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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는 살아남고 싶었다-22화 (22/102)

00022 Bridge 1. Reinhard Enrique Harlesion : 개기 일식 =========================

그 날의 너는 얼어붙은 태양처럼 싸늘하게 빛났다.

《Bridge 1. Reinhard Enrique Harlesion : 개기 일식》

열 살이 되던 해, 할레시온 제국의 황손 라인하르트는 황태손으로 책봉되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한 연회에는 아직 사회에 진출하지 않은 어린 귀족가 자제들도 많이 참석했다. 머지않아 귀족의 주축이 될 이들이었다. 어린 라인하르트는 이번 기회에 훗날 자신의 힘이 되어줄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 황궁은 혼자서 버티기에는 너무 춥고 위태로운 곳이라고, 그의 아버지인 황태자가 늘상 그리 말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능숙하게 처신하며 계획대로 척척 연회를 이끌었다. 어린 아이들끼리 따로 모인 야외의 잔디밭에서 조금은 격식 없이 뛰어놀기도 했고, 차양막 아래 마련된 큰 테이블에 모여 일상적인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다. 와인잔에 오렌지 주스를 채워 어른 흉내를 내며 마시고는 취한 척 장난스레 비틀거리는 열다섯 살의 세크네트를 보고 낄낄대다가 실수로 누군가에게 부딪치고 만 것만 빼면 그가 한 실수는 없었다.

"이런, 황태손 저하. 뒤에 제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셨나 봅니다."

"아, 미안하네."

"괜찮습니다."

우아하게 미소하며 인사한 그가 다른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라인하르트는 어깨 아래까지 드리워 느슨하게 내려묶은 짙은 금발과 고인 호수 같은 녹빛 눈을 단서 삼아 그의 정체를 단숨에 알아냈다.

"프리드리히 스카일러."

"예. 부르셨습니까?"

열네 살의 프리드리히는 귀족의 표본처럼 돌아섰다. 라인하르트는 자신의 호명에 반응한 그를 보고 자신이 정답을 맞췄다는 것을 확인받았다.

프리드리히는 고위 귀족가 스카일러의 둘째 아들이었다. 라인하르트는 언젠가 그를 두고 어릴 적부터 항상 한 발 앞서 있었던 형 에셀레드의 그늘에 가려져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비운의 도련님이라고 수군대던 어린 영애들을 떠올렸다. 그게 사실이라면 분명 그는 힘 있는 자와 한 편이 되고 싶을 것이다. 이를테면 훗날의 황제라던가. 자신을 응달에 파묻어버린 가문에도 별로 애착이 없을 테니 곁으로 끌어들이기 딱 적합한 자다.

라인하르트는 싱긋 소년다운 웃음을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사실 나는 전부터 영식을 만나고 싶었네. 어때, 나랑 친구하지 않겠나?"

귀족적인 감정 삭인 눈으로 자신 앞에 불쑥 내밀어진 손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프리드리히가 그 손을 잡는 대신 미소에 농도를 더하며 고개를 살짝 숙여보였다.

"원하신다면 그리 해드리지요."

내민 손은 덩그러니 허공만을 잡았다. 그 때, 잠깐이지만 그는 자각도 없이 프리드리히를 경계했다. 그 나이대의 다른 귀족 영식들과는 묘하게 다르다고 느낀 탓일 거라고, 시간이 흐른 후의 그는 회상했다.

어느 여름날의 해질녘. 황태손이 된 자신을 축하하기 위한 연회의 끝물에, 슬슬 자리를 뜰까 고민하며 남아있는 아이들과 멀리 떨어진 정원 쪽으로 물러나온 라인하르트는 한참 걷다가 말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응시했다. 어릴 때부터 이래저래 바빴던 그는 하늘을 구경할 일이 좀처럼 없었다. 마침 구름을 주황색으로 물들이며 고요하게 지는 노을이 꽤 볼 만하기에 꽃과 갈대로 꾸며진 정원길의 한가운데에서 발길을 멈추었다.

