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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화.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낸 (131/208)

131화.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낸2021.08.02.

칼리고는 쓰러진 린을 내려다보며 짧게 혀를 찼다.

16562826866468.jpg“어리석은 놈.”

칼리고는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몸에 박힌 창을 빼내 집어던졌다. 그러곤 괴로워하는 린의 몸을 걷어찼다.

16562826866468.jpg“건방진 놈.”

발길질에 린이 나가떨어지자 칼리고는 득달같이 쫓아 그의 몸을 몇 번이나 더 내리찍고 짓밟았다.

16562826866468.jpg“주제도 모르는 버러지 같은 놈!”

그때 그의 얼굴은 레나에게 빌 때와는 딴 사람처럼 흉포하고 잔혹했다. 칼리고의 발이 다시금 린의 머리를 향해 날아갔다. 그때 격통에서 간신히 벗어난 린이 칼리고의 발목을 낚아채며 으르렁댔다.

16562826866487.jpg“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

칼리고는 대답하는 대신 린의 손을 뿌리쳤다. 그러곤 다시 다리를 치켜들며 린을 내리치려 했다. 쿠웅. 그때 거대한 진동이 궁전을 뒤흔들었다. 이전보다 더 가까워진 소리와 충격에 칼리고는 아득 이를 물었다. 이럴 때가 아니다. 이우라 플레누스가 궁전에 도달하기 전에 첨탑으로 이동해야 한다. 칼리고가 주저하는 사이 린이 달려들어 그의 허리를 치받았다. 방심한 칼리고는 그대로 나가떨어졌고, 칼리고의 위에 올라탄 린은 그를 향해 힘껏 팔을 당겼다.

16562826866468.jpg“머, 멈춰라! 이럴 때가 아니다!”

칼리고의 외침에 코앞까지 다가온 린의 주먹이 우뚝 멈췄다.

16562826866487.jpg“나한테 무슨 짓을 했냐고 물었다.”

16562826866468.jpg“네가 겪은 대로다. 이제 내가 소멸하면 너 역시 죽게 될 터.”

대답을 얻은 린은 멈췄던 주먹을 다시 당겨 칼리고의 안면을 내리찍었다. 절반은 분풀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확인이었다. 아까 칼리고를 창으로 꿰뚫었을 때 느낀 고통이 이번엔 나타나지 않았다.

16562826866487.jpg‘치명상이 아니면 내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일단은 제압해두는 게…….’

린의 눈빛이 거칠어지자, 칼리고는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깨닫고 서둘러 외쳤다.

16562826866468.jpg“레나 루벨에게 널 넘기기로 했다!”

16562826866487.jpg“뭐?”

16562826866468.jpg“그러니 이거 놓아라, 널 돌려보내려고 온 것이니!”

16562826866487.jpg“제대로 설명해라. 그게 무슨 소리지?”

린이 목을 누르며 채근하자 칼리고는 지금 상황을 모두 실토했다.

16562826866468.jpg“이우라 플레누스가 오고 있다, 그자가 날 해치면 너도 무사하지 못할 터…….”

칼리고의 말에 린은 비로소 상황을 이해하고 탄식했다. 내가 인질로 잡히는 바람에 레나가 타협했다. 자괴감이 들었지만 지금은 괴로워하는 것조차 사치였다. 한시 빨리 레나에게 돌아가야 한다. 안 그러면 또 울리게 될 지도 모른다. 린의 손에서 힘이 풀리자 칼리고는 그를 뿌리치며 몸을 빼냈다. 그를 향해 린이 한층 침착해진 목소리로 물었다.

16562826866487.jpg“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되지?”

16562826866468.jpg“……기고만장하지 마라, 네 신변은 그 여자에게 그저 덤일 뿐이니.”

칼리고는 린의 태도가 마음에 안 드는지 차갑게 짓씹었다. 하지만 린은 개의치 않았고, 그게 칼리고를 더 언짢게 만들었다. 하지만 간헐적으로 울리는 굉음 때문에 더 실랑이 할 겨를은 없었다.

16562826866468.jpg“첨탑에서 합류하기로 했으니 따라오거라.”

16562826866487.jpg“잠깐.”

칼리고가 앞장서자 린이 그를 불러세웠다.

16562826866487.jpg“이 뱀은…… 정말 나자 아이테르너인가?”

16562826866468.jpg“직접 봤으면서 무슨 확인이 더 필요한가.”

