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4화 〉184. 타-메라 행성에 우주 엘리베이터가 건설이 되다.
*타-메라 행성에 우주 엘리베이터가 건설이 되다.*
지상으로 내려가는 셔틀에는, 나노봇들 하고 공작기계류, 생산용 로봇, 3D프린터기, 그리고 오무가 실려 있었다.
오무라는 것은 승무원들이 붙인 자율기동 로봇의 이름이었다. 그것은 땅을 파서 그 흙을 먹는기계였다.
대지의 표면과 그 속에서 있는 광물과 유기물을 분리하는 장치였다.
생긴 모습이 바람의 계곡의 나우시카에 나오는 오무라는 곤충 몬스터를 닮았다.
그래서 승무원들이 본래의 이름 대신에 오무라는 이름을 붙였다.
오무의 경우는 타-메라 행성에서 지상기지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계였다.
크기는 거의 50미터에 달하는 큰 기계였다. 그것은 지상에 도착하면 더욱 커졌다.
스스로 행성의 자원을 먹고 자라는 기계로, 수백 미터이상의 크기로 커질 수 있었다.
크기가 커서 셔틀 내부에 태울 수 없었다. 셔틀에 줄을 매달아 녀석을 묶었다.
오무는 그렇게 셔틀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지상으로 내려갔다.
우주선에 있는 생산로봇 중 가장 큰 기계였다. 그 크기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로봇이기도 했다.
오무는 지상에 착륙하자마자, 바로 자기가 해야 할 일을 했다. 지상의 표면을 갉아먹기 시작한 것이다.
특수강으로 만든 회전이빨이 바위를 부수어 씹어 삼켰다. 많은 흙과 부서진 바위들이 오무의 뱃속으로 들어갔다.
오무는 단순히 바위나 흙과 같은 무기물만 먹는 것이 아니었다.
지표를 덥고 있는 이끼 같은 식물에서, 기어 다니는 갑각류들까지, 모조리갈아서 입속으로 삼켰다.
오무의 입속으로 들어간 물질은, 원자 단위의 간단한 물질에서부터, 고분자 화합물까지 분류가 되었다.
그렇게 분류가 된 물질은, 인간의 필요에 맞게 포장이 되어 배출이 되었다.
철과 금과 같은 금속에서부터, 각종 플라스틱을 만들 수있는 고분자 화합물까지, 오무가 배출하는 물질은 다양했다.
오무가 배출하는 물질을 토대로,다른 로봇들과 나노봇, 3D프린터기 등이 여러 가지 시설을 건설했다.
오무는 스타크래프트의 테란의 SCV와 비슷한 역할이었다. 기지건설에 필요한 각종 자원을 모으는 역할이었다. SCV 보다 훨씬 크고 유용했다.
오무에 의해 개척단의 생산기지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원료들이 생산되었다.
이렇게 오무에 의해 분류된 원료들은, 나노봇과 운송기계에 의해 3D 프린터기로 옮겨졌다.
다양한 크기의 3D프린터들은, 그 원료로 각종 시설 및 기계를 만드는 부품들을 프린트했다.
그것들은 다시 나노봇과 생산로봇에 의해 조립되었다.
기지건설은 AFTER LIFE사에 의해 만들어진, 행성 개발 매뉴얼에 따라 진행되었다.
***
지금 단계에서 주요 작업은 3가지였다.
자원 채취를 위한 추가적인 오무의 생산, AFTER LIFE 사의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다양한 3D프린터의 생산, 그리고 새로운 핵융합로의 건설이었다.
아직 지상에 핵융합로가 완성되지 않아, 에너지공급이 부족했다.
지상기지를 움직이는 동력원은 10기의 셔틀에서 공급되는 에너지가 대부분이었다.
기지를 건설하고 기계를 조립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다. 셔틀에서 공급되는에너지로는 부족했다.
이러한 에너지의 공급문제는, 항성 간 우주선인 니들 1호가 지상으로 내려오면, 금방 해결이 되는 문제였다. 그곳에는 거대한 핵융합로가 장착되어 있었다.
하지만 개척단은 타-메라를 이주 행성으로 삼지 않기로 했다. 막대한 중량을 가진 니들 1호가 지상으로 내려오면, 다시 우주로 나가기는 쉽지 않았다.