바람이 불었다. 구름이 속도를 더해 움직였다. 갈대가 휘청이고 떨어진 꽃잎이 떠오른다. 시간이 흐르고 있는 건 그것만 보아도 확실하건만 어째서인지 시간이 멈춘 것 같다는 착각이 들었다. 세상을 소리 없이 천천히 적시는 엷은 붉음이 이유도 없이 뭉클해서. 아마도, 그래서였던 것 같다.

부스럭.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돌연 인기척이 들려왔다. 라인하르트는 감상에서 빠져나와 소리가 난 쪽으로 휙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자신의 것과 똑같은 색의 적안을 발견했다.

갈대숲을 등지고 꽃밭 앞에 선 사람은 키가 자신의 어깨에 겨우 미치는 자그마한 여자아이였다. 하얀 얼굴과 긴 속눈썹, 생기 도는 입술과 오똑한 코가 꼭 공들여 만든 구관인형 같았다. 허리께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이 강물에 비친 쨍한 햇살처럼 백금색으로 굽이쳤다. 도도하게 내려뜬 싸느라니 식은 눈은 환하게 빛나는 태양으로 흔히 비유되는 적안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열기 없이 바닥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풍겨오는 묘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녀에게는 빛과 어둠이 공존했다. 항상 완벽했던 태양이 어느날 갑자기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것을 일식이라고 하였지. 라인하르트는 그것이 틀림없이 저 아이를 닮았다고 확신했다.

일식 중에서도 특히나 구경하기 힘들다는 개기 일식의 그림을 본 적이 있다. 하늘에 뚫린 검은 구멍 주위를 강렬한 빛이 왕관을 위에서 내려다 본 것처럼 둘러싼 그림이었다. 그래, 일식 중에서도 개기 일식이 저 아이를 닮았군. 그는 그렇게 단정지으며 말을 걸었다. 여기 있다는 건 이 아이도 오늘 연회의 참석자라는 뜻이니까.

"왜 여기에 있지? 다른 귀족 자제들은 저쪽에 모여 있다."

소녀가 바닥에서 시선을 떼어내고 고개를 들었다. 이제 보니 그녀는 제 발에 짓밟힌 꽃을 구경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지나치리만큼 텅 비어 아무것도 읽어낼 수 없는 눈과 마주친 그는 왜인지 모를 위화감을 느꼈다.

소녀는 소녀가 아닌 것 같았다. 아니, 아니. 이를 무어라 표현해야 좋을까. 마치 두 사람을 하나로 겹쳐서 보는 듯하다고 해야 하나? 라인하르트는 급작스런 혼란에 시달리며 소녀의 대꾸를 기다렸다.

소녀는 뭔가를 생각하는 듯 미간을 살풋 찡그렸다가 다시 폈다. 잠시 말을 고르는 눈치더니, 이윽고 입을 열었다.

"시끄러운 것이 싫어서요."

어쩐지 긴 연회 내내 보지 못한 얼굴이다 했다. 소녀는 연회의 소란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곳으로 도피했던 것이다. 라인하르트는 어떻게 반응해 주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가장 궁금했던 것을 질문했다.

"너는 누구지?"

아주 간단하고 답하기 쉬운 질문인데도, 소녀는 망설였다. 그것도 꽤 오랫동안. 마침내 한탄조로 돌아온 답변조차 온전한 의미에서는 그의 물음에 대한 답변이 아니었다.

"그러게요."

"그게 무슨 뜻이지?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 게 말이 되나?"

"아는데요."

"뭐? 방금은 모른다는 식으로 대답했잖아."

"알긴 아는데, 그냥. 갑자기 궁금해져서요."

"무엇이?"

"나는 누구여야 할까요?"