16562826866487.jpg“그렇다면 풀어줘.”

린의 요구에 칼리고의 표정이 다시 험악해졌다. 린은 강경한 눈으로 그를 마주 봤고, 한시가 급한 칼리고는 별수 없이 그의 요구를 수용했다. 하지만 그 방식은 린이 생각한 것과 전혀 달랐다. 칼리고가 신경질을 내며 손짓한 순간 나자가 갇혀 있던 우리의 천장이 내려와 뱀을 찍어버렸다. 콰직 소리가 나며 뱀의 거대한 몸체가 뭉개졌다.

16562826866487.jpg“너……!”

린이 분노하며 칼리고의 어깨를 잡아챘다. 그러자 칼리고는 더 화를 내며 그 손을 뿌리쳤다.

16562826866468.jpg“저것은 망자다.”

16562826866487.jpg“뭐?”

16562826866468.jpg“어차피 무덤에서 다시 소생할 터, 네 원대로 풀어줬거늘 어디서 언성을 높이는가?”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래서 울컥했던 린은 별수 없이 화를 삼켰고, 칼리고는 혀를 차며 돌아섰다. 린이 뒤따르자 칼리고는 없던 길을 만들며 성큼성큼 걸어갔다.

16562826866487.jpg“묻고 싶은 게 있다.”

린이 뒤에서 말했지만 칼리고는 무시했다. 그래서 린은 걸음을 멈췄고, 그로써 칼리고를 또 한 번 굴복시켰다. 칼리고가 부득 이를 갈며 대답했다.

16562826866468.jpg“뭘 알고 싶으냐?”

16562826866487.jpg“……제국의 공작들은, 죽으면 망자가 되는 건가?”

16562826866468.jpg“죽어서 망자가 될까 두려우냐?”

16562826866487.jpg“아니.”

16562826866468.jpg“그럼 네 어미가 딱해서 하는 말인가?”

린은 대답하지 않았다. 마지못한 긍정이었다. 그래서 칼리고는 조용히 이를 악물었다. 칼리고는 린이 거슬렸다. 자신의 이름을 폭로한 것도 정말 괘씸하지만, 그보다 더 심기를 거스르는 건 그의 태도였다. 나자와 레나, 그 둘은 칼리고가 아는 여인 중 가장 강하고 차가운 자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아들이자 약혼자인 리그난 아이테르너는 이용당하다 버려질 것이 뻔한 존재다. 그런데 놈은 그걸 모르는지 홀로 전심전력을 다한다. 레나 루벨에게 이름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안위를 걸고, 여기까지 끌려와서는 제 어미를 풀어준답시고 시간을 허비했다. 그 순진함에 칼리고는 저도 모르게 떠올렸다. 친모를 만나겠다며 밤중에 담을 넘었던, 그날 어떤 일이 벌어질지 까맣게 몰랐던 순진하고 어리석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불쾌해진 칼리고는 린을 비웃었다.

16562826866468.jpg“딱히 여길 것이 무엇이냐, 산 자가 무덤을 넘지 못하고 망자가 되는 건 그 생애 남긴 업 때문인데.”

칼리고의 신랄한 말에 린의 표정이 굳었다. 그걸 본 칼리고가 더 매몰차게 말했다.

16562826866468.jpg“더욱이 네 어미는 망자의 왕으로 택해졌다.”

16562826866487.jpg“……뭐라고?”

린은 놀라서 저도 모르게 되물었다. 생각지도 못한 말이었다. 망자의 왕이라니? 그러자 기대했던 반응인지 칼리고가 비열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16562826866468.jpg“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느냐? 이건 네 어미가 나보다 더한 악인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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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16562826866468.jpg―죽고 싶지 않다!

16562826866468.jpg―나는 죽고 싶지 않아……!

16562826866468.jpg―왜 아무도 나를 지켜주지 않는 거냐!

생애 마지막 날이었다. 칼리고는 적들이 제 목을 치러 오는 것을 알고 두려움에 몸서리쳤다. 그리고 그는 두려움을 원망으로 바꿔, 적들에게 끌려가기 전에 하렘에 갇힌 여인들을 하나하나 목 졸라 죽였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지켜주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그때 그 여인들도 살려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칼리고는 듣지 않았다. 나는 곧 죽는데 너희만 살아남는 게 불공평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의 삶은 마지막 순간까지 이기적이며 모순적이었다. 그래서 그와 같은 자들에게 선택되었다.

