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48화 〉148. 달콤한 복수를 눈앞에 두다. (148/211)



〈 148화 〉148. 달콤한 복수를 눈앞에 두다.

*달콤한 복수를 눈앞에 두다.*

후작과의 전쟁은  번의 전투로 판가름이 났다. 아니 전투가 이루어지기 전에, 이미 향방이 결정되어 있었다는 것이 옮은 말일 것이다.

후작의 봉쇄정책이라는 악수를 둔 순간부터,  전쟁은 이미 후작의 패배로 결정이 되어 있었다. 전투는 그것의 마침표를 찍는 행위였다.

준비가 안 된 군대는, 강력한 충격에서 산산이 부서졌다. 후작은 목숨으로 그 대가를 치렀다.

후작이 전쟁을 선택한 것은 정해진 운명이었다. 적인 신성도시가 급격히 세를 불려가는 상황에서, 강제로 떠밀려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전장의 정리가 끝나고, 전후 협상에 들어갔다. 전후 협상은 신성도시에 유리하게 흘러갔다.

이미 의미가 없어진 봉쇄 정책은 공식적으로 폐지가 되었다. 신성도시와 후작의 영지 사이의 교역도 다시 재개 되었다.

여신의 교도의 선교사들은 후작의 영지에 정식으로 신전을 세우고, 그곳에서 선교를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더 이상 숨어서 포교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그곳에 세워진 신전은 병원과 같은 치료소의 역할을 하였다. 서부 지역에 급격하게 퍼졌던 전염병도 수그러들었다. 조금씩 제국의 서부는 안정화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근과 전염병으로 피난  영지민들은, 공식적으로 신성도시의 시민으로 인정받았다. 그들의 합류로신성도시 영역의 총인구가 7만 명이 되었다.

그들에 의해 버려지고 황폐해졌던 토지들이 개간이 되었고, 많은 마을이 새롭게 들어섰다. 신성도시 지역은 사람들의 활력으로 넘쳐났다. 판타지월드에서 제일 번영하는 지역이 되었다.

신성도시는 판타지월드의 빛나는 희망의 별이 되었다.

*****

후작의 영지와 다시 교역이 시작이 되자, 신성도시로 몰려들었던 상인들이 후작의 영지로 돌아갔다. 후작의 영지에 다시 경제적인 활기가 되돌아왔다.

하지만 이들 상인은 이제 여신의 충실한 신도가 되어 있었다. 그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신성도시의 상품을 들여와서 팔았다. 후작 영지의 경제는 신성도시에 더욱 종속되었다.

전쟁에서 패배한 영주들은 자신의 영지를 잃지 않은 것에 우선 안도를 했다. 하지만 그들이 가지게 된 것은 허울 좋은 빈껍데기일 뿐이었다.

후작의 영지는 결국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도, 신성도시에 지배를 당하고 있었다. 그들이 그것을 깨달게 되었을 때는, 이미 헤어 나올  없는 상태가 되어 있을 것이었다.

이러한 방법은 내가 처음 사용하는 방법은 아니었다. 현실의 역사 속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된 방법이었다. 이것은 서강 열국들이 다른 국가들을 식민지로 만들 때, 많이 사용했던 방법이었다.

우선 식민지로 삼을 국가에 선교사들을 파견하였다. 그들은 종교적인 사명감에 헌신적으로 그곳에서 활동을 했다.

그러한 신상심이 충만한 선교사들은, 해당 국가의 취약한 부분을 뒤흔들었다. 어느 국가건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이있었다. 종교는 그러한 취약층을 파고들었다.

그러면 해당 국가의 지배자들은 그러한 선교사들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 그들은 선교사를 추방하거나 처형하는 악수를 쓰게 되었다.

그것이 서강 열국의 군사적인 개입의 명분을 주었다. 선교사의 문제로 함포외교가 시작되는 것이었다.

미션(선교사)은 어떤 의미로는, 다른 가치관과 종교를 가진 국가를 파괴하기 위한 미션이었다.

