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92화 〉192. 적극적인 공세에 흔들리는 마음. (192/211)



〈 192화 〉192. 적극적인 공세에 흔들리는 마음.

*적극적인 공세에 흔들리는 마음.*

이렇게 아름다운 테라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구름 사이로 무엇인가 대규모로 솟아오르는 것이 보였다.

그것은 대량의 미사일이었다. 수천 개의 미사일이 테라의 달 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적들이 자신의 위성에 있는 기지를 포기한 것이다. 달과 함께 모든 것을 날려버릴 생각이었다.

악의에 가득한공격이었다. 달기지에는 아직 살아남은 테라 종족들이 남아 있을 것이었다.  중의 일부는 구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타-메라 측의 전투기들과 함께 모두 제거할 생각이었다.

전투기들이 급하게 선회를 했다. 동시에 날아오는 미사일들을 코일 건으로 요격을 했다. 대부분의 미사일은 코일 건에 의해 격추가 되었다.

테라의 달과 테라사이에는 거대한 핵폭풍이 몰아쳤다. 그리고 전투기를 지나친 미사일들은 달의 표면에서 폭발을 했다.  표면 핵미사일 등에 의해 거대한 크레이터가 생겼다.

 크레이터를 중심으로 역시 거대한 핵폭풍에 솟아올랐다.

전투기들은 양쪽의 핵 폭풍 사이에 갇혔다. 대부분의 전투기들은 그 핵폭풍을 피해서 빠져나올 수가 있었다.

모두가 그렇게 운이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일부 전투기들은 양쪽 핵폭풍의 만들어내는, 열 폭풍과 전자기펄스의 회오리에 휘말렸다.

그것에 휘말린 전투기들은 EMP 폭탄에 맞은 전자기기처럼 되었다. 인공지능들이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었다.

안드로이드들과 전투기의 주요 조정 장치는, EMP의 파동에 보호가 되어있었다.

아쉽게도 전투기의 인공지능은 그렇지 못했다.

그들은 보호받지 못하는 전투기의 모든 부분까지 컨트롤을 해야 했다.

그곳을 조종하던 인공지능의 일부가 손상이 되자, 전체 기능이 마비가 된 것이었다.

대규모의 핵폭발과 그에 뒤따른 전자기펄스에 휘말린 전투기는, 결국 작동이 멈추었다.

전투기의 일부가 휘말려, 테라의 대기권 아래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안젤라의 기체도 포함되어 있었다.

일부 전투기 조종사들은 전투기를 수동 조작하여 그 상황을 빠져 나올 수가 있었다. 하지만 안젤라는 그것이 불가능했다. 그녀의 전투훈련을 담당한 것은 나였다.

그녀에게 전투기의 수동조작법을 가르치지 않았다. 자신도 모르는 것을 가르칠 수는 없었다.

총사령관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이때 후회했다.

가능성이 낮은 일이라도 나에게나 가족, 지인에게 발생하면 100%로의 확률과 마찬가지였다. 그녀에게 책임감을 느꼈다.

"사령관 지휘를 부탁하네. 나는 추락하는 전투기를 구하러 가겠네."

사령관은 편대를 나누어, 일부는 대기권으로 추락하는 전투기들을 구하러가게 하였다. 나머지는 그들을 엄호하게 하였다.

처음만큼은 아니지만, 테라 행성에서는 꾸준히 미사일을 쏘아 보냈다.

그들은 자신의 적들을 살려 보내려 하지 않았다. 그들도 최선을 다했다.

나는 빠르게 추락하는 안젤라의 기체를 따라, 대기권으로 내려갔다.

안젤라의 기체는 대기와의 마찰로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녀는 고장 난 기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했다.

"아, 아, 누군가 제발 도와줘요!"

처음 출발했던 때의 당당했던 모습은, 지상으로 추락하는 기체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그녀는 겁먹은 아가씨가 되어 있었다. 안젤라를 이렇게 떠나보낼 수는 없었다.

전투기의 보호막의 강도를 최대한 올리고, 수만 분의 일초로 정신으로 가속했다. 카라와 함께 대기권으로 빠르게 돌진했다.

대기권에 돌입한지 얼마 안 되어, 안젤라의 기체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카라는 그녀의 기체를 붙잡아 움직임을 동조화시켰다. 그리고는 역 분사 엔진으로 추락속도를 최대한늦추었다.

그와 동시에 안젤라 기체에 구멍을 내어, 격납고를 통해 그녀의 기체로 내려갔다.

