌였다. 상처를 치료하고 재생스킬을 올린 후, 지하수로를 돌아다니다 새로운 보물을 발견했다.

-치료의 부적.-

고블린 주술자의 치료의 주술이 담긴 부적으로, 생체의 치료력을 높여주는 부적이다. 재생스킬과 같이 사용하면 상처의 회복이 더욱 빨라진다. 오래 된 부적이나 아직 고블린 주술사가 남긴 주력이 담겨 있다.

내구도-하. 가치-하. 부가기능- 치료효과.

좋은 것을 주웠다. 현재의 고블린 부락에는 고블린 주술사가 없었다. 지하수로에 부적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에 이곳에 살던 고블린 녀석들이 가지고 다니던 부적인 모양이었다.


다음에 고블린으로 태어난다면 유용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것을 잘 보관하기 위해 슬라임의 보물창고로 향했다. 슬라임 레어에 가까워지자, 많은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살펴보았다. 약 10여명의 사람들이 보였다. 이들은 기존의 탐험가 무리와 달리, 강철 갑옷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로브를 입은 사람과 사제복을 입은 사람들도 보였다.

로브를 입은 사람의 손에는 지팡이가 들려 있었다. 그것은 마법사였다. 마법사와 사제까지 포함된 무리가 지하수로에 나타났다. 이들을 쉽게 이기기는 힘들어 보였다. 저들도 이번에는 단단히 각오를 했다.


결국 대형 동굴 슬라임을 퇴치하기 위해서, 제대로 된 토벌단이 나타난 것이다. 적당히 했어야 했다 .결국 쉽게 돈을 벌던 시기는 끝이 났다.


이제는 자신의 목숨을 걱정해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이 위기에서 살아남고 말테다.’

생존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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