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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인생-2화 (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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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새로운 설정의 글귀에 병윤은 조금 신기한 눈초리로 쳐다본다. 그리고 그 글귀에 대해 하겠다고 마음을 먹자 병윤의 눈앞에 뜬 그 신기한 것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네모란 틀 안에 글귀들이 들어 있었다. 병윤은 그런 글귀들을 찬찬히 읽어보면서 알림창 관련한 내용들이 있었다. 거기에는 이렇게 되어 있었다.

-습득 관련한 알림창-

-능력의 상승에 대한 알림 허가 -

-기술의 숙련 경험치 상승에 대한 알림 허가 -

-기술의 숙련도 상승에 대한 알림 허가 -

-기술의 숙련등급 상승에 대한 알림 허가 -

여기서 병윤은 이 글귀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다. 그 때, 저번처럼 이 글귀들을 찬찬히 살펴보자 이 글귀들의 뜻이 저절로 이해가 되었다. 결국 이 귀찮은 사태에 대해서 끄기 위해서라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 수 있었다.

‘기술의 숙련 경험치 상승을 꺼야겠네.’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병윤의 눈앞에 나온 설정창에서 무언가 바뀐다.

-기술의 숙련 경험치 상승에 대한 알림에 대해서 거부로 설정하였습니다.-

-기술의 숙련 경험치 상승에 대한 알림 거부-

그 직후 병윤은 천천히 걷기 시작하자 이때는 그 기술의 숙련도 상승에 관련한 글귀들이 오르지 않았다. 병윤은 편한 마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 때, 병윤은 이런 생각을 한다.

‘그런데 무언가 행동을 하니까 이런 기술들이 만들어졌는데. 달리면 어떻게 될까? 히히. 설마 걷기처럼 달리기도 생성될까?’

그렇게 생각을 한 병윤은 이번에는 뛰기 시작했다. 아까와 같은 기술습득이 나타난다면 병윤의 달리기에도 그와 관련된 기술이 나타나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병윤이 어느 정도 뛰자 병윤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그 것도 덤으로 말이다.

-기술 [운동]달리기를 습득하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논리]추리의 숙련등급이 1단으로 올랐습니다.-

그 말에 병윤은 기술 달리기에 대해 생각했고 눈앞에 곧 달리기에 대한 글귀들이 떠올랐다. 병윤은 역시 내 머리가 좋다고 자화자찬하면서 그 글귀들을 찬찬히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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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 : 운동

[이름] : 달리기

[숙련등급] : 입문

[숙련도] : 0단 0%

[상세] : 걷기에 비해 움직임이 빠르다. 그러나 그만큼 몸과 정신의 피로가 커진다. 달리기에 대한 몸의 피로와 정신의 피로를 0%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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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윤은 달리기에 대한 것을 이해하자 달리기에 대해 생각한다.

‘걷기랑 비슷하네. 그러니까 저 피로를 줄여준다 를 100% 달성하게 된다면  더 이상 헉헉 거리지 않는다는 말인가?’

누구나 다 할 법한 생각을 하는 병윤은 기분이 좋은 표정으로 야학모임장소까지 뛰기 시작했다. 달리기에 대한 숙련도를 올릴 생각이었다. 아직 야학까지 1시간 정도 남았다. 그 시간동안 열심히 뛸 생각이었다.

그렇게 1시간동안이나 달려 병윤은 땀이 뻘뻘 흘린 표정으로 야학모임장소에 도착했고, 병윤은 무언가 올랐다는 글들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

-체력이 1 올랐습니다.-

결과들을 확인해보니 달리기 등급이 어느새 1단이 되었고, 등급은 그동안 2 정도 올라갔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새로운 글귀들을 확인했다.

‘체력이 1이나 증가했다니 그게 무슨 소리지?’

결국 병윤은 자신에 대한 개인정보창을 머릿속으로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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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창]

등급 : 3

경험치 : 7 / 26

이름 : 길병윤

칭호 : 개구쟁이(민첩성 + 2)

생명력 : 130/130

근력 : 2

체력 : 3

민첩성 : 4(2+2)

정확 : 1

창의력 : 2

손재주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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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체력이 처음에 2이었는데 1이 증가했네. 그런데 1시간 동안 달려서 헉헉 되었는데 이 정도는 해야 능력이 증가한다는 말인가?’

