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80화 〉180. TESS-167c에 도착을 하다. (180/211)



〈 180화 〉180. TESS-167c에 도착을 하다.

*TESS-167c에 도착을 하다.*

우주선은 안전하게 TESS-167c를 향해 나아갔다.

TESS-167d의 외계 종족은 행성 간 여행에는 도달하지 못하였다. 아직 그들은 행성간의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우주과학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니들1호를 추격할 우주선을 보내지 못했다. 우리에게는 다행이었다.

아직 준비가 덜된 상황에서, 외계 문명과의 충돌은 위험했다.

특히 로켓기술과 핵기술을 개발한 외계종족을 상대하기에는, 아직 부담스러웠다. 그들과의 전면전을 위해서는 좀 더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항성 간 우주선에는 공간의 문제로 기본적인 무기만 실려 있었다.  우주선은 전투를 위해 설계된 우주선이 아니었다. 적과 싸우기 위해서는 전투용 우주선을 만들어야 했다.

"이런 위험할 뻔했습니다. 아직 우리보다 우주과학 기술이 낮아서다행입니다. 아직 그들의 기술수준이 자신들의 모 행성 주변을 벗어날 정도까지는 되지 않는 같군요. 이번에 무사히 통과를 한 것은 저희에게 행운이었습니다."

총사령관의 말대로 적의 위성에 있는 기지를 점령하기 위해 보다 가까이 다가갔으면 큰일 날 뻔했다.

적들의 핵무기에 방어막이한동안 작동을 하겠지만, 그것에도 한계가 있었다.

방어막의 방어력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핵폭발에 노출이 되면, 방어막을 구성하는 물이 계속 소모가 된다. 결국에는 방어막을 펼칠 물이 없어 핵폭발에 휘말릴 수도 있었다.

적당한 거리에서 그들을 상대해서 다행이었다.

그들이 우주 과학기술이 좀 더 발전하여, 우주선으로 추격해왔으면 크게 곤란할 뻔했다.

우리의 우주선은  대이지만, 그들은 계속 생산해서 보낼 수 있었다. 계속된 물량공세에 당할 수도 있었다. 물량에는 장사가 없었다.

이렇게 그들의 추격이 없는 것에, 안심을 하고 있으니 탐험대장이 경고를 했다. 그는 처음부터 TESS-167d로 가는 것에 부정적이었다. 그의 주장이 이번에 맞았다.

그의 의견을 경청할 필요가 있었다. 그는 과학자들의 수장이었고, 우주과학에 있어서는 권위자였다.

"하지만 단장님. 아직 안심하시기는 이릅니다. 그들의 우주기술은 이후에 더 빠르게 발전할 것입니다. 그들이 생각보다 TESS-167c에 빨리 도달할 수 있습니다. "

"그건 왜 그렇습니까? 인류의 경우는  착륙을 성공시키고도, 한동안 우주개발이 부진하지 않았나요? 근처에 있는 화성으로 인류를 보내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요."

인류의 경우는  착륙 이후로 우주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몇 번의 실패 이후에 거의 포기에 가까운 상태였다.

다만 일론 머스크라는 괴짜가 나타나, 막대한 돈으로 우주여행과 화성개척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러고도 실제로 화성으로의 이주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달과 다른 행성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들이 TESS-167c까지 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요? "

지구의 달에 진출하는 것과 다른 행성으로 진출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천지차이가 있었다.

화성에 대한 인간의 이주의 성공은 최근의 일이었다. 그들도 인류만큼 많은 시간이 걸릴것이었다.

그리고 태양계내의 다른 행성의 진출과 다른 항성으로의 진출은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그것을 AFTER LIFE사가 이루어내었다. 인류의 새로운 도약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AFTER LIFE사 벌인 제노사이드와는 별개로 이것은 인정해야 하는 일이었다.

이곳에 외계 종족과 인류와는  기술 격차가 있었다.

***

"AFTER LIFE사가 이번 계획을 시작하기 전에는, 인류는 항성 간 탐사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인류의 경우도 상당한 시간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탐사대장은 저들이 우주 기술을 인류보다 빠르게 발전시킬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그들과 우리와는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저들과 같이 외계 생명체의 침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류의 기술개발 우선순위에서 우주개발은 후순위로 밀려났지요."

탐사대장의 말이 맞았다. 인류는 우주개발을 한동안 등한시했다.

그렇게 우주개발이 후순위로 밀려난 것은 경제적인 이유가 컸다. 우주개발은 돈을 잡아먹는 하마였다. 돈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적었다.

그 기간 동안 컴퓨터와 인터넷, 휴대폰, 무선통신,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돈이 되는 분야의 발전은 눈부셨다.

인류가 전력을 다해서 우주기술의 개발에 매달렸다면, 화성으로의 이주는 훨씬 더 빨랐을 것이었다.

