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맛있는 버프를 만들어 드립니다-144화 (144/149)

< 클래스가 다르다 3 (2) >

밥차를 알아본 것은 최유나뿐만이 아니었다.

촬영 스태프와 출연진들도 왕호네 밥차를 알아보고는 웅성거렸다.

“저거 왕호네 밥차 맞지? 분명 트럭에 왕호네 밥차라고 쓰여 있는데···”

“확실해. 밤도깨비 야시장에 있을 때 한 번 가봤어.”

“근데 왕호네 밥차가 여긴 왜······?”

그들은 설마 요즘 핫하기 그지없는 왕호가 밥 하나 해주러 촬영장에 왔다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어리둥절하는 사람들 사이로 최유나가 파고들었다.

“하핫, 제가 불렀어요~ 여러분들 고생하시는데 맛있는 밥이라도 대접해야죠.”

여기저기 생색이란 생색은 아주 다 내고 돌아다녔다.

사실, 먼저 왕호에게 달려가 진위여부를 묻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그녀는 일말의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몇 주 전, 내식부 녹화에서 밥차를 끌고 오면 홍보해주겠다고 말을 이미 전한 상황.

게다가, 남주 오빠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던 탓에 그녀의 텐션도 잔뜩 올라가 있는 상태였다.

스탭들은 최유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야~ 역시 최유나 씨 인맥 대단하네!”

“그냥 밥차만 불러줘도 고마운데, 안왕호 셰프님까지 모셔왔어···”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마음씨도 예쁘네요!”

특히, 감독이 호쾌한 웃음을 터트리며 박수를 보냈다.

“크으으, 여배우 팬클럽 조공도 다 받아보고 오늘 촬영 진짜 기깔나게 할 수 있겠네. 유명 셰프님까지 부르다니 고마워요 유나 씨. 제작사 대표한테도 잘 말해 놓을게.”

“어머, 감독님께서 이렇게 좋아하시다니 제가 다 뿌듯하네요~”

한여름은 최유나의 생색내는 모습을 어리벙벙하게 바라봐야만 했다.

‘이상하다? 오빠가 최유나 비위 맞추자고 여기 오진 않았을 거 같은데······.’

얼마 전까지 커피 마시며 최유나의 호박씨를 깠는데, 그새 마음 바꿔먹진 않았을 거다.

더 이상 생색을 부릴 곳이 없었는지, 최유나는 그제서야 왕호를 찾아왔다.

“생각 바꿨네요?”

한창 요리 준비를 하고 있던 왕호의 귀에, 최유나의 득의양양한 소리가 들려왔다.

“예? 아, 최유나 씨 오랜만입니다. 근데 무슨 말씀인지 잘···”

“후후, 연락 좀 주고 오지. 서프라이즈예요?”

“서프라이즈긴 서프라이즈인데 당최 무슨 말을···”

왕호가 ‘얘 왜 이러지?’ 라는 의뭉스런 표정을 짓자, 최유나의 표정도 점차 굳어져갔다.

뭔가 이상했다.

“···이거 내 제안 듣고 온 거 아니에요?”

“그때 분명 안 된다고 말씀드린 거 같은데···”

“그럼, 여기 왜 왔어요? 요새 방송이니 손님들 때문이니 못 온다며요?”

“친구 응원 차 올 순 있죠. 최유나 씨와는 친구라고 하긴 조금 그렇잖아요.”

“치, 친구?! 그, 그럼 나 말고 아는 다른 배우라도···”

최유나의 낯빛이 사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방금까지 그렇게 생색내고 다녔는데, 이거··· 헛다리 한번 제대로 짚은 것 같다.

‘어, 어떡하지···? 나랑 친한 배우면 어떻게든 수습이···’

왕호는 최유나의 대답에 말로 답하지 않았다.

펄럭-

준비해 온 대형 현수막을 트럭 상단에 걸 뿐이었다.

<우주최강러블리 여르미가 쏩니다~! 입 벌려, 꿀맛 들어간다! Feat. 왕호네 밥차>

현수막에 인쇄된 한여름의 웃는 얼굴을 보자, 최유나의 양손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추워서 떠는 것이 아니다.

말을 잇지 못할 충격 때문이다.

‘한여름······.’

갑자기 분위기 싸해진다.

시끄럽던 촬영장이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조용해진 것도 잠시, 다시금 스탭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와··· 내가 다 창피하다.”

“완전 흑역산데? 밤에 이불킥 장난 아니겠네.”

