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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렙 영웅님께서 귀환하신다!-1452화 (1,452/1,559)

제 1452화

죽음에 이른 자는 혼이 없다.

그것은 파괴만을 위해 태어난 이성이 없는 괴물인 데몬들도 마찬가지였으며, 변이되었던 몬스터 또한 마찬가지였다.

물론, 그들이 온전한 영혼을 지니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사실 차원의 틈새에서 응축된 혼의 찌꺼기들이 응축된 것으로 제대로 된 혼은 아니었다.

데몬이라고 해도 죽음에 이르면 움직이지 않는다.

목이 떨어져 나가거나 치명적인 부상을 입으면 죽음에 이르고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죽은 데몬들이.

또 변이된 몬스터들이 다시 일어나는 광경은 섬뜩함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그르르륵.

막대한 힘을 지니고 파괴의 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존재인 데몬 로드였지만 지금 상황은 이해가 되지 않는지 거대한 체구를 주춤거리며 물러났다.

조금 전까지 그를 위해 목숨을 불태운 하수인들이 천천히 일어나 자신을 노려보고 있으니 말이다.

“데이비……? 이게 어떻게 된…….”

몸을 휘청거리며 내게 다가온 아리스가 혼란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이에 나는 대답 대신 데몬 로드를 향해 비웃음을 던져주었다.

“왜 물러나. 쫄았냐?”

-그르르…….

녀석의 행동에 노기가 서린다. 이에 나는 한마디를 얄밉게 더 던졌다.

“야, 네 부하 쩔더라.”

-크르르르…….

내가 상당히 위험한 적임을 인지한 놈은 섣불리 공격하지도 못한 채 분노를 끌어올렸다.

“오…… 열 좀 받나 본데?”

-캬아아아악!!!

말을 알아듣는 걸 보니 역시 다른 데몬과 다르게 어느 정도 인지능력도 있어 보인다.

분노에 몸을 맡기듯 돌진해오는 녀석을 보며 나는 미리 준비해둔 사령 마법들을 발현시켰다.

[본월]

[소울 프리즌]

[로우어 레지스트]

[가드 브레이크]

순식간에 바닥이 갈라지며 튀어나온 뼈 가시의 벽이 놈의 돌진을 틀어막는다.

뼈가 단단하다 해도 데몬 로드보다 단단할 순 없다지만 뼈에 가해진 강화마법과 상대의 방어력 저하 저주 덕에 새하얀 뼈는 거침없이 놈의 돌진을 막은 것도 모자라 놈의 몸 곳곳에 틀어박혔다.

-키아아아악!!!

자신의 몸을 뚫릴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는지 녀석이 고통스러운 괴성을 터뜨리며 주춤거렸다.

어떻게든 다시 거리를 벌리려 녀석이 움직인다.

하지만 나는 더욱 놈을 자극했다.

“너희 전(前) 주인이 화가 많이 난 모양이다, 뭣들 하나, 가서 정성스럽게 물어뜯어.”

너희들의 하극상을 내가 높게 평가해주마.

“가서 이빨 전부 박아넣고 돌아와. 만약에 이빨이 남아있는 놈은 내가 손수 발치해줄 테니.”

-크아아아아아!!

혼이라곤 담기지 않은 망자의 공세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데몬들은 변이된 몬스터들을 앞세워 미친 듯이 데몬 로드를 향해 달려들었다.

데몬 로드는 몸에 박힌 뼈들이 파고드는 것도 무시한 채 빠르게 몸을 재생시켰다.

그러자 새하얀 뼈가 놈의 몸 안으로 빨려 들어가 버렸다.

그걸 가지고 들어가네.

자신의 돌같이 단단한 날개와 꼬리를 휘두르며 자신을 향해 반기를 든 데몬들을 처리해나갔다.

배신자에게 용서 따위는 없다고 말하는 것인지 놈의 공격엔 어떤 자비도 보이지 않았다.

물론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개떼마냥 달려드는 언데드들을 따로 조력하지 않은 채 응원만 해대며 데몬 로드의 속을 벅벅 긁어놨다.

“아이고 잘한다!”

극도로 분노해 행동은 단순해졌지만 데몬 로드의 힘은 놀라울 정도로 굉장한 저력을 뽐냈다.

이미 두 차례나 크게 베이며 양팔을 잘렸다가 회복했다.

꼬리가 터져나갔었고, 날개가 찢기고 두 팔이 잘려나갔었기에 재생에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했을 테지만 놈은 마치 처음 만났을 때처럼 강력한 힘을 발현했다.