대신에 AFTER LIFE사 같은 회사가 탄생하였고, 항성 간의 이주를 시도하게  것은, 세상사의 아이러니였다.

"저들의 경우는, 이미 예전에우리의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들을 향해 찾아온 비들 1호를 보았습니다. 저들은 우리를 자신의 영역에서 몰아내기 위해, 그들의 모든 역량을 우주개발에 투자할 것입니다."

TESS-167d의 근처를 지나가본 결과 그들의 의도는 명확했다. 우리는 그들의 몸에 침입한 병원체였다. 우선 항체가 공격을 하였고, 그들은 곧  다른 방어기제를 발동시킬 것이었다.

"사실 이들이 이렇게 빠르게 발전 한데에는, 우리가 예전에 이곳으로 보낸 조사선도 크게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그 덕분에 우리의 존재를 빠르게   있었습니다. 그에 따라 우주과학 기술에 많은 투자를 했을 겁니다."

"음……. 곤란하군요.

"확실하지 않지만……. 예전에 우리가 관측을 위해 보낸 조사선의 경우도, 그들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들의 발사한 로켓과 미사일이 인류의 기술과 유사점이 있습니다. 그것을 토대로, 생각보다  빠른 발전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게이트를 통해 보낸 조사선에는 인류의 기술이 담겨있었다. 물론 그것으로 대단한 우주선을 만들 수는 없었다. 그래도 그것이 그들의 기술에 자극을 줄 수는 있었다.

그들에 있어서는 그것은 외계의 선진기술이었다.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를 몰아내기 위한,우주선을 빠르게 개발 할 수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 할 것이었다.

"그러면 그들이 우리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합니까? 아니, 우리가 가고 있는 TESS-167c에 언제쯤 공격하러  것으로 예상합니까? "

"인류라면 거의 70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겠지만, 저들에게는 뚜렷한 목표가 있습니다. 예상보다 이 기간이 더 빨리 단축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수준으로 넉넉히 잡으면 20년, 빠르면 10년 이내에, 우리에게 위협적인 세력이 될 수 있습니다."

"TESS-167c에 가게 되면 개발을 서둘러 진행해야겠군요. TESS-167c의 궤도에 우주선이 진입하기까지, 며칠이 걸릴 것 같습니까?"

"한 달 정도 예상합니다."

"그 동안 탐사단장님은 TESS-167c에 대한 자료를 보다 많이 모아주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

TESS-167c로 가는 동안에 TESS-167c에 대해 많은 자료를 수집하였다.

TESS-167c의 환경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TESS-167d보다는 인류가 거주하기에 좋지는 않았지만, 지구의 환경으로 테라포밍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TESS-167d의 대안이 될 수도 있는 행성이었다. 문제는 TESS-167d에서 그들이 우리가 이곳에정착하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는데 있었다.

그리고 우리도 TESS-167d를 가만히 두고  생각이 없었다. 외계 종족과의 공존은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았다.

TESS-167c를 식민 행성으로 만들고, TESS-167d도 그렇게 만들 것이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이왕이면  개보다  개가 더 좋았다.

TESS-167c은지구보다 질량이 1.2배 정도 더 무거운 행성이었고, 크기는 1.4배 정도로 지구보다는 밀도가 조금 낮은 행성이었다.

표면의 대부분은 물로 채워진 바다로 이루어져 있었고, 넓은 바다에는 자그마한 대륙과 주변에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었다.

산소의 농도는 지구보다 훨씬 높아, 생명체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은 생물은 바다에 거주하고있었고, 육지에는 상대적으로 생물의 종과 수가 적었다.

그것은 지구보다 항성계의 안쪽을 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짙은 수증기의 대기가 태양풍과 자외선을 막아주었지만, 그것을 충분히 차단하지는 못했다.

태양풍과 자외선의 영향을 지구보다 더 받았다. 물론 TESS-167c에도 지구와 같은 자기장이 있어 태양풍의 상당부분을 막아주었다. 하지만 공전 궤도가 항성과 너무 가까웠다.

태양계로 본다면 지구궤도와 금성 궤도의 사이정도 되었다. 막대한 자외선과 태양풍이 TESS-167c를 몰아쳤다.

지구는 육지의 비중이 30%정도가 되었다. 여기는 10%였다. 풍부한 물이 항성과 가까운 위치에도 불구하고, 생물이 생존 가능한 환경으로 만들어 주었다.

이러한 자외선과 태양풍, 그리고 지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바다가, 생물종의 육상으로의 진출을 늦게 만들었다.

지구의 경우에도 생물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데 상당한 많은 시간이 걸렸다. 생물이 자외선을 극복하는 것은 쉽지는 않았다. 여기는 자외선이 지구의 1.5배 정도였다.

단기간은 문제가 없지만,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이 된다면, 인류도 피해를 입을  있었다.

우주선이 행성의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서자, TESS-167c를 탐사를 위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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