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 58
[근력 : 109] [기량 : 102] [체력 : 103]
[감각 : 100] [지능 : 101] [마력 : 105]
스킬 : 데하만의 갑주격투(D), 야간 시야(E), 도약(E), 불꽃 화살(D), 라판텔라의 분쇄검(C), 헤갈레우스의 화염의 비(C), 쏘아지는 번개(D), 저주막이의 인장(D), 레레도나라의 비검(B), 성화의 불씨(C), 검붉은 용의 피(A), 지옥문의 열쇠(C), 아커만의 작도법(C), 필즈의 바람 결계(C), 화영창술(D), 살아 움직이는 뿌리(D), 급속 발아(D), 룰리아의 샘물(C), 영혼 착취(B), 치유의 기도(D), 스카디의 해일(B), 카스마의 붉은 바람(B), 모래바람 왕조의 탄령(B), 용골 가공(B), 망자들의 왕(S), 파마의 돌격(C), 아즈사의 칼날폭풍(B), 투투가의 뒤집힌 땅(B)
*고유 스킬(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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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런은 잠시 상태창을 멍하게 바라봤다.
모든 능력치가 세 자릿수라는 건 조금 비현실적인 광경이었다.
무저갱에서 힘을 잃어버렸던 게 언제적이냐는 듯, 초인적인 기세로 맥동하는 심장.
혈관을 따라 운반되는 고열의 용혈에 힘입어 작동하는 골격과 내장. 이를 움직이는 근육과 그 모든 것에 깃든 농후한 마력.
과장 조금 보태서 새로 태어난 기분이 이런 걸까.
육신에 적응하려 이리저리 움직이는 그의 뒤쪽, 오두막이 있는 방향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마침내 이곳에 왔구나.”
댈런은 고개를 돌렸다.
낡은 털가죽 외투. 허리띠에 끼워둔 도끼와 등 뒤에 묶어 멘 장검.
선 굵은 얼굴에 선명한 몇몇 흉터들. 마찬가지로 싸움의 흔적이 역력한 가슴팍과 팔뚝은, 오랜 연단을 거듭하며 단단해진 금속을 보는 것 같았다.
댈런은 습관적으로 턱에 손을 가져갔다. 손끝으로 자라다 만 수염을 천천히 쓰다듬으며 그가 물었다.
“설마 이 설산이 사실 미궁 7층이었다는 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