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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1946년 9월 15일, 병윤은 그 뒤로도 여운형에게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미 주제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다. 결국 며칠만의 설득 끝에 그만둔 여운형은 결국 안타깝다는 말을 하고는 설득을 그만두지만 혹시 생각이 바뀌면 얼마든지 찾아오라고 이야기를 했다.
전라남도 고흥군, 그 곳은 이미 세월의 흐름에도 무상하듯 촌의 풍경을 풍기지만 어느 곳에서 번듯한 건물이 놓여 있었다. 병윤은 헬기를 타고 이 곳으로 직접 시찰을 나갔다. 이 건물은 작년에 지어진 건물들로 이름은 해조류 개발 연구소였다. 바로 바다에 만연한 해조류들을 어떻게 가공할 것인지 연구하기위해 만든 연구였다. 빠른 생장속도라는 특성을 지닌 해조류들의 특징으로 많은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 디젤 및 바이오 에탄올 등 화확 및 연료에 유용한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해조류를 직접 재배하는 재배공장 구역이 다수 존재했다.
이 연구소의 역할은 그러했다. 저번에 김구와 이승만에게 해조류를 이용하여 연료 생산을 권유한 것도 다 이것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성과를 만든 경우가 있었다. 바로 해조류들을 이용하여 종이를 만드는 경우였다. 이 곳의 연구실에서 병윤은 종이의 질을 바라보면서 흠하며 품질을 살펴본다. 병윤 옆에 있는 한 사람이 긴장한 얼굴로 병윤을 바라본다.
병윤은 종이를 어느 정도 찢고, 입 안에 넣어 우적우적 씹는다. 종이의 질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필기구를 이용하여 종이에 무언가를 써내려간다. 병윤은 만족스럽게 써지는 종이의 품질에 고개를 끄덕인다.
“이 정도면 나무로 만드는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품질이군요.”
그 말에 이번 종이를 개발하게 된 연구진들 중 해조류 개발 연구소장 정칠석이 고개를 끄덕이며 병윤에게 한 마디 말한다.
“회장님이 말씀한 대로 바다에 널린 해조류들을 집중적으로 생산하여 이 것을 이용해 종이를 만들었습니다. 해조류들은 엄청 빠르게 생장하니까 나무로 만드는 종이와 어느 정도 가격적인 면에서 대결할 수 있습니다.”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이렇게 품질 좋은 종이라면 종이 품귀라는 말이 안 나올 지경이었다. 병윤은 해조류 개발 연구소장 정칠석을 바라보며 한 마디 대답한다.
“좋습니다. 이번에 이 종이를 개발한 연구원들에게 전원 포상을 내리겠습니다. 당신들의 행동이 한반도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말에 연구진들은 기분 좋은 미소를 품는다. 하기야 이런 화끈한 회장의 면이 있기에 일할 맛이 났다. 그러나 정칠석은 오히려 겸손하게 한 마디 병윤에게 말을 해준다.
“핵심적인 기술들과 설비들에게 대해서 회장님께서 미리 준비를 해두셨지 않으셨습니까? 뿌리와 줄기는 전부 회장님이 만드셨지 않으셨습니까? 저희들의 역할은 자잘하게 잎사귀를 낸 것에 불과합니다.”
병윤은 그 말에 싱긋 웃으며 정칠석에게 말을 한다.
“그래도 이만한 성과를 낸 것은 다행입니다. 뿌리와 줄기를 가지고, 잎사귀를 못 내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그래도 여러분들은 해내셨으니 다행이지 않습니까?”
정칠석은 그 말에 하하 웃으며 미소를 짓고는 병윤에게 대답한다.
“사실 이번 해조류들을 이용하여 쓸 수 있는 종이를 만든 것에 대해서 다행입니다. 이제 해조류 재배 구역도 어느 정도 확장이 되었으니 종이 생산은 나무로 종이를 만드는 것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값 비싸게 외국의 물건을 수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나저나 이번에 이 기술의 개발로 해조류를 이용한 종이 대량생산의 기반을 갈고 닦았는데. 어떻게 할 생각이십니까? 회장님께서 경공업에 진출하지 않는다고 그렇게 말씀을 했는데.”