의문형으로 들려준 말에 라인하르트는 생뚱맞게도 자신 속에 자리잡고 있던 혼란을 대입했다. 황실의 적통 후손으로서의 나와, 내가 되고 싶은 나. 모두는 후자를 버리라고들 했다. 하지만 라인하르트는 황궁 밖을 더 좋아했다. 부산스러운 생기와 생생한 자유, 소소한 일상이 살아 숨쉬는 그곳이야말로 사람이 살아가는 장소였다. 아무도 그에게 거기서 살라고 하지 않았고, 그저 다스리라고 할 뿐이었지만. 어린 라인하르트는 그것이 불만이었다. 그 감정을 그대로 담아 뚱하니 대답했다.

"글쎄다. 나야말로 그것이 궁금하여 답해줄 처지가 못 되는군."

소녀는 약간 빛이 돌아온 눈으로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피하지 않고 받아주었다. 대치 아닌 대치상태가 장기전으로 돌입할 무렵 소녀가 픽 웃었다. 그건 단언컨데 어린아이가 지을 법한 표정이 아니었다. 독한 사기가 득시글거리는 가시밭 같은 황궁에서 여태껏 살아온 라인하르트도 아직 지어본 적 없는 자조적인 웃음이었다.

"저하는 왜 그게 궁금하죠? 이런 건 이 세상에서 나 하나만이 가질 수 있는 의문인데."

라인하르트는 다른 것에 집중하느라 소녀가 연회 동안 단 한 번도 자신의 얼굴을 보고 소개받은 적 없이 줄곧 이곳에만 숨어있었다는 것과 자연스럽게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말하는 것 사이의 괴리감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와 소녀는 분명 오늘이 기억 속에 남은 첫 만남이라는 것을 둘 다 알았음에도.

"누구 마음대로? 나도 답을 구하고 싶다. 황손으로서의 나여야 하는지, 라인하르트로서의 나여야 하는지. 그럼 너는 어떤 의미에서 그런 질문을 했는데?"

소녀는 그저 의뭉을 떨었다.

"알려줄 수 없어요. 안 믿을 게 분명해서."

"나는 이제 할레시온의 황태손이다. 내가 언젠가 내 나라가 될 제국민의 말을 믿어주지 않으면 누가 믿는다고?"

"오, 의젓하네요. 그래도 안돼요. 이건 정말로......거짓말 같은 진실이니까."

"아무리 가짜 같은 말이라도 네가 그 정도로 말을 하면 믿어줘야지. 그러니 말해 봐. 네 궁금증은 어떤 내용이지?"

이런 걸 알아 보았자 장차 제국을 다스리는 데 필요하지 않다는 건 그도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더디고 답답하게 이어가는 이 질문은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다. 처음으로 동류를 만난 것 같다는 기대 또한 물론 함께였다. 그러나 소녀는 놀리듯 말갛게 미소를 띄우며 머리카락 끝을 만지작거렸다.

"나중에 친해지고 나서, 어쩌면 말해줄지도 모르죠. 난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내 비밀을 알려줄 생각은 없는걸요. 저하는 아직 내 이름도 모르잖아요?"

"친구가 되면 알려주겠다 이건가? 좋아. 마음대로 해. 어차피 이 연회에 참석한 사람이라면 앞으로도 자주 만날 사이가 될 테니. 대신 오늘은 이름을 알려주어라. 친해지는 건 모름지기 이름을 아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폐하께서 말씀하셨거든."

"그러죠. 내 이름, 라니아예요. 라니아 에빌 할레시온."

보란듯이 자리잡은 미들네임과 모를래야 모를 수 없는 성을 들은 라인하르트는 멍해져 눈을 두어 번 깜박였다. 소녀는 당황한 그를 들여다보며 의기양양하게 씩 웃었다.

"반가워요, 사촌."

소녀는 그 말을 남기고 그를 지나쳐 또 어디론가 가버렸다. 라인하르트는 그녀의 뒷모습을 눈으로 쫓았다. 그도 마침내는 허탈하게 웃고 말았다.

어쩌면 너는 나를 닮았는지도 모른다. 처음 만나던 그 날, 그는 생각했다.

