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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 전생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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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 유현진 이름만 보면 모 야구선수 같은 이름이지만 난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아 시발 야자감독년 존나 빡세게 잡네.'
지금 난 어제 야자시간에 졸다가 오늘 조례시간에 담임한테 닦이고 있는중이다.
"넌 아니 이학교가 야자가 있는걸 알면서 와놓고 야자에 퍼자냐. 너 수업시간에도 쳐자잖아. 걍 짐 싸서 집으로 꺼져!"
'참 활기차게 아침을 시작하네.... ㅅㅂ....'
어제는 체육과 빡센 일정등으로 인해 대다수가 졸았지만 재수없게 나만 걸렸다.
"죄송함다."
"한번만 더 자봐 넌 뒤져."
"넵!"
이렇게 무사히 고비하나를 넘고 1, 2, 3, 4교시는 가볍게 잠을 청해준다.
띠리리리링~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야~! 축구하러가자~~~!"
"야! 기다려! 같이가!"
점심시간에 축구를 하러 나갔다. 난 이때까지는 이 행동 하나가 내인생을 뒤집어 놓을 결과를 가지고 올지 몰랐다.
"야! 패스 돌려 천천히해"
"야! 천천히 돌리라고 했잖아!"
내 몸은 팬스를 넘어가는 공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순간 내 뒤로 큰소리가 났다.
빠아아아앙~!
그와 동시에 친구가 소리쳤다.
"야! 현진 위험해!"
퍽
무언가 무거운게 나에게 들이받는 느낌을 받았다. 온몸이 으스러지는 것 같다. 정신이 희미해진다.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흐려져가는 눈 앞에 친구가 달려왔다.
"하아 하아앗윽 크헉! 하악 으윽"
무언가가 일어났다. 하지만 난 그것을 알아볼세도 없이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 그제야 깨달았다 내가 차에 치였다는걸... 그것도 트럭에.
"으ㅡ윽 주... 죽고... 싶지않...아..... 흐윽"
'아 젠장 꼴 사납잖아. 꼬라지가 말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죽기 전에 하고있다니... 젠장 역시 죽고싶지않다.
아 죽고싶지않다. 아무도 살펴주지 않는 그런 보잘것 없는 인생이었다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죽는다니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전신에서 쏟아져 나오는 어마무시한 양의 피들을 보고난 후에야 내가 곧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 들였다.
"현진아! 현진아 정신차려!"
그렇게 울부짓는 친구 뒤로 트럭이 지나가고있다. 아마도 날 친 트럭 일 것이다.
그걸 본 친구가 소리친다.
"야이 트럭 개새끼야~~~~ 니 번호판 찍어놨어 너 잡히면 나한테 뒤져 이 개새끼야아아!!!!"
친구가 날 끌어 안으며 흐느낀다. 방금전 악에 받친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다. 그러면서 흐느끼며 말한다.
"제발... 제발 안돼.... 젠장할 왜 눈감지 말라고!!! 정신차려!!! 야 유현진!!!!!"
'엄마, 아빠는 잘 계실까?'
힘이 점점 빠진다. 아 정신이 아득해진다. 어지럽다. 무섭다 죽는게 지금 내 앞에 닥친 이 죽음이 너무 무섭다. 더욱 무서운 것은 아무리 발악해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눈을 감으면 모든게 끝난다는게 무섭다. 이런 생각들을 뒤로한채 내 의식은 끊겼다.
"어라 나 죽지 않았어? 왜 멀쩡하지? 꿈인가? 그전에 여기는..... 어디지?"
민속촌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건물의 내부이다. 사람들이 보인다. 그 뒤로 사람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거인 2명이 보인다. 모두 흐느끼고 있다.
'도대체 왜?'
"그나저나 여긴 어디지?"
울고있던 거인이 놀라서 돌아보더니 나에게 말한다.
"유비 형님! 유비 형님께서 깨어나셨다!"
그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나를 보더니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그나저나 흘려 들을수 없는 이름이 그 거인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방금 나한테 유비라고 한건가?'
2명의 거인중 한명은 거의 배 밑까지 내려오는 수염을 가지고 있으며 얼굴은 대추 만큼이나 빨겠다. 마치 관우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얼굴이었다. 그리고 다른 한명은 정리 되지않은 짧은 수염들이 나있었고 얼굴은 장비 하면 떠오르는 얼굴상을 그대로 빼다 넣은듯한 얼굴이었다.
설마 하면서 난 입을 열었다.
"관우, 장비?"
그러면서 생각한다.
'왜 하필 환생해도 나랑 연관은 ㅈ도없는 삼국지 시대로 온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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