병윤은 그렇게 생각했다가 개인정보창의 체력 옆에 있는 숫자에 대해서 집중했다. 0, 1, 2 이런 꼬부랑 글씨들은 작은 형 병주가 자신에게 알려준 수의 체계였다. 그리고 병윤은 병주가 가르쳐준 수학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그러자 병윤의 눈앞에 글귀들이 떠오른다.

-기술 [수학]숫자를 습득하였습니다.-

-기술 [수학]연산을 습득하였습니다.-

‘하, 생각만 해도 무언가 올랐다고 뜨네. 히히’

병윤은 이런 결과가 싫지 않은 듯 히죽거리며 웃었다. 역시 병윤은 그 기술들에 대한 것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린다. 그 둘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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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 : 수학

[이름] : 숫자

[숙련등급] : 입문

[숙련도] : 0단 0%

[상세] : 수학의 가장 기초인 숫자에 대한 학문이다.

[계통] : 수학

[이름] : 연산

[숙련등급] : 입문

[숙련도] : 0단 0%

[상세] : (선결기술 : 숫자)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연산에 대한 기술이다. 숙련도가 높을수록 머릿속에서 수의 연산이 빠르게 답을 도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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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기술을 확인하자 병윤은 개인정보창에 있는 숫자들에 대해 편안하게 느껴진다. 병윤은 그 기술들에 대한 글귀를 없애고 이내 땀으로 절어있는 얼굴을 옷으로 쓱쓱 닦았다. 그 때, 병윤의 뒤에서 목소리가 들란다.

“어, 병윤이 먼저 와있었네.”

자신의 등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병윤은 고개를 돌려 정체를 확인했다. 고개를 돌린 병윤은 자신의 등 뒤에서 말을 건 이가 자신과 같은 나이의 또래 아이인 것을 확인하고는 아이의 얼굴을 쳐다본 후 곧바로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어! 형칠이네.”

자신이 살고 있는 이 마을에 있는 아이들 중 자신과 또래인 연형칠이었다. 어제 병윤에게 꿀밤을 먹였던 연씨 아저씨의 차남이었다. 아버지 길남효의 형편과 비슷한 연씨 아저씨는 동류의식을 가지듯 길남효랑 꽤나 친근한 사이였다. 친근한 사이였기에 연씨 아저씨의 집에 길남효랑 찾아가곤 했는데 그 때 만난 동갑내기 친구였다.

더욱이 연형칠의 형인 연형반은 병윤의 작은 형인 길병주의 동갑내기 친구였다. 그리고 병윤의 또래인 연형칠도 병윤과 비슷한 처지였다. 왜냐하면 연씨 아저씨 네도 자신의 가족과 똑같이 보통학교를 연씨 아저씨의 차남인 연형반만 보내고, 나머지는 야학으로 보냈다. 덕분에 야학모임장소에서 연형칠을 만나는 것은 그다지 신기한 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것 들었어? 이번 야학선생님이 일본인이랑 같이 오던데?”

마치 너만 알고 있으라는 듯 말해주는 연형칠의 말에 병윤은 조금 놀랐다. 야학선생은 오로지 조선 사람만 왔기 때문이다. 일본인 선생들은 보통학교에 있기에 야학에 참여하는 일본인 선생은 형칠과 병윤에게 처음 있는 경우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자신의 또래인 연형칠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병윤은 어느새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아이들이 이곳으로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아이들 대다수가 모이고, 약속한 시간이 되자 기다리던 야학선생이 왔다.

“많이도 왔네. 친구들. 저번에 내 가르침을 들었던 친구들이 있으니까 내 소개는 안 해도 상관없겠지. 뭐 그래도 모른다면 옆의 친구들에게 귓속말로 들으렴.”

조선인 선생인 조광한의 재치 있는 말투에 모여 있던 아이들도 싱긋하며 웃었다. 아이들의 모습을 확인한 조광한 선생은 흠흠 거리며 무언가 중대발표를 하듯 기다리다 누군가를 소개했다.

“평소에 내가 야학할 때, 나 혼자 수업하는 친구들이 많으리라 생각해. 그런데 내가 누군가를 데리러 왔어. 굳이 이 야학에 참여하고 싶다는 한 사람의 요청에 나로써는 거절하기 힘들었구나. 소개할게. 이번 야학에 참여하게 된 일본인 선생 키바오니 기에 선생님이야.”

그 말에 잘 정돈된 머리와 날카로운 눈빛, 다문 입술을 가진 냉정하고 과묵해 보이는 사람이 등장했다. 따뜻함보다는 차가움이 연상되는 무사 같은 기질이 다분히 보이는 일본인 선생 키바오니 기에의 등장에 한창 밝음을 주체 못하는 아이들의 산만함도 불이 확 꺼지듯 키바오니 기에 선생에게 집중했다.