니들 1호에는 중요한 것들이 실려 있었다.
행성을 지구처럼 테라포밍을 하기위한 각종 종자들이 있었다. 그것에는 인간의 난자와 정자들도 포함되었다.
타-메라 행성이 식민행성에서 배제된 상태에서, 우주선은 지상으로 내려오지 못했다. 우주선은 테라에 착륙을 할 것이었다.
핵융합로 대신에 다른 에너지원을 이용했다. 그것은 바이오 디젤이었다.
오무가 타-메라 표면에 자생하는 식물에서 대량의 바이오디젤을 채취했다.
타-메리 행성의 표면을 빽빽하게 뒤덮은 이끼들은, 바이오디젤의 중요한 원료가 되었다.
오무에 의해 채취된 대량의 바이오디젤이 화력발전소를 가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
원시적인 방법이지만, 그것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는 부족한 동력을 메울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추가로 3D프린터와 오무들을 만든다면, 이것들을 가동시키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해 질것이었다.
타-메라의 기지에 핵융합로의 건설은 필수적이었다. 그것을 위해 먼저 오무를 만들어내었다. 오무는 SCV였다.
이것이 어느 정도 만들어져야 빠르게 다른 시설들을 만들 수 있었다. 오무는 3D프린터기와 나노봇에 의해 빠르게 만들어졌다.
처음에 내려온 3D프린트들이 대부분 이러한 오무를 만들기 위한 3D프린터 들이었다.
3D프린터기로 만들어진 다양한 부품을 가지고, 나노봇들이 매달려 2번째 오무를 완성시켰다.
2번째 오무가 만들어지자, 자원 공급은 더욱 원활해졌다. 그 자원을 바탕으로 추가로 3D프린터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런 작업이 몇 사이클 반복되었다.
시간이 얼마 흐르지 않아 5마리의 오무들이 만들어졌다. 그들은 열심히 타-메라에서 자원을 채취하였다.
그 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3D프린터들을 완성시켰다.
3D프린터들은 전자레이지 만한 크기에서부터 거대한 고층 빌딩만한 3D프린터기까지, 목적에 따라 크기와 디자인도 다양했다.
이렇게 되자 많은 오무와 3D프린터기가 완성되었다. 이들에게 공급되는동력이 부족해지기 시작했다.
더 이상은 바이오 디젤과 화력발전소들로, 필요한 동력원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게 되었다.
기지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핵융합로의 건설이 시작되었다.
***
핵융합로는 초고온의 플라즈마 입자를 이용하여, 인공태양을 만들어내는 장치였다.
핵융합로의 개발은 오래전부터 시도 되었다. 그것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이 적용되었다.
그것은 핵융합이 일어나는 초고온의 플라즈마를 만들어내기 위한 방법들이었다. 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핵융합로의 개발에는 모두 실패를 하였다.
어느 방식을 시도해도 투입하는 에너지 대비, 생산되는 에너지가 크지 않았다. 그래서 그동안 핵융합로는 결국 실용화되지 않은 것이었다.
AFTER LIFE사가 항선 간 우주선을 선보이면서, 실용적인 핵융합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을 했다.
AFTER LIFE사는 핵융합이 일어나는 초고온의 플라즈마를 만들기 위해서, 입자가속기의 원리를 적용을 했다.
입자가속기는 그것의 특성상 크기가 클 수밖에 없었다. 예전에 세른에 있던 입자가속기는 둘레가 27km나 되었다. 물론 AFTER LIFE사의 핵융합로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그래도 AFTER LIFE사의 핵융합로는 소규모 입자가속기 크기만 했다.
AFTER LIFE사는 실용적인 핵융합로를 만들어 냈지만, 크기의 소형화는 이루어 내지는 못했다.
생산 해내는 에너지가 커질수록,핵융합로의 크기가 커졌다. 많은 에너지를생산하기 위해서는 그 크기가 커야했다.
그러한 문제가 항성 간 이주에서 워프 항법 대신에, 아광속 항법과 게이트 항법을 선택하게 만들었다.
그 핵융합로에서 생산하는 에너지로 항성 간우주선에 동력을 공급한 것이었다.
