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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혼란과 광기와 학살과 기회의 시대
1948년 4월 3일 새벽, 남로당의 한 무장대의 일원 중 하나인 곽정갑은 지금 동료들과 함께 앞의 저택을 살펴보았다. 저택은 꽤나 호사스럽게 지어져 있었다. 곽정갑은 저 저택을 보니 자동적으로 이가 갈린다.
-뿌드득-
그 때, 곽정갑의 머리위에 손을 얹히는 한 무장대의 일원 중 밤송이 같이 수염이 거뭇거뭇한 중년 남성 박정배가 한 마디 말한다.
“일을 치르기 전에는 감정을 내보이지 마라.”
곽정갑은 그 말에 얼굴을 풀지만 눈빛만큼은 증오의 극에 도달했다. 저들 아니 저들 전체가 자신의 가족에게 해온 짓을 생각한다면 지금 감정에 따라 저 저택에 있는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고도 남을 것이다. 박정배는 양 쪽 뺨이 홀쭉한 무장대원에게 한 마디 말한다.
“준비는 어떻게 되었지?”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들은 이제 낌새도 차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
박정배는 지금 이 현실이 상당히 불안했다. 잘못되면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들까지 죽을 수 있다는 현실이 너무나 불안했다. 그러나 이 일을 만든 것은 저들이었다. 애시 당초 무장대는 저들과 굳이 대화를 하겠다는 마음은 별로 없었지만 지금 무장대가 하여금 일을 치르게 만들어주는 것은 제주도민의 민심이었다.
박정배는 곧 회중시계를 꺼낸다. 회중시계의 분침과 초침은 시간이 지날 때마다 움직인다. 현재 시각을 알아보더니 이내 주위 동료들에게 한 마디 말한다. 박정배의 눈에는 10명의 동료들이 보였다.
“이제 일을 치른다. 한 놈도 살려두지 마라.”
무장대의 눈빛은 광기 그 자체로 변해갔다. 이제 자신들은 사람 못할 짓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저 목표에 사는 사람들은 인간이 아니다. 그저 인간의 모습을 한 금수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들은 저 놈들 때문에 지옥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이런 몹쓸 짓을 한다고 생각했다. 박정배가 먼저 앞장섰다. 사람들을 이끌기 위해서는 솔선수범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박정배와 무장대원들은 곧 저택 대문에 도착했고, 박정배는 무장대원들에게 손짓으로 지시를 내린다. 그러자 무장대원들 중 반 수는 저택 담을 넘었고, 박정배를 포함한 반수는 곧 발로 저택 대문을 찬다.
-퍼억! 쾅!-
박정배의 발차기의 충격력은 대문 문고리를 부수기 충분했다. 박정배의 발차기에 대문이 열리자 순간 박정배를 포함한 인원들은 저택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박정배는 사람들에게 눈짓으로 지시를 내린다. 그러자 인원들은 저택 안의 사람들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고, 저택에서 총 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린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몇 몇 인원들은 보기만 해도 토악질이 나올 정도의 상태인 시신으로 변했다. 흉기와 악기를 내보이는 무장대원들의 분위기에 잡힌 사람들은 오돌오돌 떨기 시작한다. 특히 이 저택의 주인인 오주원은 지금 이런 현실이 꿈인지 생신인지 모를 정도였다.
“다... 당신들은... 누구시기에...”
바깥에서 상당히 자신만만하고, 아니 그 것이 넘쳐서 오만한 오주원이었지만 지금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은 그의 자신감을 확 줄여주었다. 그 때, 그런 오주원을 향해 거친 발차기가 나갔다.
-퍼억!-
“어억!”
감정을 실고 나온 발차기인지 오주원은 몸에 가해진 충격에 정신을 못 차렸다. 그 때, 그의 귓가에서 하나의 목소리가 흘러 들어온다.
“오랜만이군. 오주원!”
충격으로 인해 정신이 오락가락한 오주원의 눈빛에 곽정갑의 모습이 보였다. 곽정갑이 오주원을 바라보는 모습은 그야말로 증오 그 자체였다.
“개자식. 씹어먹을 자식.”
곽정갑은 자신의 아버지 나이대로 보이는 오주원에게 그렇게 말한다. 이미 원수를 갚기 위해 예의 따위는 집어 던졌다. 오주원은 자신에게 발로 차고, 욕을 해대는 인간이 누구인지 살펴본다.
