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1화 〉81.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작은 한 발짝. (81/211)



〈 81화 〉81.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작은 한 발짝.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작은  발짝.*

우선 마라에게 머크가  베른 왕국에서 패한 후, 그린스킨 왕국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물었다. 내가 판타지월드에 접속하지 않은 동안 그린스킨 일어난 이에 대해 알고 싶었다. 내가 머크의 일로 접속을 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그린스킨들에게 일어난 일은 나의 책임이었다.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서는 그 진실과 마주  필요가 있었다.

잠시 마라는, 신이 왜 이런 것도 모르지 하는 표정이었다. 이래서 머리가 좋은 녀석은 피곤했다. 새삼 머크가 그리워졌다. 마라가 알아듣게 그럴듯한 이야기를 꾸며 그에게 들려주었다.

-이 세상은, 하나의 신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는 많은 신들이 있으며, 나는 그 신들 중의 하나이니라.-

-........-

-이 세상에는 많은 신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서로 싸우고 있다. 나는 너희 그린스킨을 선택을 하였고 너희들을 영광의 길로 이끌 것이다.-

-........-

- 이 세계에는 많은 신들이 있고, 그 중 나는 강한 신이니라. 나를 섬기게  것을 감사히 여기도록해라.-

내가 강한 신임을 강조했지만, 마라 이 녀석은 반신반의 하는 듯했다. 뭐 저번에 그렇게 처절하게 패배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래도 녀석의 이러한 반응은 아쉬웠다. 이 녀석은 사제 계열로 키우기는 힘들  같았다.

-하지만, 나의 힘도 무한하지는 않다. 저번의 경우는 많은 인간의 신들이 나에게 대항하였다.
많은 인간의 신들의 신의 사자를 죽였으나, 나의 사자인 머크도 결국 죽고 말았지……. 참으로 애석한 일이도다…….-

-........-

-나의 사자를 잃고, 한동안 다시 힘을 회복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너희를 찾아오는 것이 늦어졌구나. 그동안에 너희에게 있었던 일들을 소상히 말해 보거라-

-네. 신이시여. 우선 인간들의 군대가 숲으로 몰려왔습니다. 저의 아버지인 로드 마크님이 그린스킨들을 이끌고, 인간의 군대와 분전을 했으나 결국 그들을 물리치지 못했습니다. 시작마을까지 몰린 아버님은, 그곳에서 마지막 전투를 하기로 하고, 자식들을 나누어 산맥 쪽으로 보냈습니다.-

-........-

-그것이 제가 알고 있는, 마지막일입니다. 신이시여. 저의 아버님과 형제들은 살아 있는지요?-

-.......음. 내가 여기를 오면서 본 것은, 파괴된 그린스킨들의 마을들이었다. 살아남은 고블린들은 하나도 없었지……. 산맥에서 찾은 건 너희의 무리뿐이었다.-

-........-

-아마. 너의 아버지와 형제들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애석한 일이도다.-

"......."

한동안 마라는 침묵에 잠겼다. 짐작을 하고 있었던 일이지만, 확답을 받게 되자, 나름 심적인 타격이 큰 듯 했다.

-신이시여. 저는 여기서 가야할 길을 잃었습니다. 제가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요. 어떻게 해야 저를 따르는 무리들을 살릴  있을지 알려 주십시오.-

마라는 무리의 책임자로서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먼저 걱정을 했다. 신앙적으로는 모르겠지만, 무리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은 가진 녀석이었다.

-우선 아크론 산맥을 넘어야한다. 아크론 숲은 인간들에 의해 장악이 되었다. 산맥을 넘어 인간의 영토를 지나서 프라우나 대수림으로 가야한다. 그곳에서 다시 그린 스킨을 일으켜라.-

- 신이시여. 하지만 저희의 힘은 미약합니다. 아크론 산맥을 넘을 수 있겠습니까?-

-.......음. 너희 무리의 상태로는 산맥을 넘는 것조차 힘들겠구나. 우선 여기에서 너의 능력을 높여야겠다. 그리고 너의 무리의 힘을 회복한 후, 산맥을 넘는 것이 나을  같구나.-

-신이시여. 저의 능력은 어떻게 키워야 합니까?-

-그것은 내가 차차 알려  것이니라. 너는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

현재 마라가 자신 스킬은 3개밖에 없었다.

스킬-번식력(중)
통솔(하)
카리스마(하)

그 중 전투에 도움이  만한 스킬은 없었다. 하지만 나에게는 유저에게 부여되는 특성이 있었다.  특성들을 이용하여 녀석에게 유용한 스킬들을 배우게  수 있었다.

특성-
중산생성
산 저항(중)
독 저항(중)
재생(중)
독 생성(중)
독 주입(중)
급가속(중)
은신(중)
실만들기(하)
순각적인 기지(중)
약초학(중)
조련술(중)
신성력(중)
마나친화력(중)
광역 힐(중)

이 15개의 특성이 내가 가진 특성이었다. 특성은 유저인 나에게 속한 것이나, 마라에게도 효과가 적용되었다. 나의 특성 중 마라에게 유용한 것은 스킬로 만들어 그 스킬을 (상)까지 올려야 한다. 스킬의 (중)과 상의 그 효과의 차이가 컸다.

이  어떤 것을, 마라가 스킬로 습득해서 키워야 할지고민이 되었다.

특성을 스킬로 바뀐다면 스킬들은, 독 저항, 독 생성, 독주입이, 독 관련 스킬로 묶어서, 한 세트로 만들 수 있었다. 독과 관련된 스킬은 유용했다. 마라뿐만 아니라 무리의 생존에도 중용했다. 마라가 독을 전사들에게 제공하기만 해도 사냥이 더욱 쉽게 될 것이었다.