이러한 핵융합로 대신에 새로운 동력원을 개발한다면, 워프 항법도 미래에 실용화가 될 수도 있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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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로 본다면 오무는 SCV였다. 3D프린터들이 설치된 공장은 커맨더센터였다. 그리고 리파이너리의 역할을 하는 것이 핵융합로였다.
기지의 확장을 위한 기본시설들이 만들어졌다. 기반시설이 여기까지 진행되자, 그 다음부터는 순조로웠다.
이제는SCV와 커맨드 센터를 찍어내기만 하면 되었다. 핵융합로에서 공급되는 에너지로3D프린터들을 풀가동시켰다,
3D프린터에서 만들어진 부품들로 오무와 각종 공작로봇, 그리고 다시 새로운 형태의 3D프린터를 만들어내었다.
멀티 확장을 하는 시기였다.
오무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그들의 주변지역으로 퍼져나갔다.
오무들은 타-메라 행성에서 막대한 자원을 채취하기 시작하였다. 기지의 규모가 커지게 되자, 이제부터는 다양한 기계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그 중 우선 스페이스 셔틀을 추가로 만들었다 스페이스 셔틀은우주선과 기지 사이의 수송을 원활하게 하였다.
그리고 드디어 나노봇을 생산하는 3D프린터기를 제작하였다.
우주선에 실려 있던 수천만 개에 이르던 나노봇들은 소모품들이었다. 나노봇은 내구력이 약해서 쉽게 망가졌다.
그것들을 10배의 속도로 풀가동을 하였다. 개척단의 주민들은 50만개의 나노봇을 이용하여 열심히 일을 하였다.
그 많던 숫자도 우주선 유지와 기지 건설에 동원되어, 거의 다 소모해가던 시점이었다.
나노봇을 만드는 3D프린터는 그리 크기는 크지 않았다. 대신에 1초에 10대씩 나노봇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나노봇의 보충을 위해서 이 3D 프린터를 대량으로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나노봇의 크기는 밀리미터 단위에서, 거의 미터 단위까지로 다양하게 만들어졌다.
만들어지는 나노봇의 크기에 따라, 3D프린터의 크기도 달라졌다. 커다란 3D프린터는 작은 빌딩만 했다. 그곳에서 기지 건설을 위한, 다양한 나노봇이 만들어졌다.
나노봇이 수행하는 작업이 다양했다. 인간과 로봇들이 할 수 있는 작업은, 대부분 나노봇이 할 수 있었다.
나노봇들이 기지를 건설하는 모습은, 50만 명의 노동자들이 쉬지 않고 돌아가는 공장과 같았다.
가상세계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휴식은 충분히 주어졌다. 10배의 가속 된 시간은, 마치 그들이 쉼 없이 일하는 것 같아 보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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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타-메라의 기지에 스페이스 셔틀과 나노봇이 원활하게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제 타-메라의 기지의 건설은 중반부에 들어섰다.
우주선과 타-메라에 건설 된 기지와의 효과적인 이동을 위해, 우주 엘리베이터의 건설에 들어갔다.
우주 엘리베이터는 행성과 우주를 연결하는 효율적인 운송수단이었다. 그것을 이용하면 우주로 물건을 나르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대폭 감소했다.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은 본격적인 우주 진출을 위해서는 거쳐 가야 하는 과정이었다.
원래 지구에 이러한 우주 엘리베이터가 건설되어야 했다.
행성에서 우주 진출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장치였다.
AFTER LIFE사는 인간의 정신을 데이터화 시키고, 달에 기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중간 과정을 건너뛰었다.
앞으로 테라와 타-메라 그리고 은하계에 건설되는, 많은 식민행성에는 이러한 우주 엘리베이터가 건설될 것이었다.
앞으로 이곳에 태어나는 인류에게는 영생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었다.
AFTER LIFE사가 지구의 인류에게 강제로행한 제노사이드는 천벌이자 동시에 축복이었다.
앞으로 태어나는 인류들은 자신의 육체로 이 우주에서 살아야 했다.
수명은 자신이 속한 계층 피라미드에 따라 달라질 것이었다.
영생은 오직 지구에서의 삶이 허락된 성공한 개척자들의 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