*

"에빌, 너 진짜 짖궂다. 저하께서 얼마나 황당하셨을까?"

"그러게 말입니다. 역시 라니아 대공녀."

"나도 황당했거든? 잘 숨어있는데 난데없이 나타나서 말을 걸길래 누군가 했는데, 그게 하필이면 연회의 주인공이라니. 게다가 난 그 때 라인하르트 소유의 꽃밭에 핀 꽃을 밟던 중이었다고. 그건 안 걸고 넘어져서 그나마 다행이었지."

"당사자 앞에서 뻔뻔하기 짝이 없군, 라니아."

네 명의 어린 할레시온 황족이 그 날의 그 잔디밭에 아무렇게나 털썩 주저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라인하르트는 여덟 살짜리 어린아이에 불과했던 사촌 라니아의 농간에 넘어가 오 년이 지나도록 그녀의 비밀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 영 불만이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라니아는 태연자약하게 그 날 있었던 일을 르쉬네에게 말해주고 있었다. 라인하르트와 라니아, 그리고 에단의 육촌 되는 친척인 르쉬네 제드릭 할레시온은 그런 라니아를 타박하고는 있었지만 내심 빈틈없는 황태손이 그렇게 완벽하게 당했다는 것이 재미난지 입가에 흥미로움을 담은 미소를 띄웠다. 에단은 순진한 눈을 빛내며 잔디를 쓰다듬었다. 라인하르트는 그가 순간 연녹색 잔디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머리색 때문일까.

"뻔뻔한 게 내 장점이지."

"단점이기도 하고. 황태자 전하께서는 네 그런 점을 싫어하신다."

"마음대로 생각하라고 전해 드려."

"허, 참. 어이가 없어서. 너 같은 별종은 난생 처음이다."

"칭찬 고마워."

라인하르트는 고개를 설레설레 내젓고는 잔디 사이에 핀 들꽃 하나를 괜히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렸다. 그 날 이후로 그는 친척이라는 핑계를 들어 라니아를 자주 부르거나 찾아가서 함께 놀았다. 그 과정에서 라니아와 먼저 친구였던 르쉬네도 만났다. 라니아 또한 라인하르트의 친구인 에단을 알게 되었다. 말 그대로 인형같았던 소녀는 그렇게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오히려 좀 더 아이다워졌고, 더 생기가 돌았다. 여전히 가끔은 공허해 보였지만.

그 때 그의 손에 눈길을 준 라니아도 그 꽃을 발견했다.

"저거 르쉬네 닮았다. 르쉬네, 이거 봐. 너 닮은 꽃이야."

"응? 저건 붉은토끼풀이네. 이렇게 예쁜 꽃이 날 닮았다는 건 칭찬 맞지?"

"당연히."

당당히 대답한 라니아는 라인하르트 옆으로 바싹 다가가서 꽃을 살살 어루만졌다. 물기어린 꽃잎의 감촉이 손 끝에 그대로 전해져왔다. 그녀는 기쁜 듯이 눈웃음을 지으며 혼잣말처럼 조용히 속삭였다.

"나 붉은토끼풀의 꽃말이 뭔지 알아. 르쉬네가 알려줬거든."

"뭔데?"

라니아는 아예 소리내어 후후 나직한 웃음을 흘렸다. 쏟아지는 햇살처럼 온기가 가득한 미소에 저도 모르게 쏠리는 시선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던 라인하르트가 어디 한 켠이 간질거리는 것 같은 느낌을 애써 억누르며 반사적으로 물었다. 그는 저렇게 웃는 것만 보면 자꾸 견딜 수 없는 뭉클함을 느끼곤 했다. 세상이 멸망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지켜야만 할 것만 같은 여리고도 따쓰한 모습이었다. 해사한 웃음이 아스라하게 부서진다. 부드러운 호선을 그리며 접힌 눈매가, 꽃잎을 어루만지는 희고 고운 손이, 분홍빛이 약하게 도는 뺨이 잔상처럼 눈앞에 어른거린다. 바로 눈앞에서, 이렇게나 찬란하게.