“너... 너는...”
오주원의 얼굴은 충격에 빠진다. 지금껏 놓쳤다고 여기는 그 인간이 지금 자신의 눈앞에 서 있었다. 오주원은 곽정갑의 얼굴을 보자 자동적으로 얼굴의 살들이 떨린다. 곽정갑은 자신의 허리춤에서 권총을 뽑더니 이내 오주원의 관자놀이에 갖다 대면서 열변을 토한다.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몰랐지?”
“크... 크으...”
“난 널 죽이기 위해 모든 인생을 다 내걸었어!”
“제... 제발...”
“제발 뭐?! 살려달라는 말을 해달라고? 웃기는 소리 하지 마. 넌 죄 값을 받아야 해. 이 천벌 받을 자식아.”
곽정갑의 눈빛에는 오주원에 대한 극한의 원한들과 살기들로 가득했다. 오주원은 그 눈빛을 보니 오들오들 떨었다. 곽정갑은 오주원을 보고 한 마디 말한다.
“네가 살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 있어. 당장 내 가족들을 살려내. 네 놈의 그 빌어먹을 욕심으로 희생한 내 아버지, 내 어머니, 그리고 내 누나와 여동생, 그리고 형제들을 살려내란 말이다!”
오주원의 얼굴은 하얗게 질린다. 사실 곽정갑의 집안과 오주원의 집안의 악연은 전적으로 오주원의 책임이었다. 오주원은 제주도에서 대표되는 유지로 활동하는 사람이었다. 사실 오주원은 자신의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남들을 희생해왔는데 대표적인 것이 빚을 이용한 것이다.
빚이란 정말이지 마법이나 다름없을 정도이다. 빚쟁이를 순식간에 노예를 만들어내는 멋진 방법이었다. 오주원은 형편이 어려운 가정들에게 일부로 빚을 내주면서 그들을 노예처럼 대했다. 그들은 순진하고 어리석었기에 오주원의 뜻대로 이루어졌다. 그들은 빚의 노예가 되었고, 오주원의 말에 죽을 수 있는 존재들이었다.
그리고 곧 이루어진 인권유린들. 멀쩡한 처녀들을 자신의 성노리개로 만들어서 이용하고, 반항하거나 도망가는 인간들은 돈을 풀어 자신들의 처지를 깨닫게 만들었다. 오주원에게 있어서 곽정갑의 집안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저 자신은 그들에게 현실을 알려주었을 뿐이다. 가난은 노예로 만든다고 말이다. 그는 어차피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었으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의 습관들은 곽정갑의 가족들에게 파멸로 돌아갔다. 늘어나는 빚으로 곽정갑의 가족들은 오주원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제발 유예시간을 달라고 빌고 빌었다. 오주원은 그럴수록 가족들에게 족쇄를 채어간다. 곽정갑의 여동생들과 누나들은 오주원의 한낱 성노리개로 이용되다가 창기로 팔려나가 험하게 다뤄지다가 죽었고, 형제들은 노예처럼 이용되어지다가 오주원의 무관심으로 일을 하다가 죽어 나갔다. 아버지는 자신의 자식들이 죽어 나가자 충격으로 병상으로 돌아갔고, 어머니는 지나친 절망적인 현실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곽정갑의 모든 불행들은 애초부터 오주원에게 있었다. 이런 자식이 그런 악행을 벌이면서 잘 먹고 잘 살아갔다. 또 개인적으로 동북청년회를 후원해서 악행의 강도를 더더욱 높여갔다. 그러나 이런 개 같은 현실도 오늘로써 끝이었다.
곽정갑은 오주원에게 한 마디 말한다.
“넌 오늘 죽는 거다. 부디 내 순진하고 착한 가족들에게 내 더러운 입으로 사죄하지 마. 지옥에 떨어져서 내 죄 값에 대한 고통이나 받아.”
그렇게 말한 곽정갑은 오주원에게 엄청난 구타를 가했다. 오주원의 몸 구석구석을 발로 차고, 소총의 개머리판으로 때리며 오주원이 비명도 못 지르게 만들었다. 오주원이 구타로 인해 거의 죽을 상태에 빠졌을 때, 박정배가 곽정갑의 어깨를 붙잡더니 한 마디 말한다.
“시간 되었다. 끝내라.”
