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47화 〉147. 전투에서 대승이 아닌 완승을 거두다. (147/211)



〈 147화 〉147. 전투에서 대승이 아닌 완승을 거두다.

*전투에서 대승이 아닌 완승을 거두다.*

이번 전투에서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는  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토마스에게 말한 대로, 적들과 여신의 군대의 사기의 차이가 크다는 점이었다. 여신의 군대는, 1차 십자군의 성지 회복의 염원을 버금가는 종교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여신과 신성도시를 위해서, 목숨을 초개 같이 버릴 각오를 하고 있었다.

두 번째는 보유한 병력의 질의 차이도 있었다.

징집병과 용병들을 제외하고 정규군의 사이에도 병력의 질이 차이가 났다. 여러 영지에 끌어 모은 영지군들이라 무장도 제각각이었다.

그중에서 아케인 후작의 정규균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무장을 갖추지 못했다. 그조차도 신성도시의 중보병들에 비하면 무장의 수준이 떨어졌다.

거기에다가 명령 체계도 통일되지 않았다. 이들의 군대는 하나로 모여 있지만 별도의 지휘체계에 따라서움직였다. 총대장은 아케인 후작이었지만, 각자의 군대에 직접 명령을 내리는 것은 영주들이었다.

마지막으로 적진에 유저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적의 군대 중에서 유저로 추측되는 이들은 일부 영주들 이었다. 고급 병종인 마법사나 사제, 기사들 중에는 유저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적들의 군대 중에는 그들의 비중이 적었다. 일부 보이는 마법사나 사제, 기사들도 대부분이 유저가 아닌 판타지월드 주민으로 보였다.

유저는 판타지월드에서 막강한 힘을 가진 존재가   있었다. 웬만한 핵과금 유저는 병사의 수십 명에서 수백 명 이상의 전투력을 가졌다.

이전의 전쟁들처럼 1,000~2,000명의 유저들과 그들이 플레이하는 대량의고급 병종들은, 이번 전쟁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예전에는 판타지월드에 전쟁이 많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전쟁이 벌어지면 전쟁의 스릴을 맛보기 위해 참가하는 유저들이 상당했다. 전쟁은 가끔씩 일어나는 이벤트와도 같았다.

하지만 제국이 무너지고 각지의 제후들이 서로 싸우게 됨으로서, 판타지월드내의 전쟁은 빈발해졌다.

그래서 이번 전투도, 판타지월드내의 많은 전투 중에 하나가 되었다. 이러한 전투는 유저들의 흥미를 끌지 못했다. 그래서 유저들이 참여가 적었다.

게다가 이러한 국지적인 전투에 참가해봤자 얻는 게 별로 없었다.이러한 경향은 몬스터 랜드가 생기기 시작한 후 더욱 심해졌다.

몬스터 랜드 부근의 영지에서는 언제나 인간 유저들은 몬스터 유저들과 전쟁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한 곳에서 유저들 사이의 싸움이 더 돈이 되었다.

몬스터 유저를 죽이면 아바타에 투자한 돈의 절반을 가져갈 수 있었다. 우연히 핵과금 유저를 죽이면 떼돈을 벌었다. 혹시 모를 로또를 노리고 싸웠다. 그것은 몬스터 유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러한 이유로 몬스터 랜드 인근의 영지들은 언제나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거기서 싸우는 것이 유저들에게는  매력적이었다.

몬스터 랜드에서 멀리 떨어진 인간의 영지에서도 영주들이 군대를 모아서 몬스터 랜드 인근의 전투에 참여를 할 정도였다.

이왕 전쟁을 할 거면 그곳에서 싸우는 것이 나았다.

유저가 없는 이러한 국지전에서 싸워서, 자신의 아까운 아바타를 잃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전쟁은 이제 서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유저들만 참여하는 전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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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자작도 예전에 군대를 모아 몬스터 랜드로 갔었다. 그것 때문에 한때 토마스의 마을사람들이 모두 굶어죽을 뻔했다.

이러한 유저들 때문에, 판타지월드의 주민들이 예전보다 살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변화는 잭이 원하는 대로 아바타의 순환을 빠르게 하여, 판타지월드에 많은 수익을 극대화 시켜주었다.

그것에 큰 기여를 한 자신의 입장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이제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돈을 더 벌 필요가 없을 만큼 많은 돈을 번 것도 있지만, 아바타를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었다. 판타지월드의 주민들도 인격을가진 인격체로 보이기 시작했다.

판타지월드 주민과 사후세계의 주민, 현실에 사는 인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었다.

실제로 판타지월드의 주민을 자신의 아내로 받아들인 강인호 회장도 만나보았다. 동시에 내가 사랑하는 지은이가 안유진 부회장의 아바타라는 것을 깨달았다.

판타지월드와 사후세계, 현실이 모두 비슷한 곳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이 판타지월드의 이번의 생의 플레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토마스로 플레이를 한 이후에는 사람들을 돕고, 불필요한 살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전투는 양쪽의 피해가 가장 적은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서로의 명분의 내세우는 자리가 끝나자, 아케인 후작은 바로 군대를 움직였다. 신성도시의 진영으로 몰려왔다.