정칠석의 그 폭탄 같은 한 마디에 순간 연구진들이 웅성거린다. 그러다가 정칠석의 말과 연구진들의 수군거림에도 병윤은 얼굴 하나 바뀌지 않고 정칠석에게 말을 한다.
“사실 이번 종이 대량생산 기술의 경우는 노리는 다른 경공업 기업들이 많을 것입니다. 뭐 시기를 보거나 감을 보는 기업들이 있으면 우리가 한 사람을 설득하여 종이 공장을 만드는 방향으로 지원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결코 헛된 일이 아니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정칠석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병윤을 바라본다.
“그나저나 해조류를 이용하여 그렇게 많은 물품들을 만드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다음번에는 해조류를 이용하여 한 번 플라스틱을 만드는 방향으로 한 번 가볼 생각입니다.”
병윤은 그 말에 장고를 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정칠석에게 말한다.
“한 번 해보십시오. 어차피 연구기간의 경우는 길게 잡아도 상관없습니다. 연구라는 것은 어차피 하루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이 있다고 하여도 금방 생각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플라스틱이라 만약 그런 기술이 만들어진다면 석유의 활용성이 점점 줄어들겠습니다. 뭐 석유의 가격이 워낙 싸서 그렇기는 하지만 그런 기술을 어느 정도 확보하면 석유 가격이 오를 때 상당히 유용해지겠지요.”
정칠석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병윤에게 말한다.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회장님은 석유 가격이 오를 것이라 예상하는군요. 석탄을 석유로 변환시키는 기술이 있는데. 오히려 석유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더군다나 여기서 규소 연료를 만들어냈는데 석유의 가치는 점점 더 떨어지겠지요.”
“뭐 그렇게 말을 하면 맞는 말입니다. 이거 미국의 석유기업들이 저를 암살하러 올지 모르는 일이겠군요.”
정칠석은 그 말에 큭큭 웃으면서 병윤에게 한 마디 대답한다.
“회장님이 그렇게 쉽게 당할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미국의 석유회사를 인수할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병윤은 그 말에 어깨를 으쓱거린다. 정칠석의 말은 어느 정도의 부분에 있어서 사실과 다름없었다. 이 기술들을 이용하여 만든 제품들을 한반도로만 이용하지 해외에 수출하지 않는 이유도 사실 미국의 석유회사들을 굳이 자극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뭐 그들이 먼저 도전을 해준다면 깨부술 용의가 있기는 하지. 쏘이든 사장이 그들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고 하니까. 한 번 만나봐서 말을 하는 것도 괜찮겠지.’
병윤은 그렇게 생각을 마치고 정리를 하였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칠석에게 한 마디 말을 하는 것이다.
“일단 가장 중요한 점은 포상금들과 이 날을 축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칠석과 연구진들은 그 말에 싱긋 웃는다.
“그리고 다음 연구에 대해서 천천히 하십시오. 연구 장비와 지원에 대해서 걱정은 하지 마시고 말입니다.”
정칠석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알겠습니다.”
정칠석은 병윤에게 그렇게 대답을 하고, 곧 정칠석은 고개를 뒤로 돌아 연구진에게 크게 외친다.
“오늘 회식 날이다! 준비해라!”
-와아아아! 고기 먹는다!-
정칠석과 연구원들의 사기 오르는 환호에 병윤은 피식 웃는다. 그 때, 병윤 옆에 있던 손채현 비서가 병윤에게 한 마디 말을 한다.
“이제 다음은 어디로 가실 생각이십니까?”
병윤은 손채현 비서에게 고개를 돌리며 한 마디 말한다.
“다음 계획은 어떻습니까?”
“목포에 있는 한 유지와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 그 목포의 차씨 집안과 말입니까?”
“예. 한 번 얼굴을 보자고 통 전하는 편에.”
“흠. 그는 어떤 사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까?”
손채현 비서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병윤에게 한 마디 말한다.
“지금 인쇄소를 운영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쇄소라. 이번에 개발한 기술들을 적용할 상대를 찾은 듯 싶군요.”
손채현 비서는 그 말에 아 설마 하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아마. 그에게 이번 기술을 제안할 생각이시군요.”
“뭐 그가 그 제안을 거절한다면 다른 사람을 찾아가볼 수 없겠지요.”
