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화 〉193. 케타와 프라, 텐 종족에 대해서 알아가다.
*케타와 프라, 텐 종족에 대해서 알아가다.*
전투기들이 무사히 타-메라를 돌고 있는 우주정거장에 도착하였다.
전투기로 잡아온 포로들을, 우주정거장에 임시로 만들어 놓은 외계인 심문실에 가두었다.
그곳은 필요하면 포로에게 고문을 하는 고문실이 될 것이었다.
인간에게도 지켜지지 않는, 인도주의를 외계 종족에게까지 적용할 생각은 없었다.
제네바 협약은 실제로 잘 지켜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에게 적용되는 것이었다.
그곳 어디에도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사로잡은 외계인은 전리품으로 취급되었다.
적의 우주선과의 전투에서 사로잡은 외계 종족은, 천사 형 외계인 3마리와 켄타우루스 형 외계인 5마리, 벌레 형 외계인 15마리였다. 상대적으로 곤충인간이 많았다.
총 23마리의 외계인 중 몇 마리는, 파괴된 전투기에 타고 있어, 우주의 먼지가 되었다.
일부는 전투기 격납고에서 사망을 했다. 전투기의 격납고는 그들이 지내기에 좋은 공간은 아니었다.
최종적으로 우주정거장에 도착한 녀석들은 천사 2마리, 켄타우루스 3마리, 곤충인간 10마리였다.
그래도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아 다행이었다. 심문에 필요한 외계 종족을 다 잃지는 않았다.
적의 달 기지도 파괴되어, 이제 이러한 포로를 구하려면테라에 내려가야 할 판이었다.
이들을 위해 우주 정거장에 외계인 수용시설을 만들었다. 마치 예전의 X -COM 시리즈 게임을 하는 것 같았다.
이제 그들을 고문하고 해부하여, 그들의 기술을 빼내면 되었다. X-COM은 외계인의 기술을 빼내어 기지의 기술을 발전시켰다.
물론 여기는 게임이 아니니, 그들을 해부할 생각도 없었고, 그 기술도 빼낼 필요 없었다.
기술 수준은 우리 측이 훨씬 높았다. 그들이 개척단의 기술을 흉내내고 있었다.
그들에게서 적당한 정보만 빼내면 되었다. 그들을 사회구조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알아낼 것이었다.
그들의 수용하는 시설에는 도청기가 장치되어 있었다. 그들이 서로 나누는 말은 모두 녹음이 되고 있었다.
우리는 그들의 언어를 알기 위하여, 각각의 종별로 수용하였다. 그리고 서로 섞어서 수용하기도 하면서 각각의 반응과 대화를 살펴보았다.
우주정거장의 언어분석용 인공지능은, 그들이 말하는 음성과 반응들을 분석하여, 그들의 언어를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더 정확하게 분석이 가능했다. 언어에 공백이 남은 부분은 그들의 심문을 통해서 습득하기로 했다.
그들의 일부를 불러내었다. 오픈 형 질문으로 그들에게 대화를 걸었다.
그들은 자신의 언어로 대화를 걸어오자 깜작 놀랐다. 같은 질문에도 종과 개인별로 다른 반응과 대답이 나왔다.
그러한 데이터를 언어분석용인공지능이 분석을 했다.
각 단어와 문장에 반응하는, 그들의 대답과 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그들의 언어구조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간단한 단어와 문장으로 시작된 질문들은, 갈수록 복잡하고 깊은 문제까지 파고들었다.
던진 질문들에 대한 그들의 반응으로 다른 단어와 문장을 추리하였다.
그것을 바탕으로 그들의 행동스타일과 언어, 문화, 사회 구조체계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그들이 거짓말을 하는지 진실을 말하는지 조차, 바로 파악할 수가 있게 있었다.
인공지능은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그들의 언어를 학습하고문화를 배워 나갔다.
이들을 수용한지 일주일이 안 되어, 그들의 언어와 문화에 대해 분석이 완료되었다.
탐사 대장은 외계 종족에 관하여 연구한 데이터를 정리하여 브리핑 하였다.
"단장님이 지시하신 대로, 테라 행성에 대한 종족과 문화에 대해서 분석을 완료하였습니다."
"그래? 간단하게 요약해서 이야기 해보게."
"우선 천사같이 생긴 종족의 이름은 케타입니다. 그들은 3 종족 중에서 사제 계급을 맡고 있습니다, 테라 행성의 최상위 종족입니다."
"흐음……."
"두 번째 켄타우루스들은 프라라고 합니다. 이들은 전사 계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케타의 명령에 따라, 다른 종족들을 지배하는 전사 계급입니다."
"뭔가, 힌두교의 카스트 제도와 비슷하군."
"마지막 곤충인간은 텐이라고 하고, 가장 하층의 일꾼 계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건축물과 무기를 만들고, 우주선을 조종하는 종족입니다. 이들이 테라 행성의 실제적인 과학기술과 산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테라의 행성은 계급 사회인 모양이군. 그런데, 테라 행성의 과학기술이나 무기제조는, 텐이라는 벌레가 담당하는 것 같은데……. 왜 두 종족에게 지배를 당하지?"