곽정갑은 그 말에 이빨을 뿌드득 갈고는 이내 권총으로 오주원의 관자놀이에 갖다 대더니 방아쇠를 당긴다.
-타앙!-
오주원은 총알을 맞고 난 뒤 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축 늘어졌다. 지금의 죽음이 너무나 억울했는지 하늘을 바라보는 눈은 부릅떴다. 박정배는 그런 오주원의 얼굴을 보고 침을 뱉고는 말한다.
“더러운 자식. 평온하게 가다니.”
박정배 역시 오주원에게 피해를 입었기에 오주원에 대한 원망은 존재했다. 곧 무장대원들은 붙잡힌 사람들에게 총으로 죽여 나갔다. 그들이 무고한 사람들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이 오주원에게 봉사를 한 것이야말로 같은 편인 증거였다.
그리고 같은 시각, 남로당의 무장대원들은 제주도의 16개 지서들을 공격을 감행하여 경찰들과 그 가족들, 오주원을 비롯한 우익인사들, 그리고 동북청년회의 지부의 인원들을 죽였다.
1948년 4월 5일, 길남효는 진심으로 자신의 친우인 장씨를 축하해주었다. 그리고 사현리에 있는 마을 사람들 역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장씨를 바라본다. 예전에 국회의원 선거인에 등록을 했는데, 그 것이 정식적으로 뽑힌 것이었다. 길남효는 장씨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한다.
“총선거는 5월 10일이니 거의 한 달 밖에 안 남았네.”
장씨는 지금 길남효를 바라보며 꿈인지 생신인지 모르는 얼굴로 말한다.
“그래. 그렇지... 나 같은 무지렁이 인간이 그 제헌의원에 참가하다니.”
“하하.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돼. 우리가 알아서 해줄게.”
장씨는 길남효의 장감에 속으로 안도됨과 동시에 불안감을 느낀다.
“정말. 내가 제헌의원이 되는 지가 우선이지.”
“내 아들들이 다 계획하고 있으니 걱정 말아라.”
“그래. 그 녀석들의 힘이라면 분명 일을 이루겠지.”
현재 문경의 규모 상 국회의원 선거구는 갑과 을로 둘로 나뉘었다. 장씨는 문경 을 지역에 등록을 했다. 그러나 그와 같이 경쟁하는 후보 수는 8명이었다. 그리고 그 후보들의 출신, 지위만 봐도 장씨랑 비교하기 힘들 정도였다. 그런 현실 가운데서 장씨는 분명 특출 난 인간이었다. 한평생 소작을 하다가 도전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에게도 배경이라는 장점이 있었다. 저 친한 친우인 길남효의 아들들이 전격적으로 나서 주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자금과 영향력은 현재 장씨를 유력 후보로 밀고 나가고 있었다.
“그래 유세는 어떻게 할 생각이야?”
“아무래도 을 지역 같은 경우는 농촌이 대다수이니 민감한 것을 건드려야겠지.”
“민감한 것?”
“그래. 자네 아들 병윤이 말해준 방법인데. 지주들의 토지를 개혁하는 방향으로 유세를 펼치는 것이 어떠냐는 말을 하더군.”
“흐음...”
장씨는 그 말을 하면서 자신 역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시 말한다.
“지주, 유지라는 녀석들이 자기 땅을 순순히 내놓을 인간들이 아니라고. 그런데 그 녀석이 그런 유세를 하라고 말을 하더라고.”
길남효는 그 말을 들으면서 별 문제 없다는 표정으로 한 마디 말한다.
“뭐 병윤이가 알아서 하겠지.”
“으음. 그 녀석이 무언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겠지만...”
“뭘 그리 걱정해. 일단 자네가 제헌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것부터 걱정해야지.”
“그렇기는 하지...”
마을사람들 역시 두 사람 말에 호응하며 말해준다.
“그렇지. 우리 마을에도 정치에 나설 인물이 나와 줘야지.”
“그래. 자네가 한 번 나서서 우리 마을의 이름을 빛내주라고!”
“하여튼 경사라니까. 그럼 저 녀석 높은 지위에 오르는 건가?”
“그렇다니까. 우리로서 쳐다도 보지 못할 지위에 도달한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그 표라는 것으로 승부가 가려지면서?”
“그래. 우리가 가진 표로 그 국회의원에 당선되게 만들어야지.”
“우린 무조건 저 녀석을 뽑아야겠네.”