“알겠습니다. 그럼 헬기는 목포로 돌리겠습니다.”
병윤과 손채현 비서는 곧 건물 밖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해조류 개발 연구소장 정칠석과 연구원들의 배웅을 받으면서 병윤과 손채현 비서를 태운 헬기는 곧 목포로 향해서 방향을 돌린다.
같은 시각, 목포에 위치한 한 유지의 집 안. 이 집의 주인인 차영환이 자신의 사위 김필휴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래. 그 좌우합작 위원회에 참석을 해보니까 어떤가?”
김필휴는 그 말에 잠시 생각을 하다가 이내 차영환에게 대답을 한다.
“하나같이 지방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만한 인물들이었습니다. 특히 대구의 그 최주호는 결코 만만치 않은 능력을 보유한 이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사현방송국의 사장 부부가 참석한 일이지요.”
차영환은 그 말에 눈썹이 위로 올라가면서 김필휴에게 궁금증을 느끼며 물어본다.
“어디 한 번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게.”
“예. 아무래도 좌우합작 위원회가 그들에게 초대장을 던진 모양입니다. 복장들을 제대로 갖추면서 보이는 모습들과 특히 사장인 연형칠의 연설에 대해서 만만치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가 과거 소작농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 역시 길씨 일가의 셋째인 길병윤의 친우라고 하더군요. 그냥 사현방송국을 만들고 그에게 사장자리를 위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차영환은 그 말에 턱수염을 매만지면서 생각을 하다가 이내 말한다.
“흠. 그 조병창의 무기 개발실장을 맡고 있는 송감연이라는 친구 역시 그 문경의 사현리 출신이라고 하지 않았나?”
“연형칠, 송감연, 그리고 길병윤은 속칭 말하는 고향친우라고 합니다. 단순히 고향친우라서 이런 자리를 맡긴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마 지방에 숨겨있는 용들이 자리에 박차고 올라오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흠. 그 말을 들으니 옛날 한고조가 자신의 고향 친우를 모아서 거대한 제국을 달성한 이야기가 생각나는군.”
김필휴는 그 말에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침묵을 지킨다. 차영환은 그런 김필휴의 얼굴을 바라보며 피식 웃고는 한 마디 말한다.
“자네 역시 그런 표정을 지을 줄 아는군. 그래. 당연하겠지. 그들 역시 자네와 비슷한 나이대가 아닌가? 하지만 그들을 호적수라고 생각하면 절대로 안 되네.”
그 말에 김필휴는 웃음을 지으며 차영환에게 대답한다.
“과연 그들을 호적수로 여기는 이들이 있겠습니까? 솔직히 그들을 경계하고 견제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지만 그들 역시 길씨 일가와 그 주변 사람들이 만든 업적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차영환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뭐 그렇지. 그나저나 자네는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인가? 아직도 정치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가?”
그 말에 김필휴는 고개를 저으면서 자신의 장인어른에게 말한다.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정치에 대해서 학을 떼야겠습니다. 사실 저는 사업을 할 생각입니다. 배들을 이끌고 한 번 해운업을 할 생각입니다. 요즘은 헬기라는 물건이 있다고 합니다. 정보들을 어느 정도 모아보니 내년부터 헬기공장이 만들어지고 헬기들이 대량 생산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그 때에는 헬기의 가격을 보고, 배를 처분한 뒤 그 것을 이용하여 본격적인 운송업을 시작할 생각입니다. 헬기는 지형을 가리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니 목포 인근에 많은 섬들로 하여금 특산물을 구입하고 물건을 판다면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차영환은 김필휴가 이렇게 자세한 계획들을 토로하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그에게 말한다.
“어차피 자네가 내 사위이기도 하니. 내가 적극적으로 자네 사업을 지지해주지. 어차피 인쇄소를 이용하여 어느 정도 돈을 버니 그 돈을 이용한다면 자네 사업도 상당한 가능성이 있을 거야.”
김필휴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차영환을 바라본다. 그리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준다니 자신이 정말 장가를 잘 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드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헐레벌떡 이 방 안으로 들어간다.
차영환은 갑작스럽게 들어오는 이를 보고 짜증나는 얼굴로 묻는다.
“뭐야? 무슨 일이기에 이렇게 급히 들어오는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안 보이는 건가?”
