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드래곤 [11] 5.계획~~~
나와 혜미는 오후 1시쯤에 우리가 머무는 콘돌로 돌아왔었다.
산책을 할때 우리는 그렇게 말은 잘 하질 않았지만 혜미와는 왠지 이상하게 느낌이
잘 맞는것 같았다.
굳이 말이 필요없다는 느낌이랄까? 우리가 예기를 한것은 거의 기본적인 예기밖에
하질 않고 해변에만 돌아다니기만 했다.
산책을 할때 뒤에 똘마니?들도 우리들을 따라오고 있었지만 방해하는것도 아니고 그
냥 우리를 따라다니는 것 밖에 하질않아서 그냥 놔두었다. 방해하면 주먹을 써서 떼
어버리겠지만...
아직 아침인데도 주위에 사람들은 참 많이있었다. 해변가에는 연인들밖에 없었지만
보통 거리에는 사람이 좀 많이 있었다.
어제만큼의 사람은 아니었지만 이것저것 사는 사람들이 많이있어서 약간 걸어다니기
가 불편한것 뿐이었다.
여기저기 뛰어놀던 아이들도 있었고, 또한 아침을 먹을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
람도 많이 있었다.
이렇게 아침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12시가 넘었었고 우리는 서로 이해
한듯한 얼굴로 산책을 마치고 콘돌로 돌아온것이었다.
콘돌로 돌아오니 사미가 무섭게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디갔다가 이제 오세요?"
아침부터 내가 없어져서 여기저기 찾던 사미가 내가 돌아오니까 잔소리를 하기 시작
했던 것이다.
"얼마나 찾은줄 아세요?!!"
"아~~ 미안.. 아침 산책좀 갔다왔어."
"아침산책이면서 지금 몇신데 이제 들어와요!!"
완전 남편이 마누라에게 잔소리를 듣는 느낌이었다.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사미에게
붙잡혀야 하는지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다.
"민지야, 백성군하고 나하고 산책다녀왔어... 이것저것 좀 보느라고 좀 늦은것 뿐이야."
혜미가 사미를 말릴려고 혜미가 내 대신 말을 했다. 그러자 사미는 더이상 아무말
없이 이제 뾰로통한 얼굴로 뒤를 돌아서 어디론가 가버렸다.
'왜또그런거지?'
이유를 알리가 없는 카이란이었다. 나는 아침겸 점심을 먹을려고 혜미에게 말할려는
순간 혜미가 그 말을 가로 챘다.
"같이 밥먹으로 가죠."
정말 호흡이 잘맞았다. 아니면 혜미가 눈치가 빠른건지도 모르지만 정말 느낌이 잘
맞았던 것이다.
우리는 밥을먹을려고 콘돌 1층 식당을 찾았다. 때마침 점심시간인지 안에 사람들은
조금 많이 있었다.
자리를 찾을려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있었는데 뒤에 똘마니들이 언제 따와 왔는지
모르지만 똘마니들 중에 한명이 나에게 다가오며 말을 했다.
"형님! 자리를 마련해 드릴까요?"
자리를 마련해준다는 말에 나는 귀가 솔깃해져서 그놈을 쳐다 보았다.
"어떻해?"
"헤헤~~ 간단하죠 그냥 '비켜 이 XXX같은 놈들아!!!' 라고 하면 다 비키겠죠."
역시 조직답게 말하는 말투였다. 그리고 나는 그놈 상대도 하기 싫어서 그냥 그 말
을 씹고 바로 뒤를 돌아보았다.
"자리가 없네요..."
혜미도 주위를 둘러보니 자리는 없었어서 나에게 말을 했지만 나도 계속해서 주위를
둘러봐도 자리는 보이질 않았다.
"아~~ 저기 아리아양와 민지양이 있네요."
혜미가 손가락으로 어디를 가리키며 아리아와 민지가 있다며 말을 했고 우리는 바로
그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우리가 다가가자 아리아와 민지도 낌새를 알고 뒤를 돌아보았고 나는 웃는 얼굴로
그 둘을 반겼지만 그 둘의 얼굴은 나를 보자 똥씹은 얼굴들이었다.
"엑?? 왜..왜들그래?"
똥씹은 얼굴들을 하자 나는 놀래서 아리아와 민지한테 물어보았다.
"헤~~ 재미 좋았겠네..."
말을 먼저 꺼낸것은 민지였고 말투가 왠지 화나서 삐진 말투였다.
"그래요.. 백성님 좋았겠네요... 우리는 누구때문에 장난 아니었는데...그 누구는
어디선가 산책이나 갔다왔다고 하고 또한 예쁜 사람이랑 같이 다녔다고 하고...."
아리아도 역시 같은 말투였다.
"하..하~~ 그..그래?.. 혹시 나때문이야?"
어색한 웃음으로 나는 그 둘에게 물어보았지만 그 둘은 묵묵히 아무말 없이 가만히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내가 산책을 다녀왔을때 아리아와 민지, 사미는 나를 찾을려고 방방 곳곳을
돌아다니며 나를 찾았었다. 처음에는 그냥 어디 갔나보다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나중
에 11시가 넘어도 돌아오질 않자 어디 도망을 갔나하면서 여기저기서 카이란을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이유를 알수 없는 카이란은 어색한 웃음으로 혜미를 바라보았지만 혜미는 그 이
유를 약간이나마 아는지 조금은 죄책감이 있어서 혜미도 약간은 어색함 미소를 보이
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아리아 바로 옆에서 자리로 옮겨 자리에 앉았고 혜미도 나의 맞은편 민
지 옆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자리를 앉은 민지가 나를 보며 말을 했다.