“착각한 거야 그럼? 무슨 자신감으로 그랬대?”

“그나저나, 여름 씨 다시 보이네. 안왕호 셰프랑도 아는 사이였어?”

“잘 해준 것도 없는데 이렇게 밥차까지 다 준비하고··· 고맙네.”

“잘 먹을게요 여름 씨!”

최유나는 부들부들거리는 손에 힘을 빡 주며, 제자리로 되돌아가야 했다.

“하, 하하. 다음에 온다는 걸 내가 착각했네··· 여름 씨, 잘 먹을게요······.”

이를 악물며 억지로 쿨내를 쥐어 짜냈다.

어찌나 쎄게 물었는지, 잇몸이 다 저려올 정도였다.

의자에 앉은 최유나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부들거리며 가만히 있는 것뿐이었다.

이미 엄청나게 얼굴이 화끈거린다.

더 이상 어떻게 나설 수가 없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불쌍하네 유나 씨···”

“쿨한 척 하는 거 봤어요? 진짜 안쓰럽다······.”

“큭, 근데 좀 웃겼다.”

최유나가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척을 하자, 눈치 보던 스탭들과 출연진들이 왕호네 밥차로 슬금슬글 몰려들었다.

아직 밥 먹으려면 한참 남았지만, 신기한지 스마트폰을 들어 사진을 마구 찍기 시작했다.

찰칵- 찰칵-

“왕호님! 팬이에요~!”

“대박 사건! 나 진심 왕호네 식당 요리 먹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가 다 오네······.”

“나는 저번 주에 아침부터 줄 서서 먹고 왔지롱~ 진짜 완전 맛있잖아~ 오늘도 너무 기대되잖아~”

몰려든 인파 사이에는 남자 주연배우도 있었다.

고훈정.

대한민국 배우 중에서는 가장 잘생겼다고 평가받는, 요즘 최고 대세남.

로코물 섭외 부동의 1순위!

그런 고훈정이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왕호에게 다가왔다.

“왕호님! 자이언트 플레임 오거 잡을 때부터 팬 됐습니다! 유튜브 구독까지 했어요! 사랑합니다!”

“아, 감사합니다.”

잘생긴 탑배우가 팬이라고 하니, 왕호도 신기함을 감출 수 없었다.

“셀카 한 장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그럼요.”

찰칵-

같이 찍으니 마치 오징어가 되는 것만 같았지만, 활짝 웃으며 사진까지 찍어줬다.

“영광입니다 셰프님!”

“제가 다 영광이죠. 우리 여름이 좀 잘 챙겨주세요.”

“하하, 그건 이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고훈정은 만족스런 웃음을 지으며 돌아갔다.

그런 고훈정 때문에 최유나는 더더욱 부들부들 떨어야만 했다.

평정심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자자, 밥차 구경 그만하고 이제 촬영 들어가자고! 깔끔하게 끝내야 밥을 맛있게 자시지.”

짝짝-!

감독이 손뼉을 마주치며 스탭들을 격려했다.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촬영은 활기차게 진행됐다.

그러나 활기참도 잠시··· 최유나의 잦은 NG 때문에 분위기는 다시금 꽁꽁 얼어붙었다.

“하, 유나 씨! 오늘 유나 씨 답지 않게 왜 이래?”

“···죄송해요······.”

이미 평정심을 잃어버렸는데, 연기에 집중할 수 있을 리 만무했다.

“밥 먹기 전에 끝내려 했는데 안 되겠네. 밥 먹고 힘내서 다시 찍자고. 오늘 무조건 이번 씬 끝내야 해!”

“우오오! 밥이다아~~~!”

우르르-

감독의 싸인이 내려지자, 스탭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왕호네 밥차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괜찮아? 밥 먹고 집중해서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야.”

고훈정이 최유나를 위로했다.

평소라면 가식적인 웃음을 지으며 꼬리를 살살 흔들었겠지만, 지금은 짜증이 머리끝까지 오른 상태.

“됐어요. 밥맛 없어요. 오빠나 많이 먹어.”

짜증 섞인 말을 내뱉으며, 자신의 밴으로 향했다.

‘많이 속상했나 보네.’

저게 본연의 성격이었지만, 평소 보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기에 고훈정은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왕호네 밥차 뒤로 스탭들이 길게 줄을 늘여 섰다.

개중에는 평소 현장에서 보기 힘들다는 작가진도 있었다.

“왕호네 밥차 왔다는 소식 듣고 바로 달려왔잖어.”