“다들 만나서 반갑다. 이번 야학에 참여하게 된 키바오니 기에다. 조광한 선생과 인연이 있어서 이번 야학에 참여했다. 만나서 반갑구나. 얘들아.”

-짝짝짝-

키바오니 기에 선생의 소개가 끝나자 아이들은 무언가 홀리듯 박수를 쳤다. 박수소리가 조금 잦아들자 조광한 선생은 키바오니 기에 선생을 가리키며 다시 말을 이어 붙인다.

“이 키바오니 기에 선생은 너희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쳐줄 예정이다. 보통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이니 잘 들어주었으면 좋겠구나. 혹시 물어볼 것 있는 사람 있니?”

그 말에 연형칠은 손을 번쩍 들었고 조광한은 연형칠을 가리키자 연형칠은 일어서서 조광한에게 물었다.

“저 선생님, 평소 보통학교에 일본인 선생들이 근무하게 되잖아요? 왜 이 야학에 키바오니 기에 선생님이 참여하게 되는지 궁금해요.”

조광한은 연형칠의 질문에 꽤나 정곡을 찔린 듯 당혹스런 표정을 짓다 다시 표정을 수습하고는 답변했다.

“아 그것 말이구나. 키바오니 선생은 원래 무술가야. 내지(일본)에서 무술을 수행하기 위해 여행했다더구나. 이번 조선의 방문도 같은 이유로 찾아왔지. 그런 생활을 하던 도중 나에게 요청했어. 한 번 자신의 무술들을 남들에게 가르치면서 어떤 결점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부탁을 했거든. 그 결과 이번에 키바오니 선생도 야학에 참여하게 된 거야. 그러니 키바오니 선생의 가르침을 열심히 들으렴. 참고로 이 키바오니 선생은 엄청 실력 있는 무술가이니까 말이야.”

그 말에 연형칠은 이해라도 하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꾸벅 인사하고는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조광한의 말을 받은 것은 키바오니 선생이었다. 키바오니 선생은 꽤나 겸연쩍다는 듯 말했다.

“실력 좋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아직까지 멀었지만 내가 깨달은 것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는 양해를 부탁한다.”

“선생님 잘 부탁해요!”

그 때 목청이 좋았던 아이가 크게 소리친다. 병윤이 그 아이를 살펴보니 방씨네 여자아이인 방완서였다. 병윤의 가족은 지주였던 간씨 일가에게 소작을 하였다. 그러나 간씨 일가의 토지가 꽤나 넓었던지라 중간관리자인 마름이 있었는데 그 마름들 중 한 집안이 방씨네였다.

사람 사는 것이 다 그렇듯 마름들 중 보통으로 하는 곳도 있고, 봐주는 것도 있고, 악질도 있기 마련인데 방씨네 가족은 보통으로 하는 편이다. 횡포부린 것도 적잖이 있고, 봐주는 것도 적잖이 있는 편이다. 그래서 마름들 중에서 보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마름이기에 살림이 넉넉한 줄 알았는데 방완서가 이런 야학모임에 참여하게 되는 것은 병윤에게 꽤나 의문사항이었다. 살림이 넉넉하면 형편이 있는 데로 보통학교에 보내는 편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문사항은 접어들고 수업이 시작하고 있었다. 먼저 키바오니 선생이 아이들 앞에 나서서 외친다.

“모두들 일어서라. 지금부터 너희들이 이해할 수 있는 호신술 하나를 가르쳐줄테니.”

키바오니 선생은 손을 뻗고는 작은 움직임으로 팔을 이리저리 움직인다. 아이들은 팔의 움직임에 따라 눈이 왔다 갔다 하다가 팔이 팟! 하고 사라지자 순간 시선의 중심이 사라졌다. 그리고 아이들은 놀란 눈빛으로 키바오니 선생을 쳐다본다. 키바오니 선생은 시범을 보인 뒤 아이들을 바라보고 말한다.

“일단 이것이 내가 말한 무술을 많이 익히면 이렇게 할 수 있단다. 이 호신술 같은 경우 어떤 사람이 시비를 걸고 싸움이 일어났을 때, 기선제압용으로 유용하다. 실제 이것이 어떤 효과를 지녔는지 볼까? 조광한 선생, 시범을 보이게끔 상대를 부탁드리죠.”