그 말에 이 방에 들어온 이가 차영환의 성내는 말투에도 얼굴 바뀌지 않고, 일단 급하게 말을 한다.
“일단 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집안에 찾아오겠다는 손님 때문에 그렇습니다.”
차영환은 그 말에 짜증은 온데간데없이 의아한 얼굴로 고개를 갸우뚱거리고는 그를 바라보며 한 가지 묻는다.
“아니. 그 손님이 누구기에 이렇게 호들갑인가?!”
“그 동협그룹의 회장 길병윤입니다.”
-?!-
순간 김필휴와 차영환의 얼굴이 바뀌었다. 난데없이 왜? 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 김필휴는 차영환을 바라보며 한 마디 묻는다.
“장인 어르신. 이건...”
그 때, 차영환은 대답을 안 하다가 이내 장고를 하다가 어떤 것이 생각났다.
“서... 설마.”
김필휴는 긴장한 얼굴로 차영환을 바라보며 재촉을 한다.
“생각이 났습니까?!”
“끄응. 그냥 한 번 이야기를 해본 것인데. 그 것이 들어먹힐 줄은 몰랐군. 지금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
그 말에 이 방에 들어왔던 사람이 차영환에게 말을 한다.
“일단 동협 그룹 목포지사장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동협 그룹의 회장이 지금 이 집 안을 방문할 예정이라서 연락을 넣었다고 말입니다.”
“......”
차영환은 잠시 조용하다가 이내 눈빛을 반짝이면서 그에게 한 마디 말한다.
“손님 맞을 준비를 해라! 어서!”
그 말에 방 안에 들어온 이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예. 옛! 주인 어르신!”
그는 후다닥 방 밖으로 나가서 차영환의 말을 이행하러 간다. 차영환은 한껏 긴장한 얼굴로 호흡을 가다듬는다. 김필휴는 조용히 있다가 차영환에게 한 마디 묻는다.
“장인 어르신. 저 이건...”
차영환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그런 얼굴을 김필휴에게 내보이며 말한다.
“이건 기회야. 자네는 동협 그룹의 회장 길병윤에 대해서 만나보지 않았지?”
“그 사람을 언제 만나보겠습니가?”
“그러니 이게 기회이지 않나? 운이 너무나 좋군.”
차영환의 말 한 마디에 김필휴는 고개를 끄덕인다. 하기야 차영환의 말대로 상황은 돌아갔다. 일단 동협 그룹에서 자체적으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경공업을 권유하는 편이 컸다. 그리고 성공적인 경영을 위해 어느 정도 산업재를 비롯한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마을의 유지로써는 경성에 이름을 떨치는 정치 지도자보다 지금 이렇게 길병윤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했다.
김필휴는 차영환을 바라보더니 한 마디 말을 한다.
“그런데 왜 그 이름 높은 사람이 이 집안을 찾아올까요? 저는 의문입니다.”
차영환은 그 말에 버럭 소리를 내지른다.
“지금 집안의 고저가 중요한가? 일단 만나는 것이 중요하지. 과연 그와 어떻게 이야기를 나눌까? 가 중요한 셈이지. 그나저나. 이런. 결혼 적령기인 처녀가 없군.”
집안과 사돈을 맺을 생각인 차영환의 모습에 김필휴는 조용히 장고에 들어간다. 차영환의 행동과 생각에 대해서 이미 이해가 갔다. 자신이 차영환의 입장이라면 벌써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런데 혹여 가짜가 나타나 행세를 하면 어떻겠습니까?”
차영환은 그 말에 일리가 있다는 얼굴을 하다가 이내 김필휴를 바라보며 한 마디 말한다.
“물론 그런 경우가 있지. 조심을 해야겠지. 그의 얼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그가 홀로 여기로 오지 않을 것이고, 아마 목포 지부장과 같이 올 가능성이 높지.”
김필휴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하기야 차영환의 말은 맞는 말이었다. 자신들도 얼른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 작품 후기 ============================
위키를 끄적이다가 해조류로 종이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해조류로 플라스틱을 만들 수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그게 불가능하면 근거를 들어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댓글들이 너무 한산해서 연재할 힘이 빠집니다. 그냥 며칠 휴재 때려서 실컷 놀고 싶은 게 제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