“미리 좀 알려주지··· 급하게 오느라 난 화장도 못 했네.”

“서프라이즈였다잖아. 호호, 여름 씨 캐스팅 내가 추천한 거야. 다들 나한테 잘 해.”

슈우욱-

준비가 다 끝났는지, 푸드트럭의 옆면이 오픈되며 왕호네 밥차가 그 위용을 드러냈다.

사람들의 입이 쩍 벌어진다.

“미, 미친!”

“저게 다 뭐야···”

“이 정도면 거의 두바이 호텔 샐러드바 아니야?”

“역시, 왕호네 밥차라서 그런지 클래스가 다르네.”

이번 서프라이즈는 특별히 뷔페식으로 준비했다.

메뉴만 스무 가지가 훌쩍 넘는다.

그 종류도 무척이나 다양했다.

볶음밥으로는 게살 리조또, 하와이안 비프 필라프, 카오팟을.

파스타로는 왕호의 시그니처 메뉴인 명란 파스타와 알리오 올리오, 그리고 뽀모도로를.

배를 든든히 채워줄 고기메뉴로는 토마토 칠리 폭찹, 찹스테이크, 크럼블 갈릭 치킨 스테이크를 준비했다.

여기서 그치치 않고,

각종 초밥 종류와 숙회를 비롯한 시푸드 메뉴.

고르곤 졸라를 앞세운 피자 메뉴.

잘 구운 크루아상과 마들렌을 비롯한 브레드 메뉴.

거기에, 멕시칸 콘샐러드, 코코넛밀크 레드커리, 쌀국수 같은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도 존재했다.

디저트로는 티라미수, 벨지안가나슈같은 케익종류를.

마지막 입가심을 위해 망고후르츠와 잘 깎은 생과일까지!

레몬 파인 주스와 새콤한 홍초 음료가 목 넘김 까지 도와줄 것이다.

이곳이 바로 천국이 아니라면 어떤 곳이 천국이겠나.

온갖 산해진미가 가득했다.

파라다이스!

왕호조차도 스스로의 실력에 감탄해야 했다.

라이언 셰프님이 모르는 메뉴를 많이 도와주긴 했지만, 이렇게 퀄리티 있는 뷔페식을 완성하니 뿌듯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날이 실력이 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다양한 재료들을 구입할 수 있는 재력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컸다.

왕호는 이번 밥차 서포트를 위해, 지갑을 활짝 열어야 했다.

여름이를 위한 일이라 그리 아깝진 않았으나, 그래도 돈을 잔뜩 퍼부은 만큼 그에 걸맞는 이득도 챙기고 싶었다.

그래서 상문이를 데려왔다.

지이잉-

상문이가 녹화용 카메라를 들어 메뉴와 스탭들의 행복에 겨운 얼굴을 촬영했다.

미리 제작사와 감독에게 양해를 구하고 허락받았다.

공개를 꺼리는 사람들은 나중에 편집할 예정이다.

상문이는 왕호의 SNS를 관리한다.

즉, 마케팅 부서나 마찬가지.

이번 밥차 제공을 홍보용으로도 써먹을 생각이다.

영화가 인기를 끈다면 분명 광고 효과 또한 생겨날 거다.

PPL이나 마찬가지다.

‘버프도 잔뜩 넣었으니까 많이들 잡수쇼.’

힐링 버프까지 듬뿍 넣었다.

밥차 응원이 여름이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고 어느 정도 고마움을 가지게는 만들겠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지금 남자 스탭들은 최유나의 가식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그들의 안목을 좀 더 키워주고 싶었다.

그 생각을 가지고 좋은 재료로 수십 개의 힐링 요리를 만들다 보니, 결국엔 알맞은 버프 하나를 찾아낼 수 있었다.

[눈을 떠라! – 마음의 눈을 뜨게 만듭니다. 상대방의 거짓된 꾸밈을 좀 더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버프는 3개월 동안 지속됩니다.]

효과가 마냥 뛰어나진 않지만, 예전보다는 최유나의 의도를 쉽게 알아차릴 수 있게 만들 거다.

게다가 3개월이나 지속되는 장기 버프!

3개월 정도면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특성상 촬영을 다 끝마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제대로 된 허언증 치료 버프도 만들어냈지만, 기분이 잔뜩 상했는지 최유나는 밥을 먹을 생각이 아예 없는 듯 보였다.

우글우글-

전 스태프들과 출연진. 그리고 소문 듣고 찾아온 제작사 직원까지!

사람들의 숫자가 상당하다.