"그게 그 곤충 인간 종족은, 지구의 개미나 벌과 같은 집단군집 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여왕이 태어나면,케타들에 의해 길러지게 됩니다. 케타들에게 길러진 여왕은, 그들에게 조련을 받아, 그들에게 지배를 받습니다."
"그럼 텐은 개미나 벌과 같이 집단지성일 수도 있겠구먼.……. 이러한 텐들이 컴퓨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건가?"
"그것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텐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렇게 케타에게 조련된 여왕에게서 태어나는 텐들이,결국 여왕을 명령을 따르게 됩니다. 그 결과로 텐들은 어쩔 수 없이, 케타와 프라들을 지배계급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음. 독특한 지배 관계이군. 그 행성에는 지적 존재는 이 3종족이 다인가?"
"아닙니다. 텐의 아래에 아수스라는 종족들이 있습니다."
"종족들?"
"네. 한 종족이 아니고, 텐 아래의 여러 종족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4지 종족들을 통칭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4지 종족?"
"팔다리가 4개인 종족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인간과 비슷한 생명체도 있겠군,"
"맞습니다. 지금 그들에 대해 브리핑을 드릴가요?"
"아니, 그보다 먼저 우리가 사로잡은 종족부터 이야기를 하지. 우리가 4지종족이라면, 그럼 케타, 프라, 텐은 뭐라고 부르는가?"
"케타와 프라는 6지 종족입니다. 그리고 텐은 다지 종족입니다."
"한 행성에 다양한 지적 존재가 있다는 게 신기하군."
"그게, 이들이 서로 거리가 먼 3개의 대륙에서, 독자적으로 진화를 하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3개의 대륙?"
"네. 테라의 행성은 지구의 판게아와 다르게, 처음부터 3개의 대륙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고립되어 생명체가 발달해 왔습니다."
"3개의 대륙에서 독자적으로 진화를 해온 생명체들이라……."
"진화론적으로 보면, 6지 종족은 지구로 보면, 날치와 같은 어류가 육지로 이주한 녀석들입니다. 그것들이 가장 먼저 3개의 대륙 중에 하나에 상륙을 하여 육상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날치가 결국 비상에 성공을 했군……."
날치는2~3m 정도로 높게 비상하기도 하며, 최장 비행거리는 3백~4백m에 이르렀다. 최장 비행시간은 30~40초로 알려져 있다.
날치가 날아다니 새보다 먼저 과거에 등장을 하였다면, 그것이 날아다니는 종들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
날치는 새를 대신하여, 하늘을 지배하는 종으로 다양하게 종의 분화를 했을 것이었다.
날치는 후발주자로서 하늘을 차지하는 기회를 잃었다.
"날치 같은 어류의 가슴지느러미가 날개로 변화하였고, 나머지 배지느러미들이 다리로 발달 한 것 같습니다."
"그럼 테라의 하늘을 나는 생명체들은 대부분 6지 동물들인가? "
"대체로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들은 다시 육지생활에 정착을 하면서 변화를 겪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예를 들면 케타의 경우 그 4개의 다리 중 2개가 팔로 변화하여, 도구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자유로워진 팔로 도구를 만들고, 문명을 발전시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럼 프라의 경우는?"
"프라의 경우는 하늘을 날던 날개가 팔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들은 비행기능을 잃는 대신에, 그 팔을 이용하여 그들 역시 도구를 사용하여 문명을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프라의 경우가 육상에 최적화 된 경우입니다. 비행기능을 잃은 대신에, 육상에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AFTER LIFE사의 개척단 단장의 교육에 따르면, 진화에 있어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팔의 유무가, 문명의 발전시키는데 필수적이라고 하더군. 그것이 두뇌와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던데, 그 말이 맞는 것 같군."
"맞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잉여생산물이 생기게 되면, 문명이 발전하게 되지요. 그래서 외계인의 모습도 몇 가지 형태로 한정이 됩니다. 사실 우주에 진출 할 정도로 문명을 발전시킨 종족들의 모습은, 대략적으로 비슷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인간과 같은 4지 동물이거나, 6지 동물, 갑각류나 곤충류, 두족류 정도가 가능하겠군."
"네. 맞습니다. 우주에서 만나게 되는 종족은 대부분은 그럴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그런 형태를 벗어난 종은 있을 수 있지만, 그들도 팔의 역할을 하는 무언가를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너무 우주생명체의 진화학에 대해 몰두를 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탐사대장의 말을 끊고 핵심으로 접근을해야 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의 내부를 갈라놓을수 있는 틈을 발견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들의 지배계급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게 되었는가?"
"그게 상당히 긴 이야기입니다. 테라 행성의 문명의 발전역사와 관련 되어 있습니다."
탐사대장의 긴 이야기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것은 들어야 했다.
그의 이야기 속에서 테라의 종족들의 약한 연결고리를 찾아 부수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었다.
"시간이 많이 걸려도 빠짐없이 이야기를 해보게. 거기에서 테라를 공략할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할 수도 있으니."
탐사대장의 이야기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