놈은 그 와중에도 이 일의 원흉으로 보이는 내게 적의를 드러냈는데, 틈만 나면 내 쪽으로 날카로운 에너지의 칼날을 날려 보냈다.

물론, 그냥 맞아줄 내가 아니었다.

퍼어어엉!!!

“헉!”

아리스가 내 옆에 있다가 숨을 크게 들이 삼켰다.

맹렬하게 날아드는 공격을 일부 시체가 되어 되살아난 데몬들이 몸을 날려 막아내고 찢겨 나간 것이다.

상체와 하체가 분리된 녀석도 있었고 머리통이 날아간 녀석도 있었다.

“이걸 어째. 네가 얼마나 마음에 안 들었으면 이렇게 몸을 날려서 나를 지킬까.”

-그르르르르…….

“그러게 평소에 잘해줬어야지.”

-키아아아아악!!!!!

이성이 있고 말을 할 줄 알았다면 놈은 나를 향해 온갖 쌍욕을 던졌을 정도로 분노해댔다.

그럴수록 놈의 움직임과 공격성은 점차 흉포해진다.

“데몬들의 수, 수가 줄고 있다! 이대로는 오래 놈을 잡아끌 수 없다! 내가 참전을…… 윽.”

“역시 데몬 로드…… 지금 상황도 이해가 가질 않지만, 너무 끔찍하게 강해.”

성역에서 저주를 해주 받은 오크 기르올과 페어리 마리가 움직이려다 휘청거렸다.

“내가 저걸 막을 수 있었을까…….”

아리스는 자신의 비장의 한 수가 소용이 없었을 거라는 판단에 표정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다시금 검을 집어 들고 결의를 다지듯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데이비. 이만한 수의 데몬들을 조종한다면 엄청난 힘을 소모했을 거야. 그렇지? 이제부터는 내가…….”

“뭐라는 거야. 멍청아.”

데몬들의 수가 시시각각 줄어드는 것을 보고 내가 힘이 방전됐다고 여긴 것일까.

아리스는 저 시체 데몬들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고 판단한 듯했다.

“시간이 없습니다! 저들이 데몬 로드에게 모두 찢기기 전에 우리도 죽여야 해요!”

“이 엄청난 영역 덕분에 힘이 넘치는군……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 기회다.”

대성녀와 검성도 아직 사태파악이 잘 안 되는 모양이었다.

이에 나는 이 사태파악 못 하는 인간들이 무엇을 잘못 알고 있는지를 짚어주었다.

“조용.”

“읍?”

내 한마디에 주변이 고요해졌다. 물론, 원정대처럼 데몬 로드 또한, 같은 생각을 한 듯 보였다.

데몬 로드는 내가 일으킨 언데드들이 줄어든 것을 보며 내 쪽을 향해 섬뜩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기괴한 괴물의 얼굴로 웃는다는 게 잘 상상이 되지 않았는데 보자마자 이 새끼 웃네? 라는 말이 나오는 몰골이다.

“다 이긴 거 같지? 이쯤 되니 네가 이길 수 있을 거 같지?”

내 물음에 데몬 로드는 무리할 정도로 거칠게 손에 움켜잡은 우두머리 데몬의 머리통을 터뜨려버리고는 성큼성큼 내게 접근해왔다.

하지만 이어지는 내 행동에 녀석의 몸이 굳는다.

짜악!!

[데스 로드의 이름으로 명한다.]

[너흰 아직 준비가 안 됐다.]

데스 로드의 명령은 영창파기, 혹은 장문 영창 같은 게 아닌 거대한 의지를 이용한 명령이었다.

즉 되는대로 내뱉을 뿐, 실상은 내 의사에 따라 발현된다.

스스스스슥.

“무…… 무슨?!”

찢겨 나간 데몬들이 다시금 일어난다.

거의 다 정리된 줄 알았던 망자의 세례가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시작되자 사람들의 표정은 파랗게 질렸고 데몬 로드는 입을 떡 벌린 채 주춤주춤 물러났다.

“왜. 아까까지만 해도 잘난 듯이 웃더니. 다시 나오니까 뭐가 잘못 된 거 같아?”

내 도발에 데몬 로드의 몸이 떨린다.

“그럼 2번 시체들 출발.”

터져나간 시신을 제외한 잘려나간 것들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달라붙으며 다시 움직인다.

끔찍할 정도의 공세에 데몬 로드도 기가 질렸는지 움찔거리며 한발 물러난다.

“세상에…… 저것들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거야?! 지친 거 아니었어?!”