“맞는 말이야. 해방 전에 있었던 그 썩을 박출환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고초를 당했는데. 높은 사람이 우리 마을 사람이라면 그런 일은 안 생기겠지.”
장씨는 마을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쓴 웃음을 짓는다. 분명 제헌국회의원은 지금 마을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높은 자리였다. 그러나 저 마을사람들은 마치 지금 뽑힌 것처럼 말을 하니까 장씨는 속으로 어이가 없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에 대한 편한 응원이라고 생각했다.
병윤은 어느 호화로운 건물 안에 사람들을 초대했다. 그 사람들은 바로 문경에 유지들이었다. 병윤은 그 유지들의 면면을 바라보면서 한 마디 말한다.
“제 말에 들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그 말에 유지들은 순간 술렁이더니 이내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다가 이내 유지들 중 한 사람이 병윤에게 한 마디 말한다.
“길 회장. 무슨 일로 우리들을 찾았습니까? 우리들이 당신 덕분에 녹을 먹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갑작스럽게 부르다니.”
“하하 그럴 일이 있어서 불렀습니다. 일단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
“예. 여러분들에게나 저에게나 크게 눈에 띄는 사건은 아무래도 그 것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 말에 유지들 중 한 사람이 한 마디 중얼거린다.
“선거...”
병윤은 선거라는 단어에 싱긋 웃으면서 유지들에게 말한다.
“예. 선거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제가 여러분들을 초대한 이유는 그 선거 때문입니다.”
그 말에 아까 병윤과 대화를 했던 유지가 한 마디 말한다.
“그 국회의원에 나선다는 장성환 그 사람 때문인가?”
“예. 그렇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흐음... 자네가 그 사람을 밀겠다는 말을 잘 알아듣겠지만 왜 우리들까지 초대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가는군.”
병윤은 그 말에 이제야 때가 왔다는 듯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이유가 과연 없을까요? 저번에 토지 개혁으로 인해 저에게 땅을 파신다는 사람들이...”
그 말에 유지들의 얼굴은 곤혹으로 변했다. 자신들도 알고 있었다. 이제 농사의 시대는 저물어가고, 공업의 시대가 온다고 말이다. 더군다나 요즘 토지 개혁이다 뭐다 말을 하는 바람에 농지 값이 떨어져 내려갔다. 몇 몇 눈치 빠른 사람들은 농지를 냅다 팔아버리고, 공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현재 병윤의 초대를 받은 유지들 역시 병윤에게 빚을 좀 지고 있었다. 사실 동협 그룹의 경공업 지원 대책에 그들 역시 혜택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장을 운영하기 위한 자본 같은 경우는 유지들이 조금 혜택을 보고 있었다. 다른 곳에서는 대출을 받느라 아직까지 지주 노릇을 하는 인간들도 있지만 이 곳 유지들의 경우는 같은 고향 출신이라고 해서 자기들의 농토를 담보로 대출을 받고, 동협 그룹의 도움 아래에 공장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이 생각난 유지들은 드디어 올 때가 되었다는 얼굴을 한다. 그들 중 눈치가 빠른 한 사람이 병윤에게 말한다.
“그럼 내 농토들을 길 회장에게 팔면 되는 것인가?”
병윤은 그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다가 한 마디 대답한다.
“그 것보다는 전 여러분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고 싶습니다.”
“부탁?”
“예. 이건 제가 여러분들에게 건네는 거래이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한 마디 요구하겠습니다. 이런 내용의 계약에 사인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병윤은 자신 옆에 있는 진세연 비서실장에게 서류들을 건네받고는 그걸 다시 유지들에게 건네준다. 유지들은 서류의 내용을 읽으면서 순간순간 얼굴이 굳어져 간다. 유지들 중 한 사람은 병윤을 보고 한 마디 말한다.
“자네 정말로 무서운 인간이군.”
병윤은 그 말에 싱긋 웃으면서 대답한다.
“하하.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병윤의 대답에 유지들은 휴우 한숨을 내뱉더니 이내 한 사람이 병윤에게 말한다.
“그래. 이걸 들어주면 자네는 우리에게 무엇을 건네줄 생각인가?”
“돈입니다.”
병윤의 대답에 유지들은 순간 자기들끼리 수군거리기 시작한다.
============================ 작품 후기 ============================
4월 달에는 제주도와 총선거 둘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방향으로 가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