빠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이러한 과정은 아주 느리게 진행이 되었다.

안젤라의 몸을 들어 올렸을 때에도, 그녀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안젤라 잠시만 참고 있어봐! 내가 구해 줄게."

그녀를 들쳐 업고, 급하게 추락하는 기체에서 빠져나왔다. 격납고를 통해서 무사히 카라의 내부로 돌아왔다.

우리가 전투기의 내부로 들어서자, 카라는 그녀의 기체를 떼어내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안젤라의 기체는 불타는 혜성이 되어 지표로 떨어져 내려갔다.

잠시  지상과 부딪혀 폭발을 했다. 아슬아슬했다.

***

지상의 적들은 다시 날아오르는 카라의 기체를 발견하였다.

그들은 미사일과 코일 건으로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카라는 곡예비행을 하듯이 이들을 모두 피해 내었다.

테라의 대기권을 빠르게 벗어나서 부대로 복귀했다. 적들이 쏘아 된 탄환과 미사일은 헛되이 공중을 갈랐다.

잠시 후 안젤라가 정신을 차렸다.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아무리 안드로이드의 몸이라도 죽음은 공포스러운 것이었다.

사실 백업한 정신이 지금의 자신의 정신과 동일한 것은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죽었다가 다시 태어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인간을 복제한다고 해서, 복제 된 두 개체가 동일한 것은 아니었다. 각자의 개체는 각자의 정체성을 가졌다.

그것은 복제된 정신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다시 복원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도, 본능적으로 두려운 것이었다. 하나의 정체성은 죽을 때 사라진다.

"내가 살아 있는 거지? "

"그래. 내가 너를 구했어."

"고마워……."

"괜찮아?"

"아! 그런데, 몸이 안 움직여. 안드로이드가고장났나봐."

"바보. 장갑을 벗어야지."

"어떻게?"

"안에 비상탈출 표시가 있을 거야. 그걸 눌러봐."

-쿵쾅.-

그녀의 전투용 안드로이드의 장갑이 벗겨졌다.

그 안에서 금발의 섹시한 비행슈트를입은 인간형 안드로이드가 나왔다.

안젤라였다.

그녀가 달려왔다. 그리고 나의 전투용 안드로이드의 몸에 부비부비를 했다.

전투용 안드로이드는 부드러운 여체의 느낌을 느낄 수는 없었다.

그런데 그녀의 섹시한 공격에 나도 모르게 흥분을 했다.

***

이번의 추락한 200대중에서 100대는 결국 회수를 못했다.

처음 출발한 1,000여대의 전투기 중에서, 살아남아 돌아가는 기체는 700여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손실된 전투용 안드로이드는 200기에 불과했다.

나머지 100여기는 안드로이드 형태나 구체의 상태로, 다른 전투기에 분산해서 타고 있었다.

200기의 전투용 안드로이드를 잃었다. 죽은 그들은 다시 니들 1호에서 업로드가  것이었다.

손실은 미미했다. 전투기와 안드로이드는 지금도 타-메라의 생산기지와 우주정거장에서 계속 찍어내고 있었다.

적들은 수십 대의 전투용우주선과 위성 기지를 잃었다.

이번에 타격을 받은 적들은 그것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다.

그 동안 시간을 벌었고, 타-메라 행성과 우주정거장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생산력이 그들을 앞지르게 된다면, 기술 수준이 앞서있는 개척단에게 승산이 있었다.

그리고 전투기안에는 이번에 사로잡은 포로들이 있었다. 그들을 통해 그들에 대해 보다 자세히  수 있을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항성 간의 전쟁의 행방은 인류 쪽으로기울기 시작했다.

***

이번 작전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돌아가는 우주선내에서 안젤라가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녀를 좋아하고 감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섹시한 몸으로  달라붙어 있는 것은 부담스러웠다.

전투용 안드로이드의 외피를 벗고 싶은 유혹에 시달렸다.

'안 돼. 그녀는 지은이의 친한 언니야.'

'갑자기 착한 척은……. 그럼 유진이는 뭐야?‘

‘그건 어절  없었어.’ ‘

‘지금도 어쩔 수 없어. 지금이 그녀를 맛볼 기회야. 여기 전투기 안에서 한다면 누가 알겠어?’

내안에서 천사와 악마가 싸우고 있었다.

그녀의 육탄공세에 점점 의지가 무너지고 있었다.

점점 본능이 이성을 이겨가기 시작했다.

빨리 전투기가 우주선에 도착하기를 기다려졌다.

이성이 무너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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