우수한 무기로 무장한 서강 열국의 군대는, 해당국가의 군대를 쳐부수었다. 그리고 불평등한 협정을 강요 헸다.

이러란 불공정한 협정을 시작으로, 해당 국가들은 경제적, 정치적, 종교적으로 서강 열국에 종속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들의 식민지가 되고 말았다.

작은 섬나라에 불과 했던 영국이, 그러한 방식으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되었다. 그들은 빠른 시간에 세계를 지배를 했다.

그것이 오래 유지는 되지 않았지만, 그들이 사용한 방법이 빠르게 세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역사를 통해서 그것을 배웠고, 종교는 그것을 위한, 아주 유용한 수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삶에는 토마스로 선택하였고, 토마스를 성직자로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었다.

여신의 종교는 옛 제국의 서부지역을 시작으로, 판타지월드의 세계를 조금씩 잠식해 나갈 것이었다.

후작 진영과의 종전 협상이 마무리되고, 계획한 일은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그동안 토마스도 점점 쓸 만하게 되었다. 그는 신성도시를  이끌어가고 있었다.

이렇게 판타지월드 플레이에서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 적어졌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겼을 때 쯤……. 안젤라에게 연락이 왔다.

*******

안젤라와 단둘이 요즘 사후세계에 뜨고 있는 핫 플레이스에 갔다.

디저트 카페였는데, 생전에 두바이에서 6성급 호텔의 파티쉐를 하던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였다.

-영생을 팝니다.- 서비스가 정식으로 오픈한지도 이제 상당히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사후세계에 왔으며, 그에 따라 다양한 맛집과 명소들이 생겼다.

사후세계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었다. 사후세계의  땅들에는 다양한 저택들과 상점들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곧 사후세계도 추가로 대규모 확장을  거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지금 지은이와 살고 있는 저택의 경우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것을 팔라는 세계적인 갑부의 요청이 많이 들어왔다.

지은이와 함께 사는 저택부지와 그 지역의 땅값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었다.

사후세계가 지속적으로 확장을 하더라도, 사후세계의 중심은 계속 이 지역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곳은 한국의 강남이었다. 많은 편의시설과 인기 있는 것들은 죄다 여기에 모여 있었다.

한국의 강남이 대한민국의 인구감소로 한때 쇠퇴기를 맞았지만,  지역은 다를 것이었다. 사후세계의 인구는 늘면 늘지 줄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선호하는 것들은 죄다 여기에 모여 있었다. 지은이와 나는 사후세계의 선주민이었고, 그에 따른 선점의 혜택을 보고 있었다.

안젤라와 슈플레와 마카롱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디저트를 맛보았다. 그런 후에 안젤라는 이름들 들어보지 못한 독특한 디저트들을 시켰다.

남자에서 여자가 된 안젤라는 보통의 여자들보다 더 여성스러운 것을 좋아했다.

"안젤라. 그동안 잘 지냈어?"

"잘 지냈어. 너도 요새 좋아 보이네."

우리는 복수를 같이 추진하면서 친해졌다. 그래서 서로 말을 놓기로 했다.

오늘의 만남은 안젤라가 요청한 것으로 지은이는 집에 두고 왔다.

복수에 관해서는 지은이에게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기로 했다.

안유진 부회장이 복수를 방해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내가 앞으로 하는 일은 그녀가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의 일부를 해킹하는 일이었다.

굳이 그녀가 알아서 좋을 것은 없었다. 몰랐다면 어쩔 수 없으나, 알고 있었다면 문제가 생겼을 때, 그녀가 책임을 질 수도 있었다.

지은이는 그것을 아쉬워했다.

"사랑하는 너에게까지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이 말로 그녀를 설득했다.

그녀는 아쉬워하고 납득을 하지 못하였지만, 결정을 받아 들였다. 지은이는 착한 여자였다.

그녀를 지저분한 일에 끼어들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한 몫을 차지했다. 그녀가 알아서 좋을 것은 없었다.

그러한 이유로 안젤라와 단둘이 만나고 있었다.