은신, 급가속, 순간적인 기지는 전투관련 스킬로,   가지 스킬이 또 다른  세트가 되었다.  세 가지 스킬은 개인의 전투력과 관련되어 있었다.  세 가지 스킬을 (상)까지 마스터를 하면 1:1의 대결에서 마라가 플레이어에게 패배 할 가능성은 없었다.

마지막으로 마나친화력, 신성력, 광역 힐이, 신성력 관련하여 한 세트가 되었다. 마라의 성격으로 보아 사제가  가능성은 없었지만 신성력 관련 스킬들은 상당히 유용했다. 광역 힐은 매우 유용한 스킬이었다.

나머지 스킬 중, 재생과 조련술은 특정한 계열로 분류를 할 수는 없지만 꼭 배워야 하는 스킬들이었다. 재생의 효과에 대해서는 슬라임과 사신거미, 머크에 이르기까지 그 유용성을 입증하였다. 조련술을 경우에는 무리의 식량을 늘리고 탈것을 구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했다.

나머지 스킬들은 상황을 보아가면서 익히면 되었다.

물론 모든 스킬을 다 배우고 그 스킬들을 올리는 방향도 있겠지만, 스킬의 상승은 진화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처음에 방향을 잘 잡고 배워나가야 한다. 잘못하면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마라가 진화를 할 수도 있었다.

우선 마라의 진화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였다.

마라는 머크와 다르게 신성계열이 아닌, 군주 계열로 키우고 싶었다.마라는 그에 맞게 통솔과 카리스마라는 스킬이 있었다.

카르스마 스킬의 경우는, 마라의 몸으로 전사들에게 광역 힐을 시전하였을 때,

-카리스마(하) 스킬이 소폭 상승합니다.-

라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그리고 내가마라가 신의 사자임을 선포 하였을 때에도,

-카리스마(하) 스킬이 소폭 상승합니다.-

라는 메시지가 떠올랐다. 카리스마 스킬은 군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스킬이었다. 부하들이 마라에 대한 존경심이 늘어날 때마다,  스킬이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라를 군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카리스마 스킬을 우선적으로올려야 했다.

전투 관련 스킬을 먼저 올리면  고블린 암살자로 진화 할 우려가도 있었다.  이런 진화트리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조심하는 것이 좋았다.

신성력 관련 스킬들은 사제 계열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았다. 고블린 대제사장으로 진화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대규모 전투에는 그다지 효율적이지는 않았다.

이  계열은 우선, 내가 보유하고 있는 특성들로 버티고 재생, 독 관련 기술, 조련술 등을 올리기로 결정하였다.

'설마 독 기술을 올리면 홉 고블린 독술사, 재생 스킬을 올리면 트롤, 조련술을 올리면 홉 고블린 조련사로 진화하는 것은 아니겠지?'

문득 이런 걱정이 생겼으나,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게 조절할 생각이었다. 이런 스킬들을 올리면서 동시에 카리스마 스킬을 올릴 생각이었다. 무리가 워낙 힘든 상황이어서 그런지 마라가 조금 멋진 모습만 보여도 카리스마 스킬이 올랐다.

다른 스킬보다 먼저 카르시마 스킬을 (상)까지 올린다면 다른 테크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만일 다른 테크를 타더라도 그것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 된다.

마라에게도 머크에게 독 관련 스킬을 가르치던 것처럼 독 스킬을 가르쳤다. 그것을 가르치는 것은 간단했다. 마라가 독을 만들어 자신의 몸에 주입하면 되었다. 그러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동시에 재생 스킬까지 올랐다.

-애송이 홉 고블린에게 독 생성(하)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

-애송이 홉 고블린에게 독 주입(하) 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

-애송이  고블린에게 독 저항(하) 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

-애송이 홉고블린에게재생(하) 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

스킬-
번식력(중)
통솔(하)
카리스마(하)
독 생성(하)
 저항(하)
 주입(하)
재생(하)

이렇게 3개에 불과하던, 마라의 스킬이 금방 7개가 되었다. 유저가 유용한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새로운 아바타를 키우기가 쉬웠다. 그래서 특성의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비싼 것이었다.

4개의 스킬을 생성시키고 난 후, 이제는 본격적 카리스마를 올려야  때가 되었다. 카리스마 스킬을 올리기 위해서는, 지금은 무리와의 사냥이 최고였다.

멋있게 사냥을 성공시켜 굶주린 고블린들을 배부르게 한다면, 고블린들의 존경심은 한층 더 올라 갈 것이다. 전사장을 불렀다.

"전사장님. 붉은곰이 발견 된 곳이 어디지요?"

"마라님. 붉은 곰은 찾아서 무엇을 하시려는지요?"

"우리의 전사를 죽인 붉은 곰에 복수를 하고, 부족민의 배를 불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카리스마(하) 스킬이 소폭 상승합니다.-

단지  한마디의 말에 카리스마 스킬이 소폭 상승했다. 전사장은 마라가 붉은 곰을 해치우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서 존경심을 품은 것 같았다.

"전사들을 준비시키고, 붉은 곰이 발견된 곳으로 가시죠."

"네. 알겠습니다."

생각보다 카리스마 스킬을 올리는 것이, 생각보다 쉬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 전사들이 모이고 독 생성 스킬과 독 주입 스킬로 이들에 창에 독을 발라 주었다.

-카리스마(하) 스킬이 소폭 상승합니다.-

독을 만들고 이들의 창끝에 독을 발라주는 것만으로 카리스마 스킬이 올랐다. 붉은 곰의 사냥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카리스마 스킬은 더 빠르게 오를 것이었다. 마라를 군주 계열로 키우는 것은 생각보다 쉬울  같았다.

이렇게 준비를 마치고, 붉은 곰이 나타난 곳으로 전사들과 함께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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