16562826866468.jpg―왕이 되어라.

16562826866468.jpg―우리와 같은 죄를 지은 자여.

16562826866468.jpg―심장이 하나가 아닌 자여.

16562826866468.jpg―조각난 많은 심장을 가진 자여.

뱀의 허물 같은 손들이 칼리고를 떠받들었다. 그를 부른 건 과연 그와 같은 자들이었다. 심장이 누더기처럼 조각 난 자. 그로써 피가 식어버린 자. 마치 뱀처럼 찬 곳에선 얼어붙고 더운 곳에선 끓어오르는 자. 잣대가 부러져 제게는 한없이 관대하지만 다른 이에겐 끝없이 잔혹한 자. 그로써 자신의 것이라면 터럭조차 지키지만, 타인의 것이라면 창자가 쏟아져도 개의치 않게 된 자. 크고 작은 권력으로 타인을 포로와 노예로 삼고 자신의 쾌락을 위해 아내와 자식을 매질한 자들. 칼리고를 부른 건 바로 그런 자들이었다. 칼리고는 그 손길을 거부하지 않았다. 다시 한번 왕이 되어 마음껏 을러대고 싶은 탓이었다. 그렇게 천년을 지냈다. 시간이 멈춘 무덤에선 어제와 내일이 없어 모든 나날이 같은 오늘이니, 그 긴 시간도 그의 흉포함과 연약함을 조금도 깎아내지 못했다. 그래서 영원토록 왕 노릇 하기로 마음먹은 그였으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16562826866468.jpg―왕이 되어라.

16562826866468.jpg―우리와 같은 죄를 지은 자여.

16562826866468.jpg―수많은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낸 자여.

16562826866468.jpg―심장의 조각이 칼날보다 날카로운 자여.

그를 왕으로 추대한 망자들이, 새로운 이를 왕으로 삼고자 몰려가고 있었다. 이미 생전에 같은 일을 겪어본 칼리고는 겁에 질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았다. 붉은 하늘 아래 뱀들이 떠받친 존재가 보였다. 공교롭게도 그는 칼리고도 익히 아는 인물이었다. 제국의 공작, 나자 아이테르너였다. 그가 젊은 나이에 죽은 것도 놀랍지만, 망자가 된 것과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선택된 것은 더더욱 경악스러웠다. 칼리고에게 그나마 다행인 건 나자가 아직 죽음을 다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16562826866468.jpg―너희의 왕이 되면 지상으로 돌아갈 수 있나?

나자가 자신을 둘러싼 손에게 물었다. 그에 손들은 기꺼이 대답했다.

16562826866468.jpg―가능하다.

16562826866468.jpg―그대가 섬기던 목 잘린 여자.

16562826866468.jpg―그 또한 망자의 왕이 되어 지상으로 돌아갔으니.

그리고 망자들의 대답에 나자는 딱딱하게 굳었다.

16562826866468.jpg―뭐라고?

나자가 실낱같은 목소리로 물었다. 충격이 상당한지 그의 견고하던 영혼이 크게 일렁였다. 칼리고에겐 일대의 기회였다. 힘을 빼앗겨가던 왕은 동요하는 나자에게 달려들었다. 그러곤 나자가 왕위를 찬탈하기 전에 그의 모든 것을 집어삼켰다. 그 순간 운명이 갈렸다. 망자들이 새롭게 추대하려던 왕은 망자로 전락했고, 억지로 왕위를 붙잡은 칼리고는 가장 약한 왕이 되었다. 그리고 망자들은 몰래 열망했다. 무덤의 법칙대로, 더 강한 자가 왕이 되기를. *** 칼리고는 레나에게 궁전 왼편의 첨탑에서 만나자고 했다.

1656282701498.jpg“저긴가?”

미궁을 겨우 빠져나온 루비드가 주위를 두리번대며 중얼댔다. 다행히 칼리고가 말한 첨탑은 곧장 눈에 띄었다.

16562827014986.jpg“그런 것 같아요.”

레나의 긍정에 루비드는 첨탑 쪽으로 성큼 발을 내디뎠다. 그런데 그가 걸음을 채 떼기 전에 레나가 뒤에서 붙잡았다.

1656282701498.jpg“뭐…….”

16562827014986.jpg“쉿.”

루비드가 따지려 하자 레나가 입을 막으며 미궁의 벽으로 몸을 숨겼다. 루비드는 영문을 모르고 함께 숨었다가 곧 발견했다. 궁전의 정문으로 향하는 이우라 플레누스를.