조광한 선생은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지만 얼굴에는 긴장이 역력했다. 조광한 선생은 키바오니 선생 앞으로 조용히 위치하더니 갑작스럽게 키바오니 선생에게 덤벼들었다. 그리고 달려들면서 키바오니 선생에게 주먹을 힘차게 뻗었다. 조용히 자세를 취하던 키바오니 선생의 움직임을 보인 것은 바로 그 때였다.

-타타탓!-

아까 전만 하더라도 가만히 있던 키바오니 선생의 팔이 먼저 조광한 선생의 주먹을 옆으로 흘리고, 이내 나머지 한 손으로 관절을 꺾고, 이내 주먹을 쥐고 명치 앞에 갖다 대면서 가까스로 정지한 것이다.

“허억!”

조광한 선생은 마치 달려가다가 절벽끝부분에 가까스로 멈춘 그런 기분으로 안도감과 동시에 공포를 느꼈다. 키바오니 선생은 조광한 선생을 잠시 보고는 팔을 거두더니 곧 시선을 다시 아이들에게 집중했다.

“자 봤지? 지금 이렇게 달려들면서 주먹을 뻗는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기술이다. 너희들에게 이 순간이 매우 어려울 수 있으니 세분하게 끊어서 연습시키도록 하겠다.”

그 말에 아이들은 이런 멋진 기술을 배우는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기를 담으며 대답했다.

“예 선생님!”

그리고 키바오니 선생은 아이들에게 기본자세를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물론 병윤의 눈앞은 아이들과 다른 광경이 펼쳐졌지만 말이다.

-기술 [무술]무술숙달을 습득하였습니다.-

-기술 [무술]정권 흘리기를 습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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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 : 무술

[이름] : 무술숙달

[숙련등급] : 최하급

[숙련도] : 0단 0%

[상세] : 모든 무술들의 기본기이다. 무술에 속하는 계통의 기술들을 효과들을 0% 증가시킨다.

[계통] : 무술

[이름] : 정권 흘리기

[숙련등급] : 초보

[숙련도] : 0단 0%

[상세] : 앞에서 뻗어 나오는 정권을 이 기술로 이리저리 타격을 가해 정권의 힘을 여러 방향으로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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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윤은 눈앞에 나타난 정보들을 확인했고, 자신도 아이들 따라서 키바오니 선생의 움직임을 보았다.

키바오니 선생의 움직임에 따라 아이들은 정권 흘리기를 느릿느릿 연습하기 시작했다. 자세부터 팔의 움직임까지 말이다. 아이들은 이런 연습에 꽤나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병윤은 의욕을 갖고 열심히 했다. 병윤의 눈앞에 결과가 보이는 데 의욕을 가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축하드립니다. [무술]정권 흘리기의 숙련등급이 1단으로 상승하였습니다.-

키바오니 선생은 아이들의 연습 모습을 바라보면서 잘못된 자세와 움직임을 확인하면서 조언을 해주었다. 그러나 키바오니 선생에게 있어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단연 병윤 하나뿐이었다.

‘저 녀석 꽤나 습득하는 게 빠르군.’

키바오니 선생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동작을 확인하면서 병윤의 모습을 곁눈질로 바라보았다. 그렇게 한 시간 동안 수업을 진행하면서 키바오니 선생은 아이들에게 휴식을 명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힘들었는지 팔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헉헉 거렸다.

다만 병윤은 아까 배웠던 동작을 이리저리 시연하면서 눈앞의 글자들을 확인하였다.

-근력이 1 올랐습니다.-

-민첩이 1 올랐습니다.-

-정확이 1 올랐습니다.-

-손재주가 1 올랐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무술]정권 흘리기가 5단으로 올랐습니다.-

능력치들이 1씩 올랐다는 항목들이었다. 병윤은 그런 글들을 확인할 때마다 몸의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병윤은 자신감을 더욱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연습이 끝나 한창 쉬고 있는 아이들과 아직까지도 자신이 알려준 동작을 복습하는 병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키바오니 선생의 옆으로 조광한 선생이 다가와 말을 건넨다.

“키바오니 선생, 눈에 띄는 아이가 있습니까?”

그 말에 키바오니 선생은 조용히 눈짓으로 길병윤을 가리켰다. 조광한이 보기에는 아직까지도 쉬지 않고, 병윤은 그 가르쳐준 무술들을 연습하고 있었다. 저 개구쟁이가 아직까지 연습한다는 것에 신기한 조광한 선생이었다.

============================ 작품 후기 ============================

초반부 리메이크 하겠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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