“내가 언제 지쳤다고 하던?”

“그…… 그럼 왜 지금까지 부활시키지 않았는데?”

아리스의 질문에 나는 심드렁하게 잔인한 진실을 알려주었다.

“저놈 저거 절망하라고.”

본래 절망이라는 게 희망을 줬다가 빼앗을 때 더더욱 꽃이 핀다.

“세상에…… 누가 괴물인지 모르겠네.”

누군가가 중얼거리지만 내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마왕이냐고 묻는다면 당당하게 긍정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사람의 몸을 이렇게 굴렸다간 데스 로드 로 아이아스가 화를 냈겠지만, 이것들은 찌꺼기가 뭉쳐져 만들어진 고깃덩어리일 뿐이다.

죽은 자에게 지치는 것 따위는 없다. 육신의 안위를 따지지 않고. 맹목적이었다.

“그 어떤 생명체도 이렇게까지 자기 목숨을 등한시하는 존재는 없다만 언데드는 다르지.”

그것들은 명령에 움직이는 인형에 가까우니까.

그렇기에 언데드의 위력은 사령 술사의 수준에 따라 나뉘는데, 그 사령 술사가 무려 데스 로드 급의 존재라면?

이야기는 끝난 셈이다.

해일 같은 군세를 다루는 데스 로드가 고작 수십 마리를 굴리게 되면 그만큼 지배력과 영향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단점은 신의 성역 탓에 언데드의 영향력이 생각 이상으로 약해져 있다는 점뿐이다.

데스 로드 급의 망자를 이끌고 저걸 단숨에 짓누르지 못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기도 했다.

데몬들은 찢겨 나가도 계속해서 부활하며 달려들었다.

데몬 로드의 힘은 분명 강력했다. 하지만 놈은 자신의 부하를 움직이는 이 힘을 근본적으로 끊을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적어도 이런 단순무식한 방법이 먹힐 정도로 힘 자체가 단순하다는 거지.”

“…….”

할 말을 잃은 아리스가 나를 본다.

“약속했잖아. 살게 해준다고. 나는 약속은 지켜.”

단순히 피난하러 왔던 차원이다. 하지만 이곳의 인간들을 보고 이곳의 인간들의 마음 씀씀이에 이들이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든 것도 사실이었다.

그중에서 가장 정도가 심했던 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지킨다는 이유 하나로 검을 들었던 아리스가 있었다.

“데이비…… 너…….”

그녀가 입을 우물거렸다. 고민하고 있는 낌새였다.

이에 나는 그녀의 관심사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아리스. 어느 정도 모았어.”

“정체…… 응?”

말을 하다가 그녀가 화들짝 놀랐다.

“네 힘, 어느 정도 모았냐고.”

잠시 고민한 그녀가 말했다.

“충분할 만큼 모았어.”

“그래? 그럼 슬슬 준비해. 저거 제압할 테니까. 막타는 네가 가져가라.”

내가 막타를 양보하는 일은 잘 없는데. 운 좋은 줄 알아야 할 거다.

직접 마주한 데몬 로드를 보면서 나는 어떤 한 가지를 확신했다.

이미 데몬 로드의 정도는 이 차원의 생명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이미 내가 손을 대기도 전에 삐걱거리던 것이 조금의 계기와 함께 폭주한 셈이다.

녀석의 행동 원천은 간단했다.

자신의 힘이 강해야 내면의 생명체를 지킬 수 있다.

그런데 내면의 생명체가 생각 이상으로 강하네?

그렇다면 그들을 믿고 더욱 많은 힘을 끌어모아 강대한 차원이 되어야겠다.

그 판단 자체는 들었기에 이미 알고 있었다.

막대한 힘을 끌어들일수록 차원 내부의 생명체에게 가해지는 이점은 사실 그리 많지 않지만 반대로 어떤 연결점을 가진 데몬 로드는 정도를 넘어서서 강해지고 있다.

여신이 처음 말했던 내가 간섭하지 않아도 내부의 생명체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했던 말은 이제 믿지 않는다. 애초에 내가 이 차원에 와서 영향을 보인 순간 그 흐름이 꼬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니까.

그런 상황임에도 여신이 내게 그런 말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나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렇기에 나는 어떤 의문이 들었다.

이 차원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힘을 빨아들이고 있다면.

자신이 상정한 정도를 아득히 넘어서서까지 내면의 생명체가 잘 버틸 때. 이 차원은 어떤 판단을 내릴까.

이지가 없는 하나의 에너지체이기에 거대한 규율에 따른다고 한다면.