"네가 이렇게 연락을 한 것을 보니, 부탁한 일이 잘 진행된 모양이군."

"그래. 힘들었지만, 그들이 결국 넘어왔어."

"어떻게 그들을 유혹했어?"

"그들의 욕망과, 서로에 대한 증오를, 조금씩 자극해 줬지. 호호"

"하하. 잘했어. 그 영감탱이들은 같이 어울리지만, 서로 경멸하고, 증오하고 있을 걸? 이해타산이 맞아서 같이 어울리는 것뿐이니까. 그들에게 우정이나 신뢰 같은 것은 없지."

"그렇더군. 그들 서로에 대한 증오를 살짝 자극했지. 서로 내가 자기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더군.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낮다는 것은 절대 인정하지 못하는 인간들이었어."

"그래서 어떻게 했어?"

"배틀로얄이 죽기 전에 맛 볼 수 있는 최대의 자극이  것이라고 유혹을 했었어. 그리고 이번에 꼴 보기 싫은 녀석들에게 한방을 먹일 수 있는 기회라고 이야기 했지."

"하하. 팬트하우스가 따로 없군."

"팬트하우스? 그게 이건과 무슨 의미지?"

"오래전 한국에 인기를 얻었던 막장 드라마가 있었어. 너는 모를 거야. 계속 이야기 해봐. 의심이 많은 늙은이들을 어떻게 끌어들였어?"

"동영상을 구해서 보여줬어. 실제 배틀로얄을 하는 동영상을 보더니, 흥분으로 눈이 번들거리더라. 솔직히 좀 무서웠어."

"그들이 동영상을 봤으면, 변태적인 성격에 하고 싶어서 견딜  없었겠네. 사후세계로 가기 전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하는, 잔인한 싸움이니……."

"맞아. 자신의 손으로 동료를 직접 죽인다는 흥분에,더욱 거칠게 나를 성적으로 대했어.배틀로얄을 하기로 결정한 그날은 아주 힘들었지. 석균이가 그걸 보상을 해줘야 해!"

"그래 수고했어. 계좌로 성공보수를 보내 줄게."

"그것 말고 개인적인 보상!"

"개인적인 보상? 그게 뭔데?"

"그건 석균이가 복수를 끝낸  받을게……. 호호."

"지은이에게 죄를 짓는 건 안 된다."

"그 정도는 지은이도 뭐라 하지 않을 걸?"

"그럼 알겠어. 그래. 그런데, 배틀로얄을 하는 장소는 어디지?"

"카리브 해에 있는 작은 섬이야. 둘레가 2~3키로 정도 되는 작은 섬인데, 무인도고 정글이 우거져 있어. 이미 몇 번 배틀로얄이 이루어진 곳으로, 갱단에 의해 은밀하게 운영되고 있어."

"그들을 매수하는 것은 가능하겠어?"

"걱정하지 마, 어차피 그들도  때문에 하는 짓이야. 돈만 충분히 준다면 뭐라도  걸."

"잘됐군. 그날이 기대 되는군. 배틀로얄의 룰은 어떤 씩으로 한다고 하든? 총이나 활, 검 같은 걸 쓰는 가?"

"그게 서로 식칼을 하나들고, 한명이 남을 때까지 싸운다고 하더라."

"뭐? 웬 식칼?"

"총은 스릴감이 없고, 너무 쉽게 죽는다나. 마치 식칼로 서로를 토막  기세였어. 하! 어째든 미친놈들이야."

"미친개들에게는 몽둥이가 약이지. 안젤라. 그들의 승패에 개입해야 하니, 드론도  준비해줘.  영감탱이가 마지막까지 남아야해. 그래야 진정한 복수를 할 수 있으니……. 내가 배틀로얄에 개입을 좀 해야겠어."

"너도 참 잔인한 녀석이야. 알겠어. 준비 해둘게."

이렇게 이야기를 마치고, 안젤라와 달콤한 디저트를 맛보았다.

복수를 하는 날이 다가왔다는 기대감이 디저트처럼 달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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