"어? 누구세요?"
라고 하는 것이었다.
민지의 말에 정말 나는 어이가 없었다. 누구세요 라는 말에 거의 충격이었다.
"저기 누구세요? 저기 옆에있는 혜미 언니는 잘 알겠는데.. 당신은 누구신데 우리
옆에 앉는거죠?"
민지가 나를 보며 나를 모른다는 말투로 나에게 말을 했지만 이번만큼은 나도 못참
아서 민지를 째려보고 있었지만 민지도 만만치 않게 무서운 눈으로 나를 부릅뜨게
쳐다보자 나도 모르게 눈을 딴대로 돌려버렸다.
"민지양 우리가 잘못했으니 그만 용서해 줘요."
조금은 어색한 웃음으로 혜미는 민지에게 사과를 요청했다.
혜미의 말에 민지는 약간 생각에 잠기더니 금방 풀은 표정으로 활짝 웃으면서 말을
했다.
"좋아요~~ 혜미 언니가 사과를 요청했으니 용서해 줄게요."
민지는 혜미의 사과를 받아주었고 나는 다행이라는 얼굴로 음식을 시킬려고 했다.
"그런데 누구세요?"
켁!!! 이번에는 아리아 였던 것이다. 민지의 사과가 바로 떨어지자 아리아도 바로
그 공격에 나섰던 것이다.
"아..아리아..."
갑작스런 아리아의 공격에 민지와 혜미도 약간은 놀랬는지 놀란표정으로 아리아를
쳐다 보았다. 그방 얼굴이 풀어져서 민지는 싱긋 웃으면서 '또 한번 당해봐라라'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고, 혜미는 '이제 저도 어쩔수 없네요' 라는 얼굴로 나를 보았
다. 설마 아리아가 저런말을 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것이었다.
"민지는 사과를 받아주었는지 모르지만 저는 아직은 아닙니다...백.성.님"
"그..그래? 그럼 미안 내가 잘못했어."
결국에는 나도 아리아에게 사과를 했고 이제 아리아의 얼굴이 풀은 표정으로 나를
보고 다시 말을 했다.
"그래요? 그럼 사과를 받아 줄테니 저와 약속 하나만 해주세요."
아리아는 집게손가락을 지켜 들면서 나에게 약속을 하나 요청했고 나는 고개를 끄떡
이면서 약속을 하겠다는 표시를 했다.
"다음부터 산책을 갈때 우리에게 말을 하고 나가고 꼭 우리랑 같이 동행을 할것."
"알았어, 다음부터 그럴께."
그 약속을 승낙하자 아리아의 얼굴은 웃으면서 나의 팔에 팔짱을 끼면서 웃었다.
"후훗~~ 이제 사과를 받아줄게요."
이 사건때문에 지칠대로 지친 나는 드뎌 해방이라는 느낌으로 드디어 음식 주문을
시켰다. 정말이지 그런약속 하지도 않아도 무서워서 다음부터 말을 하고 나가야 겠
다고 생각을 했다.
몇분정도 기다리자 음식은 내 앞에 나왔었고 아침을 굶은 나는 이제 밥을 먹을수 있
다는 생각에 수저를 들었다.
그리고 밥을먹을려는 순간 또다른 방해꾼이 나타나 버렸다.
"나는 인정못해!!!!!!!!놔라!!!!!"
"혀..형님!!"
어떤덩치가 누군가가 말리면서까지 억지로 음식점 안으로 들어왔고 그 덩치는 성큼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결국 나는 밥한수저도 못들고 고개를 들어 그 덩치 얼굴을 볼려는 순간 나에 턱에
무언가 강타를 해 버렸다.
-퍽!!!!!-
-쿠당탕탕-
턱을 얻어 맞은 나는 그대로 식당 식탁에 부딪치면서 나뒹굴어 버렸다. 내가 나가
떨어지자 민지와 아리아가 놀라면서 나에게 다가오며 나를 부축했다
"애 하필 너같은 애송이가!!!!!!!!"
"오..오빠?"
나는 맞은 턱을 쓰다듬으며 그 놈을 쳐다 보았고 나를 때린 덩치는 거한이었다. 바
로 사미와 혜미의 오빠인 진거한이었고 혜미는 놀란 얼굴로 거한이를 불렀지만 거한
이는 나에게만 집중하고 다른 말을 듣질 않고 있었다.
식당안이 분위기가 갑자기 소란쓰러워지자 사람들은 하나둘씩 슬금슬금 빠져 나가기
시작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턱을 쓰다듬으며 부축하고 있던 민지와 아리아의 품에서 빠져 나오며 일어
났다. 정말 황당하게 맞아서 열이 또 받기 시작했다.
"감히 니놈이 이 몸을 때리냐?"
"건방진 새끼같으니라고 감히 사미를 이용해서 우리 조직 뒷를 이을려고 하다니!!!"
"시끄러 한방에 나가 떨어진주제 어디서 큰소리야."
그때 그 결투의 말을 꺼내자 거한이의 얼굴은 점점 일그러지면서 이제 살기를 품고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살기였다. 하지만 이정도의 살기가지고는 나를 어떻해 할수
도 없는 살기였다.
"약한놈주제 어디서 살기를 내 뿜어?"
그러자 이제 거한이는 못참겠는지 바로 나에게 달려들었다.