차원에 설정된 임계점에 따른 규정은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그것을 넘어선 것을 보며 차원은 어떤 혼란에 빠지리라.

괜찮은 줄 알았던 기준이 어쩌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고 여길 것이다.

트로이는 아직 완숙하지 않은 차원이었으니까.

차원 그 자체가 간섭할 정도로 어린 차원이니까.

-크아아아앙!!

이윽고 분노가 극에 달한 데몬 로드의 강렬한 포효가 터져 나온다.

하나의 태풍이 되어 주변 전체를 뒤흔드는 데몬 로드의 몸으로 주변의 모든 에너지가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 극지 전체를 휘감던 모든 에너지들이 데몬 로드에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고 놈의 몸 안에 압축되기 시작했다.

-캬아아아악!!!

이윽고 놈의 머리 위에 빛으로 된 눈동자 문양이 떠오르며 모두를 무력화하기 시작했다.

“으윽!!”

“커헉!!”

용사 아리스를 제외한 이들은 눈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손과 발끝이 마치 석화되듯 굳기 시작했다.

“서…… 석화의 마안?!”

“이렇게 강한 건 들어본 적도 없어요!”

막대한 저항력을 지닌 초월급 존재. 검성과 대성녀는 굳어가는 자신의 몸을 보며 파랗게 질린 얼굴을 했다.

“이…… 이렇게까지 강했는가…… 데몬 로드는…….”

“아리스! 용사 아리스! 몸은 괜찮습니까?!”

“어…… 네! 괜찮은 거 같아요!”

아리스는 떨떠름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본인도 이 정도의 내성을 가지고 있는 줄은 몰랐을 것이다.

“데이비…… 네가 한 거야?”

“정신 차려.”

그 말과 동시에 데몬 로드의 머리 위 광륜이 미친 듯이 빛을 끌어모은 뒤 그대로 아리스를 향해 방출했다.

조금이라도 격살이 가능하며 힘 자체가 자신에게 치명적인 아리스를 노린 건 훌륭한 판단이다.

다만, 놈의 그런 얄팍한 계획을 내가 모를 리가 없다는 점을 간과한 듯 보였다.

상상을 초월하는 에너지가 압축된 에너지가 날아들자 아리스는 반사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쩌어엉!!!

다만 놈의 그런 공격은 그녀의 앞으로 가볍게 뻗은 내 손에 막혔다.

“데이비! 손에서 연기가!”

내 손에서 일어나는 연기와 치이익 소리를 들으며 그녀가 다급히 내 손을 붙잡아 확인했다.

하지만 멀쩡한 내 손을 보고 흡사 괴물 보듯 나를 본다.

반면 자신의 힘이 강해졌음을 직감한 데몬 로드가 이번엔 어떠냐는 시선을 보내왔다.

이에 나는 심드렁하게 아리스를 보며 말했다.

“지금부터 네가 할 일을 두 단계로 알려줄게. 첫째. 내가 저 약한 놈을 묶고 제압한다. 둘째. 내가 끄집어낸 놈의 핵에 네 힘을 모조리 때려 박는다. 끝. 어때 간단하지?”

“내가? 할 수 있을까.”

“용사잖아. 못한다고 안 하면 용사 생활 끝나냐?”

아직 저놈을 끝내기엔 입질이 부족하다. 아리스가 힘을 모으는 동안, 또 이 상황을 기록하고 있는 트로이 차원이 입질을 보일 때까지.

나는 철저하게 데몬 로드를 농락할 작정이었다.

데몬 로드는 내가 자신을 놀리고 있다는 사실에 절망하며 격노하지만. 억울하면 일찍 태어나서 힘을 더 모았어야지.

너무 순식간에 끝나버리면 오히려 차원이 판단을 하는 데에 방해가 될 터. 나는 느긋하게 도발을 던졌다.

“데몬 로드.”

내 부름에 우두머리 데몬들의 머리통을 으깨던 데몬 로드의 시선이 내게 닿는다.

“영 맛이 심심하지?”

반사적으로 놈이 거대한 날개를 펼쳐 보랏빛 뇌광을 모았지만, 그보다 내 말이 더 빨랐다.

“조금 더 가보자.”

[5서클 사령 마법]

[군단 강화마법]

[대규모 물리 강화]

[마법 내성]

[충격흡수]

다른 이들은 내가 언데드에게 강화마법을 쓴 걸 모르는듯했지만 정작 데몬 로드는 눈치챈 듯 거품을 물것처럼 격노하며 괴성을 내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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