왕호는 라이언과 산이를 데리고 계속해서 요리를 만들고 있었다.

줄어드는 메뉴를 빨리빨리 채워야 하니까.

몇몇 스탭들이 밥을 담다 말고, 화들짝 놀란다.

셰프 중에 익숙한 얼굴이 또 하나 존재했다.

“어? 저기 안왕호 셰프님 옆에 있는 사람··· 라이언 심 아니야?”

“헐? 맞는 거 같은데? 셰프님이 거기서 왜 나와?”

“근데 음식 가지고 장난치다가 욕먹지 않았나?”

“그거 조작 방송으로 들통났잖아. 날조 가지고 선동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놀아난 거지. 나도 그때 악플 많이 달았었는데, 너무 죄송하네······.”

“미친?! 그럼 라이언 심 셰프가 안왕호 셰프 밑에서 일한다는 거야?”

“밑이라니··· 그래도 한때 클래스 엄청났었는데 동업하는 거겠지.”

명예를 회복한 라이언의 등장은 사람들을 놀래키기에 충분했다.

놀라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사람들의 눈이 다시금 휘둥그레진다.

휘둥그레진 눈 속의 동공은 지진이라도 난 것마냥 거칠게 흔들린다.

맛있어서?

맛있다는 것은 이미 예상하고 입에 집어넣었다.

예상했음에도 기똥찼지만, 맛있었으면 동공이 풀려야 정상이다.

풀리기는커녕, 그들은 좀 더 잘 보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그들의 눈동자는 모두 한곳을 향했다.

주방보조인 다희가 다 떨어진 메뉴의 대형 접시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있는 바로 그곳이었다.

“저, 저거 누구야? 존예보스가 따로 없네······.”

“난 이때까지 최유나가 제일 예쁜 줄 알았는데 오늘부로 바꾼다.”

“저분에 비하면 최유나는 그냥 일반인······.”

“나 저 사람 누군지 알아! 왕호님 유튜브 보면 먹방 여신이라고 있어.”

“먹방 여신? 저분이 먹는 거면··· 진심 똥이라도 따라 먹는다.”

이번 영화의 여자 주인공은 최유나다.

즉, 촬영장에서는 최유나의 미모가 가장 뛰어나다는 얘기다.

여름이도 한 미모 하긴 했지만, 귀엽고 러블리함이 무기지 미모 자체는 최유나가 앞선다.

몸매는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여름이는 각성자니 다른 부분에서 메리트가 있긴 하다.

하지만 지금은 단연코 다희가 촬영장 내 1순위였다.

그것도 압살할 정도의 1순위.

최유나는 자신의 밴에 틀어박혀 다 식은 샌드위치를 까먹고 있었다.

툭-

최유나가 들고 있던 샌드위치가 힘없이 차량 카펫 아래로 떨어진다.

그녀도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다희의 모습을 말이다.

“저래서 내 기술이 안 먹힌 거였어? 남자 좋아하는 게 아니라?”

주방보조가 저 정도라는 게 무척이나 어이없었지만, 이제야 납득이 된다.

자신을 앞에 두고도 어찌 철벽을 칠 수 있었는지 확실히 알겠다.

멀리서. 그것도 진하게 썬팅 된 유리창에 비친 모습이 저 정도다.

가까이서 보면 바로 심장 멎을 얼굴이다.

“씨바 진짜 짜증나아!!! 아아아악!!!”

최유나가 자신의 밴 안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같이 타고 있던 코디는 몸을 잔뜩 웅크릴 수밖에 없었다.

“더럽게 나 훑어볼 때는 언제고 죄다 헬렐레하고 있잖아!”

스태프들의 넋 나간 모습이 못내 거슬렸다.

그녀는 차 안에 있는 인형들을 닥치는 대로 집어 던졌다.

최유나가 온갖 지랄을 하는 줄도 모르고, 스태프들은 유다희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지금 4단계에 걸친 놀람을 경험 중이다.

1단계, 왕호네 밥차의 서프라이즈 등장.

2단계, 두문불출하던 스타셰프 라이언 심의 등장.

3단계, 예상했지만 예상을 뛰어 넘어버린 맛.

4단계, 얼굴천재 먹방여신 유다희의 등장.

여기서 더 놀랄 게 남아 있을까?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그들의 귀로, 새로운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식사 다 하신 분은 이쪽으로 오세요! 밥 드셨으니, 커피 한 잔씩 하셔야죠.”

< 클래스가 다르다 3 (2) > 끝

ⓒ 신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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