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4화 〉52. 계획 (54/69)



〈 54화 〉52. 계획

츄루릅. 츄웁. 츄우웁.

무언가를 강하게 빠는 소리가 내 밑에서 들려왔다.

"주, 주인님.... 저도 시간을 내주실 때 아까처럼 격렬하게 부탁드립니다... 혼자서 해봐도 주인님께서 진정한 기쁨을 알려주시고 나서인지 기분이 전혀 좋지가 않습니다..."

어느새 다가와 내 팔을 자신의 가슴에 끼우고 손을 은근슬쩍 밑으로 가져가는 카렌.

"와... 마법을 사용하거나 해서 이렇게 만드는 건 봤는데 진짜 순수한 능력만으로 이렇게 만들  있을줄은.... 진짜 도대체 어떤 기분이길래 저렇게까지 변하는거야?"

흥미로 가득   눈을 빛내면서 나를 바라보는 사마희.

"우욱! 우우웁!"

내가 빨라고 말하자마자 득달같이 무릎을 꿇어 내 좆을 빨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목구멍까지 집어넣으며 최대한 정성을 다해서 빠는 그녀까지.

세 명의 미인에게 둘러싸여 있는 상황이었지만 웃고 있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속으로는 엄청나게 놀라고 있었다.

'와, 씨발. 어느정도 확신이 있어서 빨라고는 했는데. 진짜 내가 섹스만으로 사람 하나를 완전히 이렇게 만든거야? 겨우 아이템들에서얻은 것만으로?'

어제의 나에게 이 사실을 말해준다면 절대 믿지 못할 이런 광경을 직접 보게 되자 다시 한번 내 소환능력에 대한 감탄이 들었다.
하지만 어제의 나와는 분명히 다르게 그런 감탄은 금방 사라지고 사마희에게 질문했다.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될지 말해주지 그래?“

그러자 사마희가 눈을 커다랗게 뜨며 나를 바라보았다.

"어? 지금 즐기시고 계신 거 아니었어요? 제대로못 즐기시면 어떻게든 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

사마희의 그 말을 듣고 밑에서 움찔하는 기색이 느껴지더니.

"우우웁!추웁! 우우욱! 우욱!"

그녀가 더 빠르고 격렬하게  좆을 빨기 시작했다.

"아! 설마 제가 그만하라고 끝내면 이정도로는 만족 못한다며 저까지 지금 덮쳐버리실 셈이신 건가?"

"뭐?"

"주, 주인님! 그런거라면 저부터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처구니 없는 사마희의 말에 카렌마저더 달라붙어 오기 시작해 사마희를 향해 소리쳤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지금 더 할 생각 없어! 사마희!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치. 너무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군이 나쁜거에요. 빨리 해보고 싶어서 괜히 얕은 수까지 부리게 되잖아요."

토라진 듯 보이는 그녀였지만 사마희가 진심으로 흥분했을  보이는 그녀의 본모습을 알기에 지금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나를 흔들려고 하는 것이라는걸 눈치챘다.

광기에 찬 모습을 보기 전이라면 사마희처럼 청순한 미인이 나랑 하고 싶다고 투정을 부리는  모습에 정말로 마음이 흔들렸을  같았지만 지금은.....

‘그런 미소를 지었으면서 이제와서? 하! 어림도 없지.’

"어떻게 해야 되는지나 빨리 말해주지 그래? 이대로 계속 있으라고?"

"으... 재미 없어. 일단은 신상부터 해서 이곳이 어디인지. 마지막으로 정말 마왕이 언니인지, 그렇다면 마왕은 어떤 존재인지 물어봐주세요. 그리고 주군이 궁금해 하시는 것들도 물어보셔도 좋구요. 그렇게 하나씩 물어보다가  필요하면 제가 추가로 물어볼 테니."

분명 사마희의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격렬하게 입을 사용하는 그녀에게 말했다.

"잠깐. 멈춰봐."

내 말을 듣자마자 그녀가 깊숙이 집어넣었던  좆을 입에서 빼내며 음탕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이제... 박아주실 건가요..?"

기대에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녀를 보니 악착같이 반항하던 그녀의 방금 전 모습이 떠올라서 지금의 그녀와 겹쳐지니 헛웃음이 나왔다.

"아니. 지금 하면  더 이상해질걸?"

"그런 건 상관없어요! 당신 덕분에 이상해지는거라면! 더 해주셔도 전 좋아요!"

"... 그렇게 말해도 해줄 생각 없어."

"그... 그런..."

그녀가 절망하더니 순식간에  다리를 붙잡으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혹시 제가 입으로 해드리는  마음에 안 드신건가요? 제가 더 잘해볼게요. 그러니까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실 수 없나요? 네? 제발. 제발.  버리지 말아주세요!"

"잠깐! 버릴 생각 없는데 갑자기 왜 그래?"

"아까 저랑 이제 하실 생각이 없으시다고! 그런 기분을 다시는 못 느낄 거라면 그냥 죽어버리는 게 나아요!"

"내가 언제 다시는 안 해준다고 했어?"