라인하르트는 아까 문학을 공부하고 와서인지 자신이 잠시 지나치게 감성적이게 되어버린 것 같다고 여겼다.

"행복."

아. 다시 한 켠이 햇빛을 오래 쬔 것처럼 따뜻해졌다. 그 한 켠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면적을 넓혀가고 있었다. 솜사탕이라도 베어문 것인지 라니아는 그것에 견줄 만큼 달콤하게 행복이라는 단어를 말했다.

"다른 것도 있습니다. 약속, 너와 함께, 그리고......"

"나를 생각해주오."

에단 대신 마무리한 사람은 르쉬네였다. 그녀는 활짝 웃으며 라인하르트와 라니아의 뒤로 다가와 어깨에 손을 올렸다. 둘은 르쉬네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르쉬네는 이어서 에단까지 가까이 오라고 하더니 라인하르트의 어깨에 손을 올리라고 했다. 에단은 쭈뼛거리다 손을 올렸다. 르쉬네는 그 상태로 선언했다.

"우리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자! 알았지?"

"지금 행복하긴 한 거야?"

"저하께서는 안 행복하신가요?"

약간 오글거려서 뚜하게 물었던 라인하르트는 르쉬네의 반문에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이대로 충분히 좋다."

그저 이대로가 충분했다. 더이상 뭔가를 바라기에는 이 평화마저도 과분했다.

============================ 작품 후기 ============================

이번 편은 시간 순서대로 1050년, 1055년입니다. 각각 '라인하르트 10세, 15세/라니아 8세, 13세/르쉬네 ×, 17세/에단 ×, 14세/프리드리히 14세, ×/세크네트 15세, ×' 입니다.

+다음편은 일요일이 되기 전에 업뎃될 예정입니다. 다음 편은 라인하르트 외전의 뒷부분입니다.

++독자님들 항상 감사합니다. 점점 성장해가는 글쟁이가 될게요.

+++설날 즈음에 연참이벤트를 할 예정입니다. 연참 조건은 아직 생각중이에요. 이벤트 전에 미리 공개하겠습니다.

아 이번 외전 좀 진지해서(사실 진지하지 않은 화가 드물긴 했지만) 저도 절제하고 후기 진지하게 쓸려 했는데 아래 글을 보니 장렬하게 실패했네요...분위기를 흩뜨리고 싶지 않으신 분은 아래의 정신없는 후기는 우선 스킵해주세요......

+저번 화 코멘트란에서 독자님들께서 제 나이를 아시고 !?!?!하시는 걸 보고 저도 !?!?! 했습니다ㅋㅋ 이렇게 집중하실 줄은 몰랐어요 하핳 (긁적

네...저는 복습중인 수2가 너무 싫고 예습중인 미1이 너무 미운 고딩입니다 흑흑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뉴스 앵커가 "속보입니다. 수능 과목에서 수학이 없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라고 말했으면 좋겠...쿨럭쿨럭 농담입니다 (전국의 수학선생님이 룬을 싫어합니다

앗 네 그래서 본론으로 돌아가면() 연재 텀 느려져도 기다려주신다고 하시고 저 막 칭찬해주셔서 감동받고 힘도 났어요! 감사합니다 역시 독자님들이 최고예요 사랑합니다♡ (오글)(이 후기는 다음날 멀쩡한 정신으로 일어난 룬이 몰아치는 부끄러움의 기운에 슬며시 삭제할 수 있슴니다) 큼큼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

+사실 저번 후기에 언급했던 연참이벤트 할까말까 고민했는데 결심했습니다. >>설날에 연참이벤트 하겠습니다!!<< 연참 조건은 설날이 오기 전에 새로운 편 업뎃할 때 이벤트 공지가 포함된 후기를 덧붙이며 미리 공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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