적들은 용병들을 이용해 농민병들을 맨 앞에 내세워 화살받이로 사용하였다. 적의 농민병들은 용병들에게 밀려서 홀리 쉴드를 향해 다가왔다.

홀리 쉴드들은 그들의 진격에 언덕위에서 방패를 세우고 진형을 단단히 갖추었다.

아케인 후작의 군대가 홀리 쉴드를 향해 달려오고 있을 때, 토마스는 홀리 스피어들을 이끌고 적진의 옆구리를 후려쳤다.

적진의 중간은 용병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들은 농민병의 뒤에서 그들을 위협하여, 신성도시의 군대를 향해 진군하도록 하고 있었다.

적들은 숫자의 우위를 바탕으로, 먼저 농민병으로 신성도시의 군대의 힘을 사전에  생각이었다.  다음은 용병들이 그 역할을 할 것이었다.

10,000에 이르는 농민병들과 5,000에 이르는 용병들을 상대한 다음에는, 신성도시의 중보병도 지치게 될 것이었다.

그렇게 타격을  다음 자신들이 보유한 6,000의 정규병들로 신성도시의 군대를 밀어버릴 계획이었다. 병력의 숫자가 많은 아케인 후작으로는 필승이라고 여겨지는 방법이었다.

내년의 농사는 망치겠지만, 신성도시를 없앨 수 있다면 아케인 후작으로서는 이득이었다.

그의 계획대로 흘러가게 할 수 없었다. 신성도시의 승리뿐만 아니라, 전쟁의 희생양이 될 농민병들의 숫자를 줄이기로 했다.

토마스가 이끄는 홀리 스피어가 적진의 중간인 용병들 사이로 끼어들었다.

그러자 아케인 후작의 계획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농민병들을 신성도시 군대로 밀어붙여야 할 용병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농민병들보다는 무장이 나은 상태이나, 말을 타고 중무장을 한 성기사들의 상대가 아니었다.

성기사들은 창으로 찌르고 칼로 베며, 용병들의 사이를 돌파했다.

이렇게 용병들의 부대 사이를 가르며 두어  정도 왕복하자, 용병들은 목숨을 챙기기 위해 도망을 가기 시작했다.

적의 전방과 후방이 분리가 되기 시작했다. 아케인 후작의 군대의 전후방의 공간은 더욱 벌어졌다.

용병들은 원래 싸울 의지가 강하지 않았다. 그들의 역할은 농민병을 위협하여 적들과 싸우게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용병들에게 성기사들 하고 맞서 싸울 용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였다. 그들은 싸울 의지를 꺾고 바로 도망을 쳤다

전방과 후방을 연결해주는 용병들이 도망을 가버리자, 농민병들을 위협해서 적과 싸우게 할 사람들이 없어졌다.

농민병들은 억지로 끌려왔다. 안 그래도 도망칠 기회만 보고 있었다. 이런 기회가 생기자 양몰이 개가 사라져버린 양떼처럼 사방으로 흩어졌다.

결국 적의 본대와 우리의 본대가 서로 1대1로 싸워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병력의 질은 우리가 더 높았다. 여신의 군대에는 성기사들로 이루어진 홀리 스피어와 홀리 쉴드를보조해주는 가디스 서번트들이 있었다.

홀리 쉴드가 적의 본진을 막아주는 사이에, 토마스가 이끄는 홀리 스피어들이 적진을 유린했다.

토마스는 적진에 있는 마법사와 사제 사이에서 종횡무진 했다. 토마스가 지나갈 때마다, 적의 사제와 마법사들의 목이 떨어졌다.

토마스와 성기사들을 막기 위해 기사들이 나섰다. 그들의 숫자는 약 100이 넘는 숫자였다. 그들은 1,000기가 넘는 홀리 스피어의 상대가 안 되었다.

적의 핵심 전력인 사라지자, 그들의 진영은 빠르게 붕괴 되었다 토마스는 도망치는 영주들의들의 뒤를 따라잡았다.

영주들의 목숨을 취하자 메시지가 간혹 떠올랐다. 기사나 영주 중에서 유저인 이들도 있었다.

도망치는 아케인 후작을 추격하여 목을 취하였다.

후작을 처치했을 때 정산에 관련된 메시지는 뜨지 않았다. 후작은 유저가아니었다.

모든 영주가 유저는 아니었다. 오히려 후작과 같은 고위급 귀족은 유저가 드물었다.  정도 신분이면 아바타로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이번에는 완승이었다. 서로에게 최소한의 피해를 주고 전투에 이겼기 때문이었다. 적을 많이 죽이는 대승이 꼭 좋은 것만이 아니었다.

아케인 후작의 영지도 곧 신성도시의 세력권에 포함 될 것이었다. 농민들을 많이 살리는 것이 앞으로의 행보를 위해서 좋았다.

이번의 전투로 적들은 싸울 의지와 힘을 잃었다. 그들은 우리가 보내는 미션(선교사)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었다.

선교사들이 후작의 영지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후작의 영토는 신성도시의 지배하에 들어온다.

서부의 패자를 결정하는 전투는 이렇게 싱겁게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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