16562827014986.jpg‘어쩐지 소리가 안 들린다 했더니.’

미궁을 부수는 굉음은 꽤 예전에 그쳤다. 그래서 설마 했는데, 이우라가 한발 먼저 미궁을 돌파했다.

16562827014986.jpg‘차라리 잘 됐어.’

만약 마주쳤으면 또 발목이 잡혔을 텐데, 저쪽에서 앞서가 준 덕분에 오히려 기회가 생겼다. 레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이우라가 궁전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곤 뜸을 들인 후 루비드와 함께 첨탑으로 향했다. 레나는 린을 되찾을 때까지 이우라가 되도록 오래 헤매주길 바랐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궁전의 입구를 넘어선 이우라는 팔짱을 낀 채 레나와 루비드를 기다리고 있었다. 레나가 이우라의 위치를 파악한 것처럼 이우라도 레나의 위치를 대략 파악하고 있었다. 간간이 미궁의 벽을 뛰어넘는 루비드의 빨간 옷을 통해서였다. 레나 루벨은 자신과 거의 같은 속도로 미궁을 벗어났다. 그렇다면 자신이 궁전으로 들어오는 것도 봤을 것이다. 그런데 뒤따라오지 않는다. 앞서가는 걸 봤으면 뒤따라오는 게 정상인데. 그래서 이우라는 상황을 종합해 한가지 결론을 내렸다. 레나 루벨은 많은 심장을 가진 왕의 위치를 알고 있다, 라고. . . . 약속대로 칼리고는 첨탑에서 레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16562827014986.jpg‘린……!’

첨탑을 오른 레나는 칼리고 옆에 선 린을 발견하고 입술을 깨물었다. 드디어 만났다. 당장 달려가 끌어안고 싶었지만 애써 참았다. 대신 별 흥미 없는 척하며 연인의 모습을 천천히 살폈다. 어째선지 그는 칼리고와 비슷한 옷을 걸치고 있었다. 그래서 언뜻 멀쩡해 보였지만, 잘 보니 여기저기 상처가 많았다. 특히 목은 무언가에 물어뜯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게다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린은 반쯤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그 모습에 화가 났지만 레나는 꾹 참고 그들에게 다가갔다.

16562826866468.jpg“저, 저기……!”

그런데 그때 칼리고가 돌연 레나의 뒤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레나는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고, 곧 칼리고 못지않게 당황했다. 첨탑의 입구에 이우라가 서 있었다.

16562827014986.jpg‘저 사람이 왜 여기에……?’

궁전 쪽으로 가는 걸 확인했는데! 문가에 서 있던 루비드도 당황한 듯 한발 물러났다. 그로써 아무런 제지도 없이 첨탑으로 들어온 이우라는, 곧장 검을 뽑아 칼리고에게 달려들었다. 쾅! 레나도 검을 뽑아 그의 앞을 막아섰다. 그리고 검을 맞대는 순간 레나는 당황했다.

16562827014986.jpg‘뭐지?’

분명 같은 철과 철인데 레나의 검이 훨씬 무르게 느껴졌다. 검이 잘려나갈 것 같은 감각에 레나는 황급히 물러났다. 올바른 판단이었다. 이우라에게서 물러나자 레나의 검이 뚝 잘려 떨어졌다.

16562827014986.jpg‘부러진 게 아니라 잘렸어.’

레나는 동강 난 검의 예리한 단면을 보고 상황을 깨달았다.

16562827014986.jpg‘참격…….’

참격이었다. 칼리고의 공간에선 발휘가 안 된다고 생각한 참격이 그의 검날에 흐르고 있었다. 그래, 발휘가 안 되는 건 아니었다. 날려봤자 도중에 사라질 뿐. 그래서 그는 방법을 바꾼 거다. 날리는 게 아니라 검에 둘러서 사용하기로.

16562827014986.jpg‘미궁의 벽을 어떻게 부쉈나 했더니…….’

레나는 정말 만만치 않은 이우라의 저력에 진저리가 났다. 그런 레나를 향해 이우라가 물었다.

16562827042789.jpg“왜 막는 거지?”

16562827014986.jpg“……알잖아요. 동부공의 목숨이 걸렸어요.”

레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상황을 토로했다. 그러자 이우라가 말 없이 레나를 바라보았다. 그게 무슨 상관이냐, 마치 이렇게 말하는 눈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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