"그, 그러면요...?"

"지금 하면 너가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까 나중에 해주겠다는 거지."

"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녀는 이제야 다리를 놓고 절하면서 나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래. 그리고 내가 말했지? 내가 그렇게 해주려면 너가 잘해야 될거라고."

"네!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요! 무엇이든지 말씀만 해주세요!"

"그래. 그럼 일단 너 소개부터 해봐."

*

단발머리를 한 그녀의 이름은 베티 렌.

에트라움이라고 불리우는 이곳에서 마족인 그녀는 언니가마왕인 마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언니가 너무 뛰어나지만 자신도 그에 못지 않은 마녀라 현재 재학중인 마법학교를 졸업만 한다면 곧바로 언니에게 말해 정예 마법군단장으로 부임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마법을 사용할 수 있어야 졸업할 수 있는마법학교에서 다른 모든 마법은 이미 교수의 수준을 능가한 그녀였지만 소환마법을 지금까지  한번도 성공하지 못해 졸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그녀가 이야기 해왔다.

"그런데 오늘 첫 소환마법을 성공했는데 당신이소환되신거에요. 아... 이건 분명 운명이겠죠..."

그렇게 말하며 볼을 붉히던 그녀였지만 실상은 방금 전의 태도를 보아하니 뛰어난 마녀인 그녀의  소환마법 대상이 나 같이 아무 능력이 없는 사람이어서 실망을 해 없던 일로 만들기 위해서 나를 바로 죽여버리려고 했던 것 같았다.

그리고내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처음 소환할  다른 이들의 존재를 못 느꼈냐고 물어보니 자신은 분명  혼자밖에 느끼지 못했는데 순식간에 다른 여성들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럼 다른 애들이 눈을 감고 있었을 때는 나만 보이는 거였던건가..?'

이런 생각을 하며 그녀의 설명을 이어서 듣자 이곳은 학교 기숙사에서 오직 자신만을 위해서 있는 이층집이고 마법학교가 근처라고 설명을 이었다.

"그럼 여기근처에 마왕성도 있는거야?"

말을 유심히 듣고 있던 사마희가 갑자기 베티에게 질문을 던졌고 처음에는 사마희의 말을 무시했던 베티였지만 내가 그녀의 질문에는 전부 답하라고 말하자 매우 싫은 표정으로 왕도와 이곳에는 거리가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 질문을 듣고 난 사마희는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입을 다시 열지 않았고 나는 베티에게 그녀의 약혼자에 대해서 질문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망설이는 듯 했지만 내가 얼굴을 찌푸리자 바로다시 입을 열었다.

그녀의 약혼자와는 어렸을 때부터 친하고 나이가 같아 점점 시간이 흐르며 이성이라는 것에 눈을  때부터 시작한 사랑을 사랑을 이어오던 사이였고 얼마전 약혼을 했다고 말했다.

베티의 약혼자는 이미 마법학교 졸업 요건을 갖추었으나 그녀를 위해 일부러 졸업하지 않고 학교에 남아 교수들의 일을 도우며 베티의 소환을 응원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가 졸업을 한 순간 그녀는 마법군단 군단장을, 그는 부단장을 맡기로 약속을 나누었다고 말해주는 그녀였지만.

"그런  사랑이라고 생각하더니 제가 어리석었죠. 그런 어린애 장난 같은 일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다니... 이런 영혼까지 들어오는 쾌락을 알려주신 당신! 당신만이 제 진정한!"

순식간에 나를 향해 다시 날뛰려는 그녀를 진정시키며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그녀의 언니에 대해서 물었다.

끊임없이 전쟁이 벌어지는 이 차원에서 마족의 적에게서 나타난강력한 전력의 등장에 열세에 몰린 선대 마왕과 자매의 부모 전부가 목숨을 잃었고 그 때 천재라고 불리우던 자신의 언니가 경쟁자들을 모두 쓰러트리고 역대 최연소 마왕에 올랐다고 한다.

그녀의 언니가 등장한 이후로 열세에 몰려있던 전세의 균형이 다시 맞춰졌고 지금은  균형이아슬아슬하게 유지되며 소규모 국지전만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베티가 이야기를 끝내자 조용히 설명을 듣고 있던 사마희가 카렌에게 둘이서 대화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를 요청했고 베티가 싫다고 날뛰었지만 내가 지적하자 조용히 사마희의 뒤를 따랐다.

그들이공간에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 첫번째 단계가 끝났나보네?"

고은이와 함께 들어온 월하가 나를 보며 물었다.

"맞아. 이제 어느 정도는 끝난 것 같은데. 완벽하게  건지 확신은 못하겠지만."

나는 어딘가로 나갔던 그들에게 물었다.

"너희는 뭐하고 온거야?"

"이것저것. 얘랑 관련해서 할 게 좀 많아서.“

그렇게 말하며 월하가 고은이를 내려다보았다.
고은이는월하의 옆에서 눈을 빛내며 나를 바라보고 있다가 내가 눈을 돌려서 시선이 마주치자 쪼르르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주인... 새로운 